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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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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복제의약품 점유율 89%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0.21 15:36

지난해 절감비용 약 2270억 달러, 전체 약제비의 27%

미국시장 복제의약품 점유율 89%

[에너지경제신문 안명휘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의 복제의약품 점유율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제의약품이 의료비 절감과 환자의 접근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복제의약품협회(GPhA)가 최근 발표한 ‘2016년 미국 복제의약품 비용절감 및 접근성’ 보고서를 보면 최근 10년 간 미국 내 복제의약품 처방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약제비는 328%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처방된 의약품 중 복제의약품 처방률은 89%를 차지했다. 저렴한 가격에 의약품 구입이 가능해 지면서 약제비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73% 절감됐다. 복제의약품 덕분에 지난 한 해 절감된 의약품 비용만 약 227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10년치를 추정해 본 금액은 무려 1조4,600억 달러나 된다.

제도별로는 의료보장제도에서 676억 달러를 절감해 환자 한 명당 연간 1737달러를, 의료보호제도에서는 327억 달러를 절감해 환자 한 명당 연간 450달러의 의약품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의약품 종류별 비용절감 규모가 가장 큰 의약품은 정신건강치료제가 344억 달러로 가장 높았고, 항고혈압제제 258억 달러, 콜레스테롤 저하제 245억 달러 순이었다.

GPhA 칩 데이비스 회장은 "복제의약품이 의료비 지출을 낮추면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 측면에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여러 전문가 집단에서 복제의약품 비용절감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 결과는 복제의약품 업계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여주는 구체적 수치"라며 "복제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분야 경쟁촉진을 위한 정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전했다.

GPhA는 향후 관련기관 및 정책입안자들과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미국 내 의료비 절감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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