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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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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력기업도 해외자원 사냥 ‘잰걸음’…남미부터 유럽까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7.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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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머니(China Money) 가 자금력을 앞세워 잇따라 글로벌 기업 공습에 나선 가운데, 에너지 기업들 역시 세계 곳곳에서 기업 사냥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의 전력회사인 중국의 국가전력망공사(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SGCC)가 ‘전력굴기(堀起)’에 나서면서 해외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차이신 영문판에 따르면 국가전력망공사는 브라질의 주요 민간 발전·송전회사의 지배지분을 18억 달러(약 2조원)에 사기로 했다.

브라질의 CPFL은 다른 브라질 복합기업인 카마르고가 보유한 지분 23%를 국가전력망공사가 인수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다만 브라질 반독점 당국과 전력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번 인수는 국가전력망공사가 2008년 해외 사업을 위해 세운 자회사를 통해 이뤄진다.

국가전력망공사는 이미 2010년부터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 필리핀과 포르투갈, 호주, 이탈리아 등의 프로젝트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송전망 지분을 매각하려 했지만, 에너지 안보 문제에 부딪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한편, 이 회사는 세계 인구 11억 명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익은 865억 위안(15조원)이다.

국가전력망공사는 2050년까지 북극의 풍력과 적도의 태양광을 이용한 50조 달러(약 5경8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전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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