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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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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금이 최고? 1분기 16%↑…금값 더 오를까 내릴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4.02 09:55
그래도 금이 최고? 1분기 16%↑…금값 더 오를까 내릴까

국제금값 껑충, 올해 1분기 16%↑…더 오를까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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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금값 더 오를까 내릴까 국제금값 껑충, 올해 1분기 16%↑…더 오를까 내릴까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올 1분기 들어 국제 금값이 16.4% 급등했다. 분기 상승률 기준으로 1986년 3분기 이후 30여 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14년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금값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 들어 급반전한 셈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7달러(0.6%) 상승한 1235.60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에 불안을 느낀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안전 자산 중 하나인 금 시장으로 대거 몰린 덕분이다.

이처럼 금값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금값 반등세가 반짝 랠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톰슨로이터 GFMS의 애널리스트들은 3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금은 올해 16%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 달 온스당 1282.51달러로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같은 상승분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GFMS는 ‘골드 서베이 2015’에서 "3년 연속 연간 하락 이후 2016년을 눈부시게 시작했다"면서 "이처럼 인상적인 성적은 대부분 투자자들의 리스크 수요 감소와 안전자산에 대한 새로운 관심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든 것도 금에 도움이 됐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궤도가 유지되는 것이 금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가격 랠리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면서 "특히 아시아 시장의 실수요가 이미 부진해 일단 현재 시장 혼란이 완화되기 시작하면 가격이 다시 후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GFMS는 글로벌 금 실수요가 2015년 전년비 2% 줄어든 4124톤으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장신구 수요도 2166톤으로 3% 줄며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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