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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970' 이민호-김래원, "액션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1.13 21:56
‘강남 1970’의 배우 이민호와 김래원이 영화에서 선보인 액션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의 언론 배급 시사회에는 유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 김설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민호는 자신의 액션신에 대해 “누구한테나 폭력성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폭력성을 이성적으로 통제하고 조절을 하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내 안의 폭력적이고 잔인함을 표현해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안에 몰랐던 폭력성이나 눈빛 중 처음 보는 느낌들이 있었고, 현장에서 뭘 하지 않아도 굉장히 힘들었다”며 “정신적으로 밝은 상태가 아니라 신의 감정들에 따라 중후반부 쯤 됐을 때는 피폐해지는 기분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김래원은 “액션은 나보다 이민호씨가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액션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사람들을 살인하는 장면도 있고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연기가 많다. 나름 열심히 했는데 관객 분들에게 어떻게 잘 표현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백용기'란 인물이 너무 악하기만 한 것 같았다. 인간적인 면이 그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호와 김래원은 극중 같은 고아원 출신의 넝마주이로 우연히 조직 세계를 접하고 강남땅 이권다툼에 뛰어들면서 음모와 배신에 휘말리게 된다. 

이와 관련 이민호는 "김래원 형과 첫 촬영이 넝마 시절이었는데 덕분에 편하게 잘 찍을 수 있었다"며 김래원과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민호는 드라마를 제외한 영화로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민호는 "사실상 영화 첫 주연작이다. 분명히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는 존재한다. 드라마에서 하던 연기 습관들이나 안좋은 버릇들을 많이 없앨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첫 주연작이라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 힘을 빼고 종대라는 인물을 잘 표현하려고 집중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첫 영화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김래원도 2006년 영화 '해바라기' 이후 8년만에 액션 드라마에 출연했다. 15kg을 감량하며 극중 백용기 역할을 맡았다.

한편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 정진영, 김설현, 유승목, 김지수 등 연기파 배우들로 짜인 탄탄한 조연진의 호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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