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년 연속 유럽에서 기술 로드쇼를 개최하고 친환경·디지털 조선해양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중공업은 15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기술 로드쇼'에 유럽 선주사·선급·파트너사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미래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연료전지 암모니아 운반선 개발 로드맵 △탄소포집 설비(OCCS)를 선상에 설치한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등을 소개했다.
미래형 LNG운반선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공기저항저감장치 '세이버 윈드'와 풍력 추진장치 'WAPS'가 설치되고 조타실이 선수에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운항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청정연료 시스템으로 친환경성도 높였다. 180K·200K㎥급 신형 3카고 탱크 LNG운반선도 선보였다.
딥러닝·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최적 항로와 속도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디지털 선박운항 솔루션(에스베슬 2.0)'도 알렸다.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성능 관리 및 예지 보전 기능을 제공하는 'DT-SLM'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선급(KR)과 환경설비 전문업체 파나시아가 조선해운업의 친환경 규제 대응 방향 및 선상 탄소포집 실증설비 개발 현황도 발표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친환경 선박과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그린·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신제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오는 17일까지 영국 등 유럽에서 기술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