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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 김호중, 매니저에 대리 자수 부탁..소속사 “음주 절대 아니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16 08:42
김호중

▲교통사고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 발생 전 유흥주점에 머물렀고, 사고발생 후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생각엔터테인먼트

교통사고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 발생 전 유흥주점에 머물렀고, 사고발생 후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사고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정황도 포착됐다. 김호중의 매니저 A씨는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서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측정에서 음성진단이 나왔다.


김호중의 혐의에 대해 조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15일 경찰은 사건 당일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 달라"고 한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


또한 사고 직전 김호중은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호중은 경찰조사에서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녹취 파일에 담긴 내용에 대해 알려지면서 김호중의 주장이 신빙성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지난 16일 새벽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면서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다"고 밝히며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된 이 대표는 “사고를 낸 당사자가 김호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며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소속사는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은 경찰 조사내용과 모두 같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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