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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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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회견에 안철수 “총선 전 그랬으면”...채상병 당론 ‘거부’도 시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10 10:2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공동취재/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공동취재/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긍부정이 혼합된 평가를 내놨다.


안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고 하는 점이라고 하면 김건희 여사에 관한 언급"이라며 “직접 말로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신년대담에서는 '몰카 정치공작'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때와는 아주 다른 태도"라고 평했다.


다만 “총선 전에 그러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회견 중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는 의정 갈등과 해병대 채상병 사건 특검에 대한 입장을 꼽았다.




의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복안이 없다고 생각을 하셨는데 사실은 이게 좀 안타깝다"며 “점차로 지방의료원부터 도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 거부 입장에도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국방안보는 보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특히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헌법기관으로 각자의 소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당론보다 더 중요한 보수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더라도,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다만 김 여사 명품백 특검에 대해선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채 상병 사건과는 달리 관계자가 두 사람 아니겠나? 빨리 결론이 나올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까지 포괄한 김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야당을 겨냥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많은 경우 오히려 국민들이 반감을 가질 것"이라며 “너무 힘자랑을 하고 과시하고 마음대로 하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회견 형식과 관련해서는 “재질문이 없었다. 사실 진짜 질문은 재질문", “(회견) 정례화를 못 박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등 지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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