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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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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민의 힘!…훼방 속 성매매집결지 폐쇄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09 10:56
파주시 7일 여성친화도시 파주 위한 시민교육 '여행길 걷기' 진행

▲파주시 7일 여성친화도시 파주 위한 시민교육 '여행길 걷기' 진행.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7일 오전 10시 연풍리 문화극장에서 문산읍 주민자치회, 조리읍, 광탄면 이장단협의회, 파주시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파주 완성을 위한 시민교육 '여행길 걷기'를 진행했다.


성매매집결지 실상과 피해사례 교육, 성매매 바로 알기 OX퀴즈 등 시민 참여형 교육과 집결지 일부 구간을 걸어보는 현장교육으로 진행하는 '여행길 걷기'는 지난 한 해 동안 1600여명이 참여하며 시민과 심리적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올해도 매회 70여명 이상 시민이 지속 참여하는 등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집결지 폐쇄 여론이 높아지면서 외부단체 방해행위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도 성매매 예방교육이 끝난 후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사업' 대상지인 집결지 내 파주시 소유 건물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외부단체가 평화롭게 걷고 있는 시민에게 폭언과 고성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에 참여한 시민은 “여행길 걷기에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최근 담당 공무원 이름 등 개인 신상을 인터넷에 유출해 위협을 하고, 파주시가 돈으로 노숙자 등을 동원하고 있다는 악성 유언비어까지 들려 착잡함을 넘어 화가 난다"며 "앞으로 주변 지인에게 알려 더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집결지 폐쇄를 추진하면서 작년 초부터 9차례에 걸쳐 시장-부시장 등과 업주·여성 대표 등과 면담이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집결지 측은 “3년기간 동안 폐쇄를 유예해주면 필요한 돈을 모아서나가겠다" 등 주장만 되풀이해 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9일 “성매매 예방교육 여행길 걷기는 평일인 매주 화요일 오전에 진행되는데 개인일정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참여해줘 깊이 감사하다"며 “여성친화도시 파주 완성을 위한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시민의 힘이 더해질 때 그 효과가 더 큰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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