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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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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Q 영업익 6247억원…전년비 66.6%↑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9 09:30

석유·화학·윤활유·석유개발 사업 성장…배터리 누적 수주 400조원 돌파

SK이노

▲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8551억원·영업이익 6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6.6%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976억원으로 같은 기간 87.9%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60.3% 급증했다. 당기순손실은 4098.8% 악화됐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에 힘입어 영업이익 5911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7500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흑자전환했다.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은 1245억원으로 같은 기간 1241억원 확대됐다.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 및 납사값 상승에 의한 재고관련 이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은 2204억원으로 전분기를 소폭 상회했다.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1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확대의 영향이다.


배터리사업은 매출 1조6836억원·영업손실 3315억원을 냈다. 해외 법인 생산성이 향상됐으나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가 이뤄진 탓이다. 첨단제조새엑공제(AMPC)도 축소됐다.


소재사업의 영업손실은 644억원으로 나타났다. 고객사향 판매 물량 감소 및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감산이 지속되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이동 수요가 개선된다는 논리다.


화학사업은 하반기 가솔린 블렌딩 수요 증가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활성화로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중국 17/03 광구가 올 3분기 최대 생산량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사업은 SK온 출범 이후 2년 만에 180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추가 수주했다. 누적 수주잔고는 400조원을 돌파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에 진입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라인 운영 최적화 등으로 출하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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