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한 8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건조하고 동시 명명식을 개최했다.
23일 대한조선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각각 '캐서린 C(CATHERINE C)'·'그린랜드(Greenland)'·'그린빌(Greenville)'로 명명됐다.
또한 메탄올을 향후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탄올 레디(Ready) 선박으로 설계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기준 신조선에너지효율지수(EEDI) Phase 3도 충족한다.
항만 정박시 육상에서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AMP 장치와 황산화물 저감장치 스크러버가 장착된 것도 특징이다.
대한조선은 석유제품운반선 및 유조선 등 탱커선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중형급 컨테이너선을 더하는 등 제품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형 조선소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연간 수주 목표를 30% 초과 달성한 덕분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들 선박은 길이는 272m·높이 24.6m·폭 42.8m 규모"라며 “이달 말부터 그리스 다나오스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