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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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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 시대…캐릭터완구보다 블록완구 뜬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23 08:36

집 체류시간 늘면서 블록완구·보드게임 수요 증가
이마트 2분기 블록완구 보드게임 매출 각각 15.8%‧14.5%↑
블록 완구가 여아완구 제치고 매출 2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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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레고 슈퍼 마리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로 ‘홈코노미(home과 economy의 합성어, 주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홈족’들의 소비를 겨냥한 경제를 일컫는 말) 소비가 확산되면서 블록완구, 보드게임이 완구시장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2분기 블록완구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드게임 매출도 전년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완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블록완구와 보드게임 수요가 늘면서 2분기 완구 매출 순위도 변화했다. 2분기 이마트 완구 매출에서 블록 완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5.9%에서 올해 20.7%로 증가해 여아완구를 제치고 완구 매출 2위로 올라섰다.

놀이완구(보드게임 등)의 매출 비중도 작년 9.7%에서 11.2%로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 완구 매출 중 58.2%를 차지했던 캐릭터완구(남아, 여아, 유아완구) 매출 비중은 올해 들어 53.1%로 감소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유행에 민감한 캐릭터 완구의 매출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완구 트렌드 변화에 이마트는 ‘레고’ 신상품 30여종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레고 스타트팩’ 13종을 국내 유통업체 중 단독으로 출시한다. 레고 스타트팩은 레고 초심자들이 가볍게 구매하기 좋은 초소형 레고 상품으로 레고에서 정식출시한 미니피겨팩에 부속 브릭을 추가하여 특별 제작한 상품이다.

이마트는 시티, 프렌즈,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라인업의 레고 스타트팩 13종을 전국 68개 점포에서 각 5900원에 판매한다.

서민호 이마트 완구바이어는 "올해 완구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소비자 수요에 맞춰 레고 스타트팩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신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 놀이완구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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