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1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송두리 기자

dsk@ekn.kr

송두리 기자기자 기사모음




1100만 발급 ‘토스인증서’, 한국전자인증 손잡고 인증서 사업 본격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26 09:36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6일 한국전자인증과 인증서 총판계약을 맺고 인증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전자인증은 금융기관과 정부기관 등 인증서가 필요한 기관에 토스인증서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토즈는 그동안 제휴 금융사 중심으로 펼쳐오던 인증서 사업 범위를 크게 확장한다.

토스는 2018년 11월 Sh수협은행에 인증서를 발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삼성화재, 더케이손해보험, KB생명보험 등 대형 금융회사와 잇달아 계약을 맺고 해당 회사 고객이 상품 가입 시 토스 인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월 현재 토스인증서를 도입한 금융사는 5곳, 누적 발급 인증서는 1100만건이 넘는다. 추가로 6월 중 2∼3개 금융회사에 도입할 예정이다.

토스 인증은 금융기관 상품 가입시 별도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이용하지 않고 토스 앱을 이용해 지문 등 생체인증이나 핀(PIN) 번호로 본인 인증을 간편하게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토스의 1700만 고객을 잠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다른 인증 대비 최소 단계로 구성된 편리함도 갖췄다.

특히 핀테크업체 중 유일하게 글로벌 인증기관이며 공인인증서 발급 기관인 한국전자인증을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인증기관(CA)으로 둔다. 본인 확인에 공인인증서와 같은 가상 식별방식(Virtual ID)을 사용해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토스는 관련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 구분이 없어지더라도 정부와 금융기관 등 최고 수준 보안이 요구되는 기관에서는 기존 공인인증서를 당분간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같은 스펙의 인증서 기술을 이용해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스는 핀테크 최초로 2017년 국제 보안 인증인 PCI DSS Level1 최고등급 인증을 획득하고, 2018년 정보보호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 수준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에 앞서 토스는 지난해 4월 한국전자인증 지분 5%를 취득했다. 한국전자인증은 토스가 주도하는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주주(지분율 4%)로 참여하는 등 두 회사는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인증서 사업에서도 토스의 앞선 정보기술(IT) 기술력과 혁신적인 사용자경험(UX) 디자인을 제공해 개인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인증서 채택 기관에는 새로운 사업기회와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