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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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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대기아차 재택근무…SK·LG·두산 등 유연근무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2.26 21:11

한국MS 등 외국계 기업 재택근무 독려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옥이 재택근무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들이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7일부터 본사와 남양연구소 등 서울 경기지역 근무자를 대상으로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자율적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기한은 일단 다음 달 6일까지다.

현대·기아차는 직원 안전은 물론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고객 안전을 모두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격일제 재택근무제를 한다. 부서 절반씩 출근하는 방식으로, 역시 다음 달 6일까지 하고 상황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두산그룹도 유연근무제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두산그룹은 출퇴근 시간을 자율로 해서 대중교통이 혼잡할 때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자기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주차비용을 지원한다.

임신부와 기저질환자 등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두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했으며 회의는 화상이나 유선으로 할 것을 권한다. 회식이나 행사는 금지, 국내외 출장은 자제토록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늘리고 있다.

SK그룹도 25일부터 SK㈜와 SK이노베이션[096770], SK텔레콤[017670], SK E&S, SK네트웍스[001740], SK실트론 등에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1∼2주 재택근무를 한다. SK하이닉스는 임신부 직원에게 다음 달 8일까지 2주간 특별휴가를 부여했다.

SK텔레콤은 직원 80∼90%가 재택근무를 시작한 가운데 이날 직원 한 명이 신종코로나 1차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서 을지로 SKT 타워를 폐쇄했다.

현대·기아차도 임신부와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LG그룹은 임산부 직원에게는 필요한 기간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휴원, 초등학교 개학 연기 등에 따라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원들도 포함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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