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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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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 탄력…中·싱가포르 시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9.10 10:01

4조2000억 투입해 공항 4단계 건설작업 추진중 
2터미널 확장·4활주로 신설시 여객수용능력 1억명 증가 예상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신주영 인천공항공사 건설본부장을 포함한 관계자 3명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2여객터미널 확장 설계 관련 해외공항 시설 현황 시찰을 진행했다.  

이들이 둘러본 곳은 터키, 중국, 싱가포르 등 3개국 국제공항이다. 가장 먼저 찾은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서는 공항 디자인 컨셉트 및 시설현황 파악과 파견직원 격려 및 운영현황 조사에 나섰다.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은 지난해 10월 1단계 개항식을 갖고 전세계 약 350개 도시에 취항 예정이다. 2023년 4단계 완공 시 연간 2억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항이다. 

이어 방문한 중국 베이징의 다싱국제공항에서는 다싱공항 건설현황 및 운영방안 등 관계자 협의가 진행됐다. 이후 국제선 여객처리시설 등 주요 시철 시찰 및 공항 디자인 콘셉트. 예술품 등 사례 조사가 이뤄졌다. 다싱공항은 세계 최대 단일 공항터미널로 점유면적 47㎢로, 톈안먼(天安门) 광장 63개 크기의 규모를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들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는 공항의 랜드마크 '쥬얼 창이(Jewel changi)' 디자인과 우수 콘셉트 관련해 관계자 협의가 진행됐다. 또 상업시설과 주차, 휴게시설 등을 견학하고 역시 창이공항의 터미널별 시설현황 특성을 조사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항공서비스 전문 조사기관인 '스카이트랙스'에서 전세계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최고의 공항'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오픈한 주얼 창이가 여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사의 이번 해외 공항 시찰로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둘러본 공항 모두 신공항으로 규모면에서나 디자인면에서나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어서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사업비 4조2000억원을 투입,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4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 및 제4활주로 신설 등을 골자로 한다.  

사업 완료시 인천공항의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하게 되며, 4활주로 신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도 현행 90회에서 100회 이상으로 증가될 예정이다. 

또 4활주로 신설을 통해 시간당 운항횟수가 현재 90회에서 100회 이상으로 증가(매 36초마다 항공기 이착륙 가능)되어 첨두시간에도 안정적인 공항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 4단계 사업의 핵심인 제4활주로에 국내 최초로 최첨단 계기착륙시설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국내외 여객 분들께 더욱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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