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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하나금융그룹-SK텔레콤과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도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2.19 09:01

증권, 은행, ICT 시너지 통한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키움증권이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과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한다.

컨소시엄에 최대주주로 참여 예정인 키움증권은 4대 금융지주인 하나금융그룹, 대한민국 ICT 대표기업인 SK텔레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키움증권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한민국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14년 연속 기록하고 있다. 기존 증권업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꾸는 메기역할을 한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거래에 최적화된 시스템인 ‘영웅문’을 개발했고, 펀드·국내외 채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를 통한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회사로 키움저축은행과 키움예스저축은행을 보유해 이미 은행업에 대한 경험도 축적했다.

미국과 일본의 인터넷전문은행 1위인 찰스슈왑뱅크(Charles Schwab Bank), SBI스미신넷뱅크(SBI Sumishin Net Bank)도 계열 증권사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특히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은 다우기술을 비롯해 한국정보인증, 방문자수 1위인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HR 등을 보유하고 있어 금융과 ICT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디지털 선두 금융그룹으로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로열티 서비스 ‘GLN’,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인 ‘라인뱅크’,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현재 누적 회원수 약 1500만명의 통합멤버쉽 플랫폼 ‘하나멤버스’ 등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최근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고객중심의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고객과 상호 작용을 통해 발생한 모든 데이터와 외부 시장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정보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New ICT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빅데이터 등 New ICT기술과 금융 서비스 융합을 통해 기존에 고객들이 겪었던 금융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고객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제3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 및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렇듯 각 사가 보유한 혁신DNA를 바탕으로 증권, 은행, ICT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시너지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요구하는 역량을 충족함과 동시에 새로운 금융혁신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 측은 "각 기업들의 운영 노하우와 광범위한 고객기반의 금융 니즈(Needs)를 접목시킨다면 기존 서비스와는 다른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증권, 은행, ICT 등 각 분야의 리딩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인터넷전문은행의 안정적 운영의 필수요소인 재무적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3사는 향후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금융 혁신을 통해 포용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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