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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10주년…‘갤S10’ 스펙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1.22 15:45

갤럭시 10주년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갤럭시S는 출시 당시 4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며 ‘초기 스마트폰의 표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 내놓은 ‘갤럭시S 2’는 400만 대가 넘게 팔리며 애플의 적수로 떠올랐고, 2015년엔 전세계에서 3억 2290만 대가 팔려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달 열리는 ‘갤럭시S 10’(이하 갤S10) 공개 행사는 갤럭시S 출시 10주년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갤S10을 직접 공개하게 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감정이 특히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2015년 갤럭시S 전성기에 이어 2016년 ‘갤럭시 노트7’의 리콜과 단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한 이후, IM 부문장에 선임된 2017년엔 스마트폰 사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 놓는 등 시소 타듯 극적인 경험을 겪었다.

삼성전자 측은 자사 홍보 사이트 ‘뉴스룸’을 통해 "지난 스마트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모바일 세상을 변화시킬 준비중"이라며 "갤럭시의 새로운 목표 수립과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10주년 기념작이자 전략 스마트폰인 갤S10은 공개가 임박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수많은 루머로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외신 등을 중심으로 실물이 확실시 되는 유출 이미지 등이 잇달아 보도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폰 아레나 등에 따르면 갤S10은 역대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폰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갤S10은 제품 후면에는 4개 카메라, 일명 쿼드 카메라를 탑재하고 전면에는 듀얼(2개) 카메라를 장착해 6개 카메라, 이른바 ‘헥사’ 카메라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중저가 기종인 ‘갤럭시A7’과 ‘갤럭시A9’ 제품 후면에 각각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트리플(3개) 카메라,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

화면은 ‘인피니티 오(O)’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티 오는 화면 상단 한 쪽 부분에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만 남기고 나머지는 디스플레이로 채운 형태로 제품 앞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덮여 있다고 보면 된다. 인피니티 오는 같은 6.4인치 크기의 노치 디스플레이보다 더 많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 용량과 고속 충전 속도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작인 ‘갤럭시S 9’ 보다 배터리 용량이 각각 500밀리암페어시(㎃h)씩 늘어나 갤S10은 3500㎃h, ‘갤S10 플러스’는 4000㎃h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밖에도 갤S10 시리즈는 5세대(5G) 이동통신 연결이 가능한 5G용 제품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5G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5G 네트워크 장비에 관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받은 최초의 기업이기도 하다.

관련 업계에선 갤S10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아이폰텐(X)’은 높은 가격에 비해 혁신은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면서 "반면 5G·디스플레이 기술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앞서 있는 만큼 그동안 거론된 기술이 탑재된 갤S10은 시장의 주목도를 높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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