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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FOMC 회의 전까지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에 ‘혼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2.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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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증권)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다음주 증시는 12월 FOMC 회의 이전까지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일드 커브)에 대한 우려에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이벤트는 12~15일 개최 될 미중 고위급 정상회담이 있다.

미중 무역분쟁 관련 여전한 양국의 온도 차, 화웨이 CFO 체포 이슈 등 부정적인 요소가 부각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 완화가 다시금 시장에 호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서면 합의 등 고위급 회담을 통한 구체적인 방안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란 예상이다.

차주 또 다른 상승 요인으로는 한미 고위급 회담, 달러 약세, 저유가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를 꼽을 수 있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협상 결렬, 브랙시트 합의문 부결, 미국 IT 대형기술주 급락,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OPEC 감산 합의 결렬 등이 있다.

증권사별 1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KTB투자증권 2030~2100, NH투자증권 2030~2130 등이다.

또 오는 11일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 합의 비준을 위한 하원 의회 투표를 진행한다. 향후 추가적인 토론과 각론 투표가 존재하나, 11일 합의안 부결 시 의회에 통제권이 넘어간다. 보수당 내 60~80명의 강경파의 찬성이 관건인 상황으로 언론에서는 의회가 주도권을 가진다면 재국민투표 가능성도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노브렉시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각 재구성, 브렉시트 재협상 등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경우 시한이 촉박하여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높다는 해석이다.

뒤이어 13일의 ECB통화정책 회의와 13~14일의 EU정상회담도 주목할 만한 이슈다. 이탈리아가 EU의 권고로 예산안 수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만큼 EU정상회담의 주식시장 영향력은 중립적이다. 다만 연말 양적완화 종료가 예정되어 있고, 내년 중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 ECB가 재차 금리인상에 대한 유예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달러 강세 요인이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위험자산에는 부담요인이라는 점과 미중 무역분쟁의 노이즈를 주식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브렉시트, ECB 등 달러 강세 요인이 산재해 있어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이벤트들은 결과가 확인된 뒤에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일단은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는 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에 하 연구원은 "배당이라는 확실한 이벤트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의 배당주는 주로 경기민감 업종에 집중돼 있어 방어주 성격의 업종, DPS 증가 여부, 영업이익, 과거 12 월 수익률 변동성(배당주로서 주목받는지 확인)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수린 기자 hsl9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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