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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 7783조원…14.8%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0.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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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778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리스크 변화로 헤지수요가 늘면서 장외파생상품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778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2조원 늘었다. 이는 14.8%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5956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42조원, 8% 증가했다. 6월 말을 기준으로 잔액은 3163조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해외증권 투자 증가 등으로 환헤지수요가 증가해 통화선도 거래규모(+439조원) 및 잔액(+273조원) 모두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자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685조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1148조원)보다 46.8% 증가한 수준이다. 관련 상품 잔액은 5482조원이다. 금리 전망 불확실성 등으로 이자율스왑 거래가 전년동기 대비 541조원이나 증가하고 잔액도 10%가량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식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전년동기(93조원)보다 22.6% 증가한 114조원이고, 잔액은 81조원이다. 파생결합증권(ELS) 발행 증가에 따라 주식스왑 거래규모(+38조원)와 잔액(+7조원)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신용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전년동기보다 28.1% 증가한 16조4000억원이고, 잔액은 71조1000억원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우려가 커지면서 신용부도스왑(CDS) 거래가 2조4000억원 가량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융권역별 거래규모는 은행이 6,494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83.4%)을 차지했고, 증권사(11.4%), 신탁(자산운용 등 포함 3.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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