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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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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정상회담] 남북 정상 서로에 '사의' 표명...2시간 회담 종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18 19:53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로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시작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다섯 달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면서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고 화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며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오후
545분 종료됐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남북 정상 외에도 한국 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한 측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에도 2일차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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