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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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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원전해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12 09:58
-2018 원자력시설 해체 교육 개최
-연구원 개발 기술 소개·산업 현장 정보 교류의 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 이하 연구원)이 원자력시설 해체분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이론과 실무를 두루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연구원은 안전하고 효율적 해체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2018 원자력시설 해체 교육’을 12일부터 3일 동안 개최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대우건설, 한국과학기술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관련 산업체와 대학교, 출연(연) 연구자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선진국의 원자력 시설 해체 사례와 연구원이 개발한 해체 기술 노하우 소개와 함께 현장 견학을 통한 해체 산업 현장 정보를 함께 공유한다.

1일 차에는 원자력 시설 해체 개념 소개와 관련 법령 교육 등의 기초 이론을 교육한다. 2일 차에는 서울 연구로 1·2호기와 우라늄 변환시설 해체 경험을 통해 축적한 ‘연구원 고유 해체 기술’을 소개한다. 마지막 3일 차에는 현재까지 연구로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서울 공릉동 해체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원자력 시설의 해체 과정은 총 3단계로 △운전이 영구 정지된 시설에 대한 제염 작업을 통해 방사성 오염 물질의 내부 잔존가능성을 제거하고, 원격 절단 장비를 통해 외부 구조물을 철거하는 ‘시설 철거’와 △최초 처분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을 처분장 수용에 적합한 형태로 전환과 처분장으로 이송하는 ‘처분 이송’ △철거 완료 부지에 대한 제염 작업을 통해 해당 부지와 인근 지역을 초기 상태로 복원시키는 ‘부지 복원’으로 이뤄진다.

연구원 양준언 원자력안전·환경연구소장은 "원전을 포함한 원자력시설의 해체는 국내 원자력계의 당면과제로 떠올랐다"며 "전문 이론과 실무로 조화된 이번 ‘원자력시설 해체 교육’이 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연구원 고유의 노하우(know-how) 개발에 힘써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체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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