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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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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오르자…전세계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 승인 123조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29 15:00

▲북해에 설치된 BP의 석유 플랫폼.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지난 해 6월 이후 66% 가량 오른 국제유가에 힘입어 석유가스 산업은 지난 1년 반 사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승인 속도를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부터 투자승인(FID) 된 석유가스 신규 개발 프로젝트의 가치가 1100억 달러(한화 122조 5950억 원)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리둘 이슬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2016년 투자승인 규모가 500억 달러(55조 7200억 원)에 그친 반면, 지난 18개월 간 유가상승, 천연가스 수요 전망 개선, 해상 개발비용 감소로 반등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심해 프로젝트의 투자승인이 17건으로, 석유산업 회복세를 주도했다.

이 중 16건은 저유가 시기 마진 악화로 개발이 지연된 프로젝트지만,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30달러까지 하락해 투자가 승인됐다.

개발규모 축소, 설계 표준화·단순화, 서비스 비용 감소로 손익분기점이 50% 이상 하락했으며, 특히 시추리그의 용선료 감소가 크게 기여했다.

반면, 오일샌드와 LNG 프로젝트의 투자승인은 총 3건에 그쳤다.

오일샌드가 1건(캐나다 크리스티나 호 G단계), LNG가 2건(모잠비크 코랄 FLNG, 미국 코퍼스 크리스티 트레인 3)으로,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다.

2020년까지 오일샌드는 대규모 자본 및 시간 소요, 시장접근성 때문에 침체되는 반면, LNG는 탄소배출 규제로 인해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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