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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JP 훈장추서에 "사적인 감정을 국가 일에 붙이지 말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24 17:47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음식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인 황교익 씨가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적인 감정을 국가의 일에 붙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황 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식이면 전두환이 죽어도 훈장 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직업 정치인들끼리야 그와의 애틋한 추억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사적 감정을 국가의 일에 붙이지 말라"고 밝혔다.

황 씨는 또 다른 글에서 "그를 사랑했는가. 그의 그림자라도 남기고 싶은가. 그의 시대가 그리운가. 그의 시대를 칭송하고 싶은가. 그러면 애도하시라"며 "쿠데타와 고문과 인권유린과 독재와 분열과 냉전과 지역이기와 정치 야합 시대의 종말을 고통스러워하시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의 죽음은 개인적인 죽음일 수 없다. 죽음과 동시에 역사적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했다. 독재권력의 2인자로 호의호식했다. 민주주의를 훼손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 이 자랑스런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의 시간을 되돌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황 씨는 해당 글을 올리며 필리핀 마르코스 전 대통령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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