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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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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석유공룡 쉐브론 "기후변화, 현 시점서 석유에 미치는 위협 미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07 16:51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쉐브론 주유소.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기후변화가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이는 기후변화 리스크로 인해 향후 10∼20년 안에 원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다수 기관들의 전망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미국 최대 석유·천연가스 기업 중 하나인 쉐브론이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후변화가 에너지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석유가스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수십 년간 최소한의 수준"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세계 원유시장을 이끄는 엑손모빌, 로열더치쉘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쉐브론은 세계에너지 수요에서 석유가스는 현재 54%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한 최저 수준의 시나리오에서도 2040년까지 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때문에 석유가스는 향후에도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는 게 쉐브론의 주장이다.

앞서 쉐브론의 주주들은 배출가스 규제, 탄소가격 책정 및 재생에너지의 성장과 관련해 회사가 받을 잠재적 영향을 밝힐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주주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쉐브론의 일부 프로젝트에 대한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쉐브론은 기후변화가 자사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거의 위협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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