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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준금리 동결…한·미 '금리역전' 괜찮을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2.27 10:06
이주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


2월 기준금리가 연 1.5%로 동결됐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가 오른 뒤 3개월째다.

한국은행은 27일 이주열 총재가 마지막으로 주재해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연 1.25%의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올렸다. 기준금리가 오른 것은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이주열 총재는 당시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도 점차 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기존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면 금융 불균형이 확대될 위험이 있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올해 처음으로 지난 1월 열린 금통위에서 한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추가인상은 의향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지표나 상황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되면서 향후 추가 인상 시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과 한국의 금리역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1.25∼1.5%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3월 금리를 올린다면 지난 2007년 8월 후 약 10년 7개월 만에 미국과 한국의 금리가 역전된다.

김영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미국이 올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낮은 금리 수준을 오래 끌고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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