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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농협금융, '디지털 금융회사' 전환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2.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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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 본점.(사진=농협금융)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디지털금융’을 내년 핵심 전략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디지털 금융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농협금융 전사 차원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 금융지주에 디지털금융부문을 신설하고 그동안 흩어져 있던 농협금융 계열사 전체의 디지털 전략과 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금융최고책임자(CDO) 체계로 운영하기로 했다.

CDO 자리에는 주재승 현 농협은행 종합기획부장이 지난 6일 부행자보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주 CDO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월피동지점 지점장과 인력개발부 단장을 맡고 상호금융기획부 국장을 거쳐 농협은행에서 정보보호부 부장, 종합기획부 부장을 역임했다. 정통 IT전문가라기 보다는 일선 현장과 농협금융 전반을 아울렀던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금융지주 주관의 디지털금융 전략협의회는 CDO 협의회로 격상해 디지털금융 전반을 의사결정하는 기구로 활용하게 된다. 향후 분과를 통해 인공지능(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업무 전반에 접목할 수 있는 계열사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월 농협은행 빅데이터 전담 조직인 빅데이터전략단을 신설하고 단장을 외부 빅데이터 전문가로 영입해 조직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농협은행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지난 7월부터 시작해 맞춤형 상품추천과 고객이탈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금융지주 계열사와 융합하는 시너지 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 전 계열사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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