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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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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업계, 신재생 ‘눈독’…日인펙스, 조직개편으로 사업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0.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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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PEX)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잇달아 늘리는 가운데, 일본의 유전탐사기업인 일본국제석유개발주식회사(INPEX)가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펙스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해외사업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경영 기획본부 산하에 있던 ‘사업기획팀’을 ‘신재생에너지·전력사업팀’으로 분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전력사업팀’은 지열발전과 태양열 발전 등 개발 프로젝트 추진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기술개발 및 해외사업 진출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펙스는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사룰라 소재 세계 최대급 지열발전소 사업에 참여하고, 최근 IPP사업에서 제1호기에 이어 제2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한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화산지역이 발달해 있어 지열발전 잠재량은 전 세계의 40%인 2만861MV로 추정되고 대부분 수마트라와 자바섬에 위치해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대규모 지열발전 확대를 위한 보조금 제도를 신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전세계적으로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저유가·휘발유 수요 둔화·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우려 속에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풍력 사업에 눈길을 기울이고 있는 것.

로열더치쉘은 재생에너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고, 화석연료 이외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kite) 형태의 풍력터빈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카이트 전력 시스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프랑스의 토탈 역시 소매업자들과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유나이티드 윈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BP 역시 최근 풍력사업을 재개했다.

스타토일은 뉴욕 해안선을 따라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에 대한 라이선스를 따냈고,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뉴욕 해상 풍력 임대 계약은 7만9000 에이커 규모로, 스타토일이 4247만 달러의 입찰금을 써낸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덴마크 최대 전력회사 동 에너지(Dong Energy A/S)는 완전한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변모 중이다. 메사추세츠, 뉴저지 등에서 잇달아 풍력 발전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고, 최근에는 석유가스 사업을 분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생에너지 분야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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