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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성남, 시험대 오르나…대형단지 분양예고 ‘성적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08 16:10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8월과 9월 조정대상지역인 남양주와 성남시에서 대형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라 8·2부동산대책 여파를 가늠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남양주는 공공택지에, 성남시는 민간·공공택지 모두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되는데, 이들 각 지역에서 일반분양이 이어진다.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공급하는 대형 브랜드 단지들인 만큼 분양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남양주, 비조정 VS 조정지 잇따라 공급




남양주는 다산신도시와 같은 공공택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다. 이에 따라 같은 남양주에서도 비조정지역과 조정지역에 각각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라 지역에 따른 청약결과가 다르게 나타날지 관심이다.

이번주 11일에는 RBDK가 시행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두산 알프하임’ 2984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북유럽형 컨셉으로 조성해 주변과 차별된 디자인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만큼 청약 등의 제한에서 자유로운 이번 단지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분양관계자는 "북유럽 컨셉, 디자이너 참여, 입지 등이 부각되는 단지"라며 "탈서울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이번 기회에 선택을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부터)두산 알프하임과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사진=각사)


9월에는 GS건설이 남양주 다산 진건지구에서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인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주상복합 1237가구를 공급한다. 그동안 다산지구는 서울과 멀지 않은 접근성 등 입지적인 장점이 부각돼 ‘흥행불패’ 기록을 잇따라 세웠다.  

이번 단지의 경우 8·2대책 세부내용이 시행되는 9월 중 견본주택을 오픈할 계획이라 아직 청약자격 등 어느 부분에서 제한을 받을 지 확정되지 않았다. 분양관계자는 "청약개편 내용 등이 적용될 지 여부는 확실치 않아 이후 분양계획 등이 확정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제한 등이 강화될 수 있지만 실수요자들 위주로 공략을 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시장이 투기세력을 뺀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단계라, 내집마련이 목적인 실수요자들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단지"라며 "다산신도시 최초의 주상복합이면서 다산신도시 내 마지막 민간분양, 여기다 역세권인 데다 자이 브랜드 프리미엄이 더해져 랜드마크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성남, 신흥주공 ‘산성역 포레스티아’ 대형단지 8월말 일반분양


산성역포레스티아 야경조감도

▲산성역 포레스티아.


성남에서는 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성남시 내 최대 규모의 '산성역 포레스티아'를 8월말 공급할 계획이다. 총 4089가구 규모로 이중 17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남 원도심 주택정비사업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대규모 단지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성남은 11·3대책으로 인해 민간·공공택지 모두 조정대상으로 묶여있어 1년6개월간 분양권 거래 제한 등의 적용을 받는다. 다만 이번 단지의 경우 8월말 분양 예정이라 8·2대책으로 강화된 청약 규제 등은 적용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분양이 수월할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9월중 청약제도 개편 등이 시행되기 전 분양에 나서기 때문에 8·2대책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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