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한상희 기자

hsh@ekn.kr

한상희 기자기자 기사모음




경유값 인상 논란 확산, 靑 "비현실적…협의한 사실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6.26 14:17

▲청와대 정문(일명 11문) 앞에서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


현재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인 경유값 인상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달 초 국책연구기관이 경유 가격 인상안을 포함한 정부 용역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어서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교통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다음달 4일 ‘에너지 상대가격 합리적 조정방안 검토’ 공청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정부가 지난해 6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한 이후 국책연구기관에 맡긴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된다.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경유값 인상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의 85%에서 90%, 100%, 125%까지 올릴 경우 시나리오별 파급 효과가 분석됐다. 지난달 기준 평균 휘발유 가격(1365.18원)을 감안하면 경유 가격은 리터당 85원(90%), 221원(100%), 563원(125%) 뛰게 된다.

한편, 청와대는 26일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값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관해 "청와대와 협의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20%까지 (경유값을) 인상할 수 있다는 아주 비현실적 주장이 (보도에) 실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영업자 대책 등 포괄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지 보도된 내용처럼 경유차 구제 차원에서 120% 인상은 비현실적 주장이 실린 것이라 저희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미세먼지 관리 대책 방안 중 하나로 정부가 경유값을 휘발유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금은 경유값이 휘발유값의 85% 수준으로 경유가 더 싸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