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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2만기업연구소 총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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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대상, 매출은 늘어도 수익성은 예전만 못해…업체간 경쟁심화로 광고선전비는 지속적으로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20 06:35
[기업분석] 대상, 매출은 늘어도 수익성은 예전만 못해… 업체간 경쟁심화로 광고선전비는 지속적으로 증가

대상1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연결기준


대상은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익성은 예전만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와 함께 업체간 경쟁심화로 광고선전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경제가 지난해 대상의 영업이익과 광고선전비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1~3분기 성장세를 유지하다 4분기 들어 급락했고 광고선전비는 계속해서 많이 지출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92억원에 불과했는데 판매관리비 가운데 광고선전비는 111억원으로 영업이익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1분기 76억원에서 4분기에 46.1% 급증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6% 하락한 것과 대비를 이룬다.

이는 식품업계의 경쟁심화에 따라 판촉비 집행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대상F&F와의 합병 이후 인건비 증가분 반영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실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은 지난해 모두 377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는데 전년 지출액 352억원에 비해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016년 영업이익은 1111억원으로 전년의 1099억원에 비해 1.1% 밖에 늘어나지 못했다.

HMC투자증권 조용선 연구원은 "장류와 조미료 등 대상의 주력제품군 경쟁심화는 제한된 내수시장의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면서 "가공부문 중심으로 한 전사 수익성 개선을 확인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대상2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연결기준


■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8.3% 달했으나 영업이익증가율은 1.1%에 머물러

대상은 다른 식품 업체에 비해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서 디스카운트(할인)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대상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365억원에 달했으나 4분기에는 1/4 수준인 9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대상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8850억원으로 전년의 2조6350억원에 비해 8.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11억원으로 전년의 1099억원에 비해 1.1% 밖에 증가하지 못해 주력제품인 가공부문에서의 경쟁심화로 인해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상의 소재식품 부문은 가공부문에 비해서는 선방 중에 있는데 이는 라이신 판가가 유럽지역에서의 약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넓은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1956년에 설립되어 조미료 및 식품첨가물의 제조 등을 주된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납입자본금은 360억원으로 되어 있다.

대상의 최대주주는 대상홀딩스로 지분 39.52%(1359만9556주)를 갖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12.54%(431만3512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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