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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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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여행·의류업계 CEO ‘CES 2017’ 대거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2.26 12:09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 사진=연합뉴스

▲조성진 LG전자 대표(부회장). 사진=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내년 1월 5∼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7’에는 국내·외 IT업계 최고경영자(CEO) 뿐만 아니라 자동차·여행·스포츠웨어 업계의 CEO들이 총집결한다.

특히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IT와는 거리가 먼 의류·여행·레저 기업의 CEO들이 줄줄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IT와 다른 산업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6일 CES 주최 측인 미국 CTA(소비자기술협회)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크루즈 여행 업체인 카니발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CEO와 온라인 항공·호텔·렌터카 예약 서비스 업체인 익스피디아의 배리 딜러 CEO, 세계적인 스포츠 의류 업체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 둥 여행·레저·의류 관련 기업 CEO 세 명이 개막 첫날과 이튿날 기조연설을 한다.

아널드 도널드 CEO는 IoT 기술이 어떻게 크루즈 여행 서비스를 혁신했는지를, 배리 딜러 CEO는 IT를 여행 예약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케빈 플랭크 CEO는 IT를 적용한 스마트 의류와 이를 통한 건강관리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자동차업체인 닛산의 카를로스 곤 CEO도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해온 무인차 기술 성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CES에 첫 참석하는 곤 회장은 특히 탄소배출 제로,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의 세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주요 기술적 돌파구들에 대해 논의한다.

IT 업계 전문가는 "IT가 거의 모든 산업에 접목되면서 다른 산업 기업인들도 세계 IT의 흐름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CES에서 발표되는 기조연설은 이종 기업들이 IT를 어떻게 활용해서 혁신하는지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융합을 보여줄 이번 CES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IT업계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다.

삼성전자에선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 등 가전 쪽 경영진들이 총출동하고,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키로 하면서 역할 확대가 기대되는 박종환 전장사업팀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반도체나 스마트폰 담당 부서의 경영진,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계열사의 CEO나 경영진도 CES를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져 CES 참관이 불가능하게 됐다.

LG전자에선 조성진 CEO(부회장)를 비롯해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등이 일제히 CES 현장으로 간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부회장) 등 계열사 경영진과 권영수 LG유플러스 CEO(부회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에선 더욱 다양한 업계의 경영진들이 참석한다.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겸 공동설립자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과 게임 등의 분야에 대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반도체업체인 퀄컴의 스티브 몰런코프 CEO와 중국 IT업체 화웨이의 소비자사업그룹 CEO인 리처드 유도 기조연설자로 CES를 찾을 예정이다.

미국의 미디어·인터넷 회사 IAC와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의 의장인 배리 딜러, 미디어 분야 전략 자문업체인 미디어링크의 마이클 캐선도 C 스페이스란 행사에 연사로 나선다. 이 밖에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 일본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등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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