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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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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기상정보 활용 100억원 원가절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6.26 17:17

▲.CJ제일제당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등 보인 사람)이 CJ제일제당 노항덕 부사장에게 시상하고 있다. 사진=민원기 기자 mwkee@ekn.kr



CJ제일제당, 기상정보 활용 100억원 원가절감

- 기상활용 우수 13개 팀 2015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 수상

CJ제일제당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진행된 ‘2015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은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기상정보의 활용 확대와 기상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제정한 상으로, 이날 기상정보 활용(6팀), 기상산업 진흥(3팀), 아이디어 제안(4팀) 등 3개 부문에 대한 공로 시상이 있었다.

CJ제일제당은 기상정보 활용 부문에서 ‘기후 리스크 관리를 통한 곡물과 에너지 분야 원가절감’ 부분에 대한 경영활동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CJ제일제당이 날씨경영을 통해 곡물가 급변동에 사전대비하고 원당 작황 점검을 통해 구매 시기를 조정하는 등 기상정보를 기업경영에 효과적으로 활용에 사업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특히 원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옥수수, 대두, 원맥, 원당 등 곡물 가격이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기상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자체 기상 시스템을 통해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곡물 구매 시 외부기관의 기상 정보를 활용해 왔으며, 특히 지난 2010년부터는 기상정보 활용 부분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상정보 활용 시스템을 갖추고 기상학과 관련 전공자를 채용해 기상정보 활용도를 높이는 등 본격적인 날씨경영을 펼쳐왔다. 실제로 기상요인 분석 결과를 곡물과 원당 구매전략 수립은 물론 천연가스, 전기 등 에너지 계약에 활용한 결과, 지난 4년간 날씨경영을 통해 방지한 원가상승 부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 원에 이른다.

▲왼쪽부터 CJ제일제당 노항덕 부사장, 윤성규 환경부 장관,가스안전공사 김성문 이사,SBIS 홍현표 대표. 사진=민원기 기자 mwkee@ekn.kr



CJ제일제당 바이오 구매담당 김수철 사업부장은 "CJ제일제당은 업의 특성상 원재료 가격이 사업 수익성에 매우 중요하고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이 기상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기상정보를 활용한 사전 대응은 필수"라고 강조하고, "세계적으로 기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요인을 분석하고 작황을 예측해 곡물과 원당 구매전략에 반영하며 에너지 가격 변동에 대비하는 등 기상정보 활용 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분야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기상정보와 예측시스템을 통한 과학적 가스안전관리 실현’ 공로로 환경부장관상인 금상을,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가 ‘강원랜드 날씨경영 인프라 구축 및 활용 성과’ 우수활동으로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신라대학교 전병일 씨와 (사)에너지나눔과 평화는 ‘융복합 교양수업을 통한 기상정보 활용 마인드 확산’과 ‘공익태양광 발전소(일명, 나눔발전소) 설치 운영 관리에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공익사업 확대’ 공로로 기상청장상인 동상을 받았다.

이밖에 기상산업 진흥 부문에서는 ㈜SBIS, ㈜코리아디지털, 노블시스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아이디어 제안 부문에서는 전유주 등 6인(최우수상),이주희(우수상), 김현진(이하 장려상), 정민호 등 4개팀이 선정됐다.

기상산업 진흥부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SBIS는 국내기상업계 최초로 엄격한 기술심사를 거쳐 유엔 국제입찰경쟁서 낙찰돼 유엔수출기업으로 해외시장개척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기상청장을 수상한 코리아디지털은 미국, 필리핀, 터키 등에 동기상관측장비 해외시장을 진출과 함께 기상청 R&D 자금으로 표준데이터로거와 자동증발계 개발에 나서 관측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노블시스템은 기상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전개와 기상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연구·제공 공로로 기상청장상에 선정됐다.


아이디어 제안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전원주 등 6인은 지하철 노선지도에 색깔이 있는 LED로 간단한 날씨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이날 고윤화 기상청 청장은 수상자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기상정보와 기상산업은 정부3.0과 창조경제 실현을 이끄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기상정보의 활용을 적극 장려하고, 기상산업 시장 규모를 키워나가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개최한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렸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민원기 기자 mwke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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