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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안간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6.24 15:24
소상공인 성공창업강좌(1)

▲지역경제 활성화에 서울시 자치구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도봉구에서 개최된 소상공인 성공창업강좌.
사진=도봉구


[에너지경제 송찬영 기자] 서울시 자치구들이 지역의 고용 창출과 자영업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방법은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대학과의 연계 강화, 주민 대상의 맞춤형 교육까지 다양하다.

서대문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았다. 이화여대를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대문구를 많이 찾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보건소 의약과, 신촌동 주민센터 등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TF팀’을 구성했다. 지난 16일에는 관내 의료기관, 관광호텔, 대학교, 의료관광대행사 등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구는 이번 협약 체결 후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춘 중소형 병원을 대상으로 ‘협력 의료기관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민감한 사안인 표준 진료 수가와 숙박비용 등에 관한 ‘기준안 마련’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소재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 해외시장조사 마케팅 경영자문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시킨다 원대한 계획을 가진 자치구도 있다.

영등포구는 유수의 대기업에 견줄 만큼 훌륭한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마케팅이나 경영능력 부족 등의 이유로 해외시장의 장벽을 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가진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정을 맺었다. 구는 다음달 2일까지 이 사업에 참여할 지역 내 중소 벤처기업을 모집한다. 구는 올해 안에 3곳을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자치구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로구는 서울시의 사회적기업 육성 정책에 발 맞추어 ‘사회적기업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 하는 기관과 개인들이 성공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창업인큐베이팅 과정’을 실시하는 것이다.

사회적기업은 최근 대기업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사회사업으로,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뜻에 의해 사회적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구로구는 이 교육을 SE임파워 사회적협동조합에 운영을 위탁해 진행한다.

도봉구는 창업을 희망 하는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과 19일 ‘소상공인 성공창업강좌’를 실시했다. 도봉구는 강좌를 이수한 예비창업자들에게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창업자금 신청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는 창업가 정신 및 소상공인 창업사례, 사업화 전략 및 사회계획서 작성법, 창업세무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성동구는 임신,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해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2개월간 ‘찾아가는 맞춤형 사회적경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일자리 대안으로 중요시되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로의 진입을 목표로 진행된다.

구는 교육 수료 후에 협동조합 설립ㆍ운영에 대한 전문컨설팅으로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워 지역경제 역시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고 "자치구 차원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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