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인터넷이슈팀

eewn@chol.com

인터넷이슈팀기자 기사모음




북한 김정은 암살 다룬 '인터뷰' 독립영화관 개봉 이어 온라인 배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4.12.25 14:15

▲김정은 암살 영화 온라인 배포. 사진=뉴스Y

'김정은 암살 영화 온라인 배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다룬 소니 픽처스의 '인터뷰'를 온라인 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소니는 "미국 태평양 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 이들 플랫폼에 '인터뷰'를 일제히 업로드하고 회당 5.99달러(6천600원)에 보거나 14.99달러(1만6천500원)에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유튜브에 올린 이 영화에 대한 설명에서 상영 시간이 1시간52분11초이고 영어로 제작됐으며 관람 등급은 'R'(Restricted·17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요망)이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린턴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낸 성명에서 "표현의 자유를 해치려는 집단에 의해 회사와 직원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 영화를 배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디지털 배포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우리는 이 영화를 상영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의 싸움이 무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사이버 범죄가 결코 우리에게 침묵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소니 측은 이어 "이 영화를 취급할 콘텐츠 공급자를 계속 물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니의 온라인 배포 결정은 전날 미국 전역의 300여 개 독립 영화관에서 25일 성탄절에 이 영화를 개봉한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인터뷰'는 애초 AMC 엔터테인먼트와 리걸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영화관 체인을 포함해 3천 개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소니를 해킹한 자칭 'GOP'(평화의 수호자)가 9·11 테러까지 거론하며 위협하자 상영이 취소된 바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