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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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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9 13:13

전국 3만9593가구 분양예정
수도권2만3404가구, 지방 1만6189가구
“분양가 상승세 지속, 가격 경쟁력이 시장 화두”

2024년 5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직방

▲2024년 5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직방

다음달 전국에서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다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가격 경쟁력과 입지에 따라 분양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내달 분양예정 물량은 43개 단지, 총 3만9593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6720가구)과 비교해 살펴보면 489%나 증가한 물량이다.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며 5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단지 총 규모가 1000가구 이상인 단지는 43개 사업장 중 16개다.


수도권에서는 2만3404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경기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1만8981가구가 공급되며 다음 서울 2459가구, 인천 1964가구 순으로 공급된다.


경기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지구주상복합 1694가구를 비롯해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Ⅱ) 2512가구, 김포시 김포북면우미린파크리브 1200가구, 용인시 처인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 1681가구,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서한이다음그레이튼 1138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수도권 곳곳에서 공급된다.


서울은 강동구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리버파크 407가구, 마포구 공덕1구역을 재건축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1101가구 등이 공급된다. 인천은 계양구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1단지 1964 세대가 5월 분양예정 물량으로 집계됐다.




지방은1만6189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울산 3047가구 △충남 1854가구 △대전 1779가구 △부산 1581가구 △충북 1451가구 △대구 1431가구 △제주 1401가구 △강원 1,377가구 △경남 975가구 △전북 576가구 △경북 491가구 △광주 226가구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지방은 강원 속초시더샵속초프라임뷰 1024가구, 울산 남구 신정동 라엘에스 2033가구, 충남 아산 탕정푸르지오센어파크 1416가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A8블럭 1451가구 등이 5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분양의 성패는 가격 경쟁력이 좌우할 전망이다. 실제 4월 청약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는 2022년 사전청약 당시 청약성적이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로 주변시세대비 분양가격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 51.53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했다.


또 최근 무순위나 취소 후 재공급 분양결과를 살펴보면 신규 분양가가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 분양가로 공급돼 가격경쟁력 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순위 청약 등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는 분위기다.


직방 관계자는 “5월 전국에서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분양가의 경쟁력 그리고 입지 등에 따라 양극화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며 “공사비 급등 여파에 장기적으로 신규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불확실한 집값 전망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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