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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인플루언서’ 모시기…"연예인 광고모델 시대 지났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05 14:26

가성비가 높고 '라방'서 실제 판매로 이어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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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앰플’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초도물량 1000개 완판기록

[에너지경제신문 이서연기자] 화장품 업계의 ‘인플루언서 모시기’가 한창이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선 인플루언서들이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의 일상에 관심이 높은 수많은 팬들이 잠재적 고객인 만큼 업계에서도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얻는 효과가 상당하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연예인에 못지않은 광고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의 팬들은 기본적으로 그들(인플루언서)이 무엇을 입고 바르고 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고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세우는 광고 방식보다 어느 면에서는 더 효율적이고 가성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루언서가 개인채널에 게시하는 제품 사용후기 등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라방(라이브커머스 방송) 같은 비대면 판매가 늘어나고, 숏폼(Short-Form)에 익숙한 인플루언서들이 이를 계기로 광고시장에서 더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종근당건강의 뉴트리컬 코스메틱 브랜드 ‘CKD Guaranteed(씨케이디 개런티드)’는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와 함께 ‘레티노 콜라겐 저분자 300크림&집중크림’ 마켓을 진행, 1시간 30분 만에 전량 완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도 최근 신제품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네이버 단독 선론칭을 기념해 뷰티 크리에이터 ‘깡나’, 인기 쇼호스트 ‘리코’와 이니스프리 그린 이노베이션 랩 연구소원이 함께 출연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초도 물량 1000개 완판을 달성했다.

앞서 에스트라는 58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포니(PONY)’와 함께 진행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에이시카 스트레스 릴리프 크림’ 기획 세트를 20분만에 완판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클리오가 크리에이터 땅나와 함께 판매한 ‘스테이 퍼펙트 쿠션’, 아이스크리에이티브가 소속 인기 크리에이터 퓨어디의 이름을 걸고 출시한 뷰티 큐레이션 박스 ‘퓨어디박스’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 라이브 방송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방송에 앞서 인플루언서들은 자신들의 SNS 등 주요 소통 채널을 통해 제품 홍보, 사용 후기, 방송 예고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구독중인 뷰티 유튜버가 판매하는 제품을 할인 받아 산 적이 있다"며 "할인도 많이 해주고 영상으로 색감이나 발림성 등을 설명해줘서 구매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yeoni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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