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19일(화)

전체기사

고준호 경기도의원, 파프리카 학생통학버스 문제점 지적...대책마련 ‘촉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고준호 경기도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9일 파주상담소에서 파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들에게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Far Free Car)'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이날 “'파프리카'는 파주시 전체 학생이 공평하게 누려야 할 혜택임에도 불구하고 도보 통학권이 아닌 초등학생들과 도보 통학거리가 먼 초등학생들 그리고 교통 상황이 좋지 않은 운정지역 외 학생들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정작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어 “지속적으로 통학에 불편을 호소해 오고 있는 운정 외 지역 거주 학생들과 도보 통학이 불가능한 지산초등학교 등 운정 내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 많은데, 현실은 이런 부분이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아 교통 접근성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계획된 것인지조차 의문"이라며 “시범운영이라고 하지만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행정은 예산의 누수만 가져오는 허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고의원은 그러면서 “10억이라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 만큼 경기도교육청과 파주교육지원청이 완성도 있는 운영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와 주도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박탈감을 느끼는 학생이 없도록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더 좋은 사업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에대해 “국 설치 등 부서 개편으로 인해 전임 담당자가 추진했던 사안으로 더 폭넓은 수요조사가 없었던 것 같아 현재 관내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통학 방법, 통학 소요 시간, 등교 시간 등 수요조사를 계획 중으로 이를 통해 통학버스 이용에 있어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류장을 학교와 가까운 곳으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으로 이러한 보완 작업을 통해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운영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프리카(Far Free Car)는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5곳의 기점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으로 노선당 5대의 좌석버스가 총 39개의 정류장을 순환 운행하는 학생전용 통학버스로 이달 운행을 개시했다. sih31@ekn.kr

‘현역가왕’ 맏언니 박혜신·막내 김다현, 눈물 왈칵..왜?

'현역가왕' 맏언니 박혜신과 막내 김다현이 녹화 중 눈물을 왈칵 쏟았다. 오늘(19일) 방송되는 MBN '현역가왕 in TOKYO' 2회에서는 도쿄 여행 첫날부터 '현역가왕' 톱7에게 내려진 미션인 마니또의 정체를 확인한다. 특히 톱7이 도쿄 여행 내내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의 마니또를 챙기고, 마니또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며 누가 누구의 마니또였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가운데, 맏언니 박혜신과 막내 김다현이 오열한다. 특히 김다현은 언니들을 향해 “저 F예요"라고 말하며 갑자기 눈물을 쏟아낸다고. 또한 든든한 맏언니 박혜신은 자신의 마니또를 확인하자마자 오열하며 쎈 언니 비주얼 뒤 여린 마음을 드러낸다는 후문. 또한 오는 4월 2일 열리는 한일가왕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트롯걸즈재팬' 톱7의 모습도 공개된다. '트롯걸즈재팬' 톱7전원이 한국 도착 직후 곧바로 '한일가왕전' 촬영 현장으로 이동해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것. 하지만 '트롯걸즈재팬' 톱7은 점차 심리적인 압박감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호소한다. 드디어 맞붙게 될 '한국 톱7'과 '일본 톱7'의 트로트 명승부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오늘 오후 10시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경제교육으로 기업가정신·소비자교육도 가르친다

경제교육의 일환으로 기업가정신과 소비자교육도 가르친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교육지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가 경제교육 정책 협의체인 경제교육관리위원회에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도 참여한다. 기업가정신과 소비자교육도 경제교육 체계 내에 편입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민간 경제교육 기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 안팎의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6월 새로 만들어지는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에는 해당 분야 전문기관이 참여해 관리·운영한다. 경제교육 관련 위탁업무 범위에는 경제교육포털 관리·운영과 경제교육 실태·의식조사를 포함한다. 업무 수탁은 경제교육단체협의회와 경제교육단체까지 범위를 넓혔다. 정부는 부처 간 협력이 확대되고 민간 전문 기관이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경제교육 콘텐츠를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교보생명, 여가부·금감원과 ‘청소년 금융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교보생명은 여성가족부, 금융감독원과 함께 '청소년 금융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이 함께 청소년기부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금융교육을 제공해 청소년의 금융이해력 제고와 금융활동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유관기관은 청소년활동시설, 청소년복지시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여성가족부 소관 청소년시설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교보생명은 NH농협은행, KB국민카드와 함께 금융교육기관으로 참여하며 보험사를 대표해 금융교육 프로그램 마련과 현장 교육을 담당한다. 여성가족부는 금융교육 수요가 있는 청소년시설과 금융교육기관 간 연결을 지원하고, 금융감독원은 금융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보호아동 성장지원사업 '꿈도깨비', 1사 1교 금융교육 등을 통해서도 아동과 청소년 등 미래세대가 올바른 금융습관을 기르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을 실천하고 미래세대가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교육은 물론 청소년의 성장시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의 전인적 성장과 성공적인 자립을 돕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재명 불출석에 대장동 재판 파행…재판부 “계속 이러면 강제소환 고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유세를 이유로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에 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연기하며 “계속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 소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를 받아본 재판부가 불출석을 불허했지만, 그는 강원지역 선거 유세를 이유로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직전 공판인 지난 12일에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위해 오전에 불출석했다가 오후에야 지각 출석했다. 검찰은 “형사 재판의 피고인이 개인적인 정치활동을 이유로 불출석했다"며 “무단 불출석이 반복될 경우 출석을 담보하기 위한 강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항의했다. 이에 이 대표의 변호인은 “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헌법상 정당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는 우리나라에서 선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투표권 행사라는 중요한 절차에 대해 당 대표 활동에 조금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게 바람직하냐"며 “신병을 강제로라도 확보해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검찰의 인식은 너무나 헌법하고 괴리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이 선거일인 내달 10일까지만 불출석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재판부는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할 순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는 “결국 재판기일은 재판장이 결정할 수밖에 없고, 이 대표는 기일이 지정되면 출석해야 한다"라며 “선거 기간에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그때 강제 소환도 고려할 수 있으니 되도록 출석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 측이 “선거의 중요성", “과잉 금지원칙" 등을 거론하며 항의하자 재판부는 “변호인들과 토론하고 싶지 않다"며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변호인이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과 설전을 벌이자 재판부가 “정치는 법정 밖에서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불출석에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재판부가 반드시 출석하라고 해서 출마를 포기했는데 피고인(이 대표)은 오지도 않았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재판부는 “'이재명 안 나오면 증언 못 하겠다'고 하면 결국 이 대표가 나올 때까지 재판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했지만 유씨가 거듭 증언을 거부하자 결국 공판을 연기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인 이달 26일에도 이 대표가 불출석하면 강제소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같은 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재판 말미에도 다음 공판 날짜와 출석 시간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가 “내달 8일에 공판을 열 수 있을까"라고 제안하자 이 대표는 “죄송합니다만…"이라며 거절했다. 재판부는 “선거 기간이라 (출석이) 어렵다는 점을 안다"며 기일을 내달 22일로 잡았다. 재판부가 아울러 “공판이 늦게 끝나지 않도록 개정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후 1시 30분으로 정하려 한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10분만 뒤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오전에 전략회의가 있는데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워도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다음 기일을 내달 22일 오후 1시 40분으로 잡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퇴직금 산정 시 경영성과급 포함 여부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우리 기업들의 사전 대비와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2024년 주목해야 할 노동판결 및 기업 인사노무전략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기업의 임금관리·노사관계·인력관리에서 유의해야 할 판결에 대한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웨비나에서 올해 대법원 선고예정인 노동사건 중 △경영성과급의 평균임금 포함 여부 △통상임금 제외기준인 재직자 요건의 유효성 여부 △원청의 하청노조와의 단체교섭 의무를 3대 판결로 꼽으며 임금과 노사관계 사법리스크에 대해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날 강연을 맡은 김동욱 파트너변호사는 첫번째로 경영성과급의 평균임금 포함여부에 대해 “만일 대법원에서 경영인센티브를 임금으로 인정할 경우 그간 퇴직금, 휴업수당의 산정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에 포함돼 기업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 제2의 통상임금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미 대법원이 공기업의 경영성과급이 임금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여러 차례 선고한 만큼 추후 대법원이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판결을 내릴 수 있어 주의 깊게 지켜보며 임금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A사 임금소송의 경우 경영성과급이 평균임금에 포함된다는 1·2심 판결이 나온 이후 대법원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단결과에 따라 A사 외에 하급심에 걸려 있는 다수의 민간기업 임금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노동사건으로는 재직하고 있는 직원에게만 지급하는 상여금 등 급여항목에 대한 통상임금 산정 포함여부에 대한 다툼을 꼽았다. 김변호사는 “해당 판결은 3대 노동판결 중에 가장 빨리 선고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법원이 재직조건부 급여의 통상임금 입장을 변경할 경우 기존 제외한다는 판결입장을 신뢰해 임금체계를 구축해 놓은 기업들에게 엄청난 폭탄으로 작용해 갈등과 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재직조건부 급여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는 상황에 대비해 임금체계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개편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재직조건부 급여의 통상임금성을 부정한 판례 법리가 정착된 듯 보였으나 최근 이를 부정하고 재직조건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성을 인정하는 하급심 판결들이 선고되고 있다. 5년째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돼 있는 B사의 통상임금 소송의 경우 2심에서 재직자 조건 자체가 무효라며 기존 대법원 입장과 반대되는 판단을 최초로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세번째 주목해야 할 노동사건은 노란봉투법과 관련된 원청의 하청노조와의 단체교섭 의무(원청의 사용자성)에 대한 사안이다. 김 변호사는 “노란봉투법의 불씨가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 판례를 통해 실질적으로 노란봉투법이 입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노동사건의 핵심은 노조법상 사용자 정의에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를 포함하는 즉, 하청노조가 원청과 직접 교섭할 권리를 인정할 것인지 여부를 다투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에서 노조의 손을 들어줄 경우 노란봉투법이 입법된 것과 동일하게 원청은 하청노조와 일일이 교섭해야 하고, 하청노조는 원청 사업장에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방식에 대해서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와의 원하청관계를 면밀히 진단하고 미리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하급심에서 택배업체 C사에게 택배노조와 직접 단체교섭에 임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반면 조선업체 D사와 하청노조간 단체교섭에 있어서는 택배노조 사건과 달리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으며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이관돼 최종판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들은 '근로자성 문제', '임금피크제 유효성', '포괄임금제 유효성', '직장내 괴롭힘 기준', '육아휴직 복직문제'등과 관련된 판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제위기와 함께 장기간 내수침체로 기업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부문의 사법리스크가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통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법리스크를 해소하는 대법원 판결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작년 혼인건수 12년만에 소폭 반등…3년째 20만건↓

지난해 혼인 건수가 12년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3년 연속으로 20만건을 밑돌았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재작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집중된 결과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혼인 건수가 증가세를 유지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혼인 건수는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감소했고 2~3년 시차를 두고 출산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바 있다. 통계청은 19일 전국의 시·구청 등에 신고된 혼인신고서와 이혼신고서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2023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다. 작년 혼인 건수는 역대 최저치를 찍었던 전년보다 1.0%(2000건) 증가한 19만4000건이었다. 혼인 건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건 지난 2011년(0.9%) 이후 처음이다. 지난 1996년 40만건대였던 혼인 건수는 1997년(38만9000건) 30만건대로 내려온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16년 20만건대에 진입했다. 2021년(19만3000건)부터는 20만건 밑으로 내려와 3년 연속 19만건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작년 하반기 들어서는 7월(-5.3%), 8월(-7.0%), 9월(-12.3%), 11월(-4.4%), 12월(-11.6%)에 감소했기 때문에 연간 증가율은 1.0%로 나타났다. 작년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粗)혼인율은 3.8건으로 전년(3.7건)과 비슷했다. 시도별로 조혼인율은 세종(4.4건), 경기(4.0건), 인천(3.9건) 순으로 높았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건으로 전체 결혼의 10.2%를 차지했다. 10건 중 1건은 '국제결혼'이라는 얘기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보다 18.3%(3000건) 증가했다. 전체 증가 규모를 고려할 때 내국인끼리의 결혼은 작년 1000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혼 시기가 늦춰지는 추세가 굳어져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작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4.0세, 여자 31.5세로 1년 전보다 각각 0.3세, 0.2세 올랐다. 10년 전(남자 32.2세·여자 29.6세)과 비교하면 남자는 1.8세, 여자는 1.9세 상승했다. 재혼하는 평균 연령은 남자 51.4세, 여자 46.9세로 전년보다 남자는 0.4세, 여자는 0.1세 상승했다.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 결혼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이 7만건으로 36.3%를 차지했다. 30대 후반(3만7000건) 19.2%, 20대 후반(3만5000건) 17.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자는 30대 초반이 6만8000건으로 35.1%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후반(5만6000건) 28.8%, 30대 후반(2만6000건) 13.2% 순으로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0세 이상에서는 증가, 29세 이하에서는 감소했다. 여자는 20대와 40대 후반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전체 혼인의 77.3%를 차지했다. 남녀 모두 재혼은 12.2%였다. 작년 이혼 건수는 9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0.9%(800건) 줄었다. 지난 2020년부터 4년째 감소세다. 혼인 건수 자체가 줄면서 이혼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란 분석이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1년 전과 같았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9.9세, 여자 46.6세로 남녀 모두 전년과 유사했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3.7세, 여자는 4.2세 올랐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건수는 60세 이상(1만9000건)이 20.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초반(1만5000건) 16.1%, 40대 초반(1만5000건) 15.7% 순이었다. 반면 여자는 40대에 많았다. 여자의 연령별 이혼 건수는 40대 초반(1만6000건)이 16.8%를 차지했고 40대 후반(1만4000건)도 15.2%였다. 50대 초반(1만3000건)이 14.2%로 뒤를 이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6.8년으로 전년보다 0.2년 감소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7년 늘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4만건으로 전체 이혼의 42.9%를 차지한다. 모든 자녀 수에서 전년보다 늘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보다 5.1%(300건) 증가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여름철 폭염 올까…“평년보다 높을 확률 절반”

봄이 시작되면서 올 여름철 날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일 기상청 '2024년 여름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23.4~24.0도)보다 높을 확률은 50%이고 비슷할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20%로 전망된다. 오는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해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다. 7~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평년(662.7~790.5mm)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다. 여름철 동안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여름철 날씨에 가장 큰 변수는 엘니뇨나 라니냐 발생 여부에 달렸다고 보인다. 엘니뇨는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5도 이상 나타나는 달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의 시작으로 본다. 반대로 라리냐는 해수면온도 편차가 -0.5℃ 이하 이상 나타나는 달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여름철 동안 점차 하강해 중립 또는 라니냐로 발달 가능성이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오는 4~6월 사이 강력했던 엘니뇨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내놓고 있다. 오는 4~6월 엘니뇨가 점차 약화돼 '중립' 단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80%가량이고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해 있을 확률은 각각 10%로 전망됐다. 엘니뇨가 중립 단계로 전환된다는 것은 해수면 온도가 엘니뇨와 라니냐도 아닌 상태를 말한다. 엘니뇨는 겨울철에 한반도를 따뜻하고 눈비가 많이 내리도록 영향을 준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남풍을 일으켜 덥고 강수량 많은 날씨를 보인다. WMO는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1월 사이 엘니뇨의 강도가 가장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엘니뇨는 역대 '5대 엘니뇨' 안에 든다. 강력한 엘니뇨는 지난해 전 세계가 역대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기상청은 엘니뇨에서 중립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동아시아에서는 고유의 기후특성과 북극해빙, 대륙의 눈덮임, 인도양 등 다양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관된 경향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나올 기상 예보를 더욱 주목해야 할 이유다. 기상청은 여름철에 대한 상세한 3개월 전망(6월~8월)을 오는 5월 2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유정복, “3000명의 의용소방대원에게 감사”...격려·응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인천은 '제 1의 행복도시'가 되기 위해 안전 분야는 제일 먼저이고, 지금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의용소방대원을 격려·응원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이하여 대원들의 굳은 용기와 희망을 보고 감동을 느꼈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이웃과 지역의 안전과 봉사에 헌신해오신 대원들의 모습은 모두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고, 대원들의 구슬땀은 우리들에게 의지뿐만 아니라 큰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시는 '제 1의 행복도시'가 되기 위해 안전 분야는 제일 먼저이고, 지금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그 길에 3천여 대원 여러분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대한민국 대표 안전 도시로 발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오티스 엘리베이터, ‘세계 최고층 빌딩’ 이용객 편의성 높인다

오티스 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 이용객들의 편의성 향상에 나선다.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에마르사의 교체공사업체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엘리베이터 57대 중 34대, 에스컬레이터 8대 전부를 교체한다. 이번 계약에는 10년간 모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유지관리 제공에 대한 조항도 포함됐다. 오티스는 부르즈 할리파의 기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바 있다. 이용객을 최상층으로 수송하는 2대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의 최대 속도는 시속 10m다. 지상층에서 전망대가 위치한 124층 및 125층까지는 60초 만에 도달한다. 오티스 기술자들은 부르즈 할리파 개장 이후 건물 내에 상주하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최고 효율로 가동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관리 시스템 이엠에스(EMS) 파노라마는 시스템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제어실 화면으로 정보를 보낸다. 교체 공사 완료시 EMS 파노라마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건물 관계자 및 오티스 기술자가 실시간으로 설비와 홀 설정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예정된 작업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운행·도어·도착 정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능들을 전 범위에 걸쳐 관리한다.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매년 부르즈 할리파를 방문하는 1700만명의 이용객과 입주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리케 미냐로 비세라스 오티스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법인 대표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에서 50년 넘게 사업을 영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대표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한 부르즈 할리파에서 오티스가 이룩한 결과물에 특히 자부심을 느낀다"며 “오티스 제품에 대한 에마르사의 신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