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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고서 찢어 던지고, 야·너 폭언”…기후부 갑질에 신음하는 산하기관

한국에너지공단 노동조합이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무원들의 부당한 업무 지시와 갑질 행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최근 기후부 소속 30대 사무관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기후부 전반의 조직문화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본지가 입수한 한국에너지공단 노동조합 내부 문건에 따르면, 공단 직원들은 최근 기후부의 부당한 갑질과 법령 위반 사례가 급증해 극심한 업무 부담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공단은 기후부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재생에너지 정책을 현장에서 수행하는 핵심 공공기관이다. 정부의 정책 목표를 직접 이행하는 과정에서 상급 부처인 기후부와의 접점이 많은 만큼, 구조적으로 부당한 지시나 괴롭힘에 노출되기 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단 직원들은 문건을 통해 자신들이 기후부의 협업 파트너가 아닌 '노예'나 '무료 외주업체' 취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건에는 “동업자 정신은 사라지고 공단 직원의 노예화 및 무상 외주업체화가 진행되면서 공공 노동자의 권익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며 “사기 저하와 실무자 이탈이 심화하고, 우수 인력 유출로 업무 성과까지 저하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갑질 사례도 대거 담겼다. 일부 기후부 공무원들은 공단 직원들에게 “야", “너", “일 이따위로 할 거냐", “일하기 싫냐", “너희 처장·팀장은 뭐 하는 사람이냐" 등의 폭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작성한 보고서를 찢거나 구겨 던지는 등 인격 모독 행위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단이 보유하지 않거나 책임질 수 없는 영역의 자료 제출을 강요하고 타 기관 업무까지 떠넘기는 일도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공단에 업무를 전가하거나, 비공식 파견을 요구해 부처 내부 평가보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대신 쓰게 하고, 폰트나 표 테두리 수정 등 단순 편집 업무까지 시키는 사례도 포함됐다. 현실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무리한 일정 요구와 근무시간 외 업무 지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세종시에서 오후 5시에 회의가 끝난 뒤 당일 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다음 날 오전까지 다시 세종시로 와서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일이 반복됐다. 아울러 금요일 퇴근 무렵 업무를 지시한 후 월요일 출근 전까지 보고를 요구하거나, 새벽 2시 업무 연락, 주말 대기조 편성, 공무원용 텔레그램 방에 공단 직원을 강제 포함시켜 상시 업무를 지시하는 등 '연결되지 않을 권리'와 휴식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공단 노조 측은 정부 정책 수행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산하기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인격적인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기후부가 감독기관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대상이나 공짜 외주업체가 아닌 동업자이자 협업기관으로 대해 달라"며 “공공 노동자로서 노동을 존중받고 인격적인 대우 속에 일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촉구했다. 한 공단 관계자는 “비상 상황 시 철야 근무는 불가피할 수 있으나, 그에 따른 초과근무 수당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기후부를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은 최근 발생한 소속 공무원 사망 사건으로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기후부와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세종시 자택에서 30대 사무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기후부 노조 측은 A씨가 평소 과중한 업무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기후부의 조직문화와 업무 방식 전반에 대한 개혁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경기정원 개방을 끝으로 경기융합타운 조성이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경기융합타운은 경기도청-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서관, 이의119안전센터 7개 기관이 모여 약 5000명이 상주하며 근무하는 복합시설 이름이다. 당초 이곳은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신청사 건립만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다양한 행정-업무 기관을 한곳에 모아 도민에게 통합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 따라 2016년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은행 경기본부 등 여러 유관기관이 함께 입주하는 현재 '융-복합 타운' 형태로 개발 방향이 전환됐다.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가 2021년 10월, 경기도교육청과 이의119안전센터는 2023년 4월, 경기도서관 2025년 2월 등 공공-행정청사 건립이 차례로 완료됐다. 여기에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옥 및 복합시설관,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주요 공공-정책 기관에 이어 민간 부문인 주상복합시설까지 차례대로 문을 열며 명실상부한 융-복합 도시 모델을 완성했다. 2011년 설계용역 착수 이후 약 15년에 걸친 노력 끝에 대규모 융합타운 조성 공사가 마무리됐다. 경기융합타운은 기관들이 한곳에 모여 부서 간 이동시간 단축, 공동 정책 추진을 위한 대면 협의 상시화 등 긴밀한 정책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이용자도 한 번 방문으로 행정과 지식, 문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경기도는 여기에 더해 경기정원, 경기도담뜰과 같은 친환경 녹지 쉼터와 소통 광장을 타운 중심부에 배치해 휴식 및 만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개방형 복합 소통 공간이 되도록 했다. 박재영 경기도건설본부장은 22일 “오랜 기간 도민이 보내준 관심 덕분에 경기융합타운 건립을 무사히 마치게 됐다"며 “단순히 기관들이 모여 있는 행정타운을 넘어, 도민 누구나 찾아와 문화를 즐기고 소통하는 경기도 최고의 열린 랜드마크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문화예술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맛보는 메뉴가 아니다. 공연 감상, 전시 관람, 직접 배우고 참여하는 문화예술 교육이 일상으로 다가선 지 오래다. 동두천시 두드림뮤직센터도 공연과 전시, 문화예술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역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소통하는 열린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 공연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 두드림뮤직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상설 공연은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가까이에서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상설 공연에는 가수 주선희가 감성적인 보컬과 따뜻한 무대로 공연의 문을 열었고, 이어 가수 김충훈이 폭발적인 가창력과 완성도 높은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며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110여명 시민과 관람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문화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두드림뮤직센터는 특정 장르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공연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가까운 생활권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지역 문예 활성화에도 꾸준히 기여해 왔다. ▷ 공감 전하는 기획전, 문화 깊이를 더하다=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 기획전시를 통해 두드림뮤직센터는 시민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도 제공한다. 지난 5월에는 '불 속의 영웅들, 우리들의 일상' 소방관 사진전​을 열어 재난 현장에서 시민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의 헌신과 희생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현장의 생생한 기록은 많은 시민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안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열린 '워낭소리 사진전– 함께 걸어온 시간'은 대한민국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 감동을 사진으로 재조명한 특별기획전시다. 인간과 자연, 생명의 소중함을 담아낸 이번 특별기획전은 전시 기간에 600여명 시민과 관람객이 다녀갔다. 두 전시는 각각 다른 주제를 담고 있지만 모두 시민에게 공감과 감동을 전하며 두드림뮤직센터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세대와 지역을 잇는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보는 문화 넘어 직접 참여하는 문예교육= 두드림뮤직센터는 공연과 전시를 넘어 시민이 직접 배우고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K-POP 댄스 강좌를 운영하며 청소년의 문화예술 활동과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성인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밸리댄스 강좌를 새롭게 개설해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더욱 넓혔다. 공연을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배우고, 참여하고,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두드림뮤직센터는 앞으로도 상설 공연과 버스킹 공연, 특별기획공연, 기획전시, 문화예술 강좌, 시민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동두천시 두드림뮤직센터장은 22일 “상설 공연과 특별기획전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시민께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공연과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시민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은 거창한 규모 시설에서만 피어나지 않는다. 집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보고, 전시를 관람하며, 직접 배우고 참여하는 경험이 쌓일 때 도시문화는 더욱 풍성해진다. 두드림뮤직센터는 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을 하나로 연결하며 시민 일상 속 문화 플랫폼으로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7월21일부터 내년 3월21일까지 특별기획전 '청년 민복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내년 민복진 화가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마련됐으며, 조각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1950년부터 1965년까지 삶과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전시에선 초기 인체조각과 드로잉을 비롯해 사진, 문헌, 민복진이 소장했던 미술수첩 등 작품과 자료 150여점을 선보인다. 또한 석고, 철사, 납, 청동,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초기 작품을 소개하며, 민복진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특별전은 전쟁과 미술수업을 비롯해 △신예 조각가 등장 △재료와 형태의 실험 △그룹 활동과 공공조형물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완성작뿐 아니라 제작 과정과 시대적 배경을 함께 제시해 한국 근현대 조각의 흐름 속에서 민복진의 초기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기간에는 민복진과 한국 근현대 조각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읽기 자료도 비치하며, 오는 10월에는 조각 보존-관리와 한국 근현대 조각을 주제로 한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이계영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모자상과 가족상으로 잘 알려진 민복진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만들어 가던 청년기를 조명하는 자리"라며 “작가의 예술세계가 뿌리 내리는 과정을 통해 한국 근현대 조각의 한 단면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민복진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제1회 민복진 학술논문 공모'를 개최하는 등 민복진 연구와 한국 근현대 조각에 대한 학술 기반 확대를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1일 민락국민체육센터에서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8호선 의정부 연장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의정부시 동부권은 중앙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따라 조성된 대규모 주거단지인데도 오랫동안 철도서비스에서 소외됐다.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이런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 이동권 확대는 물론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과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결의대회는 시민 대표 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으며, 시민은 8호선 의정부 연장이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의정부시는 결의대회에 이어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의정부역 등 관내 주요 역사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중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시민 뜻을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명운동은 내달 31일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김원기 시장은 결의대회에서 “오늘 결의대회는 8호선 의정부 연장을 염원하는 시민 뜻을 하나로 모은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 목소리가 중앙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 의정부시도 8호선 의정부 연장이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 '테라 판타지아(Terra Fantasia)' 점등식을 지난 15일 한탄강 하늘다리 일원에서 열고 포천 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야간관광 콘텐츠 본격 가동을 알렸다. 테라 판타지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의 자연경관을 무대로 빛과 음악,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 나이트워크(nightwalk)형 미디어 콘텐츠다. 관람객은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비둘기낭 폭포까지 이어지는 약 2.5km 탐방로를 따라 인터랙티브(반응형)) 콘텐츠, 프로그래밍 경관 조명,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등 7개 테마 구역을 체험하며 한탄강의 50만 년 지질 이야기를 빛으로 마주하게 된다. 특히 테라 판타지아의 메인 콘텐츠인 '빛의 화산'은 한탄강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폭 200미터, 높이 40미터 규모로 펼쳐지는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영상이다. 레이저와 움직이는 조명을 접목해 한탄강 탄생 과정부터 현재까지 서사를 웅장하게 그려내며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개장사에서 “테라 판타지아는 포천이 가진 세계적인 유산에 문화와 예술,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 가치를 창출한 대표 콘텐츠"라며 “낮의 아름다움을 넘어 밤에도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명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테라 판타지아를 중심으로 한탄강을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 상권과 숙박시설,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지역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탄강 테라 판타지아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화요일이 공휴일이거나 공휴일 전날인 경우에는 정상 운영한다. 관람 관련 세부 사항은 포천시 관광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LS, 디지털·AI 실무 교육 ‘JUMP-UP 부트캠프’ 참가자 모집

LS그룹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디지털·인공지능(AI)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부트캠프를 운영하며 미래 제조산업 인재 양성에 나선다. LS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은 오는 26일까지 'LS JUMP-UP 부트캠프'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LS는 우수 수료생이 향후 그룹 계열사 채용에 지원할 경우 직무 적합성 등을 고려해 서류전형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합숙 교육이 가능한 만 15세 이상 35세 이하 취업준비생으로 약 35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4개월(550시간) 동안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진행된다. 교육생에게는 교육비 전액과 숙식, 개인 노트북, 생성형 AI 계정이 제공되며, 월 최대 30만원의 훈련장려금과 교통비도 지원된다. 교육 과정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바이브 코딩 기반 웹 개발,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및 AI 에이전트 구축 등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을 교육한다. 참가자들은 예지보전 시스템과 웹 애플리케이션, 설비 이상 탐지 AI 에이전트 등을 직접 개발하는 프로젝트와 해커톤에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LS그룹 사업장 견학, 제조업 가치사슬 이해, 기획 및 문서 작성 교육, 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LS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업의 AI·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S미래원 관계자는 “정부의 K-뉴딜 아카데미와 LS의 교육 인프라를 결합해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교육생들이 원하는 분야에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스코그룹, 포항에 국내 첫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개소…제조 스타트업 육성 본격화

포스코그룹이 경북 포항에 국내 최초의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를 열고 제조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연구개발(R&D)부터 실증, 양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제조 특화 창업 플랫폼을 구축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22일 포항에서 'RIST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포스코그룹과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북도, 포항시가 공동 조성한 국내 첫 제조 스타트업 육성 거점이다. 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4074㎡ 규모로 최대 1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특히 첨단 신소재와 에너지·환경 분야 스타트업이 제품 실증과 양산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냉각수와 압축공기, 수소·질소·산소 등 산업가스를 비롯한 공용 인프라를 구축했다. RIST는 시험·분석, 신뢰성 평가, 공정 설계 등 기술 지원을 맡는다. 포스코그룹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유망 벤처 발굴부터 연구개발, 설비·공정 스케일업, 사업화, 글로벌 판로 개척까지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북도는 센터 운영과 정책 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센터는 포스코그룹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체인지업(CHANGeUP)'을 제조 분야로 확장한 사례이기도 하다. 포스코그룹은 전략 사업과 연계 가능한 유망 벤처를 조기에 발굴해 투자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그룹 신사업과 연계하는 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는 포스코홀딩스 기획창업 1호 기업인 엔포러스를 비롯해 솔라라이즈, 베리코어머티리얼즈, 이에이포스 등 4개 기업이 입주했다. 엔포러스는 고온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솔라라이즈는 태양광 인버터, 베리코어머티리얼즈는 친환경 코팅제, 이에이포스는 이차전지 용매 추출제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큐베이팅센터를 통해 제조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신사업 육성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재용·최태원·이해진, 젠슨 황과 맞손…한국 AI 동맹, 美서 판 커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이번 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함께 만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네이버, 엔비디아 리더들이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함께 모이는 자리가 추진되고 있다. 오는 24일이 유력하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만남이 실제로 이뤄지면 메모리(삼성·SK), AI 반도체(엔비디아), AI 서비스(네이버·오픈AI·앤트로픽) 분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조합 자체는 처음이다. 다만 황 CEO는 지난달 초 방한 당시 삼성·SK·현대차·LG·네이버 경영진을 두루 만났고, 이 가운데 최태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의장과는 삼겹살집에서 함께 식사했다. 이 만남은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에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과 폭탄주를 곁들이며 화제를 모은 이른바 '깐부 회동'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공개 만찬이었다. 한 달여 만에 다시 이들과 만나는 셈이어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계속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 기업들은 이제 단순히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나라를 넘어, AI 산업 전반의 핵심 협력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성능 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고, 하반기 나올 신형 AI 반도체 '베라 루빈'에도 두 회사의 메모리가 들어간다. 두 회사는 오픈AI가 만드는 AI 반도체에도 메모리를 공급 중이며,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인 '스타게이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반도체를 대신 만들어주는 위탁생산(파운드리) 협력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용 반도체 '그록 3'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에는 앤트로픽도 삼성전자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회동에서 네이버는 대규모 AI 연산 시설인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AI 팩토리는 GPU 서버,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같은 시설에 AI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이를 위해 이해진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 네이버 경영진은 이번 주 캐나다와 미국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 의장은 먼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 본사를 찾은 뒤 실리콘밸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브룩필드는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등과 함께 1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을 만든 곳이다. 브룩필드가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가 1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와 재무를 담당하는 김희철 네이버 CFO도 이번 방문에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투자 논의 진척과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네이버와 SK의 미국 일정이 겹치는 만큼, 지난달 서울에서의 만남에 이어 이번엔 미국에서 한국 기업들과 엔비디아의 만남이 또 한 번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 투자 유치까지 한국 기업들의 주요 현안이 한꺼번에 걸려 있는 만큼 이번 방미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이슈&인사이트] 월드컵 축구의 승자와 패자들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북중미 FIFA 월드컵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무적함대다웠다. 다만, 심판의 편파적인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아르헨티나에게는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또 다른 승자는 카보베르데다. 우승팀 스페인과 예선전에서 비겼고 32강전에서는 준우승팀 아르헨티나와 막상막하의 경기를 하였다. 인구 52만에 불과한 알려져 있지 않은 아프리카의 섬나라가 이번 대회 최고 히트 상품이라는 말이 나왔다. 최고의 패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다.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하여 레드카드를 받아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출전토록 하였다. 규칙을 파괴하고 세계 질서를 흔들고 있는 트럼프가 FIFA 규정까지 무너뜨리자 세계인들이 화가 났고 벨기에를 응원하였다. 결국 출전 금지 유예를 받은 그 선수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미국은 벨기에에 1대4로 대패하고 말았다. 트럼프 압박에 굴복한 FIFA 회장도 공동 패배자라 할 수 있는데. TV 화면에 비춰진 그의 얼굴을 볼 때마다 이마에 '출전 금지 유예'라는 주홍글씨가 쓰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최고의 패배자다. 남아공에게 0대 1로 진 한국은 2위를 하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4위 팀에게 패배하여 32강전 진출에 실패한 유일한 팀이 되었다. 세계 언론들도 졸전이라고 평가했고, 우리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였다. 경기에서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문제는 가슴 졸이며 응원하고 승리를 기원하였던 국민들의 희망을 사실상 '자의적으로' 꺾어 버렸다는 것이다. 월드컵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전하고 단기전 승부로 결판이 나는 경기에서는 핵심 선수의 역할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노르웨이는 골잡이 '홀란'의 활약으로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고, 영국은 '헤리 케인'의 활약으로 4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역시 4강에 진출한 프랑스의 '음바페' 역할은 발군이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 활약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은 월드스타이자 우리나라 팀의 핵심인 손흥민 선수를 남아공전 선발에서 제외하였고, 심지어 그 사실을 당일 선수들에게 통보하였다.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플레이를 전개해 왔던 선수들이 받을 충격은 상당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뒤로 공을 굴리기에 급급하였다.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전술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센터링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는데, 찬스메이커인 이재성을 기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이재성 선수를 배제한 것은 홍명보 감독의 감정과 아집이 작용하였다는 데서 문제가 심각하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병역 특례를 조롱하는 취재진의 사담으로 인한 인터뷰 거부 사태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재성 선수가 끝내 인터뷰에 응하지 않자 불쾌하게 여겼다. 멕시코와의 2차전 직후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모아 놓고 한 발언이 길어지자 선수단 이동을 지시했다고 한다. 선수 고참이자 주장이 경기가 잘못되었을 때 문제점을 지적하고 잘 하도록 말하는 것은 당연한데, 감독이 끼어든 것이다. 홍명보는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최고 선수들을 배제하여 한국팀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반성 없는 태도로 인터뷰를 하고 귀국하더니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버려 도피 행각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자신의 자존심을 앞세우는 리더십은 일을 그르치고 희망과 꿈을 앗아간다는 뼈아픈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 다음 대회에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황희찬 등 황금세대가 다시 활약할 수 있다. 용장과 지장을 겸비한 훌륭한 감독을 선임하여 준비하기 바란다. ekn@ekn.kr

‘원청 계좌 막혀도 임금은 바로 지급’…건설대금 직불시스템 2028년 가동

정부가 원도급사의 계좌가 압류되거나 자금 사정이 악화돼도 건설근로자와 하도급업체에 대금이 직접 지급되는 차세대 전자대금지급시스템을 구축한다. 조달청이 운영하는 '하도급지킴이'를 국토교통부로 이관·개편해 2028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2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건설공사 불법하도급·체불 방지를 위한 전자대금지급시스템 구축·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공사대금과 임금을 원도급사를 거치지 않고 발주자가 하도급업체와 건설근로자, 장비업자 등에게 직접 지급할 수 있도록 자금 흐름을 재설계하는 것이다. 현재 건설공사 대금은 대체로 발주자에서 원도급사와 하도급사를 거쳐 근로자에게 전달된다. 다단계 도급구조에서 중간 업체의 계좌가 압류되거나 자금난이 발생하면 하위 업체와 근로자에게 연쇄적으로 체불 피해가 번질 수 있다. 새 시스템에서는 청구 단계부터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근로자 등의 몫을 구분한다. 하도급사가 자신의 공사대금과 근로자 임금을 나눠 청구하면 원도급사가 이를 승인해 발주자에게 함께 청구하고, 최종적으로 발주자가 각 지급 대상자에게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원·하도급사의 계좌 압류나 경영난이 발생하더라도 근로자 임금과 장비대금 등이 다른 용도로 전용되거나 지급되지 않는 상황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시스템 개편에 나선 것은 건설업의 고질적인 임금체불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 임금체불액은 2023년 4264억원, 2024년 4657억원, 지난해 4028억원으로 3년 연속 4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1176억원의 체불이 발생했다. 공공공사는 2019년 6월부터 전자대금지급시스템 사용이 의무화됐지만 민간공사에는 동일한 의무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민간 건설공사까지 전자대금지급시스템 사용을 확대하고 공공·민간 현장에 발주자 직접지급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를 통과하면 2027년 1월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새 국가 시스템은 법 시행보다 1년 늦은 2028년에야 가동된다. 정부는 이 기간 제도 공백을 막기 위해 국가철도공단의 '체불e제로'와 민간 전자대금지급시스템 가운데 직접지급 기능이 검증된 시스템을 공공·민간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의 요건과 범위는 올해 말 국토부 고시로 정한다. 현재 100대 건설사 가운데 76%가 민간 전자대금지급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면 초기 현장 혼란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스템 운영 주체는 조달청에서 국토부로 바뀐다. 현행 하도급지킴이는 이용자의 99.6% 이상이 건설공사 분야인데도 건설현장 관리와 민원은 국토부가, 시스템 운영과 기능 개선은 조달청이 각각 담당해 업무가 이원화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토부는 차세대 시스템을 건설산업정보시스템(KISCON)과 연계할 계획이다. 공사대금 체불 현황뿐 아니라 무자격 업체의 공사 참여와 하도급업체 등록 누락 여부 등을 함께 모니터링해 체불 방지와 불법하도급 단속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자금거래에 대비한 보안 기능도 강화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보안 A1 등급과 재해복구 체계, 장애관리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재정경제부와 국토부, 조달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조달청이 이달 착수한 3억원 규모 정보화전략계획 연구용역을 활용해 오는 10월까지 시스템과 사업계획을 마련한다. 올해 말까지 하도급지킴이 이관과 운영 위탁에 필요한 전자조달법·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등을 개정하고, 내년 3월 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한다. 시스템 개발 기간은 내년 4월부터 12월까지이며, 2028년 1월부터 시범 운영과 단계적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페트롤]경주시-청도군-대구북구-영남대-대구보건대-신용보증기금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인공지능(AI)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도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를 '경주AI&미디어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경주시는 최근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 달 4일까지 시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단순한 기관 명칭 변경을 넘어 AI 산업 육성과 디지털 혁신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가속화될 글로벌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하고, 경주를 AI 기반 미래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적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기관 명칭은 '경주AI&미디어센터'로 변경되고 관련 조례 명칭도 '경주AI&미디어센터 설립 및 지원 조례'로 바뀐다. 무엇보다 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대폭 확대된다. 기존에는 정보기술(IT)과 문화콘텐츠, 실감미디어 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산업, 디지털 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기관으로 재편된다. 사업 범위 역시 AI 중심으로 확대된다. 기존 사업에 더해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산업 육성, AI 기반 문화·관광·도시서비스 개발과 운영, 디지털 전환(DX) 지원, 스마트 플랫폼 구축 등이 새롭게 포함된다. 특히 경주시는 문화유산과 관광산업이 발달한 도시 특성을 살려 AI 기술을 관광서비스와 문화콘텐츠 분야에 접목하는 한편, 행정서비스 고도화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주AI&미디어센터는 단순한 콘텐츠 지원기관을 넘어 AI 정책 기획과 인재 양성, 기업 지원, 기술 실증,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지역 AI 혁신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방도시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지역 산업과 행정 전반에 접목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보고 있다. 경주시 역시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관광도시를 넘어 첨단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도시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향후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이후 경주의 미래 경쟁력은 AI에 달려 있다"며 “경주AI&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문화·관광과 산업, 행정 전반에 접목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AI 기반 도시전략 수립과 디지털 혁신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포스트 APEC 시대를 이끌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정신의료기관 입원환자의 안전관리 강화와 지역사회 안전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청도군은 지난 21일 청도군치매안심센터에서 정신의료기관 입원환자의 무단이탈과 외출·외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청도경찰서와 청도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내 정신의료기관 2개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신질환자 안전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신의료기관 입원환자의 안전한 치료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이번 간담회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입원환자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환자 외출·외박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환자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환자 무단이탈이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관별 비상 연락체계를 정비하고 상시 연락망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정신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관리 교육과 대응 역량 강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환자의 인권을 존중하면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의료기관,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정신질환자의 안전한 치료와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 해소와 안전망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남중구 청도군보건소장은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가 배달기사와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과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취약노동자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북구청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2026년 취약노동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안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관내 배달업 종사자와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 약 400명으로, 북구는 쉼터 운영과 휴식 지원, 안전교육 등을 통해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민간 카페와 착한가게, 도시재생 카페 등을 활용한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 11개소 운영이 추진된다. 이동노동자들은 업무 중 가까운 쉼터를 이용해 휴식을 취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또 참여 노동자들에게는 월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이 지원된다. 쿠폰은 협약된 쉼터에서 음료 구매나 휴식 공간 이용 등에 활용할 수 있어 노동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쉼터 이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 예방 교육과 안전교육도 실시해 교통사고와 업무상 재해 위험에 노출된 이동노동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에도 힘쓸 예정이다. 최근 플랫폼 산업 성장과 함께 배달·대리운전 종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휴식 공간과 복지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북구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북구는 지난해 대구시 공모사업을 통해 이동노동자 510명을 대상으로 쉼터 22개소를 운영하고, 1인당 최대 9만원의 모바일 쿠폰을 지원하는 등 노동복지 향상에 힘써왔다. 올해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 규모와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북구는 7월 중 참여자를 모집한 뒤 8월부터 모바일 쿠폰 지원과 쉼터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이동노동자는 폭염과 한파 등 열악한 환경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휴식 공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약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이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주요 개발협력 현장을 찾아 지난 15년간 추진해 온 글로벌 인재 양성 성과를 점검하고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영남대학교는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이정주 원장과 윤석민 부원장, 이정춘 행정실장 등 대표단이 최근 라오스와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주요 협력기관 관계자 및 동문들과 만나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개도국 빈곤 극복과 공동 발전을 위한 과제 해결형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원의 설립 취지와 교육 목표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현지 동문 네트워크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은 먼저 라오스 농업환경부를 방문해 농촌개발빈곤감소국과 농업진흥·협동조합국 관계자들과 농촌개발 및 농업혁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하고 공무원 역량 강화, 공동연구,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농업진흥·협동조합국에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이 주요 간부로 재직하며 국가 농촌개발 정책 수립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대표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라오스사무소를 찾아 현지 개발협력 수요를 파악하고, 대학원의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한 신규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 가능성을 협의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대표적인 농촌개발 전문기관인 방글라데시농촌개발연구소(BARD)를 방문해 기존 업무협약을 연장하고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BARD에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출신 동문들이 국장급 고위직으로 다수 활동하고 있으며, 새마을운동과 지역개발 이론을 토대로 연구보고서와 학술논문, 전문서적을 발간하며 방글라데시 농촌개발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지 동문들은 간담회를 통해 “한국에서 배운 새마을운동과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자국의 빈곤 극복과 지역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단은 또 방글라데시농업대학교(BAU)를 방문해 총장과 교수진을 만나 공동연구와 교수·학생 교류, 국제공동연구 추진 등 학술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영남대의 이러한 국제협력 활동은 최근 국제 대학평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는 세계혁신대학랭킹(WURI) 비전적 리더십 부문에서 2024년 세계 35위, 2025년 23위에 이어 2026년에는 세계 4위에 오르며 새마을학 기반 글로벌 인재 양성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2026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는 처음 참여해 세계 101~200위권에 진입했으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 17번인 '목표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분야에서는 세계 공동 47위를 기록하며 국제협력 역량을 입증했다. 새마을학을 체계적인 학문 분야로 정립해 온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현재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 지역정부 발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 20여 개 대학에 새마을학 관련 학과 설립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교육협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정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이번 방문은 우리 대학원이 배출한 글로벌 리더들이 각국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에서 국가 발전을 이끄는 핵심 인재로 성장했음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정책 자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는 세계적 교육·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설립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세계은행(World Bank),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 관계자를 포함해 지난 15년간 전 세계 81개국에서 1,000여 명의 글로벌 리더를 배출하며 개발도상국 발전과 국제협력 분야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제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가 국내 최대 규모의 치과기공 학술행사에서 실기와 연구 분야를 석권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치기공학과 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이 최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KDTEX 2026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에서 학생실기경진대회와 보철작품경진대회, 학술발표 부문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국 21개 대학 학생들과 치과기공 전문가들이 참가해 실기 능력과 연구 성과를 겨루는 국내 최고 권위의 치과기공 분야 학술대회다. 학생실기경진대회에서는 안보민(3학년) 학생이 치아형태 왁스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이어 정태희(3학년) 학생은 국소의치 금속구조물 왁스업 부문 은상, 김민서(3학년) 학생은 인공치아 배열 및 치은형성 부문 동상을 각각 수상하며 대구보건대 학생들의 우수한 실무 능력을 전국에 알렸다. 보철작품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보건전문기술석사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허원성 학생은 악안면보철 제작 작품으로 회원보철작품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해 전문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연구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학원생 이정훈·허원성 학생은 치과용 지르코니아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하며 학문적 역량까지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실기 성과를 넘어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가 구축해 온 실무 중심 교육과 연구 중심 교육이 결합된 교육체계의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과는 디지털 치과기공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습 교육과 임상 프로젝트, 산학협력 프로그램, 연구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들이 현장 실무능력과 연구역량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최근 치과기공 분야가 디지털화와 첨단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3D 프린팅과 CAD/CAM, 디지털 보철 설계 등 첨단 기술 활용 능력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대구보건대는 관련 교육과정을 선도적으로 운영하며 미래형 치과기공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보건전문기술석사과정을 통한 심화 연구교육 역시 학부 교육과 연계해 현장 실무와 학문 연구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광식 치기공학과장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수상은 체계적인 실습교육과 연구 중심 교육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치과기공 시대를 선도할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KDTEX 2026 수상은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과 학생들의 뛰어난 역량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대학의 실무·연구 융합형 교육모델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과 NH농협은행이 우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비수도권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38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용보증기금은 NH농협은행과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과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발맞춰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특별출연금 75억 원과 보증료 지원금 25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총 383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생산적 금융 확대와 지역 우대금융 활성화를 통해 기업들의 자금 유동성을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생산적 금융 확대 협약'을 통해 신성장동력산업 영위 기업과 유망 창업기업, 수출기업 및 해외진출기업, 고용창출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2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특화 생산적 금융 협약'을 통해 지역기반산업 영위 기업과 지방 이전 중소기업, 지방 투자기업 등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163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대해 보증비율 100%를 3년간 적용하고 보증료를 0.2%포인트 인하한다. 특히 지역특화 협약 대상 기업에는 추가 우대 혜택을 제공해 보증료를 0.3%포인트 낮춰 지원한다. 이와 함께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활용하는 기업에는 0.5%포인트의 보증료 감면 혜택이 제공되며, 지역특화 협약 대상 기업은 추가 지원을 받아 총 0.6%포인트의 보증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미래 성장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확대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와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우수 중소기업과 비수도권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닷새간 300㎜ 퍼부은 폭우…비구름대 경기 남부·충청 이동

닷새간 이어진 기습 폭우로 인천과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300㎜를 넘어섰다. 수도권에 강한 비를 퍼부은 정체전선 비구름대는 현재 경기 남부와 충청권으로 이동한 상태다. 2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06시까지 집계된 누적 강수량은 인천 강화 335.0㎜, 경기 파주 318.0㎜, 경기 연천 309.5㎜, 경기 포천 300.0㎜ 등으로 300㎜를 웃돌고 있다. 수도권을 지나 남하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현재 경기 안성·이천·용인·여주와 충남 천안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최근 160㎜가 넘는 장대비가 집중된 충남 아산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새롭게 발령됐으며, 경북 안동과 의성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접경지역 강수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한때 대피 기준(12m)에 가까운 10.28m까지 치솟으면서 연천군 주민 23명이 긴급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이후 수위가 하강세로 돌아서며 주민들은 밤사이 모두 안전하게 귀가했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비가 이어지며 시설 피해 및 안전 조치 신고는 총 1146건이 접수됐다. 이 중 토사·낙석 유출 등에 따른 안전 조치가 84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농경지 유실·침수 피해가 32.9헥타르(ha)로 늘었고, 농작물 피해도 67.2ha로 확대됐다. 전국 6개 시·도에서 대피했던 384세대 569명 중 미귀가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국립공원 111개 탐방로와 하천변 산책로 등 9300여 곳의 통제는 유지되고 있으나, 산사태로 차단됐던 강원 영월 국도 구간은 22일 오후 6시 개통될 예정이다.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와 충청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 뒤 오전부터 차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300㎜가 넘는 폭우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 위험이 높은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탄소 폭탄’ 오명 쓴 2026 월드컵…범인은 ‘관객 이동’

사상 최대 규모의 2026년 북중미 FIFA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48개국 선수단이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한 달 넘게 경기를 펼쳤고, 이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숀 T. 라컴 교수 연구진은 최근 네이처 포트폴리오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서스테이너빌리티(Communications Sustainability)'​에 발표한 논문에서 대규모 스포츠·문화행사의 기후 비용과 경제적 편익을 함께 평가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2026 FIFA 월드컵과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월드투어를 사례로 분석해, 메가 이벤트의 탄소배출은 경기장이 아니라 관객의 이동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월드컵 탄소배출량 423만 톤…아이슬란드 연간 배출량 수준 연구진은 2026년 월드컵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약 423만 톤(CO₂e)​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32개국 체제 월드컵보다 약 59만 톤(16%) 증가한 규모로, 아이슬란드의 연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른 연구기관들은 이보다 더 많은 500만~900만 톤의 배출량을 예상하기도 한다. 추정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참가국 확대와 개최 도시 증가로 이번 월드컵이 역대 가장 탄소집약적인 스포츠 행사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 ◇배출량 82%는 '팬들의 하늘길' 흥미로운 점은 탄소배출의 대부분이 경기장 운영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배출량의 82%(약 348만 톤)​는 관중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제선 항공편 이용이 307만 톤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숙박시설(7%), 임시 경기장과 시설 건설(5%), 음식·음료(2%) 순이었다. 이는 태양광을 설치하거나 경기장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월드컵의 탄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주최 측이 직접 관리하는 경기장 운영보다, 통제하기 어려운 스코프3(Scope 3, 간접배출)​이 훨씬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콜드플레이가 보여준 해법…“팬의 행동이 탄소를 줄였다" 연구진은 대안으로 콜드플레이의 2024년 유럽 투어를 제시했다. 콜드플레이는 공연장 운영뿐 아니라 팬들의 이동까지 함께 줄이기 위해 전용 앱을 개발했다. 앱에서는 기차와 대중교통, 카풀 등 저탄소 이동수단을 비교할 수 있었고, 이를 이용한 팬들에게는 공연 상품 할인과 티켓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관객 이동에서 발생한 탄소배출은 48% 감소했고, 투어 전체 배출량도 일반적인 투어보다 46% 줄었다. 연구진은 메가 이벤트에서 가장 큰 감축 잠재력은 친환경 경기장이 아니라 관객의 이동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탄소도 함께 부담"…새로운 공동 책임 모델 연구진은 이를 위해 '공동 책임(Shared Responsibility)' 모델을 제안했다. 경기장 운영이나 무대 설치처럼 주최자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배출(Scope 1·2)은 주최 측이 책임지고, 관객의 항공여행처럼 간접배출(Scope 3)은 주최자와 관객이 함께 줄여 나가자는 개념이다.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월드컵의 탄소 비용을 현장 관람객에게만 부담시키면 티켓 한 장당 평균 114달러(약 16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전 세계 시청자에게 1인당 약 4.5달러(약 6000원)의 방송료를 부과하면 약 7억8700만 달러에 이르는 전체 기후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은 지속가능항공연료(SAF) 개발이나 항공기 저탄소 기술, 탄소 제거 기술 등에 투자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 모든 관객에게 동일한 탄소 부담금을 부과하면 저가 티켓 구매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만큼, VIP 등 고가 티켓 구매자가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차등 부담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 세계 시청자로부터 방송료를 걷는 방법은 프랑스 사례처럼 국가가 시청료를 징수하거나 스포츠 연맹이 방송 중계권 계약 때 탄소 비용을 포함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탄소중립 경기장보다 이동 혁신이 먼저" 연구진은 앞으로 월드컵과 올림픽, 대형 콘서트 등 국제 행사의 지속가능성은 경기장 설계보다 사람을 어떻게 이동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관람객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개최지로 선정하거나, 철도와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고, 카풀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탄소 감축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라컴 교수는 “영향력이 큰 블록버스터 행사조차 스스로 배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다른 산업에서의 기후 행동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주최자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이 메가 이벤트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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