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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경주시, 영천시, 수성구, 대구도시개발공사, DGIST 소식

APEC 이후 실행 단계 돌입…6천만 관광·미래차 산업·도시축 재편 경주=에너지경제심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6년 새해를 맞아 관광과 산업, 도시 분야를 중심으로 한 3대 핵심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국제행사 이후 구상에 머물렀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실행 단계로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31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시책은 대형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축적한 도시 역량과 인프라를 관광·산업·도시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객 60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정비와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제2동궁원 라원 조성 등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해, 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머무르고 소비하는 관광 구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e-모빌리티 연구단지를 거점으로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등 3대 연구시설을 운영하고, 미래차 편의·안전 기술 연구센터 유치도 추진한다. 연구와 실증, 산업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고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도시 분야에서는 옛 경주역사 부지를 뉴타운으로 개발하고, 경주 역세권을 투자선도지구로 조성해 도시의 중심축을 재편한다. 이와 함께 동남권 광역전철망과 수소트램 도입을 추진해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도시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6년은 새로운 계획을 나열하는 해가 아니라, 경주가 선택한 방향을 실행으로 옮기는 해"라며 “국제행사를 통해 축적한 성과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차분하지만 단단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까지 900곳 대상 집중 방제…감염병 예방 선제 대응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겨울철 모기 유충 월동 차단을 위해 선제적 방역에 나선다. 영천시는 모기 유충의 월동 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2026년 3월까지 유충구제 대상지 900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과 방제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방역기동반 3개 조가 투입되며,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친환경 유충구제제를 활용해 정화조와 물웅덩이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가 이뤄진다. 모기 유충은 한 마리를 제거할 경우 성충 모기 약 500마리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겨울철에도 비교적 온도가 유지되는 정화조나 고인 물에서 월동하는 유충을 성충으로 성장하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동절기 유충구제는 다음 해 모기 개체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 방법"이라며 “말라리아 등 각종 감염병 예방은 물론, 시민들이 해충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방역 취약 요인을 분석해 맞춤형 방제 활동을 이어가며, 시민 체감형 생활 방역 행정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주차정보 도입·공영주차장 확충 등 선도 정책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대구시 주관 주차행정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 수성구는 대구광역시가 주관한 '2025년 주차질서 확립 구·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구시는 매년 구·군별 주차 시책 추진 실적과 우수 사례를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주차 행정의 경쟁력과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평가는 불법주정차 홍보 실적, 주차시설 확충 실적 등 정성평가 5개 항목과 단속 장비 설치 현황,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 등 정량평가 5개 항목 등 총 10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수성구는 불법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CC)TV를 신규 설치하고 단속을 강화하는 등 주차 질서 확립에 힘쓴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신매시장 공영주차장 조성과 공한지 임시 공영주차장 확보를 통해 상습적인 주차난 해소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대구시 최초로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주차 정보를 제공하고, 부설주차장 개방 시설에 운영보전금을 지급하는 등 민간 참여를 유도한 선도적 정책이 강점으로 꼽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주차 문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차 질서 확립과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적 노사환경 반영…상위법 정합성 확보로 공공책임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 노사가 분규 없이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어갔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4일 사측과 노동조합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변화하는 노사환경을 반영하고, 상위 노동관계 법령과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두고 마련됐다. 노사는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협약 체결 과정에서 노사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한 교섭을 이어왔으며, 그 결과 어떠한 분규도 발생하지 않은 채 합의에 도달했다. 공공부문에서 안정적인 노사관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정명섭 사장은 “노동조합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며 성숙한 자세로 교섭에 임해준 덕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노사가 서로를 존중하고 대화로 풀어낸 이번 무분규 협약은 양측이 함께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공공 노사문화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이번 단체협약을 계기로 노사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밀의료·전고체전지 분야 R&D 국비 확보…기술사업화 성과 가시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교원 창업기업 2곳이 정부 주도 대형 연구개발(R&D) 지원 과제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DGIST는 교원 창업기업인 ㈜씨티셀즈와 ㈜솔리텍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2025년 R&D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검증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민간투자주도형 R&D 프로그램이다. 시장성과 기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기업만이 선정되는 만큼, 기술 기반 기업의 고속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제도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김민석 교수가 설립한 정밀의료 바이오테크 기업 ㈜씨티셀즈 에너지공학과 이호춘 교수가 설립한 전고체 전지 스타트업 ㈜솔리텍다. 씨티셀즈는 LSK인베스트먼트의 추천을 받아 과제에 선정돼 총 15억2000만 원 규모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혈액 속 극소량으로 존재하는 순환종양세포(CTC)와 종양미세환경(TME) 세포를 동시에 검출·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혈액 검사만으로 암 정보를 분석하는 액체생검 기술을 고도화해, 환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정밀 진단이 가능한 차세대 진단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씨티셀즈는 혈액 이미지 내 약 10만 개 세포를 자동 분석해 CTC와 TME 세포를 동시에 분류하는 임상 연계형 AI 진단 소프트웨어(SaMD)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유전자 중심 액체생검의 한계를 넘어, 세포 기반 정밀진단과 복합 생체 정보 분석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고려대·세브란스·아산병원과 협력 중이며,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일본 국립암센터,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치산쿄와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솔리텍은 미래과학기술지주의 투자와 추천을 통해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15억2000만 원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2022년 10월 설립된 솔리텍은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 전지 전문 스타트업으로,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솔리텍은 '350Wh/kg급 실리콘 음극 적용 전고체 전지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기존 리튬이온전지 대비 에너지 저장 용량을 높이면서 화재 위험을 크게 낮춘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모빌리티(eVTOL), 군수·로봇 분야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DGIST 교원 창업기업들이 바이오와 에너지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동시에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은 의미가 크다. 실험실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는 평가다. 김민석 씨티셀즈 대표는 “액체생검 분석 전 과정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정밀진단 솔루션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춘 솔리텍 대표도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계기로 전고체 전지 기술 고도화와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DGIST는 앞으로도 교원과 연구자의 기술 기반 창업과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며, 미래 산업을 선도할 혁신 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공주시, 충남 도로사업·보상 추진실적 평가 ‘우수기관’ 선정...농가와 함께 만든 직거래장터 성과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충남도의 도로사업과 보상 행정 전반을 평가하는 공식 심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로 건설부터 손실보상, 미지급용지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평가에서 현장 관리와 행정 신뢰도가 동시에 인정받았다. 31일 공주시는 충남도가 실시한 '2025년 도로사업·손실보상·미지급용지 보상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도로사업 추진 전반을 점검하는 공식 평가로, 서류평가 13개 항목과 함께 건설현장 관리 실태에 대한 현지평가, 손실보상 및 미지급용지 보상 추진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진행됐다. 공주시는 △도로사업 추진의 적정성 △성실 시공을 위한 관리 노력 △도로행정 업무 협조 실적 △청렴 실천 이행 여부 등 주요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도로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공사장 안전·시공·품질관리 점검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에 힘써 온 점이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현장에서 꼼꼼하게 관리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로사업 추진의 내실을 높이고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례·수시 장터 120회 운영…참여 농가 228곳으로 역대 최대 바로마켓·서울 농부의 시장 등 대도시 판로 확장 효과 신규 직거래장터 9곳 개척…“직거래하기 좋은 도시" 자리매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정례·수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총 120회 운영해 17억50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라는 정책 목표가 수치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시에 따르면 올해 운영한 직거래장터는 정례 장터 87회, 수시 장터 33회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 참여한 농가는 총 228개소로, 2023년 94개소, 2024년 182개소에 이어 해마다 참여 규모가 확대됐다. 공주시가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직거래 판로를 제공하는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례 직거래장터는 충남 대표 상설 장터인 바로마켓 백제금강점을 비롯해 서울 농부의 시장, 인천 계양구 금요장터 등 3곳에서 운영됐으며, 이들 장터에서만 10억 3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시 직거래장터는 서울·경기권 대도시와 각종 지역·전국 단위 축제와 연계해 운영됐다. 이를 통해 추가로 7억 2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판로 다변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서울동행상회 지역장터, 광화문 크리스마스마켓, 대한민국 김장대축제 등 신규 직거래 판로 9곳을 새로 개척했다. 공주시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접점이 넓어졌고, 타 지자체와의 교류·협력 기반도 함께 확대됐다. 시는 참여 농가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농가 신뢰도를 높였고, 그동안 참여가 저조했던 장터에도 농가 참여를 유도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최원철 시장은 “농가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직거래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온 결과, 참여 농가와 매출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직거래하기 좋은 도시,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데 부담이 덜한 도시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시는 앞으로 직거래장터 참여 농가와 취급 품목을 더욱 다양화하고, 대도시 중심의 판로 확대를 통해 농산물 직거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신년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생산적 금융으로 경제 대전환 주도해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새해 생산적 분야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우리 경제의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31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금융산업은 경제의 혈맥으로서 우리 경제의 회복과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올 한 해 '신뢰', '포용', '선도'에 집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새해 금융권의 주요 과제로 금융 신뢰 강화, 포용금융 강화, 생산적 금융을 꼽았다. 조 회장은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총동원해 올해 본격 가동되는 국민성장펀드의 원활한 조성 및 운영을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산업과 기업의 혁신 수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AI·데이터 활용 고도화,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도입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을 통해 혁신 역량을 제고하고,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플랫폼 금융 확대 등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포용금융과 관련해 “고환율, 고물가 등으로 위축된 민생경제가 부담을 떨쳐내고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민, 청년, 자영업자 등에 대한 맞춤형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는 한편, 채무조정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채무부담을 경감하는 등 포용금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변화에 끌려가면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지만,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며 “우리 함께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집값 10%만 내고 30년 할부…이재명표 ‘적금주택’ 성공할까?

정부가 내년부터 초기 자본이 부족한 2030세대를 위해 집값의 최소 10%만 내고 나머지를 20~30년간 나눠 값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적금주택)' 공급을 본격한다. 진입 문턱을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집값 상승 국면에서는 추가 지분을 더 비싸게 매입해야 하거나 사회주택 재고를 잠식해 장기적 주거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적금주택 공급을 위해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과 공공주택 입주자 보유 자산 관련 업무 처리 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은 공공분양주택 공급 시 신혼부부·신생아·미혼청년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허용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미혼 청년 조항이 없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도 이를 적용해 실수요자 우선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적금주택은 청약에 당첨되면 주택 지분의 10~25%만 우선 취득하고, 나머지 지분은 최대 30년에 걸쳐 분할 매입하는 방식이다. 최소 5년 이상 의무 거주해야 하며, 지분을 모두 매입하면 완전한 자가 주택이 된다. 적금주택은 2022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분양 구조 다양화 방안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올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이 구체화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명학온지구에 첫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광명학온지구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배후 주거단지로, GH가 광명시 가학동 일원 약 68만4000㎡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분양주택 1079가구 중 865가구가 지분적립형으로 공급될 계획이며, 이후 3기 신도시 등으로 약 1만 가구 규모로 확대 공급이 예고됐다. 국토부의 법 개정 추진은 정부 출범 직후 공공분양을 지분적립형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국정과제로 논의되는 등 분양가 상승에 대응하려는 정책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적금주택이 일정 부분 긍정적인 기능을 할 수는 있지만 제도 설계에 따라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초기 구매력이 약한 젊은 세대에게 내 집 마련 문턱을 낮춰 준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집값이 계속 오를 경우 나중에 추가로 사들이는 지분을 더 비싸게 사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초기 진입 이후 지분 매입 시점과 방식은 소득과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우려는 더욱 분명해진다. 영국의 '라이트 투 바이(Right to Buy)'는 공공임대주택 세입자가 큰 할인 혜택을 받아 주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주택 소유화 정책이다. 1980년대 도입 이후 약 190만 채가 매각됐지만, 사회주택 재고 급감과 대기자 급증, 신규 공공주택 건설 위축으로 이어지며 현재는 영국 주거 위기를 심화시킨 정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문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영국 사례를 보면 정부가 장기적으로 밀고 갈 정책은 아니다"라며 “지분형 주택은 집값이 계속 오른다는 전제가 깔린 구조로, 일정 시점 이후 지분을 더 사지 못하면 팔기도 어렵고 묶이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이 재정을 투입해 지분을 떠안는 구조는 대량 공급에 부적합하다는 점이 이미 검증됐다"며 “분양가를 낮춰 단순하게 공급하는 게 낫지, 실패한 지분형 모델을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는 “지분적립형 주택은 결국 원하는 일부만 선택하는 옵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2030 세대는 낮은 월세나 대출을 활용해 바로 자가로 진입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량이 제한되면 지분적립형 주택은 '로또형 상품'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전국 청년 주거 문제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공급 규모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JB금융지주, ‘우리사주대상’ 우수기업 선정

JB금융지주는 지난 30일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최 '2025년 우리사주대상 시상식'에서 대기업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우리사주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해 근로자 재산 형성 지원, 기업 생산성 향상, 노사협력 증진 등 우리사주제도 활성화·확산을 위해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우수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JB금융은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애사심 고취로 기업 생산성 향상과 복지 실현을 위해 JB금융과 자회사 노사 합의로 2022년 11월부터 '우리사주취득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조합원 출연, 협력 출연, 취득지원제도 등을 통해 조합원 보유 중인 우리사주 지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성과급 일부를 우리사주로 지급하는 등 우리사주제도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그룹사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 등 우리사주제도 활성화를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와 기업 간 상생협력하며 기업 성장에 기여하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고향 해남발전을 한결같이 성원해 주시는 향우 여러분! 숨 가쁘게 달려온 2025년이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한 해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께 한없는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 발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은 대한민국도, 해남도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의 물결 속에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유례없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위대한 국민의 저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범하였고, 해남은 그 변화의 한복판, 새 시대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2025년을 돌아보며, 저는 이제 해남을 땅끝이 아닌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의 심장이라고 선언하고자 합니다. 'AI 3대강국 도약'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대한민국의 핵심 국가과제를 가장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중심에 바로 해남이 있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성과가 바로 국가AI컴퓨팅센터의 해남 유치입니다. 2조5000억원의 직접투자와 6조원에 이르는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 사업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추 시설이 해남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또한 LS그룹은 화원산단에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배후항만과 기자재 단지를 조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직접투자 5300억원, 경제효과 1조1545억원, 향후 동북아 해상풍력의 전진기지라는 새로운 미래가 해남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픈AI와 SK그룹의 대규모 AI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해남을 향한 손짓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첨단기업 유치와 지산지소(地産地消) 에너지 대전환의 계기가 될 RE100국가산업단지 또한 해남에 가장 먼저 들어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첫 걸음을 떼었지만 그 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상상하기 어려운 역사적인 기회가 해남에 찾아왔습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재생에너지 기반조성에 발맞춰 기업의 투자유치와 교육, 주택, 의료 등 정주 여건의 개선은 물론 해남읍과 솔라시도를 잇는 직통 교통망의 확충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은 AI·에너지 수도가 만들어낼 성장의 성과를 해남군 전역, 모든 군민께 고르게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우리 해남에 찾아온 기회는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저절로 주어진 것도 아닙니다. 수년간의 무관심과 불신 속에서도 해남의 미래를 믿고, 성원해주신 군민 여러분의 저력과 해남만의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극한 정성에는 하늘도 감동한다고 하였습니다. 지난 민선7~8기 우리가 함께 쌓아온 노력에 2025년은 유독 많은 결실로 응답해 준 한해였습니다. 첫째, 대한민국 안전농수산물 생산 1번지로서 잘사는 부자농어촌, 미래농어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유치한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탄소중립 에듀센터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갑니다. 공사비만도 98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사업으로, 우리나라 기후변화대응 연구와 탄소중립 국민 교육의 핵심 거점 시설로 운영됩니다. 사업의 시급성을 알리기 위해 발로 뛴 결과 비슷한 규모의 다른 공모사업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군은 전라남도에서 실시한 농정업무·농식품유통업무 종합평가에서 4년연속 대상을 수상하였고, 고소득 농업인 또한 전남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국 최대규모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내실있게 운영했으며, 농업인 기숙사가 황산면에 건립되어 농촌 인력들이 해남에 머무르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전국 최고의 공공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해남미소에서는 올해도 250여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농식품부 먹거리지수 대상에 빛나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는 누적판매 230억원을 달성하며 중소 농어가의 소득향상과 판로확보에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출용 쌀 생산단지 조성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결과 해남 농수산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70%이상 증가하며, 세계속의 K-먹거리 대표주자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해남은 이제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넘어 AI·스마트농업과 결합한 미래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해남군 농업연구단지에는 올해 고구마연구센터와 청년 임대농장, 과학영농 실증단지 등이 조성되었고, 앞으로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전라남도 지역특화과수지원센터, 농가의 임대형 스마트팜과 기업의 R&D시설들이 자리잡아 연구와 실증, 기술보급,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미래농업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수산분야에서는 검은 반도체 김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인 1230억원의 물김위판고를 거두었으며, 어란진항 클린 국가어항 조성사업과 신항개발사업, 총 12개소의 어촌뉴딜300사업과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되어 어촌·어항 재생으로 활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바다환경을 살리기 위한 해양쓰레기 감축 및 자원순환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떠올랐고, 수산자원 조성과 친환경 어업 육성, 가공 유통기반 확충을 통한 해남수산물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해 온 한해였습니다. 쌀값 하락에 대응해 농협과 농민단체와 협약을 통해 쌀가격을 안정화시킨 사례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부각되었고, 물김 폐기비용 지원, 전복 판매 캠페인 등을 통해 농어가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둘째, 관광과 문화, 스포츠를 통해 사람이 머무르는 해남, 다채로운 색깔의 매력이 더욱 빛나는 해남이 되었습니다. 사계절 축제가 정착된 가운데 어린이 공룡대축제와 캠핑관광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전국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축제로서 해남축제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한 해남미남축제는 올해도 24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옴으로써 미식관광 트렌드를 이끌며, 해남의 맛과 멋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생활인구의 증대와 머무르고 가는 관광 기반 조성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땅끝 꿈길랜드,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고산오우가 정원, 우수영 호텔 울돌소리 등이 새롭게 들어서 권역별 관광개발의 큰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올해 LPGA대회가 해남에서 열려 세계 속의 해남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157개국에 생중계된 대회를 통해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잘 갖춰진 기반시설, 수준높은 손님맞이가 세계인들의 찬사로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해남은 스포츠마케팅을 넘어 스포츠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해남의 매력을 유감없이 알릴 수 있었습니다. 굴뚝없는 청정산업, 스포츠마케팅은 올해도 전국단위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연인원 13만 6천여명이 해남을 찾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구교체육관과 해남스포츠파크 등 대규모 공공체육시설이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손님맞이에 나서 다시한번 대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째, 군민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에 집중하였습니다. 우리군은 민선7기부터 세대별 거점시설 조성에 착실히 힘써 왔습니다. 그 결과 가족어울림센터와 청소년누림문화센터 청년두드림센터, 해남군 노인회관 등을 신축하여 군민 누구나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기반이 촘촘히 갖춰졌습니다. 해남매일시장과 자원순환복합센터, 로컬푸드직매장, 보훈회관, 귀농산어촌체류형지원센터, 해남시네마 등 생활과 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다양한 거점시설들도 조성을 완료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국 군단위 최대 규모 해남사랑상품권은 발행 7년만에 누적판매 8200억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원도심 상권활성화와 골목형상점가 확대, 맞춤형 일자리 사업과 군 민생경제회복지원금·정부 소비쿠폰 지급 등 서민경제의 기반을 다지는 것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경제에 강한'해남의 저력은 올해 전라남도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 대상을 비롯해 일자리와 투자유치 분야 수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따라올 수 없는 위상을 증명해 냈습니다. 깨끗하고 품질좋은 물 공급을 목표로 시작한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은 해남읍과 송지면 공사를 마무리하고, 문내, 화원, 황산면 정비에 돌입하며, 해남 정수장 현대화사업은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면 단위 생활용수 공급사업 등 상수도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상수도 보급률을 90%까지 높이게 되어 안정적 맑은 물 공급 확대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선7기 들어서며 총력을 기울여 성사시킨 오시아노 관광단지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사업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화원산단 공업용수 개발사업이 확정되어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합니다. 기업 투자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입니다. 농어촌수도 해남은 살고싶고, 살기좋은 해남입니다. 읍면의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14개 읍면에 골고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590억원을 투입하는 농촌협약 공모사업 및 면청사 복합화사업과 268억원 규모 농촌공간정비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마을만들기 사업, 전국 최대 규모 빈집 정비 및 재생, 유휴시설 활용 등 다양한 읍면 개발사업을 추진해 농어촌 수도 정주여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길이 열리면 사람이 옵니다.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으로, 해남의 길을 넓히고, 미래를 잇고 있습니다. 올해는 계곡면의 해남역이 신설되고, 우리군 최초의 철도가 개통하면서 본격적인 철도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강진에서 해남 북평까지의 구간은 정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구간인 화원과 압해간 연결도로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해저터널 공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서울~해남 고속철도 연결은 국회토론회 등 공론화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넷째 군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속에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감동의 시책을 추진하였습니다. 아동, 여성,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계층별 맞춤형 서비스와 촘촘한 안전망 구축으로 아동친화도시 해남, 여성친화도시 해남, 어르신친화도시 해남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소득 취약계층 등 위기가구를 사전에 발굴하고, 맞춤형으로 적극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올해 우리군에서 처음 시범 실시한 청년가구 기초생활비 분리 적용사업과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제도는'해남형 복지'로 큰 관심을 모으며 우리군은 2025 기초생활보장 우수지자체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 챙기고, 문화, 교육, 보육, 주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촘촘히 살펴 해남군민 누구하나 소외됨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부터는 2024년 이후 출생아가 18세가 될 때까지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출생기본수당 지급이 시작되었고, 임신에서 출산, 양육까지 해남에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되기까지 총 9156만원을 지급받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해남의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과 교육환경 개선, 청년들이 해남에서 일하고,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와 안정적 주거, 청년문화 활성화 등도 촘촘하게 설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한 돌봄과 예우로 활기찬 노년을 위한 노인 일자리와 여가·문화시설 확충, 경로당 운영지원, 맞춤형 돌봄서비스의 강화로 생애주기별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올해부터 확대 운영된 이동진료버스는 어르신들의 보물버스로 사랑받았으며,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는 올해도 6,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며 부모님들의 진료 걱정을 덜었습니다. 지난 2022년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이어, 올해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으며,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등으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군민, 향우님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2032년까지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장학사업을 보다 폭넓게 확대해 맞춤형 인재 양성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군민 평생교육의 확대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해남을 구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성원으로 누적 기부금이 2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일 하는 군정, 돈버는 군정'으로 경영행정의 체질개선을 확실히 이뤄냈습니다. 저와 공직자들도'경영행정'의 목표아래 해남발전에 꼭 필요한 현안사업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뛰어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민선 7기가 처음 시작하던 때에 비하면 해남군의 예산 규모는 2배, 공모사업은 3배 넘게 증가하였습니다. 올해도 국도비로 사상 최대 규모인 4435억원을 확보하며 지난 민선7~8기 8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국도비 확보의 규모를 늘려오면서 지방재정을 확충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2019년 군 단위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연 이래 7년 연속 예산 1조원 이상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산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집행률도 매년 높아져 행정안전부 재정집행 평가에서 7회연속 최고등급에 선정되었습니다. 돈 버는 군정, 일 잘하는 군정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군정에 대한 신뢰는 외부의 평가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하였습니다. 1등급 달성은 처음으로, 깨끗한 군정, 신뢰받는 군정 청사진의 화룡점정을 완성하였습니다. 군수로 취임하면서 군민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 잘 지킬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또한 올해 전남 유일하게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였고, 적극행정 종합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역대 최대인 110건의 기관평가 수상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군민 여러분과 해남군이 함께 이룬 성과로, 자긍심 넘치는 해남을 만들어온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여러분, 우리 해남 군민들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지난 민선7~8기 때로는 지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온 군민과 향우,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염원을 모았고, 저 또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닌 결과 불가능해 보일 것 같았던 일들이 하나둘 기적처럼 실현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지난 시기 우리는 20년, 30년 후의 해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예상했던 시기보다 더욱 빠르게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해남의 저력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 전국이 해남을 부러워합니다. 비결이 무엇이냐 묻습니다. 저는 준비된 군민, 준비된 해남이라고 답합니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다가오는 새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과 새 희망으로 살맛나는 으뜸해남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올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마다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31일 해남군수 명현관 심리 상담 지원 통해 군민 마음 건강 돌봄 강화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2025년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 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마음 투자 지원 사업에 대해 △서비스 신청률 △서비스 제공 기관 및 인력 등록 △예산 집행률 등 주요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완도군은 체계적인 사업 운영과 높은 주민 참여율, 안정적인 예산 집행 등을 높이 평가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 사업'은 주민의 마음 건강 돌봄과 자살 예방, 정신 질환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군민에게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은 군민의 정신 건강 심리 상담 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상담 서비스 제공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으며,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군민에게 총 8회의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와 최대 64만 원의 상담 비용을 지원했다. 한광일 보건의료원장은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군민과 현장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의 결과이다"면서 “앞으로도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해 군민이 마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 사업의 심리 상담 이용을 원하는 군민은 거주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소비쿠폰 집행, 물가안정 등 민생경제 성과로 '특별교부세 1억 7천만 원' 확보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이 군민 일상과 밀접한 경제 정책 성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진도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를 비롯한 지역경제 3개 분야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특별교부세 1억7000만 원과 시상금 200만 원을 확보했다. 먼저, 진도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진도군은 소비쿠폰을 신속하게 지급하는 한편,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을 확대해 군민들이 지역 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마을별 찾아가는 신청, 지급'을 통해 이동이 어려운 군민도 불편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 현장 중심 행정이 우수 사례로 인정됐다. 또한 진도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도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방 공공요금 동결과 개인서비스요금 관리, 농축산물 가격 안정,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등 군민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에서 주관한 '2025년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에서도 물가안정 관리와 소상공인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장려상'을 수상하고, 시상금 2백만 원을 확보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군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을 살리고 군민 생활에 힘이 되는 경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셀트리온, 4분기도 ‘역대 최대’ 실적 전망…‘연매출 4조원’ 시대 돌입

셀트리온이 올 4분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연매출 4조원'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이 높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주요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결과다. 31일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올해 4분기 연결기준 1조2839억원 매출과 4722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0.7%, 영업이익은 140.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영업이익률은 36.8% 수준에 달한다. 4분기 실적 전망치가 확정되면 올해 셀트리온 연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한 4조116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6.9% 증가한 1조1655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사상 최초로 연매출 4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동시에 돌파하는 셈이다. 이러한 호실적은 기존 주력 제품들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 고수익성 신규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해 판매 증가를 빠르게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올 4분기 램시마SC(미국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일부 신규 제품의 경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특허 합의 등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출시 시점이 늦어지면서 올해 연간 기준 실적개선 효과가 다소 제한적으로 나타났는데, 내년부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 궤도에 진입하면서 올해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또한 지난 2023년 진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영향이 올해 완전 해소된 점도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에 불가피한 압박으로 작용했던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및 개발비 상각이 마무리되고, 생산 수율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영업이익은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익 성장과 향후 전망은 구체적 수치의 개선으로도 확인된다. 올해 4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잠정 36.1%로 지난 3분기 39%대비 1분기만에 약 3%p 감소세를 보였다. 4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경우 5389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는 원가율 감소와 수익성 확대를 위한 성장 전략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분기는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 및 적시성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분기 종료 이전에 전망 실적을 발표했다"며 “최종 실적이 나오기까지의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보수적 가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부터는 고수익 제품군을 토대로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중고차 새해 3대 공략 포인트 ‘소비 양극화·고객 세대교체·친환경’

2026년 국내 중고자동차 시장에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친환경차 보급이 늘면서 관련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세대 교체 물량이 본격 유입돼 베스트셀링 카 목록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새해 중고차 시장 전망과 함께 키워드로 '호스(HORSE)'를 제시했다. HORSE는 △'High & Low'(중고차 소비 양극화 시대) △'Ongoing Green'(친환경 모델 중심 전환) △'Reliability First'(품질보증 서비스 장기 가입자 증가) △'Switching Generation'(젊어진 소비층) △'Era of Next Models'(세대교체 물량 본격 유입)를 뜻하는 영어의 첫 머릿글자 합성어이다. 케이카는 먼저 새해 중고차 시장에서 '싼 차만 찾거나, 비싼 차만 찾는' 소비 양극화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데이터를 봐도 연식 1~5년 차령 모델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반면에 차령 6~10년차와 11~15년차 모델은 같은 기간 거래가 각각 3.7%, 12% 늘어나며 수요가 늘어났다. 경차는 저렴한 가격과 세컨드카나 생애 첫차로 부담이 적어 수요층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특히, 2022~2025년 차령이 15% 안팎의 안정적 거래 점유율을 유지했다. 판매 순위에서도 기아 더 뉴 레이가 전체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현대 캐스퍼가 5위에 오르며 새롭게 판매 톱10 순위에 진입했다. 저가 경차 수요가 이어지는 동시에 3000만원 이상 중고차 및 대형차 수요 역시 증가했다. 올해 대형차 점유율은 17.4%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점유율도 2023년 3.5%에서 올해 5.8%까지 꾸준히 늘어나며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고 있다. 친환경 모델 중심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조성된다. 새해에는 친환경 차량이 중고차 시장의 확실한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의 판매 점유율은 2022년 4.7%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1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디젤 차량 점유율은 같은 기간 21.2%에서 15.6%로 떨어졌다. 더욱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신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 친환경 모델의 비중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품질보증 서비스 장기 가입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카의 경우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를 제공 중이다. 해당 서비스 선택 비율은 지난 2022년 44%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8.1%까지 늘었다. 특히 12~24개월 장기보증상품 선택 비중이 2022년 12.7%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35.4%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보증 서비스가 중고차 구매의 '기본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소비층도 계속 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카의 2025년 데이터 자료에서 60대 고객 비중은 전년 대비 23.3% 감소한 반면, 첫차 수요가 몰리는 20대 고객 비중은 16.9%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60대층에서 기존 차량을 유지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비용 절감형 소비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신차 가격 급등과 높은 할부 이자에 부담을 느낀 20대층에서 차량 구매 대안으로 중고차를 선택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음을 의미했다. 중고차 시장에도 신형 모델을 중심으로 한 '세대 교체'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며 변화가 기대된다. 2025년 상황을 보면 경차 부문에서 더 뉴 스파크와 기아 올 뉴 모닝이 판매 TOP10에서 제외된 반면 현대차 캐스퍼가 전년 대비 11계단 상승해 5위에 오르며 새로운 대세 모델로 자리 잡았다. 중고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현대차 아반떼는 AD 모델이 3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가는 동시에 CN7 모델 역시 거래량이 늘며 7위에 진입했다. 기아 카니발 또한 더 뉴 카니발이 TOP10에서 빠지고 4세대 모델이 9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세대 교체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계는 '붉은말의 해' 중고차 수출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서 지난해 1∼11월 중고차 수출액은 84억달러(약 12조4000억원)로 직전 2024년 같은 기간(46억달러)과 비교해 82.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중고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수출은 647억달러에서 660억달러로 2.0%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 차 수출에서 중고차 비중을 7.1%에서 12.7%로 끌어올렸다. 중고차 주요 수출시장으로는 지난해 1~10월 기준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26억2360만달러)이 단연 1위였고, 그 뒤를 러시아(9억980만달러), 카자흐스탄(6억6460만달러), 아랍에미리트(3억3720만달러), 튀르키예(2억6400만달러) 등이 차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로컬뉴스]구미시, 김천시, 상주시 소식등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로봇·이차전지·첨단소재부품을 3대 축으로 첨단산업 혁신을 가속 화하며 미래형 산업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구미시에 따르면 전국 1호 탄소중립 산업단지 대표모델 구축과 에너지 정책 성과까지 더해 산업 경쟁력과 친환경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공모사업 4건이 선정됐다. 도서관·과학관 안내 로봇을 도입하는 서비스로봇 실증사업(4억 원), 반도체 제조·물류 공정에 로봇을 접목하는 로봇 플래그십 지역거점 구축사업(22억 원), 방산 제조공정 자동화를 위한 K-방산 물류 이송 관리 AI 시스템 개발(126억 원)과 첨단 방어무기 체계용 AI 시스템 개발(108억 원)이다. 시는 산업 현장과 시민 생활에서 체 감 가능한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소재·부품·장비부터 재사용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된다. 2026년 상반기 개소 예정인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310억원)를 통해 시제품 제작과 공정기술 고도화,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272억원)도 병행 추진해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신뢰성 검증 체계를 마련한다.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BaaS 시험실증센터는 기업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2026년 7월 대구경북본부를 구미로 확장 이전해 중소기업 연구개발과 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ESS, 농기계, 무인 운반 차량(AGV), 선박 등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사용 후 배터리 평가·재사용 지원 기반 구축사업(234억 원)도 추진 중이다. 첨단소재부품 분야에서도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인조흑연을 대상으로 한 응용기술연구센터(244억 원)가 올해 1월 준공돼 특성 평가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차전지 제조장비 핵심 부품을 다루는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센터(201억원)도 올해 11월 준공돼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뒷받침한다. 산업 혁신과 함께 친환경 전환도 병행된다. 구미시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산업단지 대표모델 구축사업(1,302억 원)을 추진하며 재생에너지 확산과 탄소배출 저감,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80억 원을 투입해 954개소에 재생에너지를 보급했으며, 내년에는 22억 원을 확보해 179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정책 성과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시는 올해 4월 에너지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역에너지 전략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10월에는 에너지 기본 조례를 개정해 에너지 복지 지원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 결과 11월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에너지대상'에서 정책 수립과 국비 공모 성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평가 항목에서 시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장호 김장호구미시장은 “첨단산업 육성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구미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며 “관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의 '꿈도담터 공동육아나눔터'가 '2025년 K보듬6000·마을돌봄터·공동육아나눔터 성과공유회'에서 돌봄 프로그램 우수사례로 선정돼 경상북도지사 상을 수상했다. 31일 김천시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이웃 간 돌봄 품앗이 활성화와 부모·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육아 문화확산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꿈도담터 공동육아나눔터는 맞벌이 가정과 양육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가정을 대상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돌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부모 간 소통과 연대 강화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말랑말랑 마음이 자라는 신나는 놀이터', '아빠와 함께하는 홈(HOME) 키즈 카페' 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품앗이 돌봄의 특성을 살려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연말을 맞아 상주시 지역기업들의 이웃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제일장례식장과 상주스틸·상주철강이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총 2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허일진 상주제일장례식장 대표는 30일 오후 상주시청 시민의 방을 찾아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상주제일장례식장은 2020년 2000만 원 기탁을 시작으로 매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꾸준히 내놓으며 지역사회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같은 날 김현기 상주스틸·상주철강 대표도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상주스틸·상주철강 두 회사가 각각 500만 원씩 마련한 것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허일진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어려운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고, 김현기 대표는 “지역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에 돌려드리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동참해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과천시-동두천시-안양시-양평군-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문원동 일대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문원청계마을 공영주차장' 건립 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문원청계마을 공영주차장은 문원동 150-8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총사업비 약 220억원이 투입됐다. 2023년 착공 이후 약 2년간 공사를 거쳐 올해 12월 준공됐다. 해당 주차장은 부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하 3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180면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좁은 골목길 불법주차 등으로 불편을 겪어온 인근 지역의 주차 여건이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과천시는 시민이 주차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한 달 동안 무료로 시범 운영해 시설 운영 상태와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2월부터 유료 운영으로 전환해 주차장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문기 교통과장은 31일 “문원청계마을 공영주차장 준공으로 지역 주차 여건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과천시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기반 시설을 차근차근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29일 동두천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경기북부 거점형 언어교육기관인 '동두천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준공 및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을 비롯해 김승호 의장 등 동두천시의원, 이인규-임상오 경기도의원, 차미순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국장, 임정모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교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교육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글로벌인재교육센터는 동두천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일환으로, 구 송내동 행정복지센터(싸이언스타워) 1~2층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1층에는 다문화-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동두천한국어랭귀지스쿨(KLS)'과 초등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동두천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이 들어서며, 2층에는 시민과 일반-다문화 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언어교육 공간이 운영될 예정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개관식에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개관은 동두천시가 미래교육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다문화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과 시민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인재교육센터는 앞으로 동두천한국어랭귀지스쿨(KLS), 동두천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동두천시가족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외국어-글로벌 소통 교육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미디어-융합교육 △다문화 연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두천시는 이주배경학생의 학습 격차 해소는 물론 모든 학생의 글로벌 역량과 미래 핵심역량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2024회계연도) 지방재정분석'에서 종합점수 '가'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종합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 지방재정분석은 전국 243개 지자체 재정 현황 및 성과에 대해 건전성-효율성-계획성 등 3개 분야, 14개 세부 지표를 비교 분석-평가하는 지방재정 모니터링 제도다. 안양시는 지방세 징수율 제고율, 지방세 체납액 증감률 등 항목이 포함된 재정 효율성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안양시는 30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전수식을 열고 직원을 격려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수식에서 “안양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도 불요불급한 예산 지출을 줄이고, 적극적인 세입 증대 활동을 전개하는 등 재정 운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재정을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재정 건전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이 내년 하반기 열릴 예정인 '제8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8)'를 이끌 역량 있는 예술감독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공공예술 가치와 안양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창의적이면서도 실천적인 기획 역량을 두루 갖춘 전문가를 발굴해 APAP8의 독창적인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예술감독은 프로젝트 주제 설정을 비롯해 참여 작가 및 작품 선정, 작품 제작과 설치, 예산 관리 등 APAP8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과 'AI(인공지능)'를 주요 키워드로 삼아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하며, 지역 작가와 협업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밀착형 공공예술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APAP8 개최 방향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기획-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공공예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서류 접수할 때 지원자는 '공공'과 'AI' 키워드를 반영한 사업계획 발표 자료(PT용)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지원서는 내년 1월18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이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2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임된 예술감독은 APAP8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작품 제작 및 설치는 물론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프로젝트 전 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1일 “APAP는 안양 지형과 문화를 예술로 재해석해 도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들어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예술적 상상력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안양의 도시 가치를 높여줄 역량 있는 전문가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감독 공모 관련 세부 내용과 제출 서식은 안양문화예술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5 대한민국 새단장'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확보했다. 대한민국 새단장은 추석과 제33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토대청결 캠페인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된 전국 단위 환경정화 활동으로 올해 두 차례 진행됐다. 양평군은 양평읍 발대식을 시작으로 12개 읍-면에서 민관이 함께 쓰레기 배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또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분리배출, 자발적 청소문화 확산 등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통해 생활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31일 “이번 수상은 깨끗한 매력양평을 만들기 위한 민-관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쾌적하고 청결한 양평을 모두가 체감하는 환경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지자체(장려 등급)로 선정됐다. 마음투자 지원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각종 정신질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마련됐다. 의왕시는 보건소와 정신건강센터 등에서 해당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체계 △서비스 접근성 △대상자 관리 및 연계 실적 등 8개 항목을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의왕시는 사업 운영 실적과 업무 노력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의왕시는 2년 연속 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리며, 시민 마음건강 돌봄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의왕시는 작년 우수지자체 선정 이후 더 많은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를 강화하고,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등 정신건강 돌봄 기반을 꾸준히 보완해 왔다. 특히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서비스 신청자를 작년 대비 150% 증가한 271명으로 끌어올렸다. 관내 심리상담 제공기관 5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완료하며 서비스 질적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으로 계속 추진될 예정이다. 임인동 의왕시보건소장은 31일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마음투자 지원사업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마음건강을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각종 정신건강 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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