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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중동 파트너사와 필러·톡신 독점 공급계약 체결

메디톡스와 계열사 뉴메코가 중동 파트너사 아미코 그룹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30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3년간 최소 구매수량(MOQ)을 확정한 계약으로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디톡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진출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집트 △이라크 △카타르 △오만 △레바논 △바레인 △시리아 등 중동 10개국에 자사 HA필러 뉴라미스와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를 판매하게 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출액이 34% 성장한 중동 지역에서 추가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하며, 견고한 매출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메디톡스는 설명했다. 아미코는 지난 40여년간 중동 전역에 구축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약품·의료기기 판매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 유통사다. 앞서 아미코와 메디톡스는 지난 2020년부터 '메디톡신(수출명 시악스)'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 왔으며, 현지 진출 당시 출시 2년만에 시장 점유율을 25% 이상 끌어올리며 영업력을 입증한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강력한 영업망은 물론, 메디톡스와 오랜 신뢰 관계를 구축한 아미코와 협업을 한층 강화했다"며 “중동 시장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으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단계적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중앙대, 노벨경제학상 제임스 로빈슨 교수 특강 개최

중앙대학교가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중앙대는 지난 22일 서울캠퍼스에서 내년 개교 110주년을 맞아 기획한 세계 석학 초청 강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제임스 로빈슨 교수를 초청했다. 제임스 로빈슨 교수는 영국 태생의 경제학자로, 정치경제학과 제도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영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미국 시카고대학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Why Nations Fail(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와 'The Narrow Corridor(좁은 회랑)' 등을 통해 민주주의, 권력, 국가 역량, 불평등 문제에 대해 대중과 학계에 폭넓은 영향을 미쳐왔다. 이러한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연구는 오늘날 개발경제학, 정치경제학, 공공정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적 토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중앙대 강창희 경제학부 교수(한국경제학회 사무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상규 총장의 환영사, 제임스 로빈슨 교수의 'Why Nations Fail or Succeed' 강연, 질의응답 및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는 이근 경제학부 교수(한국경제학회 회장)가 맡았다. 로빈슨 교수는 “국가의 번영과 쇠퇴는 경제의 자연스러운 순환이나 인구 증가·자원 한계로 설명하는 멜서스 이론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마야 문명과 로마 제국 등 역사적 사례를 통해 경제 흐름이 정치 제도의 전환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권력을 정당화하는 규범과 사상이 사회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이러한 규범이 어떻게 제도화되는지가 사회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의 번영은 기술이나 경제 법칙의 결과가 아니라 정치 제도와 규범적 선택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사회 역시 민주적 제도와 규범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오늘 뜻깊은 강연은 세계적 석학의 통찰을 직접 접하는 소중한 기회이자 중앙대 구성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찰의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숭실대, ‘202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최우수상

숭실대학교가 '202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으로 4년 연속 수상 쾌거를 이뤘다. 숭실대학교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전국 73개 대학이 참여하는 '2025 공학페스티벌' 내 대표 경연으로, 컨소시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팀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숭실대는 교내에서 열린 '제15회 숭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엔딩요정'팀이 대표로 선발돼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탁월한 기술 구현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본선 진출팀인 '엔딩요정'팀(지도교수 이연수)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박제린·김예나·류주연·장민영 학생, 소프트웨어학부 오영록 학생, 컴퓨터학부 지선의·최서현 학생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수상작 'AI 기반 대형 공연장 긴급 대피 최적화 서비스'는 공연장 구조와 관객 혼잡도를 분석해 긴급 상황 시 최적의 대피 동선을 안내하는 AI 기반 기술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대피 시간을 약 84% 단축했으며,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대피 안내 앱을 통해 관리자와 관람객 모두의 안전 대응을 지원한다. 이번 본선 진출 과정에는 숭실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주관하고 RISE 사업단이 후원하는 '숭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가 중심적 역할을 했다. 이 대회 상위 입상팀이 전국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숭실대는 매년 2~3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등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팀장 박제린 학생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전국 무대까지 도전하며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팀원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고, 이번 수상은 앞으로의 진로와 도전에 큰 자신감을 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보험사 풍향계] 손해보험협회,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外

◇ 손해보험협회,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손해보험협회가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범국민적 예방 인식을 높이기 위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병래 손보협회장은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의 지목을 받았고, 다음주자로 한국신용정보원과 SGI서울보증을 지목했다. 손보업계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공헌 사업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보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금융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손해보험업권 1사1교 금융교육' 협약을 맺는 등 금융교육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금융이해력 제고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교육·지원 활동도 확대한다. 이 회장은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지속가능한 사회 기반 마련의 출발점"이라며 “손해보험산업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다양한 측면의 사회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손보 치매 '신경인지기능검사 지원비' 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하나손해보험이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에 신규로 개발한 '신경인지기능검사 지원비 보장 특약'으로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30일 하나손보에 따르면 이는 치매로 진단되기 전 단계에서 시행되는 신경인지기능검사 비용을 보장한다. 기억력 저하를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않고, 필요한 검사를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신경인지기능검사는 기억력·판단력·집중력 등 인지 기능 전반을 평가하는 것으로, 치매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발견하고 이후 치료와 관리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된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관리할 경우 증상 악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하나손보는 이를 반영해 정상 노화와 경도인지장애를 구분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에 보험 보장을 연계했다. 해당 특약은 보험 가입 후 1년이 지난 뒤 의료진의 필요 소견에 따라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의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급여 대상 신경인지기능검사를 받은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장 대상 검사에는 △서울신경심리검사 △CERAD-K(한국형 치매 진단평가) △LICA 노인인지기능검사 등 의료 현장에서 치매 진단과 인지 기능 평가에 활용되는 주요 검사 도구들이 포함된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어르신 불법채권추심 피해 예방 나서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금융위원회 산하 비영리법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시니어 신용케어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최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사금융 및 불법채권추심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니어층의 불법채권추심 피해 예방 및 신용관리 역량 강화가 목적이다. 우선 불법채권추심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자기역량강화편'과 가족의 관심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호적공감편'으로 구성된 바이럴 영상을 통해 당사자 뿐 아니라 주변의 관심으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서울 소재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협력기관에서 실시된 오프라인 교육에서는 전문강사의 이론 교육을 통해 현명한 신용관리와 불법추심 예방법, 빚의 대물림 및 대출 미상환에 대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신용보험'이 소개됐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피해 현황 파악 및 실제 구제책 연계를 위해 전국 5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다음달까지 이메일 및 전화상담도 진행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구릿값 한 달 새 40% 뛰자…전선·비철금속株 줄줄이 강세

구리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구리 관련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며 구리 가격이 급등하자 전선·비철금속 기업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초 대비 한 달 사이 국내 구리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동 가공·비철금속 업체인 이구산업(+22.7%), 구리와 동합금을 가공해 산업·방산용 소재로 공급하는 기업인 풍산(+15.1%)의 주가가 상승했다. LS 역시 같은 기간 (+17.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LS는 구리 제련 사업을 하는 LS Mnm을 포함해 LS전선과 LS아이앤디 등 생산 제품이 구리 가격과 관련있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전력 인프라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전선주도 상승 흐름을 탔다. 대한전선은 10.2%, 일진전기는 6.8% 상승했다. LS그룹 계열사인 LS에코에너지도 같은 기간 2.5% 올랐다. 중소형 비철금속 종목인 대창과 KBI메탈 역시 각각 3.9%, 4.6% 상승하며 구리 테마에 동참했다. 구리 가격 강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12월 들어 톤당 1만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만2200달러 선까지 올라섰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40%를 웃돌며 200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내년 미국 정부가 구리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글로벌 광산 사고와 신규 광산 개발 지연 등으로 공급 여건이 빠듯해지면서 강세가 단기간에 꺾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구리 가격 급등은 주식뿐 아니라 ETF 수익률에서도 확인된다. 구리 실물 가격을 추종하는 TIGER 구리실물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0.10%, 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KODEX 구리선물(H) ETF 역시 9.69% 상승했다. 개별 종목을 넘어 원자재 ETF로까지 자금이 유입되며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레버리지 상품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투 레버리지 구리선물 ETN은 한 달 사이 2만3315원에서 2만7655원으로 18.6% 상승했고,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은 같은 기간 1만8590원에서 2만2120원으로 19.0%,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도 1만8775원에서 2만2260원으로 18.6% 올랐다. 구리 실물·선물 ETF에 이어 레버리지 ETN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구리 가격 상승이 단순한 원자재 랠리를 넘어 실적과 직결되는 구조적 흐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구리는 전선·케이블·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의 핵심 소재로, 전력망 확충과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날수록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각국의 전력망 투자 확대가 중장기 수요를 떠받치는 가운데 공급 제약이 이어지며 구리 가격 강세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구리 가격 상승 국면이 지속될 경우 전선·비철금속 종목과 관련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브레 파나마 광산 폐쇄와 그라스버그 광산 사고 등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2026년 글로벌 구리 공급 전망이 크게 낮아졌다"며 “제련수수료(TC)가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했고, 내년 TC는 한 차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 구리 가격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비전통 수요는 구리 가격이 톤당 1만~1만5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더라도 최종 제품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가격 민감도가 낮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구리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도 중장기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미국이 구리를 핵심 광물로 공식 편입하면서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LS, 풍산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센트럴병원, 대웅제약과 AI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도입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은 대웅제약과 시흥·안산 지역 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전 병상에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도입을 계기로 센트럴병원은 환자 안전성을 강화하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고령 환자 증가와 중증·만성질환 확대로 인해 정밀한 환자상태 모니터링 필요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생체신호 모니터링 방식은 의료진이 일정 간격으로 직접 데이터를 확인·기록해야 해 실시간 대응에 한계가 존재했다. 이 가운데 '씽크'는 국내 병상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의료현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센트럴병원은 변화하는 진료 환경과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씽크를 259개 전 병상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씽크는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자동 감지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통합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센트럴병원은 씽크를 도입함으로써 환자 상태 변화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입원환자 응급 대응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이번 도입으로 입원 환자는 웨어러블 기기만 착용하면 정밀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은 환자의 이상 징후나 낙상 발생 시 실시간 알람을 통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 역시 크게 향상됐다. 반복적인 생체신호 측정 업무가 줄어들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치료에 반영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해지면서다. 센트럴병원은 진료 환경을 환자중심으로 세밀화하고, 지역 대표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해 스마트병원 구축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근 센트럴병원 이사장은 “AI 기술의 발전은 의료진의 합리적인 판단을 돕고, 신속하고 정확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시흥·안산 지역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기 위함이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병원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센트럴병원의 씽크 도입은 환자 안전과 병동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확산시키는 데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AK인터렉티브 실사주 ‘거상’ 조성용의 계열사 ‘만’ 대 1 감자

온라인 게임 '거상'을 유통 중인 AK인터렉티브의 계열사가 1만 대 1 감자를 단행하려 한다.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된다면 9999주 이하를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은 더 이상 회사의 주주가 아니게 된다. 그룹의 실사주인 조성용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 있으며 과거 주주배정 유상증자 후 6개월 뒤 회사가 상장폐지된 전력이 있다 보니, 소액주주들의 '거듭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K인터렉티브 자회사 캐킷은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본점 6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부의 안건은 감자의 건으로 결손금 보전 목적이다. 캐킷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 잠식 중이며 3년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감자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문제는 비율이다. 감자 비율이 무려 1만 대 1에 달한다. 이 경우, 9999주를 갖고 있어도 0주가 되어 주주로서 쫓겨나게 된다. 감자 전 주식수가 132만1887주인 점을 고려한다면 0.7%의 지분을 갖는 주주들이 사실상 쫓겨나는 것이다. 만약 1만주를 갖고 있다면 1주, 100만주를 갖고 있으면 100주로 줄어들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지분 비율은 변하지 않으나 실제로는 다르다. 단주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어려워 회생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통상 25대 1 이상은 거의 하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 100대 1 감자도 하지만 이 정도 대규모 감자를 한다면 최대주주의 희생을 동반한 차등감자가 동반된다. 캐킷은 정반대다. 0.7% 이하의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이 0%로 수렴함에 따라 대주주의 지분율은 높아지게 된다. 국내 최대 소수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의 이상목 대표는 “임시주총 안건(주식병합을 통한 자본감소)은 표면적으로는 '결손금 보전'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질적인 목적은 1만 대 1이라는 극단적인 비율로 소액주주를 강제로 축출(Squeeze-out)하여 지배주주 1인(또는 극소수) 회사로 만들기 위한 시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해당 안건은 기존 상법 제도를 우회한 안건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우리 상법 360조의 24에는 9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지배주주가 소수주주를 내보낼 수 있는 제도(Cash-Out)를 두고 있다. 강행규정이다. 1만 대 1 감자는 소액주주들을 내쫓는다는 점에서 지배주주의 매도청구권 조항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난다. 상법의 관련 조항은 '적절한' 보상을 전제로 한다. 주주와 원만한 협의를 유도하고 있으며 이것조차 어려울 경우 법원에서 결정을 내린다. 1만 대 1 감자라면 적절한 보상은 사실상 없다. 9999주를 갖고 있다면 대가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고, 1만 9999주(약 1.4%)를 갖고 있다면 점심값 정도인 1만625원을 지급하면 된다. 이 대표는 “회사는 정당한 가격 산정 절차와 반대주주의 매수청구권 행사가 보장되는 위 절차를 밟지 않고, '결손금 보전 감자'라는 우회로를 택했다"면서 “소수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강행규정을 회피하기 위한 탈법적 수단이므로 그 결의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캐킷은 온라인 게임 '거상'으로 유명한 AK인터렉티브 그룹의 계열사이다. 그리고, AK인터렉티브의 실사주는 조성용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기준 98%를 보유한 김 모씨는 조 회장의 배우자이다. 조 회장은 과거 조이토토를 상장폐지시킨 전력이 있다. 계열사 간 금융거래가 주요 원인이었다. 당시 조이토토는 자회사인 조이온을 비롯해 계열사와 수차례 금융거래가 있었으나 증빙 자료가 미비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감사했던 우리회계법인은 “회사는 사용제한 되어 있는 예금계좌에 대한 세부적인 내역을 제시하지 아니하여 정상적인 감사절차를 수행하지 못했으며 회사의 회계처리를 신뢰할 수 없었다"면서 “대표이사로부터 감사과정에서 이루어진 경영자의 진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경영자확인서도 제시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상장폐지가 되기 6개월 전, 회계상의 이슈가 있던 가운데 조 회장은 당시 10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1주당 3주가 배정되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유상증자였다. 실제로 94.2%의 청약이 이뤄졌고, 조이토토 유증에 참여해 신주 인수한 주주들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휴지조각이 된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그는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며 실형을 받았으며 재판 과정에서 주가조작 혐의를 받기도 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자본시장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대주주의 경영권프리미엄 이외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이해상충 상황은 해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양대 교수진 3인, 국가 R&D 대표 성과로 인정받다

한양대학교 교수진의 연구 성과가 국가 연구개발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유형석·서종원·정해준 교수가 '범부처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며 정보·전자 및 융합 분야에서 미래 산업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성과로 주목받았다. 정보·전자 분야에서는 전기·생체공학부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의 유형석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과제로 이름을 올렸다. 유형석 교수의 연구 성과는 '인체에 적용 가능한 초소형 고효율 무선의료기기 통신기술 플랫폼'이다. 인체 삽입형 또는 부착형 의료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저전력·고신뢰 무선 통신 기술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기반 기술로 평가되며, 향후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융합 분야에서는 건설환경공학과 서종원 교수와 융합전자공학부 정해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서종원 교수는 국토교통부 소관 과제로 'BIM-GIS 기반 토공작업 지능형 관제 플랫폼 및 자동화 건설장비 최적경로 소프트웨어(C-Map)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성과는 BIM-GIS 기술을 활용해 토공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자동화 건설장비의 최적 운용 경로를 제시함으로써 건설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스마트 건설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국토교통 R&D 우수성과 20선'에도 선정됐으며, 이번 범부처 우수성과 100선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정해준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과제로 'AI를 통한 메타렌즈의 성능 한계 돌파'라는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 해당 기술은 AI 기반 설계 기법을 통해 기존 메타렌즈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CES 혁신상 2건을 동시에 수상하며 차세대 광학·이미징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양대는 이번 범부처 우수성과 100선 선정을 통해 대학의 연구 경쟁력과 기술 혁신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앞으로도 국가 전략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할 연구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기자의 눈] 수요 예측 실패 신공항, ‘빛 좋은 개살구’ 못 면한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신공항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고시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기본계획을 비롯해 내년 공고 예정인 가덕도신공항,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 등 전국 각지에서 공항 건설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는 신공항을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산업·관광·물류를 연결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사업으로 보고 있다. 지방에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면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이 촉진돼 지역 소멸 위기를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도 반복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지방공항의 현실은 냉혹하다. 현재 대부분의 지방공항은 만성 적자 상태에 놓여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이용객 예상치를 과도하게 전망한 항공 수요 예측 실패가 꼽힌다. 비교적 최근 개항한 양양공항과 무안공항의 경우 계획보다 이용객이 훨씬 적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적자가 각각 1447억원, 1679억원에 달했다. 최근 추진 중인 새만금국제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추진됐지만, 이후 법원은 기본계획 고시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비용 대비 편익(B/C)이 0.479에 불과했다. 제주 제2공항과 가덕도신공항 역시 경제성이 낮다는 문제 제기에 있어 자유롭지 못하다. 완공 이후 과잉 인프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이다. 공항은 한 번 건설되면 되돌릴 수 없는 대표적인 '고정비' 사업이다. 이용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적자는 구조적으로 누적될 수밖에 없고, 그 부담은 결국 국비와 지방재정, 공기업의 부채로 전가된다. 공항이 지역 경제의 마중물이 되기보다 재정 부담의 원천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공항 건설이 진정으로 지역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면, 엄격한 수요 분석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막연한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 실제 얼마나 많이 이용될 지와 장기적인 손익 구조를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한다. 손실이 불가피해도 꼭 짓겠다면 재정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쉽지 않다. 손실 가능성이 수치로 드러날수록 공항 건설에 대한 반발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요와 손익을 외면한 채 추진된 사업이 남길 후유증은 더 크다. 불편한 진실을 피하기보다 책임 있는 설명과 설득 과정이 따라야 한다. '공항을 짓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정확한 수요 분석과 냉정한 손익 판단이 정책 결정의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정부지원 자문 기업 비즈앤피플 2관왕 수상과 함께 지역사회 나눔 실천

정부지원 자문 기업 비즈앤피플이 잇단 수상과 따뜻한 나눔을 통해 '정직하고 봉사하는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앤피플은 최근 2025 소비자선호도평가 1위와 2025 올해의 대한민국 고객만족도평가 1위를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은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에스미디어가 주관한 행사로, 소비자 신뢰도와 만족도, 인지도, 서비스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지도와 맞춤형 정부지원 자문을 제공하는 비즈앤피플은 세무, 노무, 법무, 마케팅 등 기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형식적인 컨설팅이 아닌 실질적인 경영지도를 통해 사업주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필요시 정부지원 정책자금 연계까지 지원하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즈앤피플 관계자는 “무늬만 컨설팅이 아닌, 실제로 기업 운영에 꼭 필요한 경영지도를 제공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사업주가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며, 원하시는 경우 자산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두 개의 상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온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상 소식과 더불어 비즈앤피플의 사회공헌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비즈앤피플은 지난 10일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을 방문해 겨울철 취약계층 어르신을 돕기 위한 쌀 200㎏을 전달했다. 쌀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 및 저소득 어르신 가정에 우선 배부될 예정이다. 조성환 비즈앤피플 대표는 “겨울을 홀로 보내는 어르신들께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이번 나눔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춘천남부노인복지관 관장은 “비즈앤피플의 따뜻한 나눔 덕분에 많은 어르신들이 올겨울을 보다 안전하고 든든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비즈앤피플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받는 경영 파트너이자,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환원하는 기업으로서 정직한 경영과 봉사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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