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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압축에 “둘 다 李 변호인… AI에 공소취소 적임자 물어봤나”

두 달째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박균택·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은 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대응에 앞장섰던 점을 꼬집으며 법무부 장관 후보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25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름은 둘이지만 이력은 하나다. 둘 다 '이재명의 변호인'이었다"며 “제미나이에게 '공소취소 적임자'를 물어본 결과냐"고 비판했다. 이어 “박균택 의원은 백현동, 성남FC,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인이었고, 영장실질심사장에도 함께 들어갔다.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공개적으로 주장했고, '조작기소 특검'에 공소취소권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며 “양부남 의원은 1년 반 동안 당 법률위원장으로 이재명 (당시) 대표의 사법리스크 대응을 총괄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이 얼마나 다급하면 지금도 재판이 진행 중인 자기 사건의 변호인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려 하겠느냐"며 “새 형사사법체계의 첫 법무부 장관이라는 그 첫 단추를 대통령 개인의 공소취소에 맞춰 끼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떨어져도, 국민이 분노해도, 사법시스템이 흔들려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도 상관없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사건을 변호했던 사람을 법무부 장관 후보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법무부는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관리하는 사설 법률사무소가 아니다"라며 “법무부 장관직 역시 대통령의 형사사건 방어에 기여한 대가로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후보자의 낙마가 어떤 경고였는지 청와대는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박 의원과 양 의원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두고 최종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은 친이재명계로 검사장을 지낸 검찰 고위직 출신이자 호남엑 기반을 둔 초선 의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8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낙점했지만,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에 휩싸인 김 의원이 지난달 19일 사퇴하면서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이었던 정성호 의원은 지난 8월 26일 퇴임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보령, 자회사 상장 우려에 소액주주 달래기…달라진 주주-기업 관계

보령이 내년 1월 전문의약품 영업부문 물적분할을 앞두고 자회사 상장과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우려에 대해 직접 진화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균 보령 대표는 지난 22일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자회사 상장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보령은 지난 9월15일 이사회에서 전문의약품 영업부문을 분리해 '보령파마솔루션'을 설립하는 물적분할을 결의했다. 이달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가 승인되면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로 내년 1월 출범한다. 이에 보령의 소액주주들은 보령파마솔루션의 상장과 그에 따른 보령의 주주가치 훼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대표는 주주 서한에서 공시에 기재된 '분할 이후 5년 이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 없다'는 문구에 대해 “5년 이후의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상장 여부가 경영진이나 최대주주의 판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행 거래소 규정상 물적분할 자회사의 상장에는 모회사 주주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분할 이후 5년이 지나더라도 이 절차가 면제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불식했다. 주주 동의 과정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의 보유 주식을 합산해 3% 초과분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다른 3% 초과 보유 주주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일반 주주의 의사가 보다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는 절차"라며 “일반 주주의 동의 없이는 상장을 진행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령은 생산과 연구개발(R&D), 영업의 투자 수요를 전사 차원에서 함께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커머셜 특성에 맞춘 자원 배분과 시장성 있는 외부 제품 도입, 영업 인재 육성·평가에 제약이 따른다.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보령은 영업부문 분리를 결정했다. 분할 이후 보령은 연구개발과 제조·생산, 글로벌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파마솔루션은 국내 시장에서 영업·마케팅과 제품 도입, 유통을 전담하게 된다. 김 대표는 “보령파마솔루션은 시장 수요와 보유 커머셜 역량을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정하고 사업 계획과 예산 배분을 결정할 것"이라며 “투입한 자원이 만들어내는 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질환별 전문성과 제품별 기여를 반영한 평가·보상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보령은 오는 2030년까지 자사 제품 26건과 도입 상품 16건을 추가하고, 국내 매출 2조원과 글로벌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설 법인의 실적은 내부거래 등을 조정한 뒤 보령의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김 대표는 “보령과 보령파마솔루션 각각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기회를 확대해 보령 전체의 이익 창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환원과 관련해서는 “배당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검토하고, 주주 환원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칠곡군 시장개척단, ‘511만 달러’ 내세우기 앞서 계약 이행 밝혀야

자료에 명시된 계약은 17만5천달러…300만달러는 기업의 향후 전망 사업비·협약 이행률 제시 없어…“지방정부 보증" 표현도 범위 명확히 해야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의 수출계약과 업무협약 체결을 성과로 제시했지만, 정작 사업의 실효성을 판단할 예산과 후속 거래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확정 계약, 업무협약, 기업의 장기 전망까지 성격이 다른 수치를 나열하는 방식으로는 행정지원이 얼마나 효과를 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칠곡군과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10개사를 말레이시아에 파견했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 80건을 진행하고, 총 511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 10건을 체결했다. 반면 제공된 자료에 구체적인 수출계약으로 명시된 실적은 에스디넥스피어가 현지 업체 3곳과 체결한 17만5천달러다. 자료에 소개되지 않은 다른 계약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핵심은 511만달러의 실체다. 업무협약에 구매 의무가 있는지, 발주 시기와 물량이 정해졌는지, 실제 계약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제시되지 않았다. 이런 내용이 빠진 협약 총액만으로 수출 성과를 평가할 수는 없다. 상담 횟수 역시 바이어의 구매 의사와 후속 거래 가능성이 확인돼야 의미를 갖는다. 에스디넥스피어가 제시한 '향후 3년간 최소 300만달러 수출'도 현재 확보된 계약이 아니라 회사의 예상이다. 연도별 발주 계획이나 추가 계약 근거는 제공된 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기업의 기대를 행정지원의 성과처럼 받아들이지 않도록 발표 단계부터 확정 실적과 전망을 분리해야 한다.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를 기술력으로 넘어섰다'는 평가도 검증이 필요하다. 현지 업체들이 기존 제품을 에스디넥스피어 제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는 설명은 있지만, 가격과 성능 비교자료나 교체 물량, 반복 구매 조건은 제시되지 않았다. 첫 계약은 의미 있는 출발이지만, 그것만으로 지속적인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재욱 군수가 바이어들에게 전달했다는 '지방정부가 보증하는 우수기업'이라는 메시지도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 기업을 추천한다는 뜻인지, 별도의 심사와 인증을 거쳤다는 의미인지 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다. 제품 품질과 납품 능력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려는 표현이라면 그 판단 기준도 설명해야 한다. 행정기관의 신뢰를 기업 홍보에 사용하는 만큼 표현의 무게에 걸맞은 근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사업비가 빠져 있다. 이번 자료에는 총사업비와 세부 집행 내역, 기업별 지원액이 제시되지 않았다. 참가기업 선정 기준과 신규 참여기업 비중도 확인되지 않는다. 지원 비용을 알아야 계약 성과와 비교할 수 있고, 선정 과정을 알아야 지원 기회가 공정하게 배분됐는지 판단할 수 있다. 과거 참가기업의 사례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대양산업은 2023년 베트남 시장개척단에서 만난 바이어와 지난 9월 5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는 장기적인 교류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개별 성공 사례만으로 전체 사업의 효과를 설명할 수는 없다. 같은 해 참가기업 가운데 실제 수출에 성공한 기업은 몇 곳인지, 협약 중 계약으로 이어진 비율은 얼마인지 함께 공개해야 한다. 대양산업의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약 95%, 농부플러스가 10%라는 설명 역시 해당 기업의 현황이다. 이를 시장개척단의 지원 효과로 평가하려면 참여 이전과 이후의 수출액, 개척단을 통해 확보한 신규 매출을 구분해야 한다. 김 군수는 “당장의 계약 실적뿐 아니라 현지 바이어와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성과 공개도 행사 종료 시점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칠곡군과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은 6개월·1년 단위로 협약의 계약 전환 여부와 실제 선적액, 수출대금 회수 실적을 확인하고 지원 예산과 함께 공개할 필요가 있다. 성사되지 않은 협약도 원인을 분석해야 다음 지원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정책일수록 성과 평가는 냉정해야 한다. 511만달러라는 협약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얼마의 수출이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행정지원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다. 칠곡군은 기대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결과를 검증할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영천시-경북문화관광공사-칠곡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족센터는 지난 24일 우로지자연생태공원에서 지역 가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영천가족사랑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가족 구성원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기는 건전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코믹마임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다문화 인식개선 활동과 가족센터 사업 홍보, 키링 만들기, 캐리커처 등으로 진행됐다. 대형 블록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체험존과 온 가족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시민들이 함께 웃으며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앞으로도 가족 간 소통과 가족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선전.항저우.베이징과 산시성 오대산 일원에서 '2026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류전은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높아진 경북의 인지도를 올해 중국 선전 APEC으로 이어가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선전·항저우·베이징에서 현지 관광기관과 여행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경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특화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현지 업계와 관광객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 설명회에는 광둥성관광협회와 선전시여행업협회, 저장성여행사협회, 중국여행사협회, 베이징시문화관광협회 등 주요 관광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행사도 진행했다. 선전 경북관광로드쇼에서는 '오한(五韓)'을 주제로 한식.한복.한글.한지.K-뷰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공사 측은 로드쇼에 총 14만 명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관광기관 간 협력 확대도 추진했다. 광둥성관광협회와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산시성 오대산풍경명승구 관리위원회와는 세계유산을 매개로 관광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특히 경북과 오대산의 역사.불교문화자원을 활용한 상호 관광교류와 공동 홍보 등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공사는 현지 관광업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중국 관광객의 선호를 반영한 상품 개발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내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개관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의 취향을 반영한 체험·미식 관광상품 등 최신 흐름에 맞는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보건소는 지난 21일 온가족행복센터 조리실습실에서 영양플러스 사업 대상자를 위한 조리실습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사업을 통해 제공받는 보충식품을 활용해 완자볼꼬치와 컵과일을 만들며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조리법을 익혔다. 이번 실습은 보충식품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식품을 고르게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영양플러스는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영유아와 임산부 가운데 빈혈·성장부진·저체중 등 영양위험요인이 있는 대상자에게 영양보충식품과 영양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참여자들이 보충식품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가정에서도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상자의 영양상태 개선과 건강증진을 위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김민석, 장동혁과 故최형우 공동장례위원장 맡아… “여야 민주화 뿌리 성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좌동영 우형우'로 불린 상도동계 핵심 인사인 고(故)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 대표는 정치권이 여야를 막론하고 민주화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전 장관의 빈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민주화의 큰 어른이셨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작성한 뒤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김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최 전 장관은 부마민주항쟁과 5·18 정신을 살리려고 애쓰시며 민주화에 큰 헌신을 하신 분"이라며 “민주화 과정에서 재야 및 양심 세력, 학생들에게도 많은 지원을 주셨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오늘날의 정치가 민주화의 뿌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약 30분 동안 빈소에 머물며 현장에 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전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시절 함께했던 말씀을 나눴다"고 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공동장례위원장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고인과 김 전 대통령이 지향했던 정치적 뿌리에는 부마항쟁과 5·18 정신을 계승하려는 게 있었다"면서 “여야가 동일한 역사적 뿌리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정점식 원내대표와 고인의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이날 조문에는 박성준 수석대변인과 김태선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전날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최 전 장관은 1971년 8대 국회에 입문한 이래 6선을 지낸 정계 거목이다. 1980년 신군부 시절 고초를 겪은 뒤 민주산악회와 민추협 간사장 등을 거치며 민주화 투쟁의 전면에 섰다.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에는 민주자유당 사무총장과 내무부 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헌정회장과 4·19혁명동지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국립4·19민주묘지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경주시, 27일 국제원자력콘펙스 개막…원전 수출 협력 모색

국내외 77개 기업·기관 참가…182개 부스서 원전 기술 선보여 17개국 50여 개사 바이어 수출상담…SMR·글로벌 공급망 전략 논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내 원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위한 국제 원자력 전문 전시회가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6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 2026)'가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3회째인 이번 행사는 경주화백컨벤션뷰로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글로벌 원자력 공급망을 이끌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77개 기업·기관이 182개 부스를 운영하며 원전 건설과 정비·안전, 발전 기자재, 설계·연구, 원전 해체 등 원자력 산업 전반의 기술을 선보인다. 27∼28일 열리는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회에는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체코, 폴란드 등 17개국 50여 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할 예정이다. 캐나다 앳킨스레알리스, 프랑스 EDF·프라마톰,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레아레 등 글로벌 원전기업 관계자들도 초청돼 국내 기업과 수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원자력 산업의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다루는 콘퍼런스도 사흘간 이어진다. 27일에는 세계원자력협회(WNA), 뉴스케일파워, 아마존 등이 참여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원자력 에너지 수요 확대 등을 논의한다. 28일에는 경주시와 유럽 원전지역 협력기구 등이 참여하는 '세계원전도시서밋(WNCS)'이 열려 원전도시의 발전 경험과 지역사회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29일에는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 등 해외 원전기업 관계자들이 해외 원전 프로젝트와 글로벌 공급망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 기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 교육과정과 한국원자력학회 추계학술발표회도 함께 열린다. 우수 참가기업을 선정하는 'NES 어워즈'와 해외 바이어 대상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산업시찰도 진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NES 2026이 국내 원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원전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웹소설·웹툰 이어 애니메이션까지…넥슨 ‘템빨’, 게임 흥행 잇는다

넥슨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템빨:넥슨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템빨: 오버기어드'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요 앱마켓에서 사전 등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달 원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TV 애니메이션까지 공개되면서 신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템빨: 오버기어드'(개발사 그레이게임즈)는 국내외에서 흥행성을 입증한 글로벌 인기 IP '템빨'을 기반으로 해 대형 MMORPG로 개발 중이다. 장비를 축으로 한 성장에 정통 MMORPG만의 깊이를 더한 작품으로, 캐릭터 성장의 재미와 대규모 경쟁을 핵심으로 삼는다. 넥슨은 국내를 비롯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PC,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으로, 이달 1일 주요 앱 마켓에서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원작 IP인 '템빨'은 웹소설과 웹툰을 합쳐 국내 누적 조회수 약 13억 회, 댓글 70만 건 이상을 기록한 인기 IP다. 웹소설은 2024년 4월 완결됐으며, 웹툰은 현재도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이달 2일에는 TV 애니메이션 '템빨-아이템의 힘'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방영을 시작했다. 넥슨은 서버 및 캐릭터명 사전 선점을 시작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TV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게임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넥슨이 최근 공개한 '템빨: 오버기어드'의 주요 시스템 소개 영상에 따르면 게임은 전투를 잘하는 이용자뿐 아니라 장비를 잘 만드는 이용자도 게임 안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등급의 장비에 제작자의 이름을 표시해 전투력 외에 제작 능력으로 인정받을 기회를 마련한 것. '시그니처 장비'를 얻고자 하는 이용자는 자연스럽게 고등급 장비를 만든 제작자를 찾게 된다. 제작자의 이름을 장비에 남기는 시스템은 '템빨'의 세계관과 게임성을 직접 연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최병천 그레이게임즈 PD는 “현실에서도 명품 브랜드들은 제작자의 이름을 따온다"며 “게임에서도 아이템 제작을 가지고 네임드가 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를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도 기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이번 신작이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처럼 히트작 반열에 오를지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 2024년 5월 글로벌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원작 IP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출시 초반에는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21개국에서는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시즌 2 방영 시점에는 신규·복귀 이용자 유입도 증가했다. 원작의 팬덤을 게임 이용자로 전환하고, 영상 콘텐츠를 통해 추가 유입을 끌어낸 사례다. '템빨: 오버기어드'는 원작의 인기를 게임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템빨'만의 차별화된 성장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비를 얻고 강화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만든 장비로 이름을 알리는 재미가 이용자들의 장기적인 플레이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개사과”부터 “병역 혜택 폐지”까지…3주차 국감 달군 말말말

“이것이야말로 속칭 개사과 아닙니까", “아시안게임 군면제는 폐지해야 한다." 지난 19일부터 이어진 국정감사 3주차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용부터 주택 정책, 체육계 병역혜택 논란까지 다양한 쟁점을 둘러싼 날선 발언이 쏟아졌다. 현안의 책임 소재를 따지는 과정에서 거친 표현이 오가며 국감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개사과 아닙니까"…사과 진정성 공방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사과 태도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추 지사가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고 한 데 대해 “이것이야말로 속칭 개사과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소방 예산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발언의 진정성을 둘러싼 설전으로 번졌다. ◇“제초제까지 뿌려"…전임 시장 책임론 같은 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주택 공급 정책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여야 의원들이 맞붙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을 겨냥해 “씨앗을 뿌려 놓고 줄기가 올라오는 시점에 박원순 시장님께 넘어갔는데, 그 뿌린 씨앗이 줄기가 돼서 올라오는 걸 전부 뿌리를 뽑아 놓고 제초제까지 뿌려 놓고 가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현 주택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놓고 전·현직 시장 책임론이 부각됐다. ◇“아시안게임 군면제 폐지해야"…병역혜택 도마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이후 불거진 병역혜택 논란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병역면제를 위해 탁구를 시작하셨냐"며 일부 프로선수들의 태도와 스포츠맨십 훼손 문제를 따져 물었다. 임 의원은 “아마추어 선수들은 국내에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국내에서 경쟁을 하고 어릴 적부터 훈련한다"며 “개인의 사익을 위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프로선수들을 보면서 피눈물이 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군면제는 폐지해야 한다"며 대한체육회 윤리위원회 개최와 관련 선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유 회장은 윤리위 개최 요구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지만, 병역혜택 전면 폐지에 대해서는 “일부 프로선수들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기회까지 박탈되는 것에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3주차 국감에서도 거침없는 발언은 여야 간 공방과 현안의 쟁점을 부각했다. 다만 자극적인 한마디가 국감의 성과를 대신할 수는 없다. 책임을 따져 물었다면 제도 개선과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달서구-수성구-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대구시교육청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2일 월촌역시장에서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고민을 덜고, 건강은 더하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생업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소상공인에게 건강 상태를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운영과 일상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혈압·혈당 측정과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 상담을 진행했다. 우울 선별검사(PHQ-9)를 통해 정신건강 상태도 점검했다. 세무.노무.법률.정책 분야 전문 상담을 함께 제공해 상인들이 사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살폈다. 달서구보건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달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대구노동권익센터가 참여해 건강관리와 정신건강 지원, 경영 상담을 연계했다. 참여 상인들은 일터 가까운 곳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사업 운영에 필요한 상담까지 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생업에 바빠 건강을 돌보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전문 상담으로 걱정을 덜어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소상공인의 건강한 일상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뒷받침하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2일 구청에서 고령친화식품·삼킴 관리 기술기업 잇웍스와 '수성품안(安)에 통합돌봄' 연계 삼킴안전확인 소규모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삼킴 관리 기술을 돌봄 현장에 적용해 어르신의 삼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확인하고 개인별 상태에 맞는 안전한 식사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잇웍스가 수행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과제 성과를 통합돌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도 살펴본다. 수성구는 실증에 참여할 어르신을 모집·연계하고, 잇웍스는 표준 검사용 음식과 삼킬 때 나는 소리를 분석하는 AI 앱, 문진·관찰 등을 활용해 삼킴 상태를 확인한다. 결과에 따라 안전한 식사 방법과 예방 관리 요령도 교육한다. 올해 실증 대상은 통합돌봄 식사지원 대상자 약 20명이다. 양측은 실증 결과와 현장 의견을 토대로 2027년 사업 규모 확대와 통합돌봄 서비스 연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차명화 잇웍스 대표는 “삼킴 문제는 식사와 영양, 건강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어르신들의 생활 현장에서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효과를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AI 기술이 어르신들의 일상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돌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관 협력을 넓혀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합돌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3일 대구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진행한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을 끝으로 '2026학년도 청년JOB LINK'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청년JOB LINK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하나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거나 진로 의욕이 떨어진 지역 청년에게 심리적 회복부터 진로 탐색, 취업역량 강화, 일자리 연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지역 청년 70여 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취업준비생과 자립 준비 청년, 사회적 고립 위기에 놓인 청년 등이 참여했다. 교육은 참여자의 직업훈련 분야와 취업 준비 단계, 심리적 상황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직업훈련생에게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과 현장 적응 교육을 제공하고, 자립 준비 청년에게는 채용 동향과 입사지원서 작성 실무를 지도했다. 직업상담 분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는 이미지메이킹과 면접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에서는 진로 의욕이 저하되거나 사회적 고립 위기에 놓인 청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긍정적인 자기 인식 형성을 지원했다. 대학은 이번 프로그램이 청년들의 구직 부담을 줄이고, 교육 참여가 실제 구직 활동과 일자리 연계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용 총장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려면 취업 실무역량뿐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며 “지역 청년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진로·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는 지역 기관과 협력해 청년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과는 지난 22일 교내 문화관 실습실에서 '2026 현장직무수행능력 평가 및 협약업체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평가 대상인 2학년 졸업예정자 42명을 비롯해 산업체 전문가와 교원, 모델·도우미 등 87명이 참여했다. 이번 평가는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갖췄는지 점검하고, 취업에 앞서 자신의 강점과 보완점을 확인하도록 마련됐다. 외부 산업체 전문가 6명과 학과 교원 6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헤어·피부·메이크업 분야별 과제 수행 과정과 결과, 실무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의 정확성과 현장 대응능력을 평가받았다. 헤어·피부 분야 각 3명, 메이크업 분야 2명 등 총 8명이 우수학생으로 선정돼 상장과 상품을 받았다. 이어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학과 협약업체인 ㈜아이디뷰티와 ㈜약손명가가 각각 500만원과 400만원 등 총 9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미정 뷰티코디네이션학과장은 “산업체 전문가의 평가는 학생들이 자신의 실무 수준과 보완할 부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평가 결과와 산업현장의 요구를 전공교육에 반영해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4일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체육관에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6 도전! 건강 골든벨'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학생건강증진센터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퀴즈를 통해 건강 지식을 익히고 일상에서 올바른 건강관리 방법을 선택·실천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문제는 초등학교 보건 교재를 바탕으로 출제됐다. 코피가 났을 때의 대처 방법과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건강·응급처치 내용을 다뤘다. 시교육청은 참가 학생들이 대회를 준비하며 건강 상식을 익힐 수 있도록 학생건강증진센터 누리집에 예비문항을 사전 공개했다. 대회 대상은 대구세천초등학교 5학년 박준우 학생이 차지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건강에 관한 지식을 재미있게 배우고 배운 내용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힘을 기르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생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체험형 건강증진 캠프, 교원 의료전문성 강화 연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의 발달 단계와 건강교육 수요를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고물가에 유통업계 초저가 경쟁…용량 따른 ‘착시 효과’ 따져봐야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대형마트·편의점·균일가 생활용품점 등 유통업체들이 식품·비(非)식품 구분 없이 초저가 제품을 앞세워 가성비 경쟁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1000원·5000원 등 같은 초저가를 내세우더라도 용량·품질·원재료 등을 세부적으로 비교하면 업체별 가격차이가 드러나 '착시 효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와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 롯데마트의 초저기 PB '오늘좋은', GS25의 가성비 PB '리얼프라이스'는 모두 초저가 전략을 확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통합 운영하는 '5K 프라이스'와 롯데마트의 '오늘좋은'은 나란히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상품 수를 늘리고 있고, GS25 '리얼프라이스'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 중이다. 그러나 같은 품목의 초저가 PB상품이라도 업체별 가격 차이가 커 보다 소비자로서는 보다 꼼꼼한 비교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23~24일 기자가 서울 은평구·용산구 지역 유통업체 내 초저가 제품 판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형마트·편의점·생활용품 균일가샵이 공통적으로 판매하는 대표적 생필품인 '백미 즉석밥'은 모두 1000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용량·할인 등으로 체감 가격은 제각각이었다. 다이소 '오뚜기 맛있는공깃밥'(200g)과 롯데마트 '오늘좋은 백미밥'(210g)은 같은 1000원이지만 용량이 달라 실제로는 롯데마트가 더 저렴했다. CU의 '득템 따뜻한흰쌀밥(210g)'은 할인가인 990원에 판매돼 가장 저렴해 보였으나 이는 할인행사 가격으로, 할인 종료시 정상가 1200원으로 올라가 200g 기준으로 환산하면 다이소보다도 14% 비싸진다. 스낵류 중 편의점을 비롯해 이마트의 초저가 전문관 '와우샵',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모두 판매하는 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의 경우, 편의점에서는 80g 용량 제품을 정상가인 1700원에 판매하는 반면, 와우샵과 다이소에서는 64g 제품을 1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들 제품을 80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와우샵·다이소는 1250원으로 편의점보다 450원 저렴한 셈이다. 다만 스낵류는 종류가 다양하고 식품사 브랜드·유통업체 PB·해외 수입상품 등이 한 데 섞여 있어 단순 판매가로 비교하기 어렵다. 비 식품 카테고리에서 대표적 공통 판매 품목인 물티슈와 화장지의 경우에도 두께·크기·품질 등을 제외한 단순 용량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편차가 크게 벌어진다. 롯데마트 '오늘좋은 물티슈'는 120매에 1000원, 이마트24 PB 옐로우의 '맑은물티슈'(캡형)는 100매에 1000원, 다이소 물티슈는 150매에 1000원이었다. 판매가는 세 곳 모두 1000원으로 맞췄으나 1매 당 가격은 다이소가 약 6.7원으로 가장 낮았다. 롯데마트는 약 8.3원, 이마트24는 약 10원이었다. 화장지도 단순 롤당 가격으로 환산 시 액면 가격과 체감 가격의 순위가 달라졌다. 이마트 '노브랜드 3겹 화장지(30롤, 9980원)는 롤당 약 333원으로 가장 낮았다. 롯데마트 '오늘좋은'(30롤, 1만900원) 3겹'이 약 363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이소의 '모나리자 3겹 화장지(12롤·5000원)'는 롤당 417원 수준으로, 이를 30롤 기준으로 환산 시 1만2500원 정도다. CU '득템 롤티슈(2롤)'는 롤당 850원으로 가장 비쌌다. 판매가는 1700원으로 가장 낮아 보이지만, 롤 당 가격은 다이소의 약 2배, 이마트의 약 2.6배다. 사실상 소량으로 팔아 가격표 숫자가 낮아 보이는 셈이다. 유통업계는 고물가의 장기화로 저가·혜택을 따지는 불황형 소비 패턴이 두드러지자 마진 축소를 감내하더라도 초저가 제품을 포함한 가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소·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5000원 이하 건강기능식품·뷰티 등 새로운 사업 영역내 초저가 경쟁까지 번지는 추세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5K 프라이스는 올해 8월 매출이 출시 첫 달인 전년 동기 대비 101.1% 뛰었다. 160여종이던 상품 수도 400여종까지 늘었다. 지난해 12월 첫 선보인 초저가 균일가 매장 와우샵도 점진적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이마트 은평점 내 331㎡(약 100평) 규모의 대형 점포를 열었고, 연내 총 5곳까지 중대형 점포 수를 늘리기로 했다. 롯데마트의 '오늘좋은'은 1000원 이하 초저가 상품 개발 시 판매가를 미리 설정해 가격대에 맞춰 상품을 기획·개발하는 역설계 방식을 적용 중이다. 올 1~9월 1000원 이하 초저가 PB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가량 오를 만큼 호응도 얻고 있다. 지난해 70개 수준이던 관련 상품 수도 올해 상반기 90여개까지 늘었다. 편의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GS25의 PB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운영 상품 수만 1000여종에 이른다. 특히, 가성비 PB인 '리얼프라이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4% 가량 오르고,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 오르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다만 같은 품목의 PB상품이라도 업체별 가격 차이가 커 합리적 구매를 위한 정보 탐색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PB상품 가격 비교조사'에 따르면, 제조원·유통구조·업체별 가격 정책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편익이 감소할 우려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도 중요하지만 멤버십 혜택과 할인 프로모션 등 초저가 상품 실결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도 있다"며 “가격뿐 아니라 근거리 접근성 등 다른 구매 가치도 상품 구매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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