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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전장을 누벼라”…크래프톤 ‘배그 모바일’에 기아 전기차 녹였다 [현장]

인기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세계관이 서울 성수동에 펼쳐졌다. 지난 21일 기자가 방문한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와 펍지 성수는 '배그 모바일'의 세계관과 기아의 EV차량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평소에는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독립적인 공간이지만, 배그 모바일의 세계관 안에 자연스레 연결됐다. 현장에는 배그모바일의 핵심 유저층인 20대들이 대부분이었고, 외국인들도 직접 체험에 참여해 배그 모바일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자기장 구역에 기아 EV(Electronic Vehicle) 차량을 랜딩시키세요. 쓰리, 투, 원, 랜딩!" 이날 기아 언플러그드 팝업 현장에서는 배그 모바일의 핵심 게임 요소인 자기장 구역에 기아의 EV차량을 랜딩시키는 모습이 흥미롭게 진행됐다. 행사직원의 진행에 맞춰 랜딩 작업을 완수한 참관객들은 이후 기아 EV4 차량에 숨겨진 아이템을 직접 파밍(Farming:게임 아이템 획득)하고, RC카 레이싱과 레이저 배틀까지 게임 속 세계관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해당 공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는 레이저 배틀존으로, 이곳은 전문 레이저 사격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구성됐다. 참가자는 기아의 EV차량이 배치된 공간 안에서 3대3 또는 4대4 팀전 방식으로 배틀에 참여할 수 있다. 이곳에서 도보 5분 정도 떨어진 펍지 성수 한가운데에는 지름 약 13m, 높이 6.5m 규모의 대형 블루존 에어돔이 설치돼 있었다. 이는 게임 내 자기장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 상징적 오브젝트로, 에어돔 안 볼풀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팝업은 배그 모바일의 게임 세계관과 기아 EV 모빌리티를 결합한 오프라인 체험형 프로젝트다. 이용자는 두 거점을 이동하며 각각 다른 미션과 체험을 수행하게 되고,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관련 굿즈도 받을 수 있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가 전투와 모빌리티 체험으로 협업의 확장성을 보여준다면, 펍지 성수는 자기장을 중심으로 한 상징적 비주얼이 특징이다. 두 공간은 각각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연결되며 방문객에게 게임 속 제8구역에 진입한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남자친구와 함께 팝업을 찾은 20대 여성은 “성수동에 데이트하러 왔다가 우연히 방문했는데, 둘 다 게임을 하는 유저다보니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며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투어를 마치고 펍지 성수로 이동해 스탬프 투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협업은 게임 속 이동 경험과 실제 EV 모빌리티 브랜드 자산을 연결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게임 안에서 차량은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여기에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을 자연스럽게 녹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그 모바일 게임 안에서도 기아의 전기차를 만날 수 있다. 배그 모바일에서는 기아 EV3, EV4, PV5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 스킨이 등장하고, 이용자는 이벤트를 통해 기아 브랜드 테마의 프로필 아이템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기아 전광판을 촬영해 공식 커뮤니티 댓글로 인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스페셜 상자 티켓이 지급된다. 추첨을 통해 추가 보상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배그 모바일과 기아가 함께하는 이번 팝업은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금융 풍향계]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 찾아…해외 경영 시작 外

김성주 BNK부산은행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찾았다. 22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베트남을 방문했다. 현지 주요 거래기업을 방문하고 해외 점포를 점검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김 행장은 지난 21일 롯데글로벌로지스 동나이 복합 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베트남 콜드체인 시장 공략을 위한 물류 인프라로, 부산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 투자해 조성했다. 김 행장은 “부산은행은 해양·물류산업과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금융 파트너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햇다. 앞서 김 행장은 BNK금융지주 그룹글로벌부문, BNK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이번 베트남 출장을 시작으로 해외 네트워크 점검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현장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영풍문고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울숲에서 '페이스페이 온 더 로드 북크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책과 피크닉을 함께 즐기며 토스 페이스페이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개막 6일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행사는 이달 31일까지 서울숲 영풍문고 부스에서 진행된다. 방문객은 페이스페이로 100원을 결제하면 북크닉 키트를 대여할 수 있다. 키트는 피크닉 박스와 매트, 거울, 책 등으로 구성되며, 이옥토 작가 협업 책갈피 2종도 함께 제공된다. 북크닉 키트 대여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행사 기간 동안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토스는 영풍문고 전 지점에 페이스페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페이스페이를 특정 결제 장소가 아닌 일상적인 경험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에서 판매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한도가 2시간 만에 소진됐다. 농협은행은 22일 전국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NH올원뱅크 등 모든 채널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를 판매해 2시간 만에 판매를 종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민관합동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 핵심산업에 5년간 총 150조원을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한다. 일반 국민이 직접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자로 동참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평사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 흔들림 없다” 外

◇신평사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 흔들림 없다" 교보생명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NICE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로부터 업계 최상위권의 재무안정성·이익창출력을 인정 받았다. 교보생명은 3사의 보험금 지급능력(IFS) 평가에서 최고(AAA) 등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능력이 최고 수준이고, 악화된 환경에서도 지급능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신평사들은 오랜 업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토대로 업계 선도권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보수적 자산운용 기조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말 교보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 226.0%로,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을 대폭 웃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각각 11년 연속 A1, 14년 연속 A+ 등급을 받으면서 국내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것도 이같은 펀더멘탈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금융, 스타트업 17곳 선정…지분투자 검토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뤄나갈 스타트업들과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마련한 '2026 삼성금융 C-Lab Outside'에는 역대 가장 많은 39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고, 17곳이 본선에 진출한다. 2019년 출범한 C-Lab Outside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벤처투자가 운영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으로, 누적 참가 스타트업은 2364곳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이번에 △사이오닉에이아이(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네오알리(AI 기반 보험문서 분석 및 데이터화) △한국퇴직연금데이터(AI 기반 생애 축적·인출 통합 연금 플래너) 등 5곳, 삼성화재는 텔레픽스(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 피아스페이스(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긴트(오프로드 자율주행 로보틱스 솔루션)를 포함한 4곳을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이노밧(해외 여행객 디지털 세금 환급 솔루션), 아치서울(오프라인 QR 결제 솔루션), 리브라이블리(온·오프라인 시니어 헬스케어 솔루션) 등 4곳, 삼성증권은 퀸팃(AI 기반 퀸트 투자 솔루션), 일루넥스(추론형 금융 인사이트 솔루션), 원라인에이아이(AI 기반 금융데이터 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한 4곳을 선발했다. 이들은 각각 3000만원의 개발비를 지원받고 삼성금융사 현업부서와 5개월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서울시·서울경제진흥원(SBA)와 협력해 서울시 소재 기업에게는 특별지원금 1000만원과 오는 9월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Try Everything) 부스 운영 기회가 제공된다. 10월말 예정된 최종 발표회에서 선정된 최우수 스타트업은 시상금 1000만원을 받고 CES 출품이 지원된다. 삼성금융은 이들 17개사와 후속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지분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The!심플한 보장' 출시 삼성화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보장을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The!심플한보장'은 호흡기 질환, 치아·골절 치료 등을 주제별 묶음 형태로 구성한 것으로, 다이렉트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원하는 보장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담보를 제외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 가입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라도 평소 관심 있던 보장 내용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시의성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보장 묶음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B생명, 업계 첫 대화형 AI 건강코칭 서비스 도입 DB생명이 업계 최초로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에 대화형 건강코칭 서비스를 접목한다. 고객이 간편인증을 하면 최대 10년치 건강검진 기록을 모아서 보는 방식이다. AI 기반 건강점진 결과 분석 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식단 가이드 및 일상 운동 추천 기능도 탑재했다. AI 건강코칭 서비스가 연계된 '(무)AI 라이프케어 암보험'도 출시했다. 고객은 건강상태에 따라 슈퍼건강체·건강체·표준체 등 건강등급을 볼 수 있다. 등급이 높으면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가입 후 상품 유지기간 중 건강상태가 개선되는 경우 추가적인 할인 기회가 주어진다. DB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1대 1 맞춤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혁신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손보, 제로트러스트 모델 도입 가속화 NH농협손해보험이 차세대 사이버 보안 모델로 불리는 '제로트러스트' 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발걸음을 빠르게 하고 있다. 기존 망분리 체계의 한계로 금융사와 이동통신사를 막론하고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리는 것에 대응하는기 위함이다. 농협손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시범 사업에 보험업계 최초로 핵심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제로트러스트는 '절대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는 원칙 하에서 끊임없이 신원·기기를 검증하고, 접근 권한을 동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11월까지로, 농협손보는 네트워크를 세부 단위로 나눠 공격 확산을 차단하는 데이터 중심 '미세 격리 모델'을 집중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 소아암 환자 지원…항균키트 전달 미래에셋생명이 14년째 소아암 환자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힘 쓰고 있다. 2013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헌혈증 기증 및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항균키트 '호호상자'를 만들고 있다.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멸균장갑·손소독제·항균스프레이·항균물티슈·손세정제·KF94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호호상자 800개를 재단에 전달했다. 손카드를 통해 응원 메세지도 전했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앞으로도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장] “정수장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환경기술에 부는 AI 바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수장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일 수 있습니다. 정수장에서 연 1억20000만원의 전기료를 줄이면 43개 광역정수장에서 약 4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AI가 환경산업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측정·관측 중심이던 환경기술이 실시간 분석과 자동 제어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정수장과 하·폐수처리장 같은 대규모 환경설비도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로 전환되면서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은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6)'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26개국 316개 기업이 655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13개국 262개사가 참여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참가 기업이 약 20%나 늘었다. 코엑스 A홀 전시장 안은 관람객과 참가기업 관계자들로 종일 북적였다. 대형 부스들이 빼곡히 들어섰고, 동문 로비까지 확장된 전시장 곳곳에서는 탄소중립·AI 기반 환경기술 시연과 기업 설명이 이어졌다. 참가 기업들은 대형 모니터에 시연 영상을 띄우거나 장비를 실제로 가동하며 기술 원리를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부스마다 발걸음을 멈춰 관계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았다. 환경보전원은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AI 특별관을 도입했다. AI특별관에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부터 수질·대기 예측 AI 플랫폼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혁신 기술이 한데 모였다. 한국수자원공사관에 자리한 AI 기반 플랫폼기업 에셈블은 수자원공사와 손잡고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화성 정수장을 시작으로 광역정수장 43곳에 AI 기반 자율운영 시스템을 차례로 구축했다. 부스에서 만난 서민석 에셈블 부사장은 “정수장의 5년 치 운영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키니, 어느 공정에서 약품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를 AI가 직접 모델로 만들어 답을 내놓는다"며 “사람이 키보드와 마우스로 공정마다 일일이 값을 입력하던 작업을 AI가 연계해 자동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들어오는 물양에 맞춰 약품 투입량과 가동 시점을 AI가 조절하면서 정수장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약 10% 줄인다. 정수장은 원거리에 물을 보내느라 대형 펌프를 돌리기 때문에 막대한 전력을 쓰는 곳이다. 한 정수장에서 월 1000만원의 전기료를 줄이면 연 1억2000만원, 43개 광역정수장으로 환산하면 연 40억원 안팎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하·폐수 처리 과정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곳은 '생물반응조'다. 생물반응조란 미생물을 활용해 물속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정화하는 핵심 시설로, 미생물이 활동할 수 있도록 공기를 끊임없이 넣어줘야 한다. 수질 전문기업인 유앤유는 이 문제를 AI로 해결한 '송풍량 분석 장치(MassFlow EOS)'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미생물에게 필요한 만큼만 정확하게 공기를 넣도록 제어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한다. 녹조 현상을 유발하는 물속의 인(P) 성분을 제거하는 '약품 주입량 최적제어(MassFlow CCS)'도 눈길을 끌었다. 오염 물질의 미세한 입자들을 뭉치게 해 가라앉히는 약품 투입량을 AI가 알아서 조절해 주는 기술이다. AI가 데이터 기반으로 적정량만 투입하도록 유도해 약품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 다른 수질 전문기업인 더웨이브톡은 AI와 레이저 기반 기술을 활용해 수질 측정 시장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주력 제품은 국내 최초 레이저 기반 물의 탁한 정도인 탁도를 측정하는 연속자동측정기(TSC-50/IQ-50)다. 기존 탁도계는 물 흐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포와 출렁임(맥동) 현상으로 측정 오차가 발생해 별도의 수조나 펌프 등 부대설비가 필요했다. 반면 더웨이브톡은 자체 레이저 시스템과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적용해 기포로 인한 오차를 줄여, 복잡한 부대설비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품의 90% 이상을 국산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최근 산업통상부의 신제품 인증과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자동제어밸브 전문 제조기업인 코모토는 태양광 전력을 이용해 압축공기를 모아 댐 수문을 여는 친환경 무선 개폐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태양광 에너지 출력을 증폭해서 큰 수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두온에너지원은 태양열을 93% 반사하는 차열페인트를 선보였다.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5도로 낮추며,아파트와 도로 등 폭염 재난 대응에 쓰이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SK에너지 소속의 유모씨는 “대기 환경과 탄소중립 분야가 궁금해 직접 찾아왔다"며 “사업장에서 쓰는 보일러와 똑같은 설비 기술을 다루는 업체가 있어 모르던 부분까지 물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과제로 행사장을 찾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박모씨는 “무역과 에너지 분야가 궁금해 둘러보고 있다"며 “생각보다 부스마다 준비가 잘 돼있어 볼 거리가 많았다"고 평했다. ENVEX는 1979년 첫 개최 이후 47회를 맞은 국내 녹색산업 전문 전시회로, 지난 10년간 약 36만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인뱅 3사, 중저신용 30% 넘겼다…카뱅은 신규 45.6%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1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를 모두 달성했다. 22일 각 은행에 따르면 1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 잔액 비중은 토스뱅크 34.8%, 카카오뱅크 32.3%, 케이뱅크 31.9%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 30%를 모두 달성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카카오뱅크가 45.6%로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 34.5%, 케이뱅크 33.6%를 각각 기록했다. 신규 취급 목표 비중은 32%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2020년 말 10.2%와 비교해 3배 늘었다. 2017년 출범 후 중저신용대출 누적 공급액은 16조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 고객(씬파일러)을 위해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2022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개인사업자 부문에서도 '업종별 특화 모형'을 개발해 사업 역량이 뛰어나지만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했던 소상공인까지 포용 범위를 넓혔다. 카카오뱅크가 대안신용평가모형만으로 추가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누적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후 1분기까지 총 8조66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올해 1분기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은 2450억원으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많았다. 전체 은행권 기준으로는 2위를 차지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후 총 35만8484명의 중저신용자에 대출을 공급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에서 중저신용자 비중은 65.7%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TSS)을 운영하고 있다. 1분기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35%가 TSS 대안정보모형을 통해 가점을 부여받았고, 35세 미만 청년층 72%가 가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혁신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DB손보, 美 포테그라 인수…30일 대금 지급 완료

DB손해보험이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그룹 인수를 마무리한다. 이번 인수는 총 16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오는 30일 팁트리·워버그 핀커스 측에 최종 인수 대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절차가 끝난다. 22일 DB손보에 따르면 포테그라는 지난해 33억5000만달러(4조8000억원)에 달하는 보험료를 토대로 1억6000만달러(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합산비율은 90% 수준이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2개국에서 △특화보험 △신용·보증보험 △보증 등 보험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중으로, 신용등급은 AM Best A-다. 이번 인수로 선진시장에서 글로벌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고, 국가·보종 차원의 리스크 다변화로 수익성을 안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DB손보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한 국내 시장 성장 제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국·중국·동남아 권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24년 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 인수로 현지 10대 손보사 중 3곳을 품었다. DB손보 관계자는 “'미국에 제2의 DB손보를 만든다'는 목표로 꾸준히 해외사업을 추진해온 결과 국내 보험사 최초의 미국 보험사 인수 및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최태원 회장, 드 크루 UNDP 총재 면담…“글로벌 개발협력에 민간 역할 확대”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알렉산더 드 크루 신임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를 만나 글로벌 개발협력에서 기업의 역할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는 국제연합(UN) 산하기관이다. 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공식 집행기구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알렉산더 드 크루 총재는 벨기에 총리를 역임한 인물이다. 최 회장은 “지역소멸, 양극화, 기후위기 등 오늘날의 복합적인 글로벌 난제는 정부나 국제기구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사회적 가치라는 공통 언어를 바탕으로 대한상의의 실행력과 UNDP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오는 9월 대한상의가 개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UNDP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 크루 총재는 UNDP의 전략계획을 소개하면서 “AI·디지털 전환, 기후 대응, 거버넌스, 지속가능금융 등 주요 분야에서 민간기업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UNDP의 다양한 공공-민간 협력활동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토부 점검에도 식지 않는 논란…GTX 삼성역 안전 공방 격화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가 국토교통부의 정부합동점검 착수와 서울시장 후보 간 정면충돌로 번지고 있다. 22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가운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서울시의 늑장 대응과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책임을 추궁했다. 반면 오 후보 측은 국토부 역시 공사 중단 없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 후보의 공사 중단 주장과 안전 공세를 '정치적 불안 조장'이라고 맞받아쳤다. 철근 누락 원인 규명과 안전성 검증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전도 안전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김 장관은 “수도권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게 될 GTX 노선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한 것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시공 과정의 부실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문제가 단 하나도 남지 않도록 보강 방안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8일 구성한 특별 현장점검단을 21일부터 정부합동점검단으로 확대 개편해 현장의 안전 상태와 시공·품질관리, 건설사업관리 전반에 대한 집중 점검에 착수했다. 김 장관은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모든 보강 방안을 열어두고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국토부는 현재 구조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점검과 보강 검토를 병행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이날 오세훈 후보가 성동구 아기씨당을 방문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안을 다시 정조준했다. 김형남 상임선대위원장 겸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가 달려가야 할 곳은 아기씨당이 아니라 GTX 삼성역 철근 누락 현장"이라며 “철근이 반이나 빠진 기둥들과 지하 5층 천장의 균열을 직접 보고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의 행정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서울시 벌점위원회 운영 지침상 부실 사실을 확인한 뒤 3개월 이내에 벌점 심의를 해야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보고를 받고도 올해 5월에서야 현대건설과 감리업체에 대한 벌점 부과 절차를 시작했다"며 “다른 부실공사 사례에는 신속히 조치하면서 GTX 삼성역 건만 늑장 대응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은 “부실공사 제로를 공언했던 오세훈 후보가 실제로는 철근 누락 사실을 수개월간 방치했다"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책임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 측은 국토부가 공사 중단 없이 안전 점검을 진행하기로 한 점을 들어 정 후보의 공사 중단 주장을 역공했다. 신주호 청년대변인은 “정 후보는 방송 인터뷰에서 '일단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토부는 공사 중단 없이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정 후보 논리대로라면 국토부와 이재명 정부도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오 후보 측은 “이미 서울시와 시공사는 구조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보강 조치와 공사를 병행할 수 있다는 기술적 판단을 내렸고 국토부 역시 이를 전제로 점검에 나선 것"이라며 “근거 없는 공사 중단 주장으로 시민 불안만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창근 대변인은 “서울시와 시공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국가철도공단에 감리보고서와 외부 전문가 자문 결과를 모두 보고했다"며 “국토부도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GTX-A 시범운행을 수십 차례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가 최종 보강계획안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뒤늦게 긴급조치를 발표했고 이후 민주당과 정 후보가 안전 문제를 선거용 정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을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정쟁을 멈추고 보강계획 검토를 서두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ILO 사무총장 만난 손경식 경총 회장 “삼성전자 성과급 요구 확산 우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게 삼성전자 성과급 협상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손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웅보 사무총장을 만나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선제적 투자가 필수적인 산업으로 노조의 이익 배분 요구는 기업과 국가 경제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다행히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합의 이후에도 형평성 문제 등 노사관계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다른 기업, 산업과의 형평성은 물론 기업 내부에서도 사업부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경영계는 이러한 움직임이 노사관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웅보 사무총장은 범지구적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글로벌 AI 허브'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코스닥, 국민성장펀드 흥행 ‘불기둥’…코스피는 강보합 [마감시황]

22일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민성장펀드 흥행이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5.16포인트(4.99%) 오른 1161.1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3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급등으로 인한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잠시 멈추는 장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20.95%), 리노공업(+2.40%) 등 반도체 소부장 종목과 삼천당제약(+4.79%), 코오롱티슈진(+3.59%), 알테오젠(+3.70%) 등 바이오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0.77%), 에코프로(+12.87%) 등 2차전지 종목 역시 올랐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조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민성장펀드 출시와 흥행 소식에 수급 유입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의 호실적 수혜 기대도 반도체 소부장 종목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0.41%) 오른 7847.71에 장을 마쳤다. 전일 코스피가 급등하자 시장을 관망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639억원과 760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99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0.05%) 등 반도체 대형주는 부진했다. 현대차(-1.65%), 기아(-1.85%) 등 자동차 종목 역시 밀려났다. 삼성생명(+2.86%), 두산에너빌리티(+2.95%), HD현대중공업(+1.19%), 삼성바이오로직스(+1.43%)는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1원 오른 1517.2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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