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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소비] 신세계그룹, 롯데마트, NS푸드페스타, 현대백화점, 한국콜마, CU, 세븐일레븐, 풀무원푸드머스, 삼립, 매드포갈릭, 가연

◇ 신세계그룹 '쓱데이' 30일 개막…18개 계열사 참여 신세계그룹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흘간 대규모 할인 행사 '2026 쓱데이'를 개최한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쓱데이에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대한민국 시그니처 세일'을 주제로 식품과 패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6개월에서 1년 전부터 기획한 대표 상품 16종을 '마스터 시그니처'로 선정했다. 이마트에서는 일반 한우를 50%, 브랜드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정판 위스키와 와인 등도 특별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아디다스 러닝화 '갤럭시런'을 특가 상품으로 준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더 조선호텔 디퓨저 컬렉션'을 30% 할인한다. 계열사별 재고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화장품 등을 최대 70% 할인하고, 신세계까사는 인기 소파와 침대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에 앞서 SSG닷컴에서는 대표 상품에 투표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사전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아고다와 위챗페이 등과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이 기다려 온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고물가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쇼핑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마트 '월간제타'서 인기 상품 300종 최대 50% 할인 롯데마트가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ZETTA)'에서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19~21일 '10월 월간제타'를 열고 300여개 품목에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규 고객은 '오뚜기 XO 교자 새우&홍게살', '대상 종가 시원하고 깔끔한 포기김치', '오늘좋은 부드러운 3겹 화장지' 등 행사 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8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만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두 혜택 모두 계정당 1회 적용된다.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요리하다 양념육' 5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제주 올레길 하우스 감귤' 2.5㎏을 9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독형 배송 서비스 '제타패스' 회원에게는 오뚜기 행사 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분유와 생활용품 등도 브랜드별 구매 금액에 따라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이달 31일까지 행사 상품 33종을 구매하고 후기를 작성하면 3000원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커피 교환권도 증정한다. 장재영 롯데마트·슈퍼 e마케팅기획팀장은 “평일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도록 신선식품과 생필품 중심의 행사를 마련했다"며 “고객의 구매 수요를 반영한 온라인 쇼핑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NS홈쇼핑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에 2만4300여명 방문 NS홈쇼핑과 익산시가 공동 개최한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에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2만4300여명이 방문했다. 이달 16~17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국요리경연대회와 식품 전시·판매, 미식 체험 등 2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전국요리경연대회에는 일반부문과 가족부문에 각각 60팀씩 총 120팀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된 가족부문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요리를 완성하는 경연이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하림 퍼스트키친의 식품 제조시설과 물류시설을 둘러보는 미식투어에도 참여했다. 식품 판매 공간에서는 하림과 팜스코, 선진 등 주요 업체의 일부 상품이 조기 매진됐다. 익산 지역 농식품과 청년 창업기업의 상품을 소개하는 행사도 운영했다. NS홈쇼핑과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중소 협력사의 판로 확대를 위한 실시간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는 “식품기업의 기술력과 지역 음식문화,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행사"라며 “농수축산업과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백화점, 고객 기부 에코백으로 장바구니 1500개 제작 현대백화점이 고객에게 기부받은 에코백을 장바구니로 재사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1~30일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H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리백(Re)'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고객에게 기부받은 에코백 3000여장을 선별·세척하고 디자인을 변경해 장바구니 1500개를 제작했다. 고객이 식품관 계산대에서 장바구니를 요청하면 하루 1개씩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 고객에게는 결제금액 100원을 할인해 준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회원은 100원을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에게는 친환경 활동에 따라 제공하는 그린프렌즈 마일리지 100점도 지급한다. 사용한 장바구니를 다음달 20일까지 무역센터점 사은데스크에 반납하면 H포인트 2000점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현대백화점이 청소년들과 진행한 기후행동 프로그램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현대백화점은 운영 결과에 따라 다른 점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식품관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이 필요성을 공감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한국콜마, 중기부 장관 세종공장 방문…K뷰티 산업 현안 논의 한국콜마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화장품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중소 브랜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달 16일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한국콜마 세종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중소·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의 역할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콜마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개발과 생산, 품질관리,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세종공장은 연간 8억9000만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선케어와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와 생산 부문 관계자 등이 참석해 화장품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초 중국 베이징 공장을 폐쇄하고 세종공장 증설에 나서면서 국내 복귀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세종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중소·인디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고객사와 협력해 K뷰티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CU '트러플하몽스틱' 스낵 매출 1위…시리즈 150만개 판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자체 기획 스낵 '트러플하몽스틱'이 이달 스낵 매출 1위에 올랐다. CU가 이달 1~15일 스낵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트러플하몽스틱'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제품군인 '트러플하몽칩'과 '트러플하몽깡'은 각각 4위와 10위를 기록했다. CU는 지난 7월 트러플하몽깡과 트러플하몽칩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트러플하몽스틱을 선보였다. 3종의 누적 판매량은 이달 15일 기준 150만개를 넘어섰다. 이달 보름간 판매량이 지난달 전체 판매량의 2배를 웃돌면서 일부 점포에서는 발주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이달 자체 기획 스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3% 증가했다. 해당 제품들은 이탈리아산 블랙트러플과 스페인산 하몽을 원료로 활용하고, 과자 형태에 따라 서로 다른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황보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트러플하몽 시리즈가 독특한 원료 조합과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스낵 소비 흐름을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 세븐일레븐 '캪틴큐' 재출시…우리카드 결제 시 20% 할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단종됐던 주류 브랜드 '캪틴큐'를 다시 선보이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1일 '캪틴큐' 360㎖ 제품을 정식 출시하고 이달 31일까지 우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캪틴큐는 1980년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주류 브랜드다. 출시 초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2015년 단종됐다. 이번에 다시 선보이는 제품은 과거 병과 상표 디자인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원료와 숙성 방식을 변경했다. 캐리비안 럼 원액을 99% 사용하고 버번 및 스페인산 와인 숙성통을 활용했다. 재출시를 앞두고 소비자 관심도 높아졌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달 9~16일 공식 앱에서 '캪틴큐' 검색량은 30만건을 넘어섰다. 이달 14일 선보인 특별 기획세트도 하루 만에 준비 물량이 소진됐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위스키·양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2만원 이하 제품 매출은 25% 늘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상품기획자는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캪틴큐가 중장년층에는 향수를, 젊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풀무원푸드머스, 유아 친환경 식단 공모전 수상작 10개 선정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가 유아를 위한 친환경 식단 개발에 나섰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한국식품조리과학회와 공동 개최한 '2026 유아 지구식단 레시피 공모전'에서 수상작 10개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풀무원지구식단' 제품 10종 가운데 2종 이상을 활용해 유아용 식단을 개발했다. 총 223건이 접수됐으며 유아에게 적합한 식재료와 조리 편의성, 식단 구성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풀무원푸드머스대표상은 송파구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의 '콩물 떡갈비 영양밥'이 받았다. 한국식품조리과학회장상은 강북구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의 '알록달록 다이스햄 콩면 프리타타'에 돌아갔다. 두 대상 수상팀에는 각각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전달했다. 최우수상 3팀과 우수상 5팀에도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선정된 식단을 내년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추천식단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문현기 풀무원푸드머스 영업본부장은 “식물성 지향 식품을 활용한 다양한 유아용 식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지속가능한 식생활 확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삼립, 프랑스 식품박람회서 K디저트 40종 선봬 삼립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is) 2026'에 참가해 한국식 빵과 디저트를 소개한다. 삼립은 오는 21일까지 운영하는 단독 전시관에서 호떡과 호빵, 약과 등 전통 간식을 비롯해 약 40종의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K디저트 아틀리에'를 주제로 한국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꾸몄다. 주요 전시 상품은 '삼립호떡'과 '삼립호빵', 약과, 소프트 치즈케이크, 미니보름달 등이다. 김치호빵과 약밥 부리토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도 함께 소개한다. 삼립은 이번 행사에서 해외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정인호 삼립 대표이사도 현장에서 해외 구매 담당자들에게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삼립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신규 수출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 매드포갈릭, 25주년 기념 1만1000원 할인권 1100원에 판매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매드포갈릭이 브랜드 출범 25주년과 멤버십 회원 120만명 돌파를 기념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매드포갈릭은 이달 19~25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마음FULL 땡스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1만1000원 상당의 할인권을 11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매한 모바일 교환권은 매드포갈릭 공식 앱에 등록한 뒤 전국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할인권은 주문 금액에 따라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할인 전 결제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1장, 8만원 이상이면 2장, 12만원 이상이면 최대 3장을 적용할 수 있다. 교환권 등록 기한은 구매일로부터 93일이며 등록된 할인 쿠폰은 내년 2월 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매장 식사와 포장 주문 모두 적용된다. 매드포갈릭은 최근 반려동물 동반 매장과 브런치 상품군, 점심 도시락 등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윤다예 엠에프지코리아 대표는 “오랜 기간 브랜드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식 경험과 구매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가연 “9월 커플매니저 최고 실수령액 1761만원"…신규 채용 확대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자사 커플매니저의 소득 현황을 공개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선다. 가연에 따르면 지난달 소득 상위 10명의 실수령액을 분석한 결과 1위 커플매니저는 1761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위와 3위의 실수령액은 각각 1474만원, 1153만원 수준이었다. 경력 1년 미만 직원을 제외한 커플매니저의 평균 실수령액은 약 657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소득 자료는 가연이 자체 공개한 수치로, 전체 커플매니저의 소득 분포나 근무 조건을 모두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가연은 이번 발표와 함께 전국 단위 커플매니저 채용을 진행한다. 관련 업무 경험이 없는 지원자도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커플매니저는 고객 상담과 가입 절차를 지원하고 결혼관과 배우자 선호 조건 등을 파악하는 업무를 맡는다. 가연 관계자는 “커플매니저는 고객의 중요한 인생 결정을 돕는 직무"라며 “경력 공백이 있는 지원자들도 새로운 업무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 견본주택 개관…총 6295세대 대단지 브랜드시티 완성

IPARK현대산업개발이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를 공급하며 청주 가경 일대에 총 6295세대 규모의 아이파크 브랜드시티를 조성한다. 신규 공급 물량은 총 1671세대로, 기존 1~6단지에 이어 대규모 브랜드 주거단지를 완성할 전망이다. 18일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6일부터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의 견본주택을 열었다고 밝혔다. 7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09번지 일원에 위치해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543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84㎡ 204세대, 102㎡ 226세대, 116㎡ 113세대다. 8단지는 같은 동 70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1128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84㎡ 302세대, 102㎡ 309세대, 116㎡ 517세대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가 위치한 흥덕구 가경동 일대는 주거 수요가 높은 곳이다. 전용면적 84㎡ 타입과 전용면적 85㎡ 이상인 대형 타입이 함께 적용돼 다양한 주거수요를 아우를 수 있다. 단지는 전 세대가 남향 위주 배치돼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대형 타입에는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고, 전용면적 84㎡ B형에는 이면 개방형 거실을 통해 개방감을 키웠다. 대형 타입에는 알파룸과 팬트리 구성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통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단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청주1·2·3순환로, 서부로 등이 인근에 지나 우수한 교통 입지를 가진다. 반경 약 2km 내에 시외버스터미널도 위치해 외부 지역과의 이동도 용이하다. 인근에 교육관련 시설과 생활편의시설도 갖췄다. 반경 약 1km 내에는 복대초·서현초·서현중·경덕중·가로수도서관·학원가 등이 위치하며, 주변 약 2km 내에는 NC백화점·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중심 상권 등이 조성됐다. 공원 등 녹지환경도 조성돼있다. 일대에는 홍골근린공원·가경공원·감나무실공원·서현근린공원 등이 있고, 석남천이 흘러 우수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직주근접 여건도 우수하다. 청주일반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청주테크노폴리스 등 주요 업무지구도 인근에 분포돼있다. 7·8단지는 기존 청주 가경 아이파크 1~6단지의 정체성인 브라운 톤과 수평 패턴 디자인을 적용하는 동시에 현재 트렌드에 맞춰 다시 디자인했다. 특히 가경공원과 석남천의 수직과 곡선을 모티브로한 시그니처 측벽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이는 기존 1~6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저층부는 IPARK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단지 출입구부터 세대까지 이어지는 공간설계를 통해 환대받는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7단지는 외곽 녹지 축을 조성해 홍골근린공원과 조경을 연계했다. 750m 순환형 산책로를 통해 공원에서부터 단지 내 녹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조성했다. 동선을 따라 커뮤니티시설도 배치했다. 만남의 숲·수경시설과 티하우스가 있는 중앙 숲 광장·산책 공간인 흐름의 숲·어린이 놀이터·주민운동시설 등을 배치했다. 8단지는 '중앙 숲 광장'과 '고요의 숲'이라는 두 개의 중심 테마 공간을 중심으로 녹지를 조성했다. 중앙 숲 광장에는 잔디 광장·수경시설·티하우스 등이 배치됐다. 커뮤니티시설 상부에 위치한 고요의 숲에서는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아울러 1.2km 순환 산책로를 따라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을 배치해 통합된 활동 공간을 완성했다. 7·8단지의 커뮤니티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시니어 라운지 등이 조성돼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세대 당 주차대수는 각각 1.69대, 1.79대로 여유있는 주차공간을 갖췄다. 7·8단지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의 특화 스마트홈 IoT 기술이 적용된다. 보안 강화를 위한 출입통제 시스템을 갖췄다. 공동현관에는 안면인식 시스템이 적용되며, 단지 내 CCTV에는 범죄예방 건축설계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가 적용된다. 지하 주차장에는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하고, 빈 주차 공간 유무를 알려주는 편의 시스템도 갖췄다. 세대 현관은 푸시앤풀(PUSH&PULL) 방식의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을 설치해 입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현관 안면인식 카메라에는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자동으로 녹화되는 블랙박스 기능이 탑재돼있다. 세대 내부에는 실별 기능에 맞게 월패드와 통합스위치, 스마트 스위치 등을 설치했다. 거실 월패드로는 조명·난방·환기·도어록을 제어하고, 통합스위치로는 조명 밝기와 색상을 각각 10단계로 조절하고 온도조절도 가능하다. 현관의 스마트 스위치를 사용하면 EV 호출과 날씨 정보 활용도 가능하다. 외출방범모드 시 월패드, 통합스위치, 스마트 스위치에 내장된 근접센서를 활용한 침입 감지 시스템도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 확장형의 경우 거실에 공기 질 측정 센서가 있어 실내 공기 질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돼 있고, 공용부에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시설과 원격검침시스템도 마련됐다. 전용 앱을 통해 조명, 난방, 환기 등의 세대 기기 제어가 가능하며 전기차 충전 현황 조회, 방문 차량 등록, 선호 주차 공간 알림 등의 기능도 갖췄다. 이번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 공급을 통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청주 가경 일대에 총 6295세대에 달하는 브랜드 시티를 완성한다. 2019년 4월 입주를 시작한 1단지(905세대), 2020년 2월 입주한 2단지(664세대), 2021년 5월 입주한 3단지(983세대), 2022년 3월 입주한 4단지(201세대), 2023년 2월 입주한 5단지(925세대)에 이어 6단지(946세대)는 2027년 초 입주 예정이다. 7단지의 청약 접수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다. 8단지의 청약 접수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7단지 보다 하루 앞선 27일이다. 두 단지 모두 정당계약은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11월 경이다.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574-1번지 일원에 위치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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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우수 축산물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2026년 제58회 경기도축산진흥대회'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된다. '경기축산 가치를 잇-다(Eat, 多)'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후원하고 농협중앙회 경기본부가 주최-주관한다. 경기도 내 시-군과 축협, 생산자단체 등 축산 관련 기관-단체가 대거 참여하며, 축산농가와 도시민 등 약 1만명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진흥대회는 가축 개량-생산부터 유통-소비까지 아우르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 행사로 꾸려진다. 축산농가와 경기도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축산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기간에는 G마크 인증 등 경기도 우수 축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홍보-판매관이 운영된다. 현장에는 무료 시식회와 함께 구매한 고기를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축산물 구이 존'이 마련돼 경기도민에게 경기 축산물의 뛰어난 품질과 맛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전문 축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개막일인 24일에는 1969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한우경진대회'가 열려 우수 한우의 개량 성과를 공유하고, 입상축 시상과 축산 발전 유공자 표창을 진행한다. 이어 25일에는 '경기도 고급육평가대회' 총평-시상과 함께 경기도 내 정상급 한우 그릴마스터 4명이 참여하는 '그릴마스터 시연회'가 펼쳐져 부위별 최적의 굽기 기술과 다채로운 풍미를 선보인다. 축산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진다. (사)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는 행사 기간 중 지역사회 이웃에게 축산물을 전달하는 '온정 가득 축산물 나눔행사'를 열어 상생의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기도민과 축산농가가 한마음으로 어울리는 명랑운동회, 도민 장기 자랑, 축하공연, 축산 최신 기술을 접목한 기자재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연이어 펼쳐져 가족이 즐기는 소통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18일 “이번 제58회 경기도축산진흥대회는 경기축산의 뛰어난 개량 성과를 공유하고 경기도민과 농가가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사료비-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소비 촉진과 나눔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 축산물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18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보산동 관광특구 일원에서 '2026년 제7회 헬로 DDC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도심 재생 야간축제인 헬로 DDC 페스티벌은 보산동 관광특구의 음악-댄스 문화자원을 활용한 댄스 특화형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후 2시 'OPEN STAGE'로 시작한다. Meet me in may, 조은수, 류진선, 태유가 출연해 어쿠스틱과 건반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인기 댄스 크리에이터 '춤추는 곰돌'과 함께하는 'DDC DANCE'가 진행된다. K-pop 랜덤플레이댄스와 댄스챌린지, 관람객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오후 6시30분 기념식에 이어 오후 7시부터 축제 열기를 더할 'DDC CONCERT'가 펼쳐진다. 뉴비스와 디바엑스의 댄스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인기 아티스트 하이키와 효린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디자인아트빌리지 공방 14곳이 참여해 도자기 키링, 가죽공예, 방향제, 칠보공예 등 다채로운 공예 체험과 공방 물품 전시-판매를 진행한다. 또한 관내-외 브루어리가 참여하는 수제맥주 판매부스와 커피-음료-디저트 부스가 마련되며, 월드푸드스트리트에선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축제 방문객이 공연, 체험, 먹거리를 함께 즐기며 보산동 관광특구에 머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곽미영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축제는 인기 아티스트 공연과 시민 참여형 댄스 프로그램, 공방 체험과 특색 있는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보산동 관광특구를 찾아 축제를 즐기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2026년 제4차 경기도교육재정투자심사에서 (가칭)옥정4중학교 신설안이 통과됨에 따라 학교 신설이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옥정4중학교 신설은 옥정신도시의 지속적인 인구 및 학생 수 증가에 따라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며, 총 22학급 규모로 오는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그동안 옥정신도시는 학생 수 증가로 중학교 과밀학급과 교육 공간 부족 문제가 주요 교육 현안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양주시는 경기도교육감에게 학교 신설을 여러 차례 공식 건의하고,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과 지속 협의하며 옥정신도시 학생 수 증가 추이와 교육수요, 과밀학급 실태 등을 공유해 왔다. 이후 지난 8월 제2회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경기도교육재정투자심사까지 통과하면서 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양주시는 옥정4중학교가 개교하면 기존 중학교의 학생 배치 여건이 개선되고,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들어 보다 더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옥정4중학교 신설 확정은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양주시와 양주교육지원청, 지역민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과밀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학생 교육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개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 살피고, 학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보건의료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6년 정신건강의날 기념식'에서 정신건강증진사업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은 정신건강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천군보건의료원은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 정신건강 관리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특히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 정신건강 상담을 비롯해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사례 관리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 교육 △생명존중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관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정신건강 취약계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군민을 조기 발굴해 상담과 치료로 연계하는 등 정신건강 안전망을 강화했다. 이번 수상은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한 주민 중심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정신건강 인식개선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성과를 높이 인정받은 결과다. 현효재 연천군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장은 18일 “이번 표창은 지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관계자들 헌신과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 정신건강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생명 존중 문화가 지역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보건의료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과 지속적인 사례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군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지난 16일 관내 지식산업센터에서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과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집적된 산업기지로, 현재 의정부시에는 민락동과 고산동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그러나 개소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로 입주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된 데다, 주변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부족 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김원기 시장. 의정부시 관계부서 공무원,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원기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지식산업센터 A동 앞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주변 교통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근로자가 체감하는 출퇴근길 불편 사항을 점검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선 △퇴근길 버스정류장 이용 편의 제고 △주차 공간 확충 등 기업인의 주요 건의 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건의 사항에 대해 소관 부서와 함께 검토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원기 시장은 “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하려면 교통-주차 등 인프라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소한 불편부터 하나씩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의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기 시장은 최근 용현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 간담회와 의정부시상공회 월례회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기업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등 현장 중심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트럼프 믿었는데”…기름값 폭등에 탄핵론까지 부상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당시 휘발유 가격을 대폭 낮추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시절보다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간선거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공화당의 선거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평균 휘발유 가격이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의 평균인 갤런당 3.47달러를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약 40% 상승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으며 경유 가격과 전기요금도 각각 74%, 15%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바이든 행정부의 환경 정책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2달러 아래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저렴한 에너지 비용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미국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초기에는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이후 글로벌 연료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치솟았다. 카네기멜런대학교의 경제학 및 공공정책 교수인 캐런 클레이는 “사람들은 물가를 낮출 수 있는 변화를 기대하며 투표했지만 그런 변화는 실현되지 않았다"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미국 정부의 행동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에 대한 신뢰를 흔들면서 공화당의 중간선거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 전쟁과 이를 종식하려는 시도의 잇따른 실패로 유권자들이 높은 에너지 가격의 책임을 공화당에 돌리기 쉬워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대로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AI 산업 육성 정책이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잃을 위험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의 케빈 북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투표용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하라'고 말했는데 에너지 문제에 관한 한 유권자들이 실제로 그렇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트럼프 대통령을 넘어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국 유권자들의 에너지 가격에 대한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퓨리서치센터가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에너지 가격을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의료비와 주거비,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 같은 응답 비율은 43%에 불과했다. 특히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마저 경합주로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당파 선거 분석기관 쿡폴리티컬리포트는 캔자스와 아이오와, 오하이오, 텍사스, 알래스카 등 5개 주의 상원 선거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 격차로 승리했던 곳이다. 멜리우스리서치의 제임스 웨스트 대표에 따르면 이들 5개 주 가운데 텍사스를 제외한 4개 주는 가계 소득에서 에너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는 “사람들은 이란 전쟁이 현재 상황을 초래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유가는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은 미국 경제 전반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연료 가격은 달걀이나 자동차 같은 개별 상품과 달리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운송비와 생산비 상승을 통해 다른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까지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1% 급등하며 전체 소비자물가의 월간 상승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1.3% 상승하며 2022년 3월(1.7%)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기대인플레이션에도 반영되면서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긴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평균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란 전쟁 이전 6%를 소폭 웃돌던 수준에서 7.5%까지 급등했다. 2023년 이후 이어졌던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세가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금이 면제되는 경유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주요 7개국(G7) 동맹국들에 경유 비축분을 방출하도록 압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추가 연료 공급을 위한 합의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격적인 현금 지급 공약까지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그는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면 미국 성인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자신이 탄핵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화당에 대한 지지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이 중간선거에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탄핵을 추진할지를 놓고 당내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이미 두 차례 하원에서 탄핵소추됐으나, 두 번 모두 상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다. 카네기멜런대학교의 클레이 교수는 “모든 선거에서 현직 정부는 반드시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볼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비난을 받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정부의 행동이 실제로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믿을 만한 실질적인 이유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상에서 즐기는 양고기 요리”…써브웨이 윤남노 램 컬렉션 [먹어봤송]

써브웨이가 윤남노 셰프와 협업한 양고기 샌드위치 '램 컬렉션' 2종을 지난 13일 내놨다. 호주산 양고기에 중동에서 즐겨 먹는 병아리콩 페이스트인 후무스를 더한 '램&후무스'와 후무스 없이 양고기를 앞세운 '램'이다. 두 메뉴 모두 빵부터 소스까지 따로 고를 필요 없이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윤남노 셰프의 추천 조합 '윤남노픽'으로 주문해 먹어봤다. 파마산 오레가노 빵을 토스팅해 아메리칸 치즈를 올리고 양상추·토마토·피망·양파에 홀스래디쉬(서양 고추냉이 향신료)와 치미추리 소스(남미지역 허브소스)를 더한 조합이다. 포장지째 저울에 올려보니 램은 329g, 램&후무스는 327g이었다. 써브웨이가 공개한 중량은 램 226g, 램&후무스 241g으로, 위트 빵과 기본 채소 5종에 고기를 더한 기준이라 치즈와 소스는 빠져 있다. 같은 기준 열량은 램 349㎉, 램&후무스 406㎉다. 양고기는 호주축산공사,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와 협업해 고른 '호주청정램'이다. 첫입부터 양고기라는 걸 알 수 있지만 누린내는 나지 않는다. 씹을수록, 뒤로 갈수록 양념이 씻겨 나가면서 양고기 특유의 향이 조금 남는다. 고기는 대체로 부드럽고, 간혹 질긴 부위가 한두 군데 씹힌다. 램은 양고기와 치미추리, 홀스래디쉬의 알싸한 맛이 중심이다. 치미추리는 산뜻한 허브 향에 마늘 맛이 살짝 돌고, 먹는 중간 입안에서 고수와 쯔란을 연상시키는 향이 올라온다. 써브웨이에 따르면 허브를 기본으로 한 치미추리에 윤남노 셰프가 펜넬과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더해 향을 끌어올렸다. 양고기 특유의 맛과 이 치미추리가 잘 어울리는 편이다. 양꼬치와는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양고기 요리에 가깝다. 양고기를 향까지 좋아한다면 램이 맞는다. 다만 양고기 향에 다소 부담을 느낀다면 끝에 남는 특유의 향이 걸릴 수 있다. 램&후무스는 같은 양고기에 후무스를 더했다. 양고기와 후무스의 부드러움이 중심이고, 후무스가 들어가면서 양고기 특유의 향과 홀스래디쉬의 알싸함이 많이 무뎌진다. 양고기 향이 부담스럽거나 후무스를 좋아한다면 램&후무스가 낫다. 다만 홀스래디쉬의 알싸함이 후무스에 묻히면서 램보다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다. 윤남노 셰프는 국내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독창적인 요리로 주목받았고, 여러 방송에서 선보인 음식 페어링은 '믿고 먹는 윤남노픽'으로 불렸다. 써브웨이는 출시에 앞서 지난 6일 고객 약 60명을 불러 메뉴명과 구성을 알리지 않은 채 블라인드 시식회를 열었다. 이튿날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윤남노 셰프는 '램을 맛있게 먹는 남다른 노하우'라는 단서를 남겼고, 출시 광고에도 직접 출연했다. 1991년 여의도에 국내 1호점을 낸 써브웨이는 현재 7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24년 11월에는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가 출연한 '안창 비프 컬렉션' 광고를 내보냈고, 올해 7월에는 김시현 셰프와 함께 만든 여름 한정 '아기맹새우 샌드위치'를 쿠팡이츠의 셰프 협업 캠페인 '이츠셰프컬렉션'으로 선보였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여전히 특별한 날 먹는 메뉴라는 인식이 강한 양고기를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램 컬렉션을 준비했다"며 “윤남노 셰프의 감각으로 완성한 램 컬렉션으로 프리미엄 양고기의 풍미를 가볍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램 컬렉션 가격은 15㎝ 기준 램&후무스 1만1900원, 램 1만3900원이다. 30㎝로도 주문할 수 있고, 후무스는 따로 추가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국민연금 보유주식 평가액 182조 ‘증발’…감소분 72% 삼전닉스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요 상장사 주식의 평가액이 약 100일 만에 182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에서만 131조원가량 줄어 전체 감소분의 약 72%를 차지했다. 상반기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6월 30일과 10월 15일 기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공시된 상장사 287곳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15일 기준 333조533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6월 말 종가 기준으로 재집계한 평가액 515조9293억원보다 182조3963억원(35.4%) 감소한 수치다. 약 3개월 반 만에 주요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3분의 1 이상 줄어든 셈이다. 국민연금의 해당 보유주식 평가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24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다만 이번 수치는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공시된 상장사를 대상으로 산출한 것으로, 기금 전체의 운용 손실이나 주식 매매에 따른 확정 손실을 의미하지 않는다. 보유 지분 변동에 따른 영향도 포함될 수 있다. 평가액 감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국민연금의 SK하이닉스 보유주식 평가액은 6월 말보다 74조2261억원 감소했고, 삼성전자에서는 56조8710억원 줄었다. 두 종목의 감소분을 합하면 131조971억원으로 전체 평가액 감소분의 71.9%에 해당한다. 두 종목의 주가 하락도 두드러졌다. 기존 집계에 인용된 6월 말 주가와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33만4000원에서 지난 15일 21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65만원에서 126만2000원으로 하락했다. 국민연금의 지난 15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삼성전자 7.84%, SK하이닉스 7.32%로 집계됐다. 다만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7월 보도된 1분기 말 지분율 7.50%와 차이가 있어, 해당 기간 실제 보유 주식 수와 지분 변동 내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관련 대형주에서도 평가액 감소가 이어졌다. SK스퀘어는 10조8698억원, 삼성전기는 7조5914억원 각각 감소했다. 조사 대상 287개 종목 가운데 176개 종목의 평가액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4.59포인트(7.57%) 급락한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 평가액 감소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부 에너지·배터리 관련 종목에서는 평가액이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주가가 9만49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승한 가운데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도 6.03%에서 7.14%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보유주식 평가액은 904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7107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5808억원, 한화솔루션은 4347억원 각각 평가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보유 종목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6월 말 기준 지분 5% 이상 보유 종목은 270개였으나 지난 15일에는 274개로 증가했다. 이 기간 자이에스앤디와 파마리서치, DN오토모티브, 한화솔루션, 고려아연 등 17개 종목이 새롭게 5% 이상 보유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글로벌텍스프리, 한스바이오메드 등 13개 종목은 지분율이 5% 아래로 내려갔다. 건설·금융업종에서는 지분 확대가 눈에 띄었다. 국민연금의 GS건설 보유 지분율은 6월 말 7.82%에서 지난 15일 12.88%로 5.06%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도 9.42%에서 12.37%로, 빙그레는 6.47%에서 9.37%로 각각 높아졌다. 한화와 대한항공, 네이버 지분율 역시 각각 1.92%포인트, 1.90%포인트, 1.27%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파라다이스 지분율은 12.33%에서 8.39%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27%에서 6.56%로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1%포인트 이상 축소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분 축소 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높인 종목은 전체 84개, 낮춘 종목은 82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닥 종목은 지분 확대가 7개였던 반면 지분 축소는 21개에 달했다. 대주전자재료 지분율은 7.67%에서 6.27%로, 코스메카코리아는 12.99%에서 10.91%로 낮아졌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덕산하이메탈과 바이오기업 올릭스는 지분 5% 이상 보유 명단에서 제외됐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김한성의 AI시대] AI가 사람을 평가할 때,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

김한성 ㈜투비유니콘 가치설계자(CPO) 올해 6월 고용노동부는 구직자의 취업 가능성을 분석하고 필요한 역량과 직업훈련을 안내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했다. 구직자가 원하는 직종에서 취업할 확률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막막한 취업 준비에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다만 화면에 나타난 확률이 낮다면 어떨까. 그것은 보완해야 할 점을 알려주는 정보일까, 아니면 내 미래의 한계를 말해주는 숫자일까. 정부의 서비스는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제도가 아니지만, 이 작은 질문은 AI가 사람을 평가하는 시대의 더 큰 문제로 이어진다. 그보다 한 달 앞선 5월 교황 레오 14세는 '위대한 인간성(Magnifica Humanitas)'이라는 회칙을 발표했다. 1891년 레오 13세가 산업혁명 속 노동자의 권리를 다룬 '새로운 사태'를 발표한 지 135년 만이다. 기계와 자본 앞에서 노동자의 존엄성을 물었던 역사가 이제 AI와 알고리즘 앞에서 인간의 가치를 다시 묻고 있다. 종교 문서의 언어로 시작된 물음이지만, 그 답은 채용과 교육,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의 삶과 맞닿아 있다. 회칙은 AI가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도구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무엇을 측정하고 무시하며 최적화할지 정하는 순간, 설계자의 선택과 가치가 이미 들어가기 때문이다. 가령 채용 시스템이 경력의 연속성을 높게 평가한다면 육아나 가족 돌봄으로 일을 쉬었던 사람이 불리해질 수 있다. 잦은 이직을 감점한다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온 경험이 약점으로 읽힐지도 모른다. 이는 실제 특정 시스템에서 확인된 차별이 아니라, 무엇을 능력의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다. AI는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일정한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과 정당하게 판단하는 것은 다르다. 과거 채용 기록으로 만든 모델이 기존에 선호하던 경력과 학력을 다시 추천할 수 있다. 모델이 과거 결과를 잘 맞혔다 해도 그 과거의 기준까지 공정했다는 뜻은 아니다. 더구나 낮은 취업 확률을 이유로 교육이나 면접 기회를 줄인다면,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예측이 오히려 그 가능성을 좁히는 결정으로 바뀐다. 숫자가 무엇을 설명하는지뿐 아니라 그 숫자로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야 한다. 이 문제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조사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응답한 396곳 가운데 86곳은 채용에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AI 사용 사실을 구직자에게 사전에 알린다는 기업은 그 86곳의 57%였다. 취업 준비생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열심히 준비하면서도, 자신을 판단하는 과정에 AI가 쓰이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 결과가 객관적으로 보이는 만큼 그 기준을 묻기는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 물론 AI를 쓰지 않는다고 공정한 채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도 선입견을 갖고 판단하며, 같은 지원자를 서로 다르게 평가한다. AI는 누락된 역량을 발견하고 일관성을 높이며 차별적 표현을 가려내는 데 쓰일 수도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서비스 중에는 구인공고의 성별·연령 차별과 법 위반 가능성을 점검하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쟁점은 사람과 AI 가운데 누가 더 공정한가를 가리는 경쟁이 아니다. 어떤 평가 기준이 업무와 관련 있는지,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없는지, 그 결과를 누가 검토하고 고칠 것인지가 중요하다. 여기에서 회칙이 말하는 인간 존엄성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존엄성은 시험 점수가 높거나 생산성이 뛰어나서 얻는 보상이 아니다. 일의 능력을 평가할 필요는 있지만, 그 평가가 사람의 전체 가치를 뜻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돌봄과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실패한 뒤 배우며, 지금의 기록에 담기지 않은 가능성도 지닌다. AI가 인간보다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된다고 해서 인간의 존엄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기계보다 우월하다는 자부심이 아니라, 성과와 점수로 다 설명되지 않는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다. 한국의 제도도 이런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시행된 인공지능기본법은 국민의 권익과 존엄성 보호를 목적으로 명시한다. 개인정보 보호법은 개인정보를 처리해 이루어진 완전히 자동화된 결정에 관해 설명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권리나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법이 정한 조건에서 거부할 권리도 인정한다. 물론 모든 AI 추천이나 평가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법에 적힌 권리가 실제 생활에서 작동하려면, 당사자가 판단의 이유를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다시 검토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은 AI 평가 항목을 정할 때 효율만큼 정당성을 따져야 한다. 공공기관은 알고리즘의 결론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질문하고 이의를 제기할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빠른 답을 얻는 방법과 함께 그 답이 어떤 기준에서 나왔는지 살피는 힘을 길러야 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평가받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절차 역시 정교해져야 한다. 앞으로 AI는 사람의 능력과 선택을 더 정밀하게 예측할 것이다. 그러나 예측이 정교해질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결과를 무조건 믿는 태도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쓰는지 따져 묻는 능력이다. AI가 인간을 얼마나 닮았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AI를 운영하는 사회가 인간을 얼마나 존중하는가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기술 속에 감춰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묻고 고칠 수 있어야 할 사회적 약속이다. bienns@ekn.kr

한달 앞둔 中 선전 APEC…미·중·러 빅매치 속 김정은 당길까

다음 달 중국 선전(深圳)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미·중·러 정상외교와 북미 대화의 무대가 될지 주목된다. 18일 외교가에 따르면 선전 APEC 정상회의는 다음 달 14~15일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17~18일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이어 18~19일 정상회의 본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중국은 지난 15일 각국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올해 회의 주제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 공동번영 촉진'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인공지능(AI)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현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정상 간 접촉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이번 회의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양국은 지난해 부산 정상회담에서 무역 휴전에 합의했고, 최근 휴전 시한을 내년 1월까지 연장했다. 선전 회담에서는 무역 갈등 관리와 양국 관계 안정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미·중·러 3자 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관련 질문에 “우리는 대찬성(all for it)"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한반도 문제 등이 논의될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다만 3자 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APEC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I may)"며 “흥미진진할 것이다. 나는 (김 위원장과) 잘 지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회동에 응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러나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이 비핵화 요구를 철회하고 북한의 현실을 인정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지난달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하지만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겠다는 입장이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핵 문제를 둘러싼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러와 교역망 확충…北 협상 여지 커져 북한의 달라진 외교 환경은 국경 교량 개통에서도 드러난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15일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를 개통했다. 길이 3㎞, 왕복 4차로인 이 다리는 중국이 2014년 약 22억 위안(3억1000만 달러)을 들여 건설했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세관시설 등이 마련되지 않아 12년 가까이 사용되지 않았다. 개통식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리 총리는 교량이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을 촉진하고 전통적 우호 관계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나선 지역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첫 도로 교량을 개통했다. 북중·북러 육상 교역망이 잇달아 확충된 것이다. 중국은 북한 대외 교역의 약 98%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하고 현금·연료 등 경제적 지원을 받아온 가운데, 중국도 대북 경제협력을 확대하며 영향력 유지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이 러시아의 영향력과 물질적 지원을 고려해 북한을 자국 영향권으로 다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양국은 무역·농업·건설·기술 분야 협력 확대에도 합의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으로 북한의 경제적 선택지가 넓어지면 미국과의 협상에서 서두를 유인도 줄어들 수 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서더라도 더 유리한 조건을 요구할 여지가 생긴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외교도 선전 APEC의 주요 관심사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핵 문제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이 논의될 수 있고,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산업 분야 협력 확대가 다뤄질 전망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 주석의 회동 여부도 중일 관계의 변수다. 중국·러시아와의 협력으로 외교적 선택지를 넓힌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유인을 얼마나 크게 평가하느냐가 관건이다. 미·중·러 정상 간 접촉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북미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CJ제일제당, ‘성장동력 강화’ 사업구조 재편 성과 본격화하나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과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조직개편 이후 첫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업 재편의 성과와 향후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바이오 중심의 사업구조를 '라이프스타일 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재편하고 사업별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식품은 '비비고'를 중심으로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기술소재는 핵산과 천연 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PHA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육성한다. 핵심소재는 라이신·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과 설탕·밀가루 등 식품 원료 소재의 생산 효율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번 개편은 사업별 특성에 맞춰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기존 바이오사업에 포함됐던 기술소재와 핵심소재의 실적을 구분해 각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사업부문 개편과 함께 비핵심 사업 정리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사료·축산 사업을 담당하던 CJ피드앤케어 매각을 마무리한 데 이어 전분당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분당 사업 매각 본입찰은 이달 21일 진행될 예정이다. 전분당은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물엿·포도당·과당 등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는 동시에 해외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1조5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지역별 성장률은 미주 10%, 유럽 19%, 아시아태평양 21%, 중국 5%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의 판매가 확대됐다. 유럽에서도 만두·치킨·면류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만두 생산시설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현지 공급망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제품군도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만두 중심의 해외 판매 기반을 김밥·치킨·소스 등으로 넓히고 현지 소비자의 식생활에 맞춘 제품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해외 식품사업의 외형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생산·유통 효율을 높이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바이오·소재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육성과 수익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기존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3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라이신과 스페셜티 아미노산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855억원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관세 조치도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가격과 수급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업황 개선과 해외 식품사업 확대 등을 바탕으로 내년 실적 회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내년 매출을 17조4148억원, 영업이익을 8507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치 대비 각각 4.4%, 16.7%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수익성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CJ대한통운 제외 기준 4조1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19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국내 소비 부진과 원재료·포장비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전략제품 판매 확대와 고부가 소재 육성, 제조원가 절감 등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마사회 ‘경주마 굿즈’ 인기…‘말마프렌즈 스토어’ 팝업 확대

한국마사회가 유명 경주마를 활용한 기념상품을 선보이고 지역별 팝업스토어 운영을 확대한다. 한국마사회는 자체 캐릭터 '말마'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말마프렌즈 스토어'에 경주마 굿즈 브랜드 '명마당'의 신규 상품군을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연도대표마 시리즈'는 국내 주요 경주에서 활약한 경주마들의 우승 장면을 디자인에 반영한 상품이다. 첫 제품으로 연도대표마에 선정된 '스피드영'과 '위너스맨'을 활용한 열쇠고리(키링)를 내놨다. 판매 실적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3일 출시된 '스피드영' 키링은 준비 물량 300개가 약 2주 만에 모두 팔렸다. 한국마사회는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개를 더 확보해 판매할 예정이다. '위너스맨' 키링도 이달 말 500개가 추가 입고된다. 한국마사회는 이달 11일 경북 영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오는 24일 제주, 다음달 1일 부산에서도 관련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2026년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축제'를 개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잡았다. 해당 축제는 가을을 맞아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과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마·승마·말문화를 연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축제는 경마 시행 일정에 맞춰 이달 첫째 주인 2~5일, 둘째 주인 9~11일 총 7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렸다. 벚꽃길과 관람대, 금동마상, 88승마장, 포니랜드 등 렛츠런파크 서울 곳곳에서 공연과 체험, 먹거리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 포니랜드에서는 세계의 말 12종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살아있는 말 박물관' 특별전이 마련되기도 했다. 포니체험, 승마전동차, 포니운동회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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