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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참피’ 간접 영향…23~25일 남부·제주 비

오는 23∼25일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충청 이남에 비가 내리겠다. 제28호 태풍 '참피'가 북상하면서 남쪽의 수증기를 우리나라로 끌어올리는 것이 원인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참피는 이날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710㎞ 해상을 지나 북서진하고 있다. 이후 24일께 일본 규슈 방향으로 진로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작지만 남해상 일부가 태풍의 강풍 반경에 들 가능성이 있다. 비는 23일 오후 제주에서 시작돼 밤에는 전남과 경남남해안으로 확대되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25일까지 비가 이어지고, 25일 오후에는 충청 일부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남·동부와 산지 30∼80㎜, 제주 북·서부 10∼40㎜다.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에는 5∼30㎜, 대구·경북에는 5∼20㎜, 전북에는 5∼10㎜가 예상된다. 바람과 풍랑도 강해지겠다. 제주에는 23일 오후부터, 남해안에는 24일부터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제주 산지는 시속 70㎞를 웃돌 수 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제주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도 유입되겠다. 기온은 절기상 상강인 23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낮다가 점차 오르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3∼15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상된다. 24일은 아침 8∼17도·낮 17∼21도, 25일은 아침 9∼17도·낮 18∼24도 수준이겠다. 다만 27일께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다시 유입될 전망이다. 이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대통령 주말 골프 ‘자제해야’ 48.7% VS ‘문제없음’ 45.0% 팽팽

이재명 대통령의 주말 골프 및 재난 대응에 대해 국민 민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22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 결과, 대통령이 주말이나 휴일에 가족 또는 지인과 골프를 치는 것에 대해 '국정 책임자로서 재난·안보 상황에 대비해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48.7%였다. 반면 '개인 휴식이자 취미생활이므로 문제될 것 없다'는 응답은 45.0%로, 두 의견의 차이는 3.7%포인트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문제없음 58.3% vs 자제 필요 35.4%)에서 '문제없음'이 높게 나타난 반면, 대구·경북(35.4% vs 58.2%)에서는 '자제 필요'가 높았다. 서울(40.4% vs 49.4%)과 부산·울산·경남(43.7% vs 53.4%)은 자제 필요 의견이 소폭 앞섰고, 인천·경기(47.2% vs 46.6%)는 두 의견이 비슷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문제없음 62.2% vs 자제 필요 33.3%)에서 문제없다는 의견이 높았고, 보수층(26.6% vs 67.8%)에서는 자제 필요 의견이 높게 나타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48.5% vs 45.1%)은 두 의견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통령의 휴일 행보에 대한 평가가 개인적 여가 여부를 넘어 정치적 성향과 연동돼 해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재난사고 대응 '적절' 45.1% vs '부적절' 49.3% 최근 발생한 대구 상가 천장 붕괴사고 당일, 주말 골프장에서 유선으로 사고 보고를 받고 수습을 지시한 대응에 대해 '골프장 현장에서 즉시 보고받고 지시했으므로 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은 45.1%였다. '사고 발생 당시 골프장에 머물며 대면보고를 받지 않은 것은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은 49.3%로 두 의견의 격차는 4.2%포인트였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적절한 대응'이 57.4%로 높았고, 대구·경북에서는 '부적절한 대응'이 58.5%로 높았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한 자릿수 차이로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적절한 대응'이 66.2%, 보수층에서 '부적절한 대응'이 69.6%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적절한 대응' 48.3%, '부적절한 대응' 47.3%로 의견이 팽팽했다. 야당이 대통령의 주말 골프 일정과 비용 출처, 재난 대응 적절성 등을 규명하겠다며 추진 중인 일명 '골프특검법'에 대해서는 '휴일 야외 활동까지 특검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라는 응답이 53.9%로 나타났다. '직무 태만과 비용 투명성을 밝히기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9.6%로, 과도하다는 의견이 14.3%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특검 필요'가 50.8%로 과반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특검 과도'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부터 70세 이상까지는 '특검 과도'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반면, 18~29세는 '특검 필요'가 51.6%로 우세했고, 30대(필요 45.5% vs 과도 48.5%)는 의견이 비슷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필요 20.2% vs 과도 75.9%)과 중도층(38.9% vs 56.6%)에서 특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어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58.3% vs 33.3%)에서는 '특검 필요'가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의 주말 골프를 둘러싼 여론은 개인의 휴식권보다 재난·안보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책임을 얼마나 중시하느냐에 따라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골프 자제론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골프 자체를 문제 삼는 여론과 골프를 이유로 특검까지 추진하는 데 대한 여론은 별개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514명이 응답했으며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통계보정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비율을 반영해 가중값을 부여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부산 건설업체 34곳, 대기업 하도급 수주 모색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수주를 늘리기 위해 대기업 19곳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2시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2026년 부산건설업체-건설대기업 상생데이'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국내 건설대기업 19개사와 부산 전문건설업체 34개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20개 상담부스를 운영해 기업 간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부산 업체는 시공 역량과 기술력, 주요 실적을 소개하고, 대기업은 협력업체 등록 요건과 현장 참여 절차 등 실무 정보를 제공한다. 참여 대기업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DL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두산건설, 금호건설, HL D&I한라, HJ중공업이다. 부산시는 2018년부터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대기업 협력업체 등록을 돕는 '부산 건설산업 역량강화(Scale-Up)' 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부산 전문건설업체 210곳이 참여했다. 백명기 부산시 도시기반시설국장은 “고금리와 자재비 상승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기업과 지역업체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다"며 “부산의 주요 건설사업이 지역업체의 수주 기회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여야 대표 긍정평가 김민석 25.6%·장동혁 33.6%

여야 모두 계파 갈등과 내부 잡음으로 리더십 난항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두 당 대표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7.6%(매우 잘못함 51.2%, 잘못하는 편 16.3%)로 집계됐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5.6%(매우 잘함 11.7%, 잘하는 편 14.0%)에 그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42.0%포인트 대폭 앞섰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5.6%에 그친 것은 당내 계파 갈등에 더해, 최근 추미애 지사와 부승찬 의원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이 당 이미지와 지도부 리더십에 부담을 준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긍정 18.9% vs 부정 76.9%)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울산·경남(26.2% vs 69.6%), 대전·세종·충청(26.5% vs 69.4%), 인천·경기(23.8% vs 68.3%), 서울(24.3% vs 66.9%) 순으로 높았다. 한편 민주당 지지 기반이 강한 전남광주·전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3.3%로 긍정평가 39.1%보다 14.2%포인트 높아,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긍정 20.0% vs 부정 72.6%)와 40대(21.8% vs 71.3%)에서 70% 이상의 높은 부정평가를 보였고, 이어 50대(29.5% vs 66.8%), 60대(27.5% vs 66.4%), 30대(26.8% vs 64.5%), 70세 이상(27.0% vs 64.4%)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긍정 9.4% vs 부정 85.6%)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도층(30.2% vs 63.8%)과 진보층(36.1% vs 58.8%)에서도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장동혁 보수층 긍정평가 53.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6%(매우 잘함 18.0%, 잘하는 편 15.6%)로 김민석 대표보다 8.0%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59.5%(매우 잘못함 43.3%, 잘못하는 편 16.2%)로, 긍정평가보다 25.9%포인트 높아, 부정평가가 우세한 구조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남광주·전북(긍정 25.8% vs 부정 66.6%)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경기(31.7% vs 60.8%), 대구·경북(35.8% vs 60.0%), 서울(32.0% vs 59.7%), 대전·세종·충청(37.1% vs 57.8%), 부산·울산·경남(37.3% vs 56.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긍정 30.3% vs 부정 64.0%)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31.3% vs 62.6%), 70세 이상(30.8% vs 62.5%), 40대(31.0% vs 61.8%), 30대(37.4% vs 53.8%) 순으로 모두 과반을 넘었다. 한편 18~29세(42.9% vs 49.8%)는 긍정 평가가 타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긍정 53.3% vs 부정 41.3%)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반면 진보층(20.3% vs 73.9%)과 중도층(29.6% vs 64.8%)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해, 장동혁 대표에 대한 평가는 이념 성향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두 대표 모두 전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웃돈 가운데, 장 대표는 보수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반면 김 대표는 진보층에서도 과반의 부정평가를 받으며 지지 기반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514명이 응답했으며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통계보정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비율을 반영해 가중값을 부여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정원엔시스, 로봇·AI 융합 사업 본격화… 중소기업 현장 자동화 지원

정원엔시스는 로봇 하드웨어 공급과 현장 시스템통합(SI), 자체 AI센터의 기술력을 결합해 기업의 생산·운영 현장에 피지컬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2일 전했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 등 물리적 장치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중심 AI를 넘어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의 자동화를 구현하는 데 활용된다. 정원엔시스는 로봇 하드웨어 공급과 현장 SI, AI 기술 지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로봇 전문 제조업체 두봇과 로봇 하드웨어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고객사의 작업 환경과 도입 목적에 적합한 로봇을 공급하고 기존 생산설비 및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 AI 기능 적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봇 시스템 구축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정원엔시스는 현재 로봇 SI 전문업체 인수를 전제로 최종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로봇 도입 설계부터 설치, 시스템 연동, 현장 적용까지 수행할 수 있는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자체 AI센터는 로봇에 적용할 AI 기술의 개발과 검증을 담당한다. 고객사의 업무 환경을 분석해 자동화가 필요한 공정을 선정하고, 로봇과 AI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현장 적용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로봇과 AI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기술 도입에 필요한 비용과 운영 부담을 낮춘다는 목표다. 정원엔시스는 모든 작업에 고비용 AI 기술을 적용하기보다 실제 필요한 공정에 적합한 기술을 선택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권찬영 정원엔시스 AI 전략실장은 “정원엔시스의 피지컬 AI는 모든 작업을 고비용 AI로 해결하는 대신 AI가 필요한 영역에 기술을 선택적으로 적용해 성능과 비용, 안정성의 균형을 최적화하는 적정기술 기반"이라며 “고객의 환경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신뢰성 높은 피지컬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CJ온스타일 ‘글루코어 · 다이어트 유산균’ 선봬

CJ온스타일은 쇼호스트 동지현과 공동 기획한 신제품 '글루코어·다이어트 유산균'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체중 관리와 장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갖춘 비피더스 유산균을 중심으로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 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등을 돕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인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B-3(Bifidobacterium breve B-3) 균주를 적용했다. CJ온스타일은 해당 원료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비피더스 다이어트 유산균 원료라고 설명했다. 섭취 편의성도 강화했다. 장용성 코팅 기술을 적용해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별도의 냉장 보관 없이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하루 한 캡슐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휴대가 간편해 일상생활에서도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글루코어·다이어트 유산균은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 식후 혈당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을 반영해 기획한 제품"이라며 “하루 한 캡슐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섭취 편의성과 차별화된 설계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신현송 “성장·물가 상방 위험”…금리 동결에도 추가 인상 시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중동사태,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과 두 차례 선제적 인상의 파급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한 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이뤄졌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는 3% 내외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장과 물가의 상방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8월 전망 때에 비해 성장·물가의 상방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3분기 국내총생산(GDP), 10월 물가 동향 등 추가되는 데이터를 통해 좀 더 확인해도 늦지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9월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비IT 품목의 증가세도 확대되면서 1200억 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통관수출은 1조 달러를 상회하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8월 전망치인 4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환율 하락에도 유가 반등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압력의 전이가 확대되고 수요 측 압력도 점차 커지면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경계감을 유지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기타대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주택 관련 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서울 중저가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시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정책 여건에도 중동 사태,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운용,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정책 변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번 동결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한은은 또 선제적 금리 인상 영향이 금융시장을 통해 원활히 파급되고 있는 만큼 성장, 물가 흐름과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등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앞으로 전개 양상과 국내에 미칠 영향도 짚어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 신 총재는 “국내경제는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는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황종우 해수부 장관, 원양업계 만나 현장 맞춤형 지원책 모색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원양선사 대표들과 만나 노후 어선 교체와 선원 확보, 해외 어장 확보 등 원양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황 장관은 22일 한국원양산업협회장과 원양선사 대표들이 마련한 간담회에 참석해 원양산업 발전 방안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환경 규제 대응과 국제 협력 강화, 선원 근무 여건 개선 등에 필요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황 장관은 원양산업 발전과 국민 먹거리 공급에 이바지한 업계와 협회에 감사를 표하고, 선박 안전과 선원 권익 보호, 국제수산규범 준수를 당부했다. 황 장관은 “현장 의견을 토대로 지원 필요성과 정책 효과를 살피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내년 원양어업 해외 진출 70주년을 앞두고 업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호실적이라며”…삼전닉스 다시 급락, AI 공포 안 끝났다 [머니+]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진정되는 듯했지만,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위기까지 겹치면서 AI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57.17에 장을 마치며 이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상승세는 AI 관련주들이 주도했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7.8% 상승했고,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2.5% 올랐다.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AI 플랫폼 수요 증가를 이유로 기존 예상을 웃도는 매출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9.6% 급등했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스의 엇갈린 투자 계획이 다시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 실적은 좋았지만…AI 지속성 의문은 여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250억달러 이상에서 약 20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AI와 로봇공학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존 계획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약 280억5000만달러, 48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와 대체적으로 부합했지만, 투자 규모 축소가 향후 AI와 로봇 사업의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의 데이브 마자 최고경영자(CEO)는 “자본지출은 투자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의 실제 개발·양산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구체적 수치"라며 “불과 6개월 전 투자 전망치를 50억달러 높였다가 다시 같은 금액을 줄인 것은 비용 통제라기보다 미래 사업의 확대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신호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메타는 AI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1300억~1450억달러에서 1350억~14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메타는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달성했으며 AI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이에 메타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테슬라와 메타의 상반된 투자 계획은 AI 산업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딜레마를 드러낸다는 지적도 나온다. KCM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분석가는 “기업들의 자본지출만으로 시장을 만족시키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기업들이 지출을 늘리면 걱정하고, 테슬라 사례에서 봤듯이 지출을 줄여도 걱정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메타의 공격적인 AI 투자 계획을 둘러싼 우려도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06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급격히 악화했다. 이에 메타는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C 보통주를 새롭게 발행하기로 했다. 이런 와중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이날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4% 급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플러드라인스 리서치의 안나 우 창업자는 “이번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AI 수익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험대"라며 테슬라와 램리서치의 시간외거래 주가 하락에 대해 “AI에 대한 확신을 다시 불확실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 코어위브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는 시장 불신 AI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기업들의 실적을 넘어 자금조달 문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날 미 경제매체 CNBC는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동시에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월가에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금리가 급등하고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코어위브처럼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AI 산업에서 가장 취약한 투자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어위브는 지난해 3월 증시에 상장한 뒤 3개월 만에 시가총액이 약 900억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기업가치는 약 34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다. 같은 기간 네비우스(-27%), 아이렌(-32%) 등 주요 네오클라우드 관련주들도 곤두박질쳤다. 호주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넥스트DC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전날 하루에만 주가가 40% 넘게 폭락했다. 여기에 코어위브가 발행한 무담보 회사채 수익률은 약 15%까지 상승했고,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년, 이달 상승률이 각각 164%, 30%에 달했다.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을 보장받기 위해 요구되는 비용이 그만큼 비싸졌다는 의미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앤드루 케체스 신용분석가는 보고서에서 기술기업들의 회사채 시장 전반에 대해 “투자심리가 확연히 부정적"이라며 “AI를 둘러싼 시장 분위기가 하루하루 바뀌는 속도"라고 지적했다. 코어위브의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코어위브는 2030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가 약 207억달러에 달하며 이후 상환해야 할 부채도 149억달러에 이른다. 또한 지난 2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코어위브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101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코어위브가 분기별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여기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정치적 반발까지 거세지면서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고수익 회사채 시장은 중간선거가 끝날 때까지 사실상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채권 투자자들은 데이터센터 인허가와 규제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기 전까지 신규 자금 공급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AI 공포 진정되나 싶더니…삼성전자·SK하이닉스 다시 급락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는 22일 글로벌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2일 한국시간 오후 12시 26분 기준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1.06%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 하락한 5620.7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1.14% 내린 5670.11로 개장한 뒤 한때 5740.28까지 올라 상승 전환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확대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각각 2.68%, 3.75% 내린 21만7500원, 1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역시 각각 1.09%, 0.64%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선을 넘어섰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 부담이 커져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한 AI 인프라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 이에 따라 AI 관련주들의 최근 반등을 본격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해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피탈닷컴의 카일 로다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지정학적 갈등, 미 중간선거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와중에 실적발표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고 짚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자의 눈] 은행 영업시간 단축, 고객 시간도 중요하다

은행 점포 개점 시간이 오전 9시에서 9시30분으로 30분 늦춰질 전망이다. 은행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영업시간 조정으로 직장인과 학생 등 고객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디지털 금융이 확산하고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됐지만 은행 창구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부담은 여전히 크다.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각종 마감 업무와 고객 응대, 내부 보고가 이어진다. 정해진 퇴근 시간을 지키기 어렵다는 현장의 호소에도 충분히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은행원들 역시 노동자로서 적절한 근무 환경을 보장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영업시간 조정의 부담을 누가 떠안느냐다. 은행 영업시간은 통상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직장인들은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을 쪼개 은행 업무를 보고 때로는 회사에 양해를 구해 자리를 비운다. 학생들도 수업 시간과 은행 영업시간이 겹치면 창구를 찾기 어렵다. 개점 시간이 30분 늦춰지면 아침 일찍 은행을 이용하려던 고객들은 그만큼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은행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선택지는 오히려 줄어드는 셈이다. 물론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의 발달로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야 하는 일은 과거보다 줄었다. 계좌이체와 공과금 납부 등 일상적인 금융 업무는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달라진 금융 환경에 맞춰 영업시간과 인력 운영 방식을 재검토할 이유는 충분하다. 하지만 모든 금융 업무를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출 상담이나 복잡한 금융상품 가입, 각종 서류 확인 등은 대면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모바일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객들에게는 영업점이 여전히 중요한 금융 창구다. 비대면 거래가 늘었다고 해서 대면 서비스의 필요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은행은 일반 기업인 동시에 고객의 자산을 맡아 관리하는 금융기관이다. 수익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필요한 순간에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유지하는 것 역시 은행의 역할이다. 특히 은행은 영업시간을 정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근무 여건뿐 아니라 고객들의 생활 패턴과 이용 수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근무 여건 개선과 고객 편의는 반드시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지점별 이용 수요에 따라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예약 상담과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할 수 있다. 대면 업무가 필요한 고객들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지 않도록 상담 창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 영업시간을 일률적으로 줄이기 전에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 은행원들의 정시 퇴근을 보장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고객들의 시간 역시 그만큼 중요하다. 은행이 지켜야 할 것은 근무시간만이 아니다. 고객과의 접점, 그리고 금융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함께 지켜야 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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