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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노조 “원전 확대•전기요금 인하로 국가경제 지키자”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원자력 중심의 실용적 에너지 정책 전환과 전기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집회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렸다. 6월 5일 오전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한수원노조, 위원장 강창호), 원자력노동조합연대(원노련), 사실과과학네트웍, 에너지와여성, 원자력산업환경진흥협회 등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약 30여 명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집회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전기요금 인하를 통한 국가경제 회복'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굴뚝 없는 국산 에너지인 원자력의 확대 없이 값싼 전기는 불가능하다"며, 전기요금 인상의 주된 원인이 비효율적인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 에너지의 높은 단가(200원 이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원자력은 55원 수준의 낮은 단가로 “산업경쟁력과 서민경제를 동시에 지킬 유일한 해법"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이념은 전기를 만들지 않습니다", “기후위기·산업위기 돌파, 원자력이 답이다", “전기요금 인상, 제2의 IMF 불러올 수 있어"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과 피켓이 등장했다. 특히 김성환, 양이원영 의원 등 과거 탈원전 정책을 주도했던 인물들에 대한 경계 메시지도 포함됐다. 강창호 한수원노조 위원장은 “국민 경제를 지키는 길은 감성적 구호가 아니라 실사구시(實事求是)"라며, “에너지 정책은 정치가 아니라 통치의 영역으로 접근해야 하며, 값싼 전기 공급을 위해 원자력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유튜브 생중계로 동시 송출됐으며, 집회 직후에는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정책 간담회가 이어져 향후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기요금 안정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실용적 에너지 믹스를 수립해 달라"며, “감성보다 기술, 이념보다 현실에 입각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NH농협은행, 공공바우처 운영 시스템 BM특허 취득

NH농협은행은 '공공바우처 운영 시스템과 방법'에 대한 BM특허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BM특허는 사업 아이디어를 컴퓨터,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구현한 새로운 비즈니스 시스템 등에 부여하는 특허다. 이번 BM특허 취득으로 농협은행은 지난 15년간 축적한 바우처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독자적으로 바우처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노인·장애인·결식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13종의 바우처 서비스를 전국 212개 지자체와 14개 교육청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바우처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과 정책결정 지원기능을 탑재해 바우처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수요자 맞춤형 복지정책 수립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공공바우처 관련 공공기관과 소비층 니즈를 적시에 반영해 앞으로도 더욱 차별화된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단계 스트레스 DSR 반영” 핀다, DSR계산기 2.0 오픈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을 앞두고 'DSR계산기 2.0'을 개편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핀다의 DSR계산기 2.0은 사용자 입력값을 바탕으로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전후로 대출 가능 금액을 비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DSR 계산을 시도하면 현 시점 대출 가능 금액과 함께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시점인 오는 7월부터 줄어드는 금액을 표시해준다. 핀다 계산기는 사용자가 이런 변화 폭을 직접 체감해 지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지, 혹은 더 기다려도 괜찮은지에 대한 판단을 돕는다. 핀다 사용자는 예상하는 금리나 선호하는 상환 방식, 기간에 따라 대출 한도를 자유롭게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대출 시점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대출이 없는 사용자도 마이데이터 연결 없이 본인의 소득 기준만으로 대출 가능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신규 대출을 받으려는 사용자가 정확한 DSR 계산을 통해 자신만의 대출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오는 7월 적용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로 인해 자신의 대출 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하는 사용자 니즈를 반영했다"며 “많은 핀다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는 핀다 DSR계산기가 단순히 계산 기능만 갖춘 것이 아니라, 대출에 관한 의사결정을 돕는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여름철 전기안전, 작은 점검으로 큰 피해 예방하세요”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전기화재와 감전사고의 위험도 함께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매년 여름철(6~8월) 발생하는 전기화재는 600건 이상으로, 이는 전체 전기화재의 약 30%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반복된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누전과 과부하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공사 전문기업 동양전기기술의 백운익 대표는 여름철 전기안전과 관련해 “사고는 대부분 평소에 놓치기 쉬운 습관에서 시작된다"며 철저한 예방과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대표는 “냉방기기 사용 시 과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멀티탭 사용을 지양하고 전열기기나 냉방기기는 반드시 개별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누전차단기는 감전과 화재를 막아주는 최후의 장치인 만큼, 가정에서도 한 달에 한 번 테스트 버튼을 눌러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마철에는 실외기 주변과 옥외 콘센트 등 전기설비의 방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행동은 반드시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 전 상태 점검 ▲멀티탭 과부하 금지 및 정격 전류 준수 ▲누전차단기 월 1회 작동 여부 확인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 사용 금지 ▲실외 전기설비 방수 상태 수시 확인 등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백 대표는 “실제 현장에서 전기화재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피해를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 가정의 안전은 물론이고 한 기업의 영속성도 결국 전기안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민주당 방문에 자리비운 최태원…이훈기 의원 “위약금 면제” 촉구

이훈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SK텔레콤 번호이동 가입자들의 위약금 면제를 요청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5일 이 의원은 최 회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찾았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SKT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정보 해킹 사고 이후 통신사를 옮긴 기존 가입자들의 해지 위약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두 차례 진행된 청문회 이후 유영상 SKT 대표와 직접 면담을 가졌지만 위약금 면제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에게 보다 명확한 답변을 듣고, 즉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통신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겨간 가입자는 44만490명으로 집계됐다. 전월(23만7001명) 이탈 규모를 합치면 67만7491명에 달한다. 다만, 4~5월 SKT로 유입된 가입자 수를 제외한 순감 규모는 51만9860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위약금을 스스로 지불한 후 통신사를 옮긴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SKT가 사고 발생 이후 한 달이 넘었음에도 위약금 면제와 관련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가입자들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최 회장의 부재로 이 의원을 대신 맞은 유 대표는 “최 회장이 현재 다른 일정으로 부재 중"이라며 “위약금 면제는 저와 이사회가 결정할테니 양해를 부탁드린다. 현재는 유심 교체 및 찾아가는 서비스 등 고객 보호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최 회장이 지난달 8일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했고, 같은 달 27일에도 면담 요청을 했는데 응하지 않았다"며 “SKT에서 처리하기 힘든 것 같아 최 회장을 만나서 '그룹 차원에서 결단을 하셔야 하지 않냐'라는 말을 하려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를 진행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위약금 면제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유 대표에겐 지난번 면담 때 드릴 말씀을 다 드렸고, 최 회장 차원의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유 대표는 지난 4월 30일 청문회 당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법률적으로 검토해서 문제가 없다면,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초 국회에 △회복이 어려운 수준의 손실 불가피 △이용자 간 형평성 이슈 △사회 전반의 신뢰와 시장 질서를 고려할 필요 등을 이유로 사실상 이를 수렴하기 어렵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SKT에서 예측하는 번호이동 가입자 규모는 전체 10%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환산하면 240만명 정도“라며 "번호이동할 때 평균 위약금이 1인당 10만원이라 하니 총 금액은 240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심 교체는 이뤄지고 있지만 피해 보상에 대해선 어떤 조치도 없이 시간만 끌고 있는 모습인데, 이대로 흐지부지 가다가 국민들로부터 잊히길 바라는지 생각도 했다"며 “SKT의 올해 1분기 영업익은 5674억원, 지난해 영업익은 1조8000억원이기에 위약금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 지적했다. 과방위는 이번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을 고려, 추가 청문회를 비롯해 국정감사 등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진행될 추가 청문회에서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SKT는 같은 시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유심정보 해킹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위약금 면제에 대해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게 없다"고 일축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고객 간 형평성 문제를 비롯해 협력업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이기 떄문에 당장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신한라이프, 후순위채에 1.2조 ‘뭉칫돈’...5천억 발행 완료

신한라이프가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5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오는 8월 콜옵션이 도래하는 기존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 27일 진행한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응찰 수요가 몰렸다. 발행 조건은 금리 3.40%로, 5월 27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이 제시한 국고5년물 수익률(2.472%) 대비 92.8bp(1bp=0.01%포인트)의 스프레드를 반영했다. 이는 직전 발행된 보험사 자본증권의 발행 사례 대비 절대금리 기준 약 70bp, 스프레드 기준 약 40bp 낮은 수준이다. 최근 자본증권을 발행했던 주요 은행과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금리 및 스프레드와 비교해도 절대금리는 5bp, 스프레드는 약 10bp 낮다. 특히 최근 롯데손해보험의 콜옵션(조기상환) 미행사 등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상황에서도 신한라이프는 계획한 수준의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1조2000억원의 응찰 수요가 몰렸다. 신한라이프의 후순위채가 흥행한 배경에는 우수한 건전성 지표와 발행 전략 등이 꼽힌다. 보험업 규제 강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한라이프의 올해 1분기 핵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89.3%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상회한다. 신용등급 역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모두 'AA+(안정적)'을 부여했다. 여기에 신한라이프는 본 후순위채 발행 전 기준 자본증권 발행 잔액이 6000억원 수준으로 풍부한 진성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우량물 공급 희소성과 금리인하 기대감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으로 발행 타이밍을 절묘하게 선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최근 보험업계의 자본조달 시장 경색 우려 속에서도 신한라이프의 자본운용 방향에 대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유연한 자본전략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며 신뢰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퇴임...“불편 느꼈을 금융사에 송구”

3년의 임기를 채우고 퇴임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저의 경직된 태도, 원칙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부담과 불편을 느끼셨을 여러 유관기관, 금융회사나 기업의 관계자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자신이 떠난 이후에도 금융감독원이 금융개혁을 통한 성장동력과 생산성 확보, 디지털 전환 등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퇴임사에서 “이 자리를 빌려 우리 임직원 여러분께 그간 마음에 담아왔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원을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양보를 강요받게 된 선배님들, 이미 상당한 성과를 이뤘음에도 '더 빨리, 더 높이'를 요구하는 원장의 욕심을 묵묵히 감당해주신 우리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더하여, 다양한 금융 이슈를 대함에 있어 저의 경직된 태도, 원칙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부담과 불편을 느끼셨을 여러 유관기관, 금융회사나 기업의 관계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모두가 다 제 부족 탓"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제가 떠난 후에도 여러분들께서 계속 챙겨주셨으면 하는 몇 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금융개혁을 통한 성장동력, 디지털 전환, 공유와 협업, 업무의 방식 및 범위의 확장 등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융산업의 지속발전은 침체된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지금은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한 제도개선을 이루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매우 중대한 시기이기만큼 당국과 금융회사,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참여자들이 지속적인 금융개혁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금감원의 위상이 조금이나마 높아졌다면, 이는 다양한 정부부처와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 및 협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절한 보안을 전제로 우리가 가진 정보와 다양한 분석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협력해 긴밀한 신뢰 관계를 지속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융이 심리라면 금융감독은 메시지"라며 “명료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우리의 중대한 역할이므로, 시장과의 소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우리의 메시지는 결국 언론을 통해 시장에 전달되는 만큼, 시장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과정에서 언론 비판에 대해서는 수용성을 높이며,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한 조처를 하는 등 언론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에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전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임기를 시작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일명 F4 회의) 참석을 끝으로 퇴임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의 막내이자 금융감독원 역사상 첫 검찰 출신 원장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달 16일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직으로 돌아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유원트(UWANT), 올인원 무선 물걸레청소기 D500 PRO·스팟클리너 Y200 국내 런칭

생활 가전 전문 브랜드 유원트(UWANT)가 6월 여름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청소가전 신제품 2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무선청소기 'D500 PRO'와 습식청소기 'Y200 스팟클리너'로, 각각 바닥 청소와 국소 얼룩 제거에 특화된 모델이다. 유원트 신제품 '올인원 무선 물걸레청소기 D500 PRO'는 AI 기술 기반의 셀프 클리닝 기능을 탑재해 제품 사용 시간을 분석하고 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세척 및 열풍 건조를 수행하는 차세대 청소기이다. 최대 18,0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바탕으로 물걸레와 진공청소를 동시에 수행하며, 24개의 홀에서 롤러형 걸레에 물을 균일하게 분사해 물자국이 남지 않는 걸레질 청소가 가능하다. 청소기 충전과 세척/건조 관리가 가능한 베이스 스테이션에는 60°C 열풍 건조 시스템이 적용되어 위생적인 청소기 관리에 용이하다. 또한 벽면 밀착형 헤드 디자인과 13.5cm의 낮은 틈새까지 진입이 가능한 인체공학적 설계로, 가구 밑이나 모서리 청소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이에 더해 롤러 브러시와 청소기의 헤드 부분은 IPX-6 등급의 방수를 지원하여 흐르는 물에 직접 세척이 가능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함께 출시되는 '유원트 스팟클리너 Y200'의 경우 15,000Pa 흡입력과 셀프 클리닝 기능을 갖춘 초경량 습식청소기로, 소파·침구·자동차 시트 등 다양한 섬유 표면의 얼룩 제거에 특화된 청소기이다. 유원트 Y200 스팟클리너 습식청소기는 물을 분사함과 동시에 긁어내며 오염물을 빨아들이는 딥스크럽 방식으로 깊이 밴 오염까지 제거하며 최대 6cm 깊이까지 침투하여 세척한다. 본체 무게는 3.76kg에 불과해 이동과 보관이 용이하며, 청소 후에는 셀프 클리닝 시스템을 통해 브러시 헤드와 파이프를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유원트 올인원 물걸레 무선청소기 D500 PRO, 스팟클리너 Y200 두 제품 모두 다양한 전용 브러시와 도구가 함께 제공되어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Y200 습식청소기는 부드러운 섬유 소재의 청소용 플란넬 솔과 기본 스크럽 브러시 등 4종 툴을 포함하고 있어 공간별 맞춤 클리닝이 가능하다. 한편, (주)샤랩 한문호 대표는 “올여름 본격적인 생활 위생 수요 증가에 발맞춰, 청소 성능은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과 위생 관리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 올인원 무선 물걸레 청소기와 습식 청소기 스팟클리너를 출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유원트는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소비자에게 더 나은 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너지 대표기업 한전의 협력사도 ESG 앞장”

동반성장위원회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일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상생협력기금 1억원을 출연하고 협력사 대상 맞춤형 ESG 교육, 현장실사(컨설팅), 개선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과 컨설팅은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온실가스 배출관리, 산업안전보건, ESG 정보공시 역량 강화 등 실질적인 경영 개선을 목표로 한다. 동반위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협력업체 20개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표 준수율은 지난해 평균 45.5%에서 73.6%로 28.1%p 상승했다. 이 중 12개사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도 획득해 금융·수출·기술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한전은 지난 2020년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전략과 현안을 직접 심의해 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전력그룹사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의 ESG 경영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Leadership) 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전력 유틸리티 부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 지수도 11년 연속 편입됐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인재개발협회(ATD)가 주관하는 'HRD 베스트 어워즈'를 공기업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한국전력은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는 대표 에너지 공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산업 공급망 전반에 ESG 문화를 확산하고, 협력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트럼프 “하버드대 다니려는 유학생 美 입국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에서 유학하거나 이 학교의 학자 교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하버드대의 행동으로 인해 외국인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부적절한 목적지가 됐기 때문에 외국 국적자의 입국이 미국 이익에 해롭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폭력적이거나 불법적이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벌이는 외국인 학생들의 명단을 제출하라는 미 국토안보부의 요구에 하버드대는 3명만 제출했다며 “하버드대의 이러한 조치는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기록을 완전히 보고하지 않거나 심각하게 단속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버드대가 지난 10년 동안 중국으로부터 1억50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며 “하버드대는 그 대가로 중국 공산당 무장 조직의 구성원들을 반복적으로 초청해 훈련시킨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방 정부가 국가안보와 미국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하버드대가 공유하기 전까지 교육 교류를 통해 하버드대에 다니려는 외국인을 차단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포고문에 따르면 외국인으로서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을 통해 하버드대에 다니기 시작할 목적으로 미국에 오려 하는 사람에 대해 6개월간 입국이 중단 및 제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법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입국 정지 및 제한의 연장이 미국 국익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담은 권고안을 90일안에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다만 현재 F(유학·어학 연수 등)·M(직업훈련)·J(방문 연구원 등) 비자 중 하나를 가진 채 미국에 체류중이면서 하버드에 재학중인 외국 학생들의 경우 국무장관이 비자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또 SEVP를 통해 미국의 다른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미국의 국익을 위해 입국한다고 국무장관,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판단한 외국인의 경우 이번 입국 정지 및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출범 이후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는 하버드대와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하버드대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은 6800명 가량으로 전체 학생의 27% 차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던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교들에 보조금 지급 중단을 압박하며 학내 인사 등에 대한 정부 개입 허용을 요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하버드대가 대학 자율권 침해를 용인할 수 없다며 버티자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각종 지원 차단, 보조금 회수 경고 및 정부 용역 계약 해지 추진 등으로 압박의 강도를 높여왔다, 특히 미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가 외국인 학생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는 정부 요구에 불충분하게 대응했다며 최근 하버드대에 부여된 SEVP 인증을 전격 취소했다. 하버드대는 이번 포고문에 대해 “하버드의 수정헌법 1조 권리(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또 하나의 불법적인 보복 조치"라며 “하버드는 외국 학생들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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