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2026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신입생과 새 학년을 맞은 재학생을 응원하기 위해 등굣길 응원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등교 시간인 오전 8시20분부터 9시까지 각 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다. 지난 3일 과천갈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4일 과천율목초, 5일 관문초, 23일 문원초 순으로 진행된다. 과천시는 응원 문구를 담은 손팻말을 들고 학생을 맞이하며 활기찬 등굣길 분위기를 조성했다.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1학년 신입생과 새 학년을 맞은 재학생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한다. 이와 함께 '2026년 과천시 교육사업 안내' 홍보물을 배부해 학교 및 청소년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안내한다. 한편 4일 과천시는 과천율목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점검의날' 캠페인도 함께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과천시 관계부서, 지역자율방재단 등 30여명이 참여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위해요소를 점검했다. 참여자는 '아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홍보물을 배부하며 운전자와 시민에게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안전점검의날 캠페인은 매월 4일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어린이보호구역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안전점검과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회경제적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와 돌봄 위탁비, 노령동물 건강검진비를 지원해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 보다 나은 동물복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항목은 백신 접종비를 비롯해 △중성화 수술비 △기본 검진-치료비 등 의료비 △최대 10일 돌봄 위탁비 △마리당 최대 16만원 지원 장례비 등이다. 올해 신설된 노령동물 건강검진비 지원은 2019년 12월31일 포함 이전 출생한 7세 이상인 반려동물에 대해 △건강검진비 △백신 접종비를 마리당 최대 32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광명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며, 동물등록이 완료된 반려동물(개-고양이)을 키우는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다. 신청은 내달 3일까지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접수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 누리집(gm.go.kr)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이종한 도시농업과장은 5일 “이번 지원사업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과 반려동물 건강과 복지를 향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4일 서울 용산역 민자역사 회의실 및 역사 내 야외공간에서 열린 '경부선지하화추진협의회 공동성명 발표'에 참여해 정부에 철도지하화 종합계획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군포시를 비롯해 용산구, 영등포구, 금천구, 안양시, 동작구, 구로구 등 수도권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으며, 경부선(서울역~군포 당정역) 구간을 철도 지하화 대상 노선에 반드시 포함할 것을 공식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작년 말까지 철도지하화 대상 노선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지역사회에선 철도 지하화 대상 노선 반영에 대한 기대 속에 종합계획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경부선 서울역부터 군포 당정역까지 이어지는 32㎞ 구간은 수도권 핵심 철도축으로 지하화가 추진될 경우 도시 단절 해소와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상부 공간을 활용한 녹지 조성과 도시 발전 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다. 군포시는 그동안 경부선 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해 안산선 철도의 동시 지하화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지하화 및 상부 개발 전략을 담은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등 사업 추진 당위성을 적극 설명해 왔다. 또한 시민 중심 철도 지하화 촉구 결의대회와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해 시민 결의문과 함께 10만명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며, 철도 지하화 실현을 향한 시민의 높은 관심과 간절한 염원, 지역사회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이날 공동성명 발표에서 “지상철도는 도시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지역 단절과 소음 등 환경문제, 토지 활용 비효율과 같은 다양한 도시문제를 초래해 온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 시민은 철도 지하화를 통해 상부공간이 공원-상업-문화 공간으로 조성돼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기를 절실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부선과 안산선의 동시 지하화를 통해 도시 단절을 해소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가계획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포시는 앞으로도 수도권 지자체와 협력해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4일 조달청을 통해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건립사업 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본공사 계약 체결은 시흥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며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을 필수공공의료 거점이자 인공지능 첨단의료 실증거점으로 조성해 시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의료와 바이오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조달청과 현대건설 연합체(컨소시엄) 간 체결된 총공사 계약으로, 총공사비는 4338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 체결로 병원 건립사업의 전체 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병원 건립사업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2024년 12월 우선시공분 계약 이후 작년 8월18일 착공해 토공사와 가설공사 등 기반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실시설계 완료에 따라 전체 공사를 대상으로 한 총공사 계약이 체결됐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총사업비 약 5872억원 규모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연면적 11만2896㎡,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27개 진료과와 6개 전문진료센터를 갖춘 진료-연구 융합형 종합병원으로, 암-심뇌혈관질환-소아-응급-감염병 등 주요 분야에서 서해안권과 수도권 서남부 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병원은 국립대병원 체계를 기반으로 한 '필수공공의료 거점'으로서 중증-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중심축을 담당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수련체계와 연계해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임상 연구가 결합한 의료환경 조성도 추진된다. 동시에 서울대 시흥 인공지능(AI) 캠퍼스와 연계한 'AI 첨단의료 실증거점'으로 조성된다. AI 기반 진단-치료 기술과 의료데이터 분석 연구를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 환경을 구축해 연구 성과가 진료 혁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데이터 기반 연구가 집적되는 미래형 병원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 핵심 시설로서 의료 연구와 바이오산업을 연계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의료기기-신약 개발 등 바이오 연구와 임상 연구가 연계되는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 건립사업은 2019년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시흥시가 병원 설립 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치며 추진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환경 변화와 공사비 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추진하며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한편 시흥시는 앞으로도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병원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과 소통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안양시는 국방부에 기부할 대체시설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전 관계기관 회의를 4일 안양시청 3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안양시가 작년 국방부로부터 박달스마트시티(50탄약대대 이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공식 지정된 이후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사전 준비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안양시를 비롯해 국방시설본부, 수도군단, 50탄약대대 등 주요 관계기관이 참석해 설계 추진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탄약시설 현대화 및 이전을 위한 설계-착공 등 사업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 대체시설 기능 유지와 작전성 확보 방안 등이 다뤄졌다. 특히 안양시와 국방시설본부는 대규모 군사시설 지하화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고난도 공정인 만큼,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최첨단 기술과 최고 수준 안전 공법을 적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양시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본격적인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오는 2028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표순보 신성장전략과장은 “박달스마트시티는 군사시설 이전과 도시기능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인 만큼 초기 설계 단계부터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사업 추진 안정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성장 거점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지방의회 칼럼] 33년 지방자치 여정의 마무리, 다음 세대 의회에 바라는 것

남정해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겸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 수석전문위원 1952년 첫 지방선거로 출발한 대한민국 지방의회는 군사정권 시절 30년의 암흑기를 지나 1991년 부활했다. 그동안 우리 지방의회는 중앙집권적 구조 속에서도 지방자치의 뿌리를 키워왔고, 경상북도의회 역시 숱한 부침 끝에 제12대 의회에 이르렀다. 특히 2020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2022년 개정 시행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전기였다.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제도 도입, 겸직 제한 강화 등은 지방의회가 '명실상부한 의결기관·감시기관'으로 바로 서기 위한 필수적 변화였다. 그러나 지난 33년간 지방의회 현장에서 지켜본 현실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제도는 만들어졌지만 지방의회가 온전히 지방행정을 견제하고 정책을 생산하는 '작동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다. 필자는 퇴임을 앞두고, 지방의회가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기관으로 서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 과제를 남기고자 한다. 첫째, 현재 대구경북행정통합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이 이루어 져야 한다.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될 통합단체장에 대한 견제 장치를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광역 단위가 확대되면 예산·인사·조직 권한은 더욱 집중되지만, 이를 감시·통제해야 할 의회의 구조와 권한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단체장과 동일 정당이 의회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정치 지형 속에서 의회의 견제 기능은 형식에 그칠 우려가 크다. 이는 '강한 집행부, 약한 의회'라는 구조를 더욱 고착화시킬 수 있다. 현행 광역의회 선거는 소선거구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의석을 독점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통합 이후의 광역의회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대표성과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중대선거구제나 비례대표 의원 정수를 최소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득표 비례성을 실질적으로 높여야 한다. 그래야만 다양한 정당과 정치 세력이 원내에 진입할 수 있고, 집행부에 대한 실질적 견제와 정책 경쟁이 가능해진다. 행정통합의 성공은 규모의 확대에만 있지 않다. 권력 집중을 제어할 민주적 장치를 함께 설계할 때 비로소 주민의 삶을 지키는 통합이 될 수 있다. 지방선거제도 개편은 통합 시대에 걸맞은 건강한 협치 구조를 만드는 최소한의 출발점이다. 둘째, 광역의원 정수의 유지와 합리적 확대가 필요하다.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대표성은 축소가 아니라 강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군위군의 대구 편입 이후 경북도의회 의석은 60석으로 줄었고, 인구감소가 이어지는 시군은 추가 축소 가능성까지 안고 있다. 면적은 광범위한데도 도의원 1명이 수십 개 읍·면을 담당하는 구조에서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담아내기 어렵다. 공직선거법 제22조 제1항은 시·도별 지역구 시·도의원 정수를 자치구·시·군 수의 2배로 하되, 인구·행정여건 등을 고려해 ±20%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경북의 조정폭은 10%에 그치지만, 인구가 더 적은 전남은 14.6%를 적용해 61석을 유지하고 있다. 경북 역시 조정범위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광역의원 정수를 합리적으로 확보하고 지역대표성을 지켜야 한다. 셋째, 정책지원 체계의 실적적 강화다. 2022년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는 의원의 입법과 정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진일보한 제도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광역의회가 '의원 2명당 1명' 배치 수준에 머물러 있어, 도정질문·조례 제·개정·예결산 심사 등 폭증하는 의정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행정부가 수천 명의 공무원 조직을 통해 정책을 생산하는 반면, 지방의회는 최소 인력으로 이를 모두 검증·견제해야 한다. 지방자치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의원 1인당 1명의 정책보좌 인력 확보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지방의회가 처음 부활하던 1991년 회의장의 공기를 나는 아직 잊지 못한다. “중앙이 아닌 지방에서 답을 찾겠다"던 그 다짐은 33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지방의회가 진정한 주민 대표기관으로 서려면, 감시 역량을 키울 제도적 기반과 다양한 민의를 담을 선거제도, 그리고 지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정치의 절박함이 필요하다. 비록 필자는 의회와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지만, 지방자치는 멈추지 않는다. 부디 다음 세대의 경상북도의회가 더 강하고, 더 공정하고, 더 주민 속으로 들어가는 지방의회로 서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지방자치를 사랑한 한 공직자의 마지막 바람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징주] 삼성전자·하이닉스 중동사태 여파 딛고 10%대 급등세

이틀 연속 급락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5일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간밤에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상한가까지 치솟고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가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87%(2만3900원) 오른 1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15.67%(13만3000원) 오른 9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연속 10%대 낙폭을 보인 두 종목은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가 잦아들고 국제유가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개장시황] 공포 딛고 ‘V자’ 반등... 코스피 5600선 탈환, 중동 종전 기대감에 10% 폭등

전일 기록적인 폭락장으로 패닉에 빠졌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유례없는 수준의 급반등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조짐과 미국의 탄탄한 고용 지표가 '바이 코리아(Buy Korea)' 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06포인트(10.27%) 뛴 5616.6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7.38포인트(3.09%) 상승한 5250.92에 개장해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87.01포인트(8.89%) 오른 1065.45를 가리켰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45.40포인트(4.64%) 상승한 1023.84에 거래를 시작해 1000선을 가뿐히 회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3.36%)와 SK하이닉스(14.96%) 등 반도체주가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어 현대차(13.57%), SK스퀘어(14.79%), 두산에너빌리티(13.90%) 등 주요 대형주들이 13~14%대 폭등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8.63%), 기아(8.10%), 삼성바이오로직스(5.80%)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시총 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폭등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에코프로(17.04%)와 에코프로비엠(15.40%) 등 이차전지주를 필두로, 레인보우로보틱스(14.63%), 리노공업(14.37%), 삼천당제약(13.64%) 등이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다. 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12.10%), 코오롱티슈진(11.31%), 리가켐바이오(10.56%) 등이 10%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개장 직후 무서운 속도로 치솟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을 기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각각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일시 정지)'를 발동했다. 전날 하락장에서 발동됐던 '매도 사이드카'와는 정반대로, 시장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급격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조치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의 긴장 완화 가능성과 견조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안도감을 되찾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오른 48,739.4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 상승한 22,807.48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일부 종목의 차익 실현 매물에 0.78% 내린 6,869.50을 기록했으나,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다는 소식이 시장을 끌어올렸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2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6만 3천 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4만 8천 명)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5년 7월 이후 최대 증가 폭으로, 경기 연착륙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코스피가 12.06%, 코스닥이 14% 급락하며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던 만큼, 과도한 공포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연세의료원 연구팀, 폐암 표적치료제 내성 반응 지도 구축

연세의료원은 5일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 오형철·한연승 강사, 장유진박사 연구팀이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ALK 유전자의 타이로신 키나제 영역에서 발생 가능한 변이 대부분을 기능적 분석을 통해 표적치료제 내성 지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에 게재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ALK 유전자 융합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5%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이다. 표적치료제의 도입으로 환자들의 치료 성적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으나, 약물 사용 후 1∼2년 내 약물 저항성이 발생해 암이 재발하는 문제가 지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약물 저항성의 주요 원인인 획득저항성 돌연변이는 현재 임상 가이드라인에서 일부 변이만 알려져 있어 실제 임상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변이에 대한 약물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3세대 치료제 이후 약물에 대한 저항성 기전이나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체계적인 변이 반응 데이터도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인 프라임 편집(Prime Editing)을 활용해 ALK 타이로신 키나제 영역(엑손 20∼28)에서 발생 가능한 단일염기 변이의 약 99%에 해당하는 3208개 변이를 폐암 세포주에 도입했다. 이후 표적치료제 2세대 알렉티닙, 3세대 로를라티닙, 4세대 조티잘키브를 각각 투여해 각 변이가 약제들에 보이는 약물 감수성을 분석하고, 이를 정량화한 '기능 아틀라스(functional atlas)'를 구축했다. 기능 아틀라스를 통해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약물에 대한 주요 저항성 변이뿐 아니라 잠재적 변이까지 모두 확인했으며, 변이별 약물 반응을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각 변이가 갖는 약물 저항성 점수와 단백질 3D 구조를 이용한 모델링을 통해 약물 결합 부위 내 변이 외에도 구조적으로 떨어진 부위의 변이가 표적치료제의 결합을 방해하고 저항성을 유도할 수 있음 또한 확인했다. 김형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ALK 변이에 대한 약물 반응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기능 지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정밀의학 기반의 치료 전략 수립과 신약 개발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인천시, 계양테크노밸리 투자유치 TF 본격 가동...LH·iH와 첫 회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5일 계양테크노밸리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양테크노밸리 투자유치 TF' 첫 회의를 지난 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재경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가 참석, 계양을 수도권 서북부의 핵심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계양AX파크(계양테크노밸리)'의 산업단지 2단계 지정 추진이다. 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완료 시점과 연계해 2단계 지정을 본격화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첨단산업단지로 도약할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지정 이후에는 관리기관 선정과 관리기본계획 수립이 뒤따른다. 회의에서는 여러 가지 관리체계 도입 가능성과 함께 초기 단계의 안정적 운영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방식 개선 방안도 다뤄졌다. 시와 유관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효율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며 이를 통해 계양AX파크(계양테크노밸리)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다. 교통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논의됐으며 시는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철도와 대장-홍대선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이 합리적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노선이 확정되면 서울 도심 및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인재와 투자유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구체화됐다. 제한된 부지 내에 첨단 연구개발(R&D) 시설과 고밀도 지식산업센터를 확충할 수 있도록 용적률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추진한다. 아울러 조성원가 절감과 분양가 합리화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K-AI 시티' 시범도시 조성과 전담 조직 신설 방안도 논의됐다. 계양테크노밸리를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기업 지원을 원스톱 체계로 제공한다. 신재경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회의는 인천시와 LH, iH가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위해 원팀(One-Team)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후속 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중앙부처 협의를 차질 없이 진행해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자족형 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모바일충전기 1위 앤커, AI녹음기·로봇청소기 앞세워 한국 공략 본격화

글로벌 전자기기 브랜드 '앤커'가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을 쏟아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글로벌 모바일 충전기기 시장 1위' 인지도를 앞세워 관련 제품을 주로 판매해왔는데 앞으로는 AI 녹음기, 로봇청소기 등으로 영역을 대폭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앤커의 한국 법인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는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분야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공식 미디어 행사다. 앤커는 이날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만드는 '사운드코어'와 로봇청소기·홈카메라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유피' 브랜드 신작을 선보였다. '앤커 사운드코어 AI 녹음기'는 AI를 기반으로 텍스트 변환 및 요약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무게를 10g까지 줄여 휴대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최대 5m 거리까지 음성을 수집할 수 있고, 32시간 연속 녹음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변환 기능은 GPT-5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앤커 유피 C28 옴니 올인원 로봇청소기'도 나왔다. 기존 모델 대비 흡입력을 1.8배 강화하고 실시간으로 롤러를 자동 세척하는 기능을 넣었다고 앤커는 설명했다. 자동 먼지 비움, 온풍 건조, 자동 급배수 등 편의 사양도 추가했다. 충전기 신제품도 출시했다. '앤커 프라임 2만100mAh 220W 보조배터리'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최대 220W 출력을 갖췄고, USB-C 포트 2개와 USB-A포트 1개를 탑재했다. '앤커 프라임 2만6250mAh 300W 보조배터리'는 스마트폰을 약 5회 완충할 수 있는 용량을 지녔다. 앤커는 지난 2011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스티븐 양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했다. 이후 본사를 중국 선전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초기에는 아마존 채널을 통해 노트북 배터리와 스마트폰 충전기를 팔아 이름을 알렸다. 현재 전세계 146개국에 진출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작년 1~3분기 기준 매출액은 4조원가량을 기록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앤커는 전세계 모바일 충전기기 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엔도 아유무 앤커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최고경영자(CEO)는 “앤커는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한국의 잠재력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앤커 측은 국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다케우치 히로아키 앤커코리아 부회장은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실내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에 공식 서비스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인데, 여기에서 수집되는 목소리는 본사로 전달해 제품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로아키 부회장은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26일까지 스타필드 위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며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이 관람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손발 달린 피지컬 AI, 제조·물류 프레임 바꾸다

“대한민국이 AI 기반의 초일류 제조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앞장서서 현장에서 늘 함께 뛰겠습니다. 2030년까지 중소기업 AI 도입률 10%를 달성하기 위해 AI 중심의 스마트 공장 1.2만 개를 구축하고 , 제조 데이터 분석부터 AI 전략 수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제조 AI 24'를 구축하여 제조 AX 생태계를 완성하겠습니다."(권순재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자율성·지속 가능 혁신의 원동력'을 주제로 '2026 스마트 공장·자동화 산업전(Automation World 2026, 이하 AW 2026)'이 열렸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이번 전시에서 CES 2026 로보틱스 그룹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첨단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MobED)'를 일반인에게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모베드는 편심 메커니즘을 통해 경사로나 요철 등 분절된 지형에서도 차체의 수평을 유지하며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로보틱스랩 측은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모베드를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며 기술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모베드 상단에는 카메라·로봇 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할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 로봇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품의 픽업부터 보관, 반출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통합 솔루션을 시연했다. 특히 고밀도 자동 창고 솔루션인 '팔레트 셔틀'과 자회사 알티올과 공동 개발한 시스템 'WCS 오르카(ORCA)'를 통해 물류 흐름을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였다. 현재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등 실제 사업장에서 실증 중인 이 로봇은 미래 제조 현장의 핵심 동력으로 소개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피지컬 AI를 통해 물류 자동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공정부터 순차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청라 R&D 센터에서 직접 제작한 국산화 설비들을 대거 출품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슬램·마커 기반 위치 인식 방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 주행 로봇(AGV)과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4웨이 셔틀' 시스템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자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인 표준 컴포넌트를 적용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반의 챗봇을 도입해 사람이 자연어로 로봇과 소통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인터랙션 기술로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차세대 컨트롤러 'S-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 산업용 PC(IPC) 기반의 이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기능만으로 무한한 확장이 가능해 AI 제조 환경에 최적화 돼있다. 특히 일반 제어와 안전 로직을 하나로 통합한 '세이프 PLC'는 작업자가 위험 구역에 진입할 때 로봇의 속도를 줄이거나 즉각 정지시키는 시연을 통해 압도적인 안전 기술력을 증명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부품 공급과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통합 솔루션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자동화를 넘어선 '자율 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로의 진화를 선포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SDA)와 코파일럿 AI를 결합해, 음성만으로 프로그램을 짜거나 현장의 부족한 3D 데이터를 AI가 생성해 디지털 트윈을 가속화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지향하는 AI의 핵심은 인간 중심의 기술 극대화"라며 “위험한 업무는 로봇이 대체하되, AI의 결정에 대한 최종 검수는 사람이 수행하는 형태를 통해 제조 현장의 전문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강소기업 사이몬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카다(SCADA)·PLC·HMI 토탈 솔루션에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용자가 자연어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제어 화면을 3D로 변환하거나 복잡한 스크립트 로직을 생성해주는 방식이다. 사이몬 관계자는 “그동안 엔지니어의 역량에 의존했던 자동화 결과물의 차이를 AI가 메워주고 있다"며, “제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100%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산업 현장의 상향 평준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생각하는 제조 물류 AI'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식음료(F&B)와 문화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AX 역량을 뽐냈다. 고객사의 비즈니스에 맞는 AI 활용안을 함께 고민하는 'AI 디스커버리' 콘텐츠가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레퍼런스를 보유한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다쏘시스템·지멘스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F&B 시장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AI 물류·팩토리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의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이들은 오픈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전한 연결성을 구현하고, 탄소 중립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현장 담당자는 “AI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전력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고객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DX는 운영 기술(OT)과 IT를 융합한 산업용 AI 에이전트 '에이젠티(Agenti)'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고위험·고강도 현장인 제철소에서 중량물을 교체하거나 항만 하역기를 무인화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AI와 로봇의 융합 사례를 구체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엔비디아 아이작 기반의 가상 환경에서 실제 현장을 그대로 모사해 최적의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장에 가지 않고도 가상 환경에서 시운전과 제어를 완료하는 피지컬 AI 존을 통해 자율 제조의 미래를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두산에너빌리티 등 그룹 내 다양한 제조 현장에 적용해 성공을 거둔 솔루션 위주로 부스를 구성했다. 발전소 가스터빈의 고장을 예측하는 AI 예지 보전 서비스 '프리비전(PreVision)'과 비파괴 검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권영환 팀장은 “최근 제조 현장의 가장 큰 화두인 '안전'을 위해 비전 AI와 IoT 센서를 결합했다"며 “쓰러짐·화재·연기 감지는 물론 지게차와 작업자 간의 협착 사고를 방지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사고 없는 공장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전문의 칼럼] 여성암 치료를 위한 ‘통합 면역관리 프로그램’

유방암·자궁암·난소암 등 여성암은 단순히 종양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력 저하와 면역력 감소, 호르몬 변화, 정서적 불안 등 복합적인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치료 이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통합 관리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여성암 환우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 '통합 면역관리 프로그램'의 강화가 필요하다. 여성암의 경우 신체적 회복뿐 아니라 여성 건강 전반의 균형 회복과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항암 치료 이후에는 피로감 지속, 부종, 수면 장애, 식욕 저하, 소화 기능 저하, 갱년기 증상 악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환자의 치료 단계와 현재 면역 상태, 체력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양·한방 협진 기반의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한약 치료, 침 치료, 약침, 면역 강화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면서 환자의 체력 회복과 면역 균형 회복을 목표로 한다. 여성암 환자들은 치료 이후 신체 변화에 대한 부담과 심리적 위축을 함께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면역 회복과 체력 보강은 물론, 여성 건강의 균형과 정서적 안정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종 및 치료 단계에 맞춘 맞춤 영양 관리 또한 필수적이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식단 구성과 영양 상담을 통해 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 공급을 해주는 것이다.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 맞춤 건강 콘텐츠'도 필요하다. 여성암 환우를 위한 건강 정보 콘텐츠는 치료 단계별 관리법, 면역 관리 방법, 생활 습관 가이드,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통해 마음까지 보듬어 긍정과 치유의 에너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항암 치료 중 관리법, 수술 후 회복 단계별 운동 가이드, 여성 호르몬 변화 대응 방법 등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정보는 환자가 치료 이후에도 올바른 건강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암 치료는 병원에서의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와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글=리체한방병원 이혁재 대표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정승현의 소재 탐구] 전동화 열관리 솔루션으로 부상…정유4사 ‘실적 효자’

윤활기유(Base oil)·윤활유(Lubricants)가 정유업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정제마진 악화에도 실적 방어를 해준 데다 인공지능(AI)과 전동화에 필요한 열관리 솔루션의 핵심 재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엔진 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용 기계에 광범위하게 쓰일 정도로 물성이 우수한 윤활기유·윤활유가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잠재력이 크다. 이에 앞으로도 정유사들의 고부가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4사는 윤활유 사업으로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정유4사의 윤활유 사업은 매출 비중이 10%도 안되지만 매출 대비 수익성이 높다. 정유4사는 지난해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SK이노베이션 6076억원(15.8%) △GS칼텍스 4912억원(26.2%) △HD현대오일뱅크 1943억원(18.2%) △에쓰오일 5821억원(19.4%)를 기록했다. 정유4사의 윤활유 사업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정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 정유 부문은 상반기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거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석화 부문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과 중동의 석화산업 진출로 수출 부진과 영업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윤활유 부문만큼은 영업흑자를 유지했다. 그간 정유사들은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에 들어가는 실린더나 관절 같은 곳에 넣는 윤활유를 만들어왔다. 정유사별로 △SK엔무브의 지크(ZIC) △GS칼텍스의 킥스(Kixx) △HD현대오일뱅크의 엑스티어(XTeer) △에쓰오일의 에쓰오일 세븐(S-Oil 7) 같은 브랜드를 내세워 고품질 경쟁력 강화에 열중하고 있다. 윤활유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의 부품 간 마찰을 줄여 작동을 원활하게 하는 물질이다. 윤활기유는 윤활유 원재료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성분이다. 윤활기유에 첨가제를 넣어 용도에 맞는 물성을 구현하면 윤활유가 된다. 윤활기유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끓는점이 비교적 낮은 액화천연가스(LPG)나 휘발유, 경유 등을 먼저 고압에서 증류한 뒤 끓는점이 높아 남게 된 무거운 기름(중유 또는 잔사유)을 저압에서 증류해 만든다. 이후 수첨과 탈황 공정을 거쳐 다양한 물성의 윤활기유를 얻어낸다. 윤활기유는 황 함유량, 포화도, 점도지수 등 물성에 따라 그룹 I부터 그룹 V까지로 나뉜다. 황은 정유 제품의 대표적인 불순물로, 정제 과정에서 많이 제거할수록 순도가 높다는 뜻이다. 점도지수는 액체의 끈끈한 정도를 나타내는데, 용도에 따라 적정 수준이 다양하다. 그룹 I은 황 함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점도지수가 높아 산업용 기계를 충격과 부하로부터 보호하는 데 쓰인다. 그룹II는 수소 촉매 반응으로 다중결합을 깨 불포화 탄화수소를 줄이고 황 함유율도 낮춰 순도와 산화안정성을 강화한 것이다. 이보다 순도를 더 강화해 산화 안정성과 점도지수를 높인 그룹 III는 맑은 색상을 띠며 고온에도 점도 변화가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룹 IV는 원유 증류와 수첨 등 정제 과정만으로 만드는 그룹 I~III와 달리 인공적으로 합성해서 제조한다. 그룹 I~IV를 제외한 나머지 윤활기유는 그룹 V로 분류한다. 윤활기유와 윤활유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된다는 특성은 정유사들의 윤활기유 사업 확장 가능성을 키운다. 새로운 제조업 분야가 성장하면 이에 걸맞는 기계가 필요하고, 기계의 원활한 작동과 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정유사들이 품질이 좋은 윤활유 제품을 기업들 수요에 맞게 선보여야 하는 구조다. AI가 발전하고 전동화(electrification)가 두드러지면서 필요성이 높아지는 데이터센터와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데이터센터와 배터리는 전력 소비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적절히 방출하는 체계로 작동 효율과 안정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데이터센터와 배터리 냉각 시스템용 윤활기유로는 그룹 III가 가장 적합하다. 불순물이 적고 열 교환 효율이 가장 높으면서 마찰도 작은 수준의 점도를 가지기 때문이다. 기름이라는 특성 때문에 데이터센터나 배터리의 전자부품을 훼손할 가능성도 물 같은 액체보다 낮다. 원유 정제 기술을 토대로 윤활기유 경쟁력을 확보해온 정유4사는 이미 윤활기유를 이용한 열관리 솔루션에서 가능성을 찾아 AI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기존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용 유체에 이어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용 직접액체냉각 유체를 출시했다. 중앙처리장치(CPU) 같은 데이터센터의 발열체에 냉각판을 불여 유체를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액체냉각 유체는 그룹III 윤활기유에 부식 방지를 위한 유기산(OAT) 첨가제를 더해 만들어진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1월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한 것도 배터리와 윤활유 간 시너지가 의도로 꼽힌다. SK는 이전에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용 윤활유 솔루션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액침냉각 솔루션을 공개한 적이 있다. 양사가 배터리 셀을 모듈 없이 바로 팩 형태로 연결한 셀투팩(CTP) 기술과 액침냉각 윤활유 기술을 통합한 패키지 솔루션의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전기차부터 에너지 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선박 등 다양한 산업을 겨냥한다는 의도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석유 기업 쉘사(社)와 세운 합작법인 HD현대쉘베이스오일를 통해 그룹 III 윤활기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대산 공장에 증설 투자를 단행해 이르면 내년부터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같은 고성능을 요구하는 윤활유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2000년대 초부터 그룹 III 윤활기유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했고, 2년여 전에는 고인화점(섭씨 250도 이상) 액침냉각유 'e-쿨링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트그리드 기업 지투파워와는 액침냉각형 ESS 상용화와 공동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