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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농지 전수조사 환영...농민소득 보장 정책 병행돼야”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농지 전수조사와 지역안보 현안에 대해 잇따라 의견을 밝히며 농업정책과 지역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내놨다. 김 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 “헌법에 명시된 경자유전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글에서 “그동안 누구도 시작하지 못했던 일을 현 정부가 추진하려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농민들의 현실적인 우려도 함께 짚었다. 김 시장은 “농민들이 전수조사를 마냥 반기지만은 않는다"며 “농업소득은 낮았지만 농지가격 상승이 일종의 심리적·경제적 보상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꿔말하면 실제로 많은 고령 농민들이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할 때 농지를 매각해 해결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 농민들의 경우 후계농업인이 없는 상황에서 농지가격 하락은 농업비용 감소가 아니라 자산가치 하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 “농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정책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농지를 농민에게 돌려주는 정책은 소득보장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며 “농어민 기본소득정책의 속도를 높여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차인 보호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임차농들은 농지 정리 과정에서 농지에서 쫓겨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농지가 매물로 나오더라도 매입할 자금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농사를 짓고 있는 임차농에게 매입우선권을 부여하고 농지매입자금에 대해 장기융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특히 “단순히 금리를 낮추는 것보다 15년 거치 20년 상환 같은 장기대출이 필요하다"며 “농업소득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농지가 비농민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상속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는 점도 부각했다. 김 시장은 “상속인이 농사를 짓지 않는 경우 농지를 농지은행에 매각하고 현금으로 상속받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자유전 원칙을 현실에서 지켜내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 시장은 전날 같은 SNS를 통해 안성지역 군부대에서 열린 통합방위협의회 참석 소식도 전했다. 김 시장은 “안성은 후방지역이라 군부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전쟁 양상을 보면 전후방의 구분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안보와 대응 훈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의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김 시장은 부대 내무반을 둘러보고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격려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군 장병들이 전문상담사의 도움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어 부모들의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서울시, AI로 ‘이상 거래’ 잡는다…이사철 부동산 단속

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동산 이상 거래를 포착하고 불법행위 점검에 나선다. 허위매물, 무등록 중개 등 거래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가 주요 단속 대상이다. 8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AI 기반 부동산 실거래 분석 플랫폼인 '서울시 부동산동향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부동산 거래를 점검하고 있다. 부동산동향분석시스템은 개인에겐 공개되지 않고 시의 내부 자료 정책 분석에 쓰인다. 점검 대상은 직방·당근마켓 등 부동산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거래뿐만 아니라 중개사무소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까지 포함된다. 공인중개사는 물론 플랫폼을 통해 직접 거래하는 개인도 점검 대상이다. 지미종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점검에 활용되는 AI는 거래 신고된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한다"며 “직거래든 중개든 상관없이 신고가 이뤄진 거래라면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건에 따라 특정 지역이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며 “직전 거래 대비해서 변화가 큰 사례를 AI가 찾아서 보여주는 식"이라고 말했다. 지 과장은 “예를 들어 가격이 급격히 30%가 상승했더라도 직전 거래가 한 달 전인지, 수십 년 전인지를 함께 확인해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는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허위 매물, 무등록자 중개, 이중계약서 작성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허위매물은 실제로 거래되지 않았음에도 온라인에 광고를 올리거나, 거래가 완료된 후에도 광고를 삭제하지 않는 사례를 시스템상 실거래 데이터와 대조해 적발한다. 가격 띄우기가 의심되는 사례도 점검 대상이다. 시는 고가로 거래를 신고한 뒤 계약을 해제하는 사례를 확인해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러한 방식이 양도소득세 절감이나 증여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등록 중개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음에도 중개를 하거나, 자격·등록증을 양도·대여하는 행위는 불법행위다. 또 공인중개사가 법정 중개 보수를 초과해서 수수하거나, 계약서 및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경우도 점검한다. 네이버 부동산, 직방, 다방, 당근마켓 등 플랫폼에 등록된 매물 광고가 실제와 다르거나 부당한 표시·광고를 하는 경우 적발 대상이 된다. 불법행위 점검은 국토교통부, 시 민생사법경찰국, 25개 자치구 합동으로 진행한다. 부동산동향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이상 거래를 분석하면 지도 기반으로 집중 지역을 파악해 합동 점검팀이 현장 실태 조사에 나선다. 부동산 불법행위로 적발될 경우 중개사무소는 △자격취소·정지 △등록취소 △업무정지 △과태료 △경고시정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나 자치구는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처분을 내리거나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우리은행, LG유플러스와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교육 실시

우리은행이 지난 5일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외국인 대상으로 증가하는 금융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의는 언어 장벽으로 정보 접근이 어려웠던 유학생들을 고려해 중국어로 진행하는 등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교육 현장에서는 두 회사의 전문성을 살려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사기 예방 노하우와 기관 사칭 수법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통신 환경과 최신 차단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은 단순 이론을 넘어 실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대처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 강의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중국어로 실제 사례를 접해 보이스피싱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사는 향후에도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한 예방 중심의 금융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은 언어와 제도적 차이로 인해 금융사기에 취약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 고객을 위한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경기신보, 도민과 함께한 ‘현장 소통 릴레이’ 타운홀미팅 성료...소상공인 등 맞춤 지원 강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는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현장 중심 소통 행보를 강화했다. 경기신보는 8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2026년 중부권역 타운홀미팅'을 개최하며 상반기 경기도 4개 권역에서 진행된 지원사업 설명회를 지난 6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사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권역별 현장 설명회를 통해 정책 접근성을 높이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시석중 이사장을 비롯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안양·부천·안산·시흥·과천·광명·군포·의왕 지역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최근 대내외 경제 동향 공유를 시작으로 경기신보의 올해 주요 신용보증 지원 정책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창업·경영 안정 및 재기 지원 정책을 안내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 기업인들은 정책 설명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향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민생경제 안정과 도민 체감형 지원을 위한 '2026년 4S 경영전략'이 공개됐다. 경기신보의 4S 전략은 민생회복(Support), 미래성장(Scale-up), 열린경영(Synergy), 내부혁신(Smart) 등 네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된 경영 방향이다. 먼저 '민생회복 Support'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의 매출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포용적 금융 지원 확대가 핵심이다. '미래성장 Scale-up'은 인공지능 전환(AX) 기반의 수요자 맞춤형 보증과 컨설팅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질적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열린경영 Synergy'는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경기도 경제 협력 허브 역할을 확대하는 전략이며 '내부혁신 Smart'는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와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는 내부 혁신 전략이다. 경기신보는 이번 권역별 타운홀미팅을 통해 정책 설명뿐 아니라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점도 중요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권역별로 설명회를 진행함으로써 기업 참여도를 높였고 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체감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분석이다. 시석중 이사장은 “바쁜 일정에도 타운홀미팅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가 2026년을 경제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경기신보도 기업 생애주기와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도민이 안정적으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시 이사장은 이어 “4S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 경기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권역별 타운홀미팅을 통해 수렴한 현장 의견을 정책 설계와 제도 개선에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하나은행, 한국남부발전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맞손

하나은행은 지난 6일 한국남부발전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위한 생산적 금융 가속화에 나선 행보다. 하나은행은 국가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해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민간 금융사와 발전사 간 개발·건설·운영을 아우르는 전 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해상풍력 발전사업 성패의 핵심 요소는 금융과 개발 측면에서의 유기적 결합이다. 초기 투자 규모가 크고 사업 기간이 장기화되는 특성에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인프라 개발 특화 IB금융 역량과 한국남부발전의 풍부한 해상풍력 개발·운영 경험을 연계해 사업 완성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친환경·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사업타당성 검토 △구조설계 △금융주선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생산적 금융 모델을 선도한다. 국가 에너지 대전환 정책 부응은 물론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남부발전이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은행이 금융주선을 맡은 전남 영광군 '야월해상풍력 발전단지'와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경우 각각 호남권과 영남권 전력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가 첨단전략산업 강화를 비롯해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하나은행은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한국남부발전은 △해상풍력 및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금융·개발 협력 △신규 발전사업 공동 발굴 및 검토 △인프라 금융시장 동향 공유 및 대응전략 마련 △사업 이해관계자 금융 역량 강화 지원 등을 통해 협업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병식 하나은행 IB그룹 부행장은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위한 핵심 전원인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공과 금융이 함께 사업을 이끌어가는 협업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적 금융 가속화를 통해 국내 친환경·재생에너지 인프라 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유정복, “시민 배움과 공동주거 문화 혁신...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향해 간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시민교육과 공동주거관리 분야에서 전국 최초 정책을 잇달아 선보이며 '선도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민의 배움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천이 먼저 갑니다, 대한민국은 따라오세요"라며 시민교육과 공동주택 관리 정책을 중심으로 한 인천의 선도적 행보를 강조했다. 먼저 이날 열린 인천시민대학 명예시민 학위수여식에서는 시민 107명이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천시민대학은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최초로 운영된 시민 평생교육 모델로 시민이 평생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유 시장은 글에서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 온 시민들의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배움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사회와 이웃에게 나눌 때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우리는 흔히 '배워서 남 주냐'라고 말하지만, 배움은 남 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식과 경험이 사회로 이어질 때 그 배움은 세상을 이롭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는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개소식도 함께 개최했으며 이 역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인천이 처음 설치한 기관이다. 전국적으로 공동주택이 100만호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층간소음과 관리 분쟁 등 다양한 생활 갈등을 예방하고 투명하고 성숙한 공동주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유 시장은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시민생활과 가장 가까운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건강하고 성숙한 공동주거 문화를 만드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시민의 성장과 참여를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며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시장은 같은날 같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신학기를 맞아 인천 남동구 구월서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에도 참여했다고 알렸다. 유 시장은 이어 “교육청과 남동구, 경찰,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이 함께한 가운데 등굣길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가인시켰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특히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통학로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갈 수 있는 도시, 그 길을 인천이 끝까지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디스땅스 루키 캔트비블루·유령서점, 경콘진 지원으로 해외 공연 성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8일 경기뮤직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대만 '이머지 페스트 2026'에 공식 참가한 '캔트비블루(CAN'T BE BLUE)'와 '유령서점(Ghost Bookstore)'이 지난 1일 현지 음악팬들과 뜨겁게 호흡하며 한국 인디 음악(K-Indie Music)의 차세대 주자로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밝혔다. 타이중에서 개최되는 '이머지 페스트'는 현지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열린 경기뮤직비즈니스 쇼케이스를 통해 두 팀의 음악성과 무대 경쟁력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성사됐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활약한 두 팀은 모두 경콘진의 대표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인 '인디스땅스(Indiestance)'를 통해 배출된 실력파 밴드다. '2024 인디스땅스' 준우승팀인 캔트비블루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 등 글로벌 스트리밍(Streaming) 지표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해외 팬덤의 화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캔트비블루는 넘치는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유망주 다운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유령서점은 '2025 인디스땅스 TOP 10' 출신으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몽환적인 음악으로 무장한 실력파 밴드다. 이들은 정형화되지 않은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대만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완성형 밴드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캔트비블루는 공연 종료 직후 타이베이 단독 공연 개최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공연은 오는 5월 17일 타이베이 '서브 라이브(SUB LIVE)'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벌써 현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밴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콘진 관계자는 “경기뮤직비즈니스 사업을 통해 실력 있는 밴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인디뮤직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석유공사, 비축유 방출점검 ‘이상무’…“200만배럴 추가확보”

국가 석유 비축업무를 맡고 한국석유공사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방출 준비를 완료했다. 8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취임한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바로 다음 날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비축유 방출 준비를 점검했다. 손 사장은 “공사는 석유수급 위기 발생시 국민 경제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비축유 방출 등 여러 방안을 통해 수급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반복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매뉴얼에 명시된 프로세스대로 비축유 방출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2월말 현재 울산, 거제, 여수 등 전국 9개 비축기지에 1억46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확보하고 있고, 여기에 총 1억 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우리나라가 약 120일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때마침 이날 울산 비축기지에는 200만 배럴의 쿠웨이트 국영석유사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국제공동비축 물량이 도착해 원유 입고를 진행했다. 200만배럴은 우리나라가 거의 하루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국제공동비축이란 석유공사의 비축시설을 국영 석유사 등에 임대해 평상시에는 임대수익을 올리고 비상시에는 해당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제도이다. 손주석 사장은 전주고와 경희대 정치외교를 전공했으며, △16대 노무현 후보 선대위 행정지원실장 △한국환경공단 관리이사(2003~2006년) △환경공단 이사장(2006~2008년) △석유관리원 이사장(2018~2021년)을 지냈다. 손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동 상황 급변의 엄중한 시기에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에너지 안보라는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무 건전성 회복과 석유개발 사업의 질적 고도화 △재무건전성 회복 △석유비축사업의 운영 효율성 최적화 △신성장 동력의 육성 △안전경영 △AI혁신 및 조직문화 혁신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광개토 프로젝트와 그 일환인 동해심해가스전 탐사는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객관적 타당성 검증과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거쳐 최적의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IEA “호르무즈 막히면 글로벌 에너지 대란”…초유의 공급 부족 사태 경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과 이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운송 장기 차질 가능성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내놨다. 상류 부문(Upstream) 석유 생산 시설들은 다행히 직접적인 공격을 비껴갔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망이 마비되면서 일부 사업자들은 이미 생산을 강제로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지역의 정제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역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8일 IEA는 전 세계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전쟁이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미칠 파장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군사적 충돌이 본격화된 이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그야말로 솟구치고 있다. 지난 3월 5일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7% 급등했고 유럽 천연 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가격은 60% 이상 폭등했다. 특히 디젤과 항공유 등 석유 제품 시장의 충격파가 거세다. 글로벌 원유 시장은 2025년 초부터 상당한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해 왔다. 지난 2월 28일 본격적인 군사 작전이 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2026년 원유 공급량은 수요를 거뜬히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IEA는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은 순식간에 공급 부족 상태로 뒤집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나마 시장을 방어하고 있는 것은 넉넉하게 쌓아둔 재고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원유 재고는 2021년 이후 최고치인 82억 배럴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 재고가 현재 공급 차질을 막아내는 환영할 만한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IEA 회원국들은 12억 배럴 이상의 공공 비상 비축유를 보유 중이며, 정부 의무에 따라 민간 업계가 비축한 6억 배럴의 추가 재고도 있어 필요시 즉각 시장에 방출할 수 있는 상태다. 천연 가스 시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충격 이후 점진적으로 안정을 되찾아왔다. 2030년까지 쏟아질 신규 LNG 생산 설비들이 시장의 판도를 긍정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2026년 1~2월 가스 시장은 여전히 빠듯한 수급 상황을 보였으며 특히 북반구의 난방 시즌이 끝나 고갈된 가스 저장고를 다시 채워야 하므로 향후 수개월간 LNG 수요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카타르 '라스 라판(Ras Laffan)' 시설의 장기간 가동 중단은 가스 시장의 수급 불안을 극도로 악화시킬 폭관선이 됐다. 이 시설은 지난 3월 2일 피격 직후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라스라판은 2025년 한 해에만 LNG 1120억 입방미터(bcm), 액화석유가스(LPG) 일일 30만 배럴, 컨덴세이트 일일 18만 배럴을 쏟아낸 명실상부 압도적인 세계 1위의 초대형 LNG 시설이다. 여기에 걸프 지역은 디젤, 항공유 등 '중간 유분(Middle distillates)'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핵심 수출처다. 전 세계적으로 중간 유분 시장은 다른 제품에 비해 수급 사정이 좋지 않았고 유럽으로의 지속적인 수출이 이를 지탱해왔다. IEA는 지속적인 공급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유사들이 단기간에 디젤과 항공유 생산 수율을 끌어올려 시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연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태의 핵심은 아라비아반도와 이란을 가르고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아라비아해를 잇는 좁은 바닷길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곳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이라크·바레인·이란 등 중동 맹주들이 생산하는 석유와 천연 가스가 나가는 절대적인 무역 동맥이다. 2025년 기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mb/d)의 원유 및 석유 제품이 이곳을 통과했다. 전 세계 해상 석유 무역량의 무려 25%다. 해협 통항이 장기간 차단되면 세계 경제는 끔찍한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된다. 우회로도 턱없이 부족하다. 사우디와 UAE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며, 그 용량은 하루 350만~550만 배럴에 불과하다. 이란·이라크·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 등 나머지 국가들은 석유 수출을 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고 있다. 2025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원유·석유 제품의 약 80%는 아시아를 향했다. 그러나 운송 차질이 길어지면 폭발적인 가격 상승과 물리적 품귀 현상으로 인해 그 피해는 전 세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우디가 대부분을 쥐고 있는 전 세계 잉여 원유 생산 능력의 절대 다수도 해협 봉쇄 시 시장으로 빠져나올 수 없어 무용지물이 된다. LNG 상황은 더 절망적이다. 2025년 한 해 1100억 bcm 이상의 LNG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다. 카타르 수출량의 93%, UAE 수출량의 96%가 이곳을 통과하며, 이는 전 세계 LNG 무역량의 20%에 달한다. 무엇보다 이 엄청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대체 루트'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카타르와 UAE산 LNG 역시 2025년 수출 물량의 거의 90%가 아시아 시장으로 향했고, 10% 남짓이 유럽으로 갔다. 하지만 석유와 마찬가지로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파장은 글로벌 단위로 번진다. IEA는 UAE나 카타르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국가들이 물량을 구하기 위해 비싼 '스팟(현물) 시장'으로 대거 몰려들 수밖에 없고, 이는 전 세계 천연가스 가격의 연쇄 폭등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E칼럼] 작금의 중동사태와 IEA의 원유비축 요구량이 90일분인 이유

허은녕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전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잘 알고 있는 아일랜드 소설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다. 멀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던 4년 전에, 그리고 가깝게는 작년 6월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했을 때, 지금과 같은 사태가 있을 것은 예견된 것이었다. 전쟁 전문가들 말대로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고 언제, 어떻게 벌어질 것인지의 문제였다. 당장에 우리 군의 참전 문제나 국민의 직접적인 피해가 있지는 않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피해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그러면 그동안 잘 준비하고 있었나? 먼저,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을 보자. 2025년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약 69%로 숫자로는 낮은 숫자는 아니지만 일본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9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여 년간 미국산 셰일가스/석유 및 카자흐스탄 원유 등의 수입을 늘려 온 반면 일본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린 탓에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의 장기화로 다시 중동에서 수입량을 늘려야 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2021년에는 60% 아래로 까지 떨어졌었으나 지난 4년 동안 70% 수준으로 다시 올라온 것이다. 미국산 원유 가격이 유럽이나 중동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우리나라의 미국산 원유 도입 증가는 중동 의존도도 줄이고 동시에 도입 가격도 낮출 수 있었던 좋은 정책이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국가들이 앞다투어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리자, 그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원유 비축분은 얼마나 있을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선진 각국 (또는 수입국) 에 90일분의 원유를 비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우리나라의 원유 비축량은“정부 비축량 7천648만 배럴과 민간 업계 비축량 7천383만 배럴을 합치면 즉시 사용 가능한 물량이 약 1억 5천700만 배럴 수준"이라고 발표하였다. 정부 비축량과 민간 비축량이 대략 각각 85일분, 80일분, 합하면 165일분이다. 정부와 민간을 합친 전체 원유 비축량이 거의 6개월분에 다다르고 있으니 단기적인 전쟁으로 인한 충격은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정부는 추가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양을 합치면 약 208일분의 원유가 사용 가능하다고 발표하였다. 일본은 어떨까? 일본은 정부 규정으로 국가 원유 비축량이 145일 수준이며, 석유회사들은 9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원유를 비축하여야 한다. 언제나 235일분의 비축이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 이후 밝힌 일본의 비축량은 254일분이다. 대만은 120일분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2023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정부 비축량은 IEA 기준으로 106일분이었다. 일본은 129일분, 독일은 116일분을 비축하고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의 정부 비축분 원유량이 무려 20일분가량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중동 의존도 및 원유 비축량은 분명 세계 최고의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안전한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의 추세는 더욱더 안전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 학술 분석에 따르면, 1980년대 2차 석유 위기를 불러온 이란-이라크 전쟁과 같은 중동 산유국 간에 벌어지는 장기적인 전쟁이 아니라면, 전쟁으로 인한 국제 석유 시장 가격의 급등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개월 정도일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1990년 걸프전쟁,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경우 모두 전쟁 발발 2~3개월 안에 국제원유 가격이 기존의 수준으로 회복하였다. 이는 세계에 원유를 수출하는 국가가 중동 국가들 이외에도 많기 때문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그리고 조금 더 비싸겠지만, 순차적으로 다른 국가로 수입원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다른 양이 아닌 90일분의 원유를 비축할 것을 권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충분한 것 같지만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우리의 상황이 되지 않으려면 잘 나갈 때 더욱 더 잘 준비하여야 한다. 우물쭈물하다가는 큰코 다친다. 우리 국민이. bien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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