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개관 앞둔 POEX, 동남아 MICE 거점 도시와 전략 협력 기반 구축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2일 말레이시아 페낭의 페낭워터프론트컨벤션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7년 개관을 앞둔 POEX가 동남아 MICE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 중인 페낭과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페낭은 인텔·AMD·인피니언 등이 위치한 말레이시아 반도체·전자산업 중심지로, 전기차·제약 등 신산업까지 확장하며 제조업·관광이 결합된 복합 도시로 성장해왔다. 이는 제조업 기반과 해양 관광 자원을 함께 가진 포항과 유사한 산업 구조로, POEX의 MICE·관광 융합 전략에 참고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PWCC는 페낭 해안가 복합개발지에 위치한 컨벤션센터로 △전시장 7318㎡ △회의실 19개 △쇼핑몰·호텔·해양산책로 등 관광·비즈니스 시설 연계 등을 갖춘 대표적 융복합 MICE 시설이다. 이는 영일만을 중심으로 MICE·관광 융합도시를 추진하는 포항의 방향성과도 높은 유사성을 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운영 전략 공유 △산업전시 공동 기획 △기업 교류 촉진 등 실질적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조업 기반을 가진 두 도시의 특성을 고려하면 산업전시 연계,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POEX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PWCC와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를 찾아 전시장 운영체계, 고객 서비스 기준, 공간 구성 등 MICE 운영 노하우를 직접 확인했다. 또한 PWCC에서 열린 WaterTech Asia 2025(물 산업 전시회)와 KLCC의 Rail Solutions Asia 2025(철도 산업 전시회)를 참관해 글로벌 산업전시 트렌드를 살펴보며 개관 준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송남운 대표이사는 “페낭은 첨단 제조업과 관광이 조화된 도시로, POEX가 지향하는 MICE·관광 융합 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외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개관 이후 국제 전시·비즈니스 유치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7일간 35개 부서 점검… “시민 체감 행정 혁신 위해 지적사항 신속 개선해야"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는 2일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감사는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정책기획실 등 35개 부서를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감사에서는 △예산 집행의 효율성 △보조금·기금 관리 적정성 △민원서비스 수준 △행정·관광·교육·보건·복지 등 주요 분야 사업 추진 현황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질의와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위원회는 특히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 제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의 신중한 추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향상 △관광지수 제고 노력 △공중보건의 부족 문제 해결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강력한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감사자료 작성·제출 과정에서 자료 누락과 부실 작성 방지, 공유재산 대부업무의 적법한 추진, 오래된 궁도장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한 적극행정 실천 등을 주문했다. 배수예 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예산의 적정성, 시민 안전,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관광 활성화, 행정서비스 품질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게 점검했다"며 “각 부서는 지적사항을 신속히 보완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문화복지위원회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2026년도 본예산 및 조례안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3회차 행사까지 500여 명 참여… “현장 의견, 관계 부서와 함께 검토할 것"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달 28일 열린 '정(情)을 나누는 곳, 사람 정류장' 3회차 행사를 끝으로 올해 주민 소통형 프로그램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사람 정류장'은 2023년부터 운영해 온 토크콘서트형 소통 프로그램으로, 형식적인 보고 대신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는 대화 중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11월 11일 새마을회 △11월 25일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 △11월 28일 바르게살기운동칠곡군협의회 순으로 열렸으며, 총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행사는 '칠곡 스타를 찾아서' TOP2·TOP3 출신인 장승희·김성웅 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이후 김재욱 칠곡군수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열린 대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민들은 마이크를 들고 지역 현안, 생활 불편, 건의 사항 등을 직접 말하며 소통에 참여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사람 정류장은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계 부서와 함께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내년에도 주민 참여 기반 소통 프로그램으로 '사람 정류장'을 계속 확대 운영하며,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주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2년 연속 수상… 인플루언서 협업·뚜비 활용 콘텐츠 등 소통 전략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2025 올해의 SNS' 기초지자체 유튜브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수성구의 온라인 소통 역량이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올해의 SNS 어워드'는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한다. SNS 채널 운영 현황을 활동·영향력 지수(정량평가)와 콘텐츠 질·스토리텔링·소통성(전문가 평가)을 종합해 우수 운영 기관을 선정한다. 수성구는 올해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영화 패러디 영상 △'소다팝 댄스 챌린지' 영상 등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낸 기획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챌린지와 트렌디한 쇼츠 영상 제작을 통해 채널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구정 정보를 단순 전달하는 방식을 넘어 재미 요소를 결합해 자연스럽게 지역 소식을 홍보한 점도 호평받았다. 수성구 공식 유튜브 '수성TV at Suseong'은 대구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회수·시청 시간 등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성구는 앞으로 유튜브뿐 아니라 인스타그램·페이스북·블로그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행복 수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수성구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주최 '소셜아이어워드' 페이스북 분야 4년 연속 대상, '대한민국 SNS 대상' 2024년 대상·2025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TV는 주민들이 즐겁게 보고 쉽게 이해하며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공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친숙한 콘텐츠로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WHO “외로움이 심혈관·정신건강 악화"… 전국 최초 교육 기반 프로그램 개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학부모원스톱지원센터는 2일 유·초·중·고 학부모 43명을 대상으로 '외로움을 넘어 사회적 연결로'를 주제로 한 자체 개발 학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보고서'에서 외로움과 고립이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을 높여 전 세계적으로 매시간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수준의 사회적 문제임을 경고했다. 특히 10대의 외로움은 학업 성취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쳐 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22%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센터는 외로움 문제의 교육적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심리상담 전문가 6명으로 TF팀을 구성, 외로움 예방 집단상담 프로그램 '외로움의 온도'를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총 3차시로 △외로움·사회적 고립 문제 배경 이해 △개인 외로움 상태 심리검사 △수용·마음챙김·사회적 연결을 통한 실천 전략으로 구성돼 학부모들이 직접 외로움 문제를 이해하고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시범 운영은 전문 심리상담사 4명이 집단별 강사로 참여해 10명 내외 소규모 4개 그룹 방식으로 진행된다. 센터는 시범 운영 이후 만족도 조사와 효과성을 분석해 2026년부터 학부모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외로움·사회적 고립 문제는 개인이 해결할 수준을 넘어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교육계 최초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외로움의 교육적 해결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8개 언어 캐롤에 90명 유학생 참여… “빛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국제화 캠퍼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1일 성서캠퍼스 정문 진입 광장에서 '2025년 성탄점등식'을 열고 다가오는 성탄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점등식에는 다양한 국가 출신 유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다문화 교류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는 8개 언어로 울려 퍼진 크리스마스 캐롤로 시작됐다. 한국어, 우크라이나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베트남어, 영어 등 여러 언어로 구성된 캐롤 무대에는 유학생 90명이 참여했고, 재학생·교직원 200여 명이 함께하며 따뜻한 성탄 분위기를 더했다. 점등식에는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대학 주요 보직자, 문준호 직원노조위원장, 박한준 총학생회장(자동차공학과 4년), 그리고 외국인학생 대표 야킨 아이셰(튀르키예)와 주케로 마티스 루이 장(프랑스) 등이 참석했다. 신일희 총장은 “대학의 국제화는 국적을 넘어 학생들이 한 가족처럼 어울리고, 유학생이 모국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이곳에서도 경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점등식으로 캠퍼스가 더욱 밝아진 만큼, 학생·교직원·지역사회가 서로를 따뜻하게 비추는 빛의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전 세계 68개국 511개 대학 및 기관과 국제교육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4,023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번 성탄점등식은 다양한 국가의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다문화적 캠퍼스 가치를 보여준 행사로 평가받았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