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단독] 신반포19·25차 수주전 과열…삼성물산 vs 포스코이앤씨, ‘공문 전쟁’ 발발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조합원 대상 설명자료의 사실관계를 둘러싼 공방이 불거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삼성물산 측 설명회 자료에 자사 제안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표현한 내용이 담겼다며 조합 측에 공식 항의 공문을 보낸 가운데, 삼성물산은 “허위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15일 에너지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신반포19·25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경쟁사의 부정·혼탁한 홍보에 대한 적의 조치 및 정정 공지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수신자는 조합, 참조는 조합원으로 기재됐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해당 공문에서 포스코이앤씨는 “경쟁사에서 5월 13일 개최된 시공자 합동설명회에서 당사 입찰제안 내용에 대한 허위의 내용이 담긴 PT자료를 활용해 당사를 부당하게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대목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설비 관련 비교자료다. 삼성물산 측 설명회 자료에는 삼성물산의 고급 주거형 평면에는 '음식물쓰레기 고급 시스템 설비'가 적용되는 반면, 포스코이앤씨의 3룸 오피스텔형 평면에는 '저가형 음식물 분쇄기'가 적용된다는 취지의 문구가 담겼다. 같은 자료에는 삼성물산이 '최신 시스템 적용', 포스코이앤씨가 '10년 전 시스템 적용'이라는 취지의 표현도 포함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두고 사실관계를 왜곡한 홍보라고 반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공문에서 “당사 입찰제안서 사업조건 및 설계조건상 음식물쓰레기 설비는 이송설비비로 기재돼 있으며, 설계도면상에도 지하층에 음식물쓰레기 집하시설이 있음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사의 입찰제안서 및 대안설계 도면이 모두 공개된 상황에서 이송설비를 분쇄기로 오도한 것은 명백히 의도를 가진 행위"라며 “조합 입찰지침에 따라 적의 조치 및 해당 부분에 대한 조합의 정정 공지를 요청한다"고 했다. 반면 삼성물산은 해당 설명이 허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본지 질의에 “포스코이앤씨 측에서 조합에 공문을 보낸 사실은 당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라면서도 “음식물쓰레기 처리 설비의 경우 이송식이 분쇄식보다 원가가 차이 나는 고급형임은 분명한 사실이며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측은 가격 차이에 대해서도 “일반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분쇄기는 보통 60만~70만원 상당"이라며 “포스코이앤씨 내역서는 당사가 알지 못하며, 10배 가격 차이는 일반적인 분쇄기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가 제안한 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의 경우 집하 공간을 만들어야 하며 스펙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당사 제안 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는 설비 금액만 600만원 상당이며, 집하 공간 조성 비용까지 감안하면 그 이상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또 “분쇄식은 소음 문제로 강남·반포권에서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설비의 성격과 비교 기준을 놓고 엇갈린다. 포스코이앤씨는 공문에서 자사 제안서와 설계도면상 음식물쓰레기 설비가 '이송설비비'로 기재돼 있고 지하층 집하시설도 확인된다며, 이를 '저가형 음식물 분쇄기'로 표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반면 삼성물산은 자사 제안 설비가 일반 분쇄식보다 원가와 사양 면에서 높은 고급형 이송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설명자료의 취지는 설비 수준 차이를 조합원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수주전 과정에서 반복되는 주장 경쟁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쟁 입찰에서는 조합원 선택을 받기 위해 같은 아이템을 두고도 양사가 주장하는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시공사 선정 총회 전까지 관련 공문이 수차례 오가고, 각 사가 조합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세부 항목별 공방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판단은 조합원들이 하는 것"이라면서도 “홍보자료가 조합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제안서와 설계도면에 근거한 설명인지 여부는 분명히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은 대형 건설사 간 경쟁 구도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크다. 양사가 브랜드와 상품성을 앞세워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는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처리 설비 하나를 둘러싼 공방까지 공식 문서와 반박 입장으로 번지면서 수주전 과열 논란도 커지는 분위기다. 본지는 조합 측에 포스코이앤씨 공문 접수 여부, 삼성물산 설명자료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등을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조합이 포스코이앤씨의 공문 내용을 접수한 뒤 양사에 추가 소명자료를 요구할지, 조합원 대상 정정 안내에 나설지 여부도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상장이냐 매각이냐…카카오모빌리티 둘러싼 ‘썰’의 진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을 놓고 '다양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설(說)과 함께 지배주주인 카카오가 지분 일부를 매각해 경영권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과연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시중에 나도는 예측성 시나리오의 진실은 무엇일까 짚어본다. ◇ 미국 증시 상장설부터 우버에 경영권 매각설까지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달 외부감사를 위한 회계법인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나스닥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카카오모빌리티는 “회계법인 선정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여러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IPO(기업공개)보다는 다수의 잠재적 지분 매수자들과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도 불거졌다. 우버는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와 칼라일 지분뿐 아니라 지배주주인 카카오 지분 일부까지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가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IPO나 지분 매각과 관련해 꾸준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IPO 계획이 없고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이나 경영권 매각 계획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비지배주주구성 변경과 관련해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와전된 것 같다"고 전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예측성 설'만 무성한 이유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는 까닭은 2대 주주인 TPG의 투자금 회수와 관련이 깊다. TPG는 카카오모빌리티 상장을 조건으로 투자했으나, 정부가 중복상장 금지 방침을 밝히면서 투자금 회수를 위한 길이 막힌 상황이다. TPG의 보유 지분은 약 28%이다. 정부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하는 행위가 소액주주 권리를 훼손하고, 국내 증시 저평가를 낳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됐다. 특히, 카카오는 2020~2021년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를 잇달아 상장하면서 '중복상장 논란'에 섰던 전력이 있다. 최근 카카오는 중복 상장 이슈가 있는 자회사 중 한 곳인 카카오게임즈를 일본 IT기업 라인(LINE)에 매각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나스닥 상장은 중복상장을 피해갈 수 있는 우회로로 여긴다. 아직 중복상장 규제와 관련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상장사가 국내 증시에 자회사를 상장시킬 방법이 막히면 결국 해외 상장이 늘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복상장 규제 이슈로 IPO 계획이 무산된 한 상장사의 자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부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미국 나스닥 상장도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회사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지만 성장산업 입장에서는 투자 환경이 매우 나빠지는 것"이라며 “일단 정부가 제시할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다. 뭐가 됐든 빨리 규제 환경이 명확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세훈, 압구정 재건축 조합장들과 간담회…“이재명 정부선 주택공급 안 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조합장들과 만나 “현재 정부 기조대로 가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며 정비사업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사업 기간 장기화와 인허가 절차 지연 문제를 제기하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조합사무실에서 열린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및 압구정 재건축 관계자 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민주당의 서울 주택공급 원칙과 재개발·재건축을 바라보는 큰 틀의 시각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의 말보다 발걸음과 방향을 봐야 한다"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분양가상한제(분상제) 등을 운영하는 기준 자체가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4~5년 동안 서울시는 현행 법체계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정비사업이 위축됐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서울 389개 구역, 약 43만 가구 규모 사업이 사실상 공중분해됐다"며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419개 구역 지정과 재개발·재건축·모아타운 등을 빠르게 추진해 현재 578개 구역이 단계별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와 정비사업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10·15 대책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과 대출 규제로 조합들이 내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세 물량은 줄고 월세는 폭등하고 있으며 매매가격도 다시 오르고 있다. 선거용 미봉책이 아니라 제대로 된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는 서울시를 지켜내는 의미가 있다"며 “이재명 정부에도 '겸손 모드로 돌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재건축 조합장들은 사업 기간 단축과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정수진 압구정2구역 조합장은 “압구정 재건축은 세계적 건축가와 조경가들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K-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아무 문제 없이 진행돼도 재입주까지 13년이 걸린다. 조합원들이 분통이 터질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단계마다 이어지는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다른 조합장들도 “신속통합기획 이후 실제 인허가 단계에서 병목이 발생한다"며 사업 추진 속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압구정 재건축 완성을 위해 지방선거에서 몰표가 필요하다"며 오 후보와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간담회 말미에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단계에서는 구청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장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회와 구청, 구의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시장이 사실상 식물시장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달러가 무섭다”...환호 뒤 덮친 급락장, 환율 150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섰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미국 물가 불안과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외환시장이 재차 흔들리는 모습이다. 급등세를 이어오던 코스피도 장중 8000선을 돌파한 직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커졌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환율이 1500원을 웃돈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장중에는 1507.7원까지 치솟으며 불안 심리를 키웠다. 환율은 이날 1494.2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이달 7일 종가 기준 1454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이후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가운데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이 시장 기대만큼의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자금이 몰렸다. 여기에 영국 정치 불안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의 최근 소비자물가 지표 역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146까지 상승했다. 주식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전장 대비 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737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일 7000선을 돌파한 이후 불과 9일 만에 1000포인트가 추가로 오른 셈이다. 하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고유가와 중동 전쟁 우려,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웃도는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SC제일은행, 1분기 순이익 6.3% 감소...비이자이익 25%↑

SC제일은행이 1분기 비이자이익 증가에도 이자이익이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363억원, 연결당기순이익은 104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 6.3% 감소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29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이 0.23%포인트(p)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고액 자산가 고객이 늘고,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임금 상승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로 전년동기(2260억 원)보다 4.2% 증가한 235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임금 상승분은 작년 말 진행된 특별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 효과로 대부분 상쇄됐다. 3월 말 기준 총 여신 규모는 1년 전(42조7784억원)보다 2.2% 증가한 43조7363억원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로 작년 말과 같았다.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7.23%, 14.86%를 기록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TX·SRT 첫 ‘중련운행’ 개시…좌석 두 배·운임 인하 효과 기대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운행'이 15일 처음 시작됐다. 정부는 좌석 공급 확대와 일부 구간 운임 인하를 통해 국민 교통 편의를 높하는 동시에, 오는 9월까지 추진 중인 고속철도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과 함께 KTX와 SRT를 연결한 시범 중련열차 운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련운행은 서로 다른 운영기관의 열차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지난 2월 시행된 교차운행에 이은 고속철도 통합 2단계 조치다. 시범 운행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진행된다. 호남선은 토·일요일, 경부선은 금~일요일 일부 시간대에 상·하행 각 1회씩 투입된다. 기존 단일 편성으로 운영되던 일부 구간은 좌석 공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대표적으로 수서~광주송정 구간은 기존 410석에서 820석으로 확대된다. 운임 부담도 일부 완화된다. 중련운행 열차는 KTX 운임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SRT 수준에 맞춰 적용하면서 수서역 출·도착 KTX의 경우 약 10%가량 할인 효과가 발생한다. 다만 할인 운임이 적용된 열차는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SR 모바일 앱, 홈페이지, 역 창구 및 자동발매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KTX(수서역 출·도착 포함)는 코레일 플랫폼에서, SRT(서울역 출·도착 포함)는 SR 플랫폼에서 각각 예매 가능하다. 정부는 향후 시스템 통합을 통해 예매 창구도 일원화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양 기관은 중련운행 도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차량 연결 시험과 시스템 호환성 점검, 실제 운행 노선 시운전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해왔다. 특히 지난 4월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5차례 시운전을 통해 주요 시스템 안정성과 연계성을 집중 점검했다. 초기 운행 단계에서는 각 열차에 기관사가 모두 탑승해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이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역을 찾아 첫 영업운행 준비 상황과 안전성을 직접 점검했다. 김 장관은 마산행 KTX와 부산행 SRT가 연결된 중련열차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같은 시간대와 같은 선로를 이용하더라도 실제 좌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국민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여러 차례 시범운행을 거쳤기 때문에 안전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사와 승무원들을 격려하며 “KTX와 SRT가 하나로 운행하는 새로운 도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편의"라며 “현장에서도 꼼꼼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국토부와 코레일, SR이 원팀이 돼 오는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며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통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민주당, 장애인 비하 논란 유튜버와 방송한 박형준 비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유튜브 방송 출연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5일 성명을 내고 박 후보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감동란TV'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일을 문제 삼았다.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감동란(본명 김소은)씨는 과거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시민을 대표하겠다는 시장 후보가 사회적 논란이 있었던 방송에 출연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 의도된 행보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감동란씨가 지난해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예지 의원을 향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던 점을 언급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해당 방송이 일부 유료 회원만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수백만 부산 시민을 대표했던 현직 시장이 고액 유료 회원 대상 방송에 출연한 것은 특권의식을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도 비판을 이어갔다.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장애인 비하 논란이 있었던 유튜버 방송에 출연한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 부족을 보여주는 행동이다"며 “부산시장 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영광 씨 영입 사례처럼 계엄·내란 세력과의 정치적 관계도 여전히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후보가 출연한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에 대해 민주당 부산시당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다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캠프 차원의 해명이 아니라 박 후보가 직접 시민 앞에 나와 출연 경위와 이유를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경주시-청도군-대구 북구-대구보건대-DGIST-계명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15일 개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문무대왕의 호국·애민 정신과 신라 해양 개척정신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성된 복합 역사문화 공간이다. 역사관은 신라 제30대 왕인 문무대왕의 업적과 동해를 중심으로 발전한 신라 해양문화의 역사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개한다. 특히 실감형 영상과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신라 해양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문무대왕 체험 미디어존, 바다누리실, 카페테리아, 기념품숍 등이 마련돼 관람객 편의와 체험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2층에는 문무대왕 역사전시실(실감영상실)과 신라 해양 실크로드 전시실(체험영상실)이 조성됐다. 관람객들은 실감형 영상 콘텐츠를 통해 문무대왕의 호국 정신과 신라 해양문화, 국제교류의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경주시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을 동경주 지역의 새로운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천년 신라의 해양 개척 정신과 호국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공간"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역사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4일 청도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과 교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제81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청도고등학교 동아리 축제와 연계해 청소년기 올바른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큐스캔 장비를 활용한 치면세균막 검사와 구강 상담을 비롯해 구강 관리 용품 전시 및 사용법 안내, 구강보건사업 리플릿과 칫솔 등 홍보 물품 배부가 진행됐다. 청도군은 학생 대상 캠페인에 이어 오는 29일 청도시장에서도 지역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통합 건강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함께 지키는 구강 건강, 이(齒)로운 노후의 시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구강 상담과 함께 금연 상담, 혈압·혈당 측정 등 기초 건강검사도 함께 실시된다. 또 룰렛 이벤트를 통한 기념품 증정 행사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남중구 청도군보건소장은 “이번 캠페인이 학생들의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현장 중심의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 북구청은 노원동 1·2·3가와 침산동 일원에 설치된 노후 건물번호판 4821개를 무상 교체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외부 환경에 노출돼 탈색과 부식 등으로 식별이 어려워진 건물번호판을 정비해 시민들의 주소 정보 활용 편의와 생활 안전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교체 대상은 설치 후 10년이 지나 내구연한을 초과한 건물번호판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새로 설치된 번호판에는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해 QR코드 기능도 적용됐다. 주민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위급상황 발생 시 현재 위치 정보가 포함된 구조 요청 문자를 112와 119에 전송할 수 있어 긴급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는 2024년부터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거쳐 노후 건물번호판 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체 사업을 이어가 우편·물류 오배송을 줄이고 긴급 상황 시 신속한 위치 파악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노후 건물번호판 정비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주민 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시설 관리로 주민들이 도로명주소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직업이음센터는 오는 12월 4일까지 교내 실습실과 대구보건대학교병원 등에서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꿈을 잇다, 미래를 열다' 직업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교 부적응이나 가정환경 등의 이유로 사회적 관계 형성과 소속감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대학의 전문 교육 인프라를 개방해 실질적인 진로 탐색과 정서 회복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에는 간호학과와 언어치료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등 9개 학과 전임교수진과 재학생 멘토가 참여한다. 또 대구보건대학교병원과 학생상담센터가 협력해 회당 10명 이내의 소규모 맞춤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자기이해와 타인이해, 직업탐색, 소속감 형성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 구조에 맞춰 2주 순환제로 진행된다. 홀수 주차에는 미술치료와 감정표현 활동 중심의 자기이해 및 관계 형성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짝수 주차에는 보건의료와 병원행정, 뷰티, 바리스타, CSI 과학수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체험과 진로설계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감사 표현 활동을 통해 정서 회복을 돕는 특화 프로그램 '꽃으로 전하는 감사'를 새롭게 도입했다. 대학 측은 참가 청소년들이 교수진과 대학생 멘토와의 밀착형 상호작용을 통해 대학이라는 새로운 공간 안에서 사회적 소속감을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현영 직업이음센터장(학생상담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보유한 전문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소외된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진로 지원과 관계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삼보모터스와 손잡고 로봇산업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촉진에 나선다. DGIST는 지난 14일 삼보모터스와 로봇산업 AX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보모터스가 기존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핵심 부품 설계 기술을 내재화하고, 첨단 로봇 부품 전문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977년 설립된 삼보모터스는 파워트레인과 섀시 핵심 부품을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해 온 지역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최근에는 친환경차와 미래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산업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DGIST 내부에 'DGIST-삼보모터스 AX 공동연구랩'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동연구랩에는 기업 연구인력과 DGIST 연구진이 함께 상주하며 협력 연구를 수행하는 '산학연 원팀' 체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제조혁신 기술 개발과 로봇 핵심 부품의 설계·실증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대학의 첨단 연구역량과 기업의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제조현장의 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DGIST와 삼보모터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로봇 부품 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 확장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삼보모터스가 축적해 온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DGIST의 AI·로봇 분야 연구역량과 접목해 제조현장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며 “이번 협력이 지역 산업의 AX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2026 청년이음 일자리 박람회'와 '2026학년도 1학기 계명 멘토데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계명대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총 1800여 명이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 첫날에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참여 대학인 계명대와 계명문화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가 지역고용센터, 대구광역시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와 함께 '2026 청년이음 일자리 박람회'를 공동 개최했다. 박람회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iM뱅크, 한미약품, 트리니티항공 등 공공기관과 기업 36곳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1대1 취업 상담을 진행한 '일자리이음관'을 비롯해 청년고용정책과 취업지원 정보를 제공한 '정보이음관',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의 '소통이음관'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튿날 열린 '계명 멘토데이'에는 공공기관과 자동차·전기·유통·항공 분야 등에 재직 중인 졸업 동문 34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직무 경험과 조직문화, 채용 준비 과정 등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공유받으며 진로 설계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최해운 계명대 학생처장 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채용시장 동향과 산업 현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수요와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참여연대 “MBK, 홈플러스 노동자 단식 내몰아”

참여연대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4차 단식 돌입과 관련해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MBK는 기업 정상화를 위한 책임있는 투자와 자구노력 대신 자산매각과 구조조정만 반복했다"며 “자산과 현금을 끝까지 짜내고 사회적 비용만 남기는 전형적인 사모펀드식 약탈적 경영"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역시 같은 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MBK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납품업체의 물품 공급 중단과 협력업체 철수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회생 개시 당시 127개였던 매장이 이제 67개 매장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참여연대는 홈플러스 사태 악화에 대해 MBK의 '무책임한 회생 운영'을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홈플러스는 전국 37개 점포 운영을 중단됐으며, 이 과정에서 아무런 협의와 현실적인 보상 대책 없이 갑작스럽게 휴점이 통보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MBK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MBK가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28개 점포와 물류창고 매각을 통해 4조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익을 챙긴 뒤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와 협력업체, 입점상인에게 떠넘기는 약탈 경영"이라고 말했다. 오유신 기자 news@ekn.kr

현대해상, 1분기 순익 10%↑...장기보험 급성장에 웃었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4조62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093억원으로 8.5% 늘며 수익성과 외형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투자 손익 감소에도 장기보험 실적이 선방한 결과다. 장기보험 손익은 2659억원으로 132.5% 급증했다. 예상보험금 대비 실제 지급보험금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된 덕분이다. 일반보험(502억원)은 9.4% 늘어났다. 대형 고액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손해율의 안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료 인하 효과와 보상원가 상승이 겹치며 부진했다. 손익은 -1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업계 전반에 올해부터 보험료 상승이 이뤄지지만, 보험 갱신시기에 맞춰 적용되는 만큼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투자손익(61억원)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94.3% 감소했다. 채권 및 대체투자 부문에서 일시적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금리 안정이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1702억원으로 0.7% 늘었다. 건강보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자본건전성도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07.2%로 전년 말 대비 17.0%포인트(p)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금리 변동에 따른 자산·부채 위험을 줄였고, 보험금 예실차 개선으로 요구자본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나지현 인턴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