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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0.8명대 회복?…9월 출생아 15개월 연속↑· 3분기 18년만 최대

9월 출생아 수가 2만2369명으로 집계돼 1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태어난 아기 수가 19만명을 넘어서며 작년보다 증가폭이 18년 만에 가장 컸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2369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780명(8.6%)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작년 7월부터 15개월째 늘고 있으며 9월 출생아 규모는 지난 2020년 9월(2만3499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3분기(7∼9월) 출생아 수는 6만5039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3767명(6.1%) 늘었다. 작년 3분기 증가 폭(4507명)보다는 축소됐다. 1∼9월 누계 출생아 수는 19만104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2488명 늘면서 지난 2007년(3만1258명) 이후 동기 기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출생아 증가세와 혼인 건수 등을 바탕으로 볼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작년(23만8017명)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0.06명 늘었고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0.04명 증가했다. 출산 증가세는 30대가 주도하고 있다. 3분기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작년 동기보다 25∼29세는 0.1명 감소했지만 30∼34세는 2.4명, 35∼39세는 5.3명 각각 증가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8462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3095건(20.1%) 증가했다. 작년 4월부터 18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증가폭과 증가율 모두 9월 기준 역대 1위다. 9월 이혼 건수는 7959건, 작년 동기보다 429건(5.7%) 증가했다. 반면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2981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04건(0.5%) 줄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8101명으로 1년 전보다 1136명(3.9%) 감소했다. 출생아 증가에도 사망자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인구는 줄고 있다. 3분기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2만11명으로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4분기 연속 줄고 있다. 1분기(-3만5874명), 2분기(-2만3586명)보다는 자연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함께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이동자 수는 44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2%(7만9000명) 감소했다. 10월 기준으로 51년 만에 최소였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3%, 시도 간 이동자는 32.7%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시도 내 이동자는 16.6% 감소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12.1%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보여주는 인구이동률은 10.2%로, 이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10월 기준 최소였다.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1.8%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4705명), 부산(-1244명), 광주(-1051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인천(2512명), 경기(2495명), 충북(847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월드비전-현대케피코, 전기이륜차 지원사업 ‘케피코이웨이(KEFICO e-Way)’ 전달식 및 안전교육 진행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현대케피코와 함께 전기이륜차 지원사업 '케피코이웨이(KEFICO e-Way)' 전달식 및 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현대케피코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현대케피코 경영지원사업부 윤일노 전무, 월드비전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 김성태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케피코이웨이(KEFICO e-Way)' 사업은 월드비전과 현대케피코가 올해 새롭게 추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경기·인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22개소에 국내산 중형급 전기이륜차 22대와 안전보호장비세트 22세트,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본 사업은 현대케피코 후원으로 운영된다. 특히 “클린 라이드, 케어링 라이브(Clean Rides, Caring Lives)"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복지현장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저소음·저진동 전기이륜차를 통해 편안한 운행 환경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러한 주행 특성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러 이동하거나, 취약계층을 긴급하게 찾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달식 당일 진행된 안전교육에는 전문 강사가 참여해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에게 올바른 주행 습관과 기본 점검 방법을 안내하고, 이를 통해 현장에서 전기이륜차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월드비전 김성태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 본부장은 “복지현장에서 이동은 아이들과 주민들을 돕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지원이 현장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운영 효율 증대에 기여하고, EV 모빌리티 전환 촉진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케피코 윤일노 전무는 “복지기관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기이륜차 지원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케피코이웨이(KEFICO e-Way)' 사업을 통해 전달된 전기이륜차는 현대케피코의 핵심 부품을 적용한 모델로, 국내에서 조립 및 제작해 지원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김포시-군포시-부천시-시흥시-하남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4차 산업 기반 산업단지 건설과 친수형 배후도시 환경 구비, 광역교통망 연계 직주락 복합도시 조성, 이는 16조 생산 유발효과와 11만 고용 창출로 김포경제 지형을 바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가 담아낼 청사진이다. 김포시-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24일 김포시청 중회의실에서 열고 이런 사업 구상안을 공유하고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사업 핵심 비전인 'Gimpo Urban Eco-RE:um'이 공개됐다. 김포시는 이를 통해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고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탄소중립 기반을 갖춘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한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환경성과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변-습지를 복원하고 녹지를 확충해 회복탄력성을 갖춘 친수형 도시 환경을 구축, 광역대중교통망과 연계한 직주락(職住樂) 복합도시 모델도 제시됐다. 산업-주거-문화가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자족 구조를 마련해 시민 편의성과 도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시행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맡아 김포시-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해 추진된다. 난개발을 해소하고 환경성과 경제성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창출이 목표다, 김포시는 올해 8월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 부처와 만남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정부 지원 당위성을 강조했으며, 환경부 역시 이 사업이 전국 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후에도 실무 협의와 전략 조율을 지속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보고회에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지역사회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을 아우르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김포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만드는 모범적 환경도시 기준을 김포에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김포시는 행정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사업 인허가 및 실행 단계로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김포 미래도시 발전 전략과 연계해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에 조성될 계획으로 장기간 누적된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건강 피해, 인구 유출, 지역 침체 등 다양한 환경-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7월14일부터 8월7일까지 전화조사로 실시한 민원 만족도 조사 결과 84.7점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6월 방문 및 온라인 등을 통해 법정민원 및 고충민원을 신청한 군포시민을 대상으로 심층조사 42명을 포함해 총 1245명을 일대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3년 종합만족도 88.2점 대비 올해 만족도는 3.5점 낮게 나왔으며, 종합만족도를 구성하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85.2점으로 2023년도 대비 3.3점, 전반적 만족도는 83.9점으로 3.8점 하락했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 중 민원 편의성 부분에선 87.9점으로 2023년 대비 0.8점 상승했으나, 시민이 체감하는 민원 서비스 품질의 핵심인 민원 신속성, 민원 대응성 등에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민원 신속-정확성 및 처리과정 및 결과 안내 충분성, 결과 공정성 등에서 민원 서비스 체감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6일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 부진한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직원 친절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원 상황에서 신뢰 기반의 대민 응대 역량을 강화해 민원행정 서비스 품질과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이달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시민과 함께 '2025 부천시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참여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시정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을 함께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10대 뉴스 후보는 △부천과학고 유치 △대장신도시 산업단지 앵커기업 유치 △부천페이 확대 발행 △부천루미나래 개장 △중동 1기 신도시 및 원도심 재정비 추진 △스마트경로당 확대 △부천역 막장 유튜버 OUT 캠페인 △소사역 KTX-이음 정차 추진 △온스토어-온마음 AI복지콜 도입 등 모두 15개다. 투표는 QR코드 또는 부천시 블로그에 게시된 네이버폼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시된 15개 뉴스 중 기억에 남는 5개를 선택하면 된다. 부천시는 투표에서 높은 표를 얻은 순으로 10대 뉴스를 최종 선정해, 내달 4일 부천시 공식 누리소통망(SNS)에 결과를 게시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 등 세부 사항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부천시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숙 홍보담당관 홍보기획팀장은 26일 “이번 10대 뉴스 선정은 시민과 함께 한 해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시화방조제 자전거길에 디자인-경관-이용 편의를 결합한 공공디자인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시화호 RE100' 및 '경기 햇빛 자전거길 1호' 사업과 연계한 시흥시 대표 에너지전환 프로젝트다. 공사는 이달 24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총괄 주관하고, SPC 솔라원사호㈜가 발전사업자로 참여하며 SKI E&S가 지원하는 민간투자형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시흥시는 행정지원과 시민 맞춤형 에너지전환 모델 구축을 담당하며, 발전 수익 일부는 시민에게 환원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정왕동 2376번지 일원 시화방조제 하부 자전거길 약 840m 구간으로 웨이브 형태의 디자인 태양광(761.6kW)을 설치하고 쉼터, 자전거 공기주입기, 운동기구, 야간경관조명 등 시민 편의시설을 함께 구축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단순 태양광발전 자전거길과 달리 시화호 물결을 형상화한 웨이브형 디자인, 야간 스카이라인을 연출하는 LED 경관조명, 자전거 이용자 맞춤 편의시설을 결합해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즐길 수 있는 에너지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흥시는 작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이후 재생에너지 시설이 단순 발전사업을 넘어 생활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그늘-휴식 제공, 도시경관 개선까지 고려한 '생활친화형 태양광 모델' 구축에 주력해 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6일 “현재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신산업과 더불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에너지전환 선도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시민이 변화를 함께 이끄는 주체가 되는 도시, 시흥형 RE100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망월동 941-2번지)에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 등과 같은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 제안서를 공식 접수했다. 접수된 제안서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객실 396실 규모의 5성급 호텔(지상 44층)과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정상급 호텔 운영사인 파르나스호텔㈜과 위탁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 등 5성급 호텔을 유치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계획이 성사될 경우 그동안 하남에 전무했던 컨벤션 센터와 대규모 회의실 등 고품격 비즈니스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수 있다. 이번 제안으로 그동안 하남시기업인협의회, 하남시체육회, 하남시어린이집연합회 등 시민사회가 지속 제기해 온 '5성급 호텔 유치'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생겼다. 하남시기업인협의회와 하남시체육회는 올해 7월과 9월 공동 성명을 통해 “제대로 된 컨퍼런스 공간이 없어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유무형 손실이 크다"며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5성급 호텔 건립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사업지가 학교 경계 200m 이내인 '상대보호구역'이라 호텔을 건립하려면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가 필수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20일 '제8차 교육환경보호위원회'를 열고 해당 시설이 교육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다만 위원회는 학생들 안전을 더욱 확실히 담보하기 위해 △소음-진동 방지 대책 수립 △학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의견 반영 등 철저한 안전 대책 이행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호텔 건립 사업 추진에는 걸림돌이 사라졌다. 하남시는 이번 제안을 '하남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2024. 10. 제정)'과 '하남시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조례(2025. 2. 제정)'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다. '사전협상제도'는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공기여 형태로 적극 환수해, 합리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검증된 절차로 2009년 서울시가 최초 도입해 삼성동 옛 한전부지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검증된 제도로, 현재 경기도 내 14개 시-군에서 시행 중이다. 박종진 도시정책과장은 26일 “이 사업계획안이 하남시 정책 방향 및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방안 실효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자문, 하남시의회 보고 등 조례와 지침이 정한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협상은 '사전협상운영조례' 제12조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사회적 공유와 합리적 배분이 이뤄지도록 협상을 추진하겠다"며 “5성급 호텔이 건립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평택시, 내년도 예산 2조 4283억 편성...올해 대비 0.12% ↓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는 26일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2조 4314억원보다 31억원(0.12%)이 감소한 2조 4283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햤다. 이중 일반회계가 2조 8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46억원(2.69%) 증가, 특별회계는 3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억원(14.2%)이 감소한 규모이다. 시는 내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고려, 2026년 재정 운용 방향을 체계적인 세입 관리와 건전하고 효과적인 재정관리로 설정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과 안정적인 시민 생활 지원,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성과 창출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지방세‧세외수입 8757억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2838억원으로 자주재원은 전년 대비 374억 원이 증가한 규모이며 국․도비 보조금은 8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출은 자체 사업 9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억원(1.57%) 증가한 규모로 주요 사업으로는 동삭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예절교육관 이전 신축, 서부장애인복지관 건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평택 연장 건설사업 등이 있으며 국․도비 보조사업은 1조 1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억원(3.62%)이 증가한 규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팽성도서관 이전 신축, 평택시 수소 도시 조성사업, 청정 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 등이 있다. 이를 분야별로 구분하면 △사회복지 9397억원(45.1%) △교통 및 물류 2078억원(9.9%) △환경 1668억원(8.0%) △농림해양수산 1038억원(5.0%) △국토 및 지역개발 988억원(4.8%) △일반 공공행정 903억원(4.3%) △문화 및 관광 822억원(4.0%) △보건 484억원(2.3%) △교육 449억원(2.2%)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376억원(1.8%) △공공질서 및 안전 174억원(0.8%) 순이다.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6년 예산안은 내달 15일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5일 청북읍 삼계리 일원에서 '지방도302호선 이화~삼계(2)구간 도로확포장공사' 개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평택항과 포승국가산단, 청북택지지구, 고덕신도시를 잇는 도로로, 경기 서남부권 핵심 교통망 구축이 완료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개통한 지방도302호선 이화~삼계(2) 구간은 평택시 포승읍 홍원리에서 청북읍 현곡리까지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지방도로 총사업비 1685억원이 투입돼 2020년 8월 공사를 시작해 5년 4개월 만에 완공됐다. 도는 개통식 당일인 이날부터 일부 구간(포승읍 홍원리~청북읍 옥길리, 연장 약 2.1㎞)을 우선 개통하고 내달 1일 전 구간(연장 6.27㎞)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경기 서남부권 물류 거점과 포승국가산단, 청북택지지구, 고덕신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보조간선도로로 개통에 따라 이동거리가 약 6㎞ 단축(24㎞→18㎞)되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산업단지와 항만을 오가는 물류 차량이 장거리 우회를 해야 해 물류비 부담이 컸고 청북택지지구 등 인근 시민들도 통행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이번 개통으로 물류 효율성 제고와 주민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시설로는 총 6개 교량(L=360m)과 6개 교차로가 있으며 평택 서남부 지역의 지형 여건을 고려한 입체적 도로 설계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시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평택항 중심의 환황해권 물류망이 한층 강화되고, 포승국가산단, 브레인시티, 고덕신도시 등 관내 주요 산업·주거 거점과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방도302호선 이화~삼계(2) 구간 개통을 통한 평택항과 산업단지, 신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축하"하며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기업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도로망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권재 오산시장 “내년 예산안 8884억...긴축재정 기조, 선택과 집중 편성”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는 26일 8884억8000만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오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예산안은 지난해 8883억 2000만원 대비 1억6200만원(0.02%)이 증가했으며 일반회계 7430억500만원, 특별회계 1454억7700만원이다. 이권재 시장은 제298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예산안 시정 연설에서 “인건비 상승, 복지예산 증가 등 필수경비와 용도 지정 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가용재원이 감소한 긴축 기조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내년도 예산안 관련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의 선제적 기반 조성 △교통인프라 개선 및 시민 이동권 보장 △행정 편의 및 시민 안전·복지 향상 △시민 문화·힐링공간 조성 등에 방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사전 점검과 보수 예산을 강화했다. 공공기관과 놀이터 등 다중이용시설물 안전점검 예산 6억 5000여만원, 교량·터널 등 안전점검 보수·정비 28억 4000만원을 반영해 생활권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아울러 도시 기반 확충을 위한 예산도 함께 편성했다.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공사 기금전출금(110억원),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266억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비(58억원) 등이 포함돼 도시 인프라 개선과 정주 환경 향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시 승격 이래 처음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확정지어 2027년과 2028년 개최를 위해 경기장 개보수(40억 원), 체육시설 개선을 위해 세마야구장 건립(4억 5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도시경관을 위한 공동주택 야관경관조명 설치 보조금 지원(4억원), 노후공동주택 유지관리 보조금 지원사업(3억 5000만원)과 시민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서랑저수지 시민힐링공간 조성(44억원), 운암제2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3억원) 등이 포함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지원(41억 8000만원),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비(10억 5000만원), 오산시 광역교통개선대책 기본구상 용역(4억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16억 8000만원)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교육 분야에서는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 지원 1억 8000만원, 학생 진로진학지원 2억6000만원, 중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 지원 3억7000만원,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 7억 2000만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2억원, AI코딩 학교교육 2억 7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출산장려금 3억 500만원,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9억5000여만원, 참전명예수당 3억 1000만원, 화장장려금 지원 2억 1000만원, 아동수당지원 191억 50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시민과 세계가 함께 만드는 ‘문화강시 인천’ 조성에 최선 다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내년은 인천이 문화·스포츠·관광·국제교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외교·관광 전략이 함께 작동해야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문화정책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미추홀구에 위치한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문화적 상상으로 도시를 실현하는 문화강시(文化强市) 인천'을 주제로 열린 2026년 주요업무 보고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시민과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소통형 행사로 진행됐다. 문화체육분야 주요 정책은 △모두의 삶을 잇는 문화도시 실현 △개항장 중심의 제물포 르네상스 지역브랜드 강화 △미래예술 생태계 구축과 차세대 창작기반 확장 △시민과 함께 하는 스포츠도시 인천 △인천 도심 곳곳 펼쳐지는 글로벌 문화축제 등 5가지 핵심 분야에 걸쳐 있다. 시는 일상 속에서 시민 누구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천원 문화티켓'은 문화·체육·관광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단돈 천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시범 시행 결과 큰 호응을 얻어 내년부터 연중 정례 운영된다. 경제적 부담 없이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가족 단위 공연 관람 등 일상 속 문화활동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년층의 문화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를 확대하고 저소득층·청소년·노년층 등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 시는 전국 어디서든 사용할수 있는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계층 간 문화격차를 줄이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생활문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권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심권에서는 미술관·박물관·예술공원이 결합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도시 지역에서는 백년이음도서관과 검단신도시도서관을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실행력을 강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개항장 일대 문화유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경제·관광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집중한다. 인천아트플랫폼 리모델링으로 시민이 경험하고 순환하는 열린 문화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시민라운지, 오픈스튜디오, 야외공연장은 시민·청년예술가·단체 등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또한 구 제물포구락부 등 근대문화유산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정비돼 공연·전시·체험·관광 기능이 결합된 지역핵심 거점으로 운영된다. 특히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소금창고 복합문화시설, 2029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인천우정통신박물관은 개항장 일대 관광 동선을 확장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기대된다. 시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기반의 문화예술 정책을 신규 도입한다. 이는 예술 창작 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인천이 미래예술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시는 내년 AI 기반 문화유산 애니메이션 제작사업이 추진되며 이를 통해 인천의 대표 문화유산이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되어 청소년 교육, 관광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KAIST와 아트센터 나비가 공동 참여하는 특별전 '로봇과 함께 춤을'이 개최된다. 이 전시는 로봇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첨단기술 기반 예술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예술 인재 육성을 위해 시립청소년교향악단 창단도 추진되며 지난해 출범한 인천소년소녀합창단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적 역량과 문화 리더십을 갖춘 청소년 중심의 전문 교향악단으로 구성한다. 시는 내년에 시민 참여형 스포츠 정책과 지역 대표 스포츠 브랜드 육성에 중점을 둔다. 특히 프로축구팀인 인천유나이티드 FC의 '1-2-3 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단계로는 올해 1부 리그 복귀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으며 2단계는 내년 K리그1 상위 스플릿 진입, 3단계는 2027년 AFC 클럽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단계별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수단 운영 효율화, 취약 포지션 보강, 유소년 집중 육성 등 중장기 전략이 추진된다. 또한 시는 인천마라톤 대회를 전국 대표 마라톤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 11월 대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엘리트 선수는 물론 마스터즈 러너까지 총 2만여명이 인천 도심을 달리는 대회로 기획되며 2027년에는 세계육상연맹(WA) 라벨 인증을 추진해 국제대회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시는 생활문화 확산과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도심 곳곳의 문화축제와 생활밀착형 공연을 대폭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요기조기 음악회'는 내년부터 권역별 공연장 중심으로 연 300회 이상 정례 운영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춘다. 또한 인천의 대표 국제축제인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해외 유명 페스티벌과의 교류 확장, 다국어 전용 앱 개발, 글로벌 홍보 전략을 도입해 해외 관람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 이에 더해 시는 2028년 제37회 전국무용제 유치도 추진 중으로, '춤과 예술이 일상에 녹아 있는 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글로벌 협력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글로벌 협력·비즈니스·관광 중심도시' 조성을 목표로 △국제교류 확대 및 국제기구 협력사업 추진 △재외동포 정책 체계화 및 경제교류 확대 △외국인주민 정착지원을 통한 포용도시 구현 △시민참여형 스마트 관광 활성화 및 글로벌 마이스 유치 등을 5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도시 인천의 입지를 강화한다.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천시의 위상에 걸맞은 전략적 도시외교를 추진하기 위해 '제3차 국제도시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프랑크푸르트(독일)·칭다오(중국)·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 등 주요 도시와의 신규 결연 및 협력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은 K-지방외교의 중심축으로서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에 소재한 국제기구 15곳과 연계해 청년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제기구 직업체험 프로그램,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2026년 7월), 국제기구 관계자 워크숍, 국제 공동행사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집중하며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가 내년에 2년차를 맞이함에 따라 시는 재외동포와의 지속적 교류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제24차 세계한상대회(2026년 10월)가 인천에서 개최되며 3000여명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전시회, 수출상담회, 포럼, 문화행사 등이 진행된다. 재외동포를 위한 열린 공간인 재외동포웰컴센터는 비즈니스 편의 지원과 생활 정보 제공은 물론, 문화·체험·특강·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상시 교류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매년 9%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 지원과 지역사회 포용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외국인 정착지원 △고려인 정주기반 강화 △결혼이민자 사회참여 확대 등 3대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외국인 정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 사회공헌과 연계한 외국인 커뮤니티 공간을 내년 1월에 개소해 일상 지원과 정보 제공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고려인 주민을 위한 자녀 보육료 지원 확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고려인 음식문화 축제 개최 등 공동체 기반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결혼이민자 대상 의료통번역사 파견 등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회참여를 활성화한다. 시는 국제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콘텐츠 개발,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 글로벌 마이스 유치를 확대한다. 1883년 인천 개항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883 인천 브랜드 특화축제로 시민·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1883 인천 짜장면 축제'가 개최된다. 이는 인천의 개항 역사성과 로컬 문화의 결합을 통해 도시의 차별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또한 시는 디지털 관광 플랫폼 '인천e지앱'을 중심으로 AI 기반 여행비서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여행 콘텐츠 제공 등 스마트 관광기술을 확대해 관광객 편의를 강화한다. 덧붙여 글로벌 마이스 허브 조성을 위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천일러스트코리아, 제약바이오투자대전 등 국제회의 및 전시회 등 글로벌 행사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문화·체육·관광 정책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토대"라며,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체육이 활기 넘치는 도시, 관광이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 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부-LH에 정식 건의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26일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에 '화성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 요청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 남부권의 핵심 주거·생활거점으로 진안지구 3만4089세대(약 7만 8405명), 봉담3지구 1만8306세대(약 4만2105명) 등 총 5만 2000여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이미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봉담·진안 일대 도로 여건을 고려할 때 추가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 광역 교통 혼잡과 주민 불편이 급격히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건의문에는 다른 3기 신도시 사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사업 총사업비의 최소 20% 이상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우선 확보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민자사업 반영, 경기 남부 광역철도, 신분당선 봉담 연장 등 광역철도망을 반영해 줄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특히 '선(先) 교통대책, 후(後) 입주' 원칙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또는 이에 상응하는 광역교통대책의 구체적 이행 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확정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건의문에 분명히 했다. 이는 신도시가 단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자족 기능과 생활 편의를 갖춘 균형발전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라는 설명이다. 이번 건의문은 시가 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 민·관·공 협의체를 비롯한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 마련된 것으로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 공동 건의, 추가 대책 발굴 등을 통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시의 건의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는 향후 수도권 서남부 교통체계와 도시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사업인 만큼 선제적이고 균형 있는 교통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광역교통대책이 수립·이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 LH, 경기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복대, 2025 SQF 기반 대학교육과정 인정서 획득 ‘쾌거’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가 가상융합산업 분야 '확장현실그래픽디자인' 직무로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가 주관하는 2025년 산업별역량체계(SQF) 기반 대학교육과정 인정서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별역량체계(SQF: Sectoral Qualifications Framework)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표준 직무를 기반으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구조화하고, 교육훈련–학위–자격–경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마련된 체계다. SQF 인정은 이에 따라 해당 교육과정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충족함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절차다. 확장현실그래픽디자인 직무는 상용 게임엔진의 원리, 2D-3D 그래픽 기법, 시각 요소와 동적 요소에 대한 이해, 확장현실(XR) 구현 기술 등 기반 지식을 바탕으로 XR 그래픽 디자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의미한다. 경복대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는 ITSQF 분석을 통해 직무수행능력 단위를 가상현실 공간 제작을 비롯해 △가상현실 캐릭터 디자인 △씬(공간)디자인 후반작업 △CG 소스 후반작업 △가상훈련 콘텐츠 리소스 제작 등 5개 능력 단위로 정리했다. 직종 공통 역량은 XR 관련 △이론적 기초 △구현 기술 △하드웨어 이해 △콘텐츠 기획 및 스토리텔링 △UI-UX 설계 및 프로토타이핑 등 5개 영역으로 도출됐다. 직무 연관도 분석에는 총 26개 교과목이 포함됐으며, 관련 교과목은 UX 디자인, XR 크리에이터, GUI 디자인, 웹 표준, 3D모델링 기초, 촬영과 편집, 프로그램코딩, 실감콘텐츠 앱 기획, 모션그래픽, 인터랙티브미디어, 3D애니메이션, 360파노라마, 실감콘텐츠 앱 개발, XR 콘텐츠 기획, AR-VR 인터랙션, AR 콘텐츠디자인, 시네마4D, 포트폴리오 기획, XR 캐릭터콘텐츠 제작, Unity엔진, 메타버스크리에이터, VR 콘텐츠디자인, XR 버추얼스튜디오, 포트폴리오 제작,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으로 이뤄졌다. SQF 인정 준비를 총괄한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안지아 교수는 “경복대의 SQF 기반 대학교육과정 인정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국 취업률 1위(졸업생 2000명 이상, 2023년 12월31일 기준)를 기록한 경복대 교육 경쟁력과 최첨단 실습 환경, 그리고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 교육이념이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장현실그래픽디자인 직무에 빠르게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한 만큼, 재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이승현 학과장은 “이번 SQF 인정은 우리 학과의 XR 실감융합 교육체계가 산업 요구와 정확히 맞춰져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최첨단 실습 환경과 현장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실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미래성장산업선도형에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원 규모 국고-도비-남양주시비 지원을 받는다. 또한 'AI기반 XR시뮬레이션콘텐츠'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인가받아 디지털 산업에 부합하는 고숙련 XR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복대 인근 남양주시 왕숙신도시에는 카카오의 'AI 디지털 허브'가 들어설 계획이라 지역 디지털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번 SQF 인정은 그래서 지역산업 연계 교육 플랫폼 고도화에 이정표로 평가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대구 달서구,대구 북구,경북문화관광공사,DGIST,대구가톨릭대,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지자체 홍보대상 '2년 연속 대상' 쾌거 뉴미디어 기반 홍보 행정 강화… 달서TV 꾸준한 콘텐츠 생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 스마트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환경·기후 부문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에 오른 것으로, 행정 혁신 성과를 영상 콘텐츠로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은 (사)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지방자치TV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전국 226개 지자체가 제출한 행정 홍보 영상을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달서구는 공식 유튜브 채널 '달서TV'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스마트 행정, 결혼친화 정책 등 구정 핵심 비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상을 꾸준히 제작해 구정 소통을 강화해 왔다. 주민 접근성을 높인 기획과 실험적 영상 형식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달서구는 2022년 대구·경북 기초지자체로는 최초로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올해 재인증까지 받아 스마트 행정 기반을 공고히 했다. 이러한 정책적 성과를 영상 콘텐츠로 효과적으로 전달한 점이 대상 선정에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2년 연속 대상이라는 성과는 달서구의 정책 비전을 주민과 투명하게 공유하려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살기 좋은 희망달서'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드림스타트 2차 부모교육 실시 “정리·수납이 아이 정서안정에 도움"… 실습 중심 프로그램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지난 25일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실에서 '아이의 성장과 가족의 변화를 만드는 정리·수납'을 주제로 2차 부모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정돈된 생활환경이 아동의 정서 안정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된 것으로, 실제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정리·수납 방법을 소개하고 실습을 병행해 참여도를 높였다. 북구청은 지난 8월 '사춘기 자녀 이해와 양육 방법'을 주제로 1차 부모교육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교육에서는 전문가를 초청해 공간별 정리 사례, 정리 동선 설계, 가정 내 활용 가능한 실습 등을 진행하며 보다 실질적인 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부모는 “정리·수납이 늘 어려워 스트레스였는데 오늘 배우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앞으로 집에서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 명확해졌다"며 “시간이 금방 지나갈 정도로 몰입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가정이 더욱 따뜻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중동서 'Post-APEC' 관광시장 개척 박차 두바이·카타르 방문… 한류·프리미엄 관광 연계한 공동마케팅 논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EC 정상회의 이후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해외 관광시장 확대와 연계하기 위해 Post-APEC 전략의 첫 단계로 두바이와 카타르를 방문, 중동 관광시장 개척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 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강화된 도시 경쟁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해외 관광박람회 참가,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관광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 국제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특히 최근 프리미엄 관광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중동지역을 핵심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주한 아랍권 대사들이 참여하는 '아랍소사이어티'와 MOU 체결, 아랍권 대사관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 기반 확장 작업을 추진해왔다. 천년고도 경주는 실크로드의 동단 핵심 도시로, 역사적으로 아랍 지역과 교류가 활발했다. 불국사 박물관의 유황 유물, 괘릉 무인상의 서역 복식, 신라인이 묘사한 폴로 장면, 처용 설화는 신라가 이미 천여 년 전 아랍 세계와 문화적 접점을 형성해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공사는 이러한 역사·문화 스토리를 현대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해 중동을 Post-APEC 시대의 첫 전략시장으로 삼고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두바이에서는 정부의 한류 확산 전략에 따라 조성된 'KOREA 360'을 찾아 경북 홍보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두바이센터와 한류 열풍과 경북 관광을 연계한 공동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KOTRA 두바이 무역관과 면담을 갖고 중동 내 경북 문화관광 홍보 전략과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을 폭넓게 협의했다. 카타르 도하에서는 웰니스·MICE 등 경북의 프리미엄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카타르트래블마트(QTM) 경북 홍보데스크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와 중동 관광객의 경북 방문 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 방안을 구체적으로 조율했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중동 방문은 APEC을 통해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라며 “중동 프리미엄 관광시장을 기반으로 새로운 '실크로드 경북'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신라-아랍 천년 교류사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한·아랍 국제 문화축제(가칭)' 등 국제 문화행사 추진을 통해 중동 관광객 유입 확대와 Post-APEC 성과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DGIST, 세계 최초 'EEG–fNIRS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918명·1,250시간 초대형 데이터 기반… BCI·뇌창발AI 기술 혁신 예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박사 연구팀이 딥러닝 기반 뇌신호 분석의 가장 큰 난제로 꼽혀온 '레이블 데이터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뇌신호를 스스로 학습하도록 설계해 극히 적은 레이블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국내외 연구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안진웅 박사(지능형로봇연구부 책임연구원·융합전공 겸무교수)와 정의진 박사후연수연구원(로봇및기계전자공학연구소, 바이오체화형피지컬AI연구단)이 공동 수행했으며, EEG(뇌파)와 fNIRS(기능적 뇌혈류)를 모두 분석할 수 있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것이 핵심 성과다. 연구팀은 총 918명으로부터 약 1,250시간 규모의 초대형 뇌신호 데이터를 확보해 레이블 없이 비지도 방식으로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EEG·fNIRS 각각의 고유 특징뿐 아니라 두 신호가 공유하는 잠재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데이터 해석의 범위를 기존보다 크게 확장했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는 EEG와 fNIRS를 동시에 측정한 데이터가 거의 없어 멀티모달 AI 구축에 현실적 제약이 컸지만, 이번 모델은 동시계측 데이터 없이도 학습 가능한 구조를 구현했다. 또한 소량의 레이블만으로도 높은 분석 정확도를 실현하며 △EEG 단독 분석 △fNIRS 단독 분석 △EEG–fNIRS 통합 분석 등 다양한 모드를 하나의 모델로 처리할 수 있는 최초의 프레임워크라는 평가다. 안진웅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멀티모달 뇌신호 분석의 구조적 제약을 뛰어넘은 첫 사례로, 뇌신호 AI 분야에 근본적 혁신을 가져왔다"며 “특히 두 신호 간 공유 정보를 정렬하는 대조 학습 전략이 모델 표현력을 크게 확장했으며, 이는 뇌창발인공지능(Brain-Inspired AI)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계산생물학·의료정보학 분야 국제 학술지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됐다. ◇대구가톨릭대, '2025 경북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포럼' 주관 참여 모빌리티혁신대학 연계 실무 교육 강화… “현장 기본기·문제해결력 중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8일 경주 라한셀렉트 컨벤션홀에서 경상북도·경주시·(재)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2025 경북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포럼에서 기술세미나와 전시를 주관하며 경북 미래차 산업 성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경주-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연결과 자율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경북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과 지역 특성 기반의 전략 허브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모빌리티혁신대학관△모빌리티관 △우수기업 홍보관 등 전시 공간이 꾸려져 미래차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별강연·초청강연·정책토론 등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흐름과 지역 전략이 함께 논의됐다. 대구가톨릭대는 부대행사로 진행된 '기술세미나 및 전시'를 총괄하며 산업계와 학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기술세미나에는 교수 및 기업 전문가 4명이 연사로 참여해 △미래차 부품 신기술 △자율주행 기술 △산업 현장의 인재상 등 최신 이슈를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진 졸업생 특강에서는△ 세원테크 △일지테크 △화신정공 △에스엘 등 주요 모빌리티·부품 기업에서 근무 중인 동문들이 취업 과정과 직무 경험을 공유했다. 동문들은 “현장에서는 기본기와 문제 해결력이 핵심"이라고 조언하며 후배들에게 실질적 직무 정보를 전했다. 기술세미나와 특강 등 산업 중심의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RISE 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모빌리티혁신대학(MII)의 실무형 교육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학생들은 산업 전문가와 현직 동문을 만나 산업 현장 요구사항을 직접 확인하며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빌리티혁신대학은 대구가톨릭대·영남대·대구대가 참여하는 연합대학으로, 디지털 전환·혁신부품·친환경 배터리 분야에서 총 1,980명의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이 가운데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윤현중 대구가톨릭대 RISE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흐름을 체감하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기계공학과가 중심이 되는 모빌리티혁신대학의 교육 역량과 비전을 널리 알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대구 직업계고 취업률 67.8%… 전국 1위 달성 전국 평균보다 12.6%p 높아… 전년 대비 2.5%p 상승 '독보적 성장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에서 2025년 2월 대구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이 67.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 취업률 67.8%는 전국 평균 55.2%보다 12.6%p 높은 수치로, 지난해 65.3%에서 2.5%p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국 평균 취업률이 0.1%p 소폭 하락한 것과 대비되면서 대구 직업교육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됐다. 또한 진로 미결정자 비율 13.6%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해, 학생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성과가 현장 중심 직업교육 정책과 지역사회·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청은 △교육감 초청 기업 네트워크 CEO 간담회(연 3회 이상) 운영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반영 △직무·직업윤리 교육 강화 등을 통해 기업 수요 기반의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해왔다. 아울러 △미래 신산업 분야 중심 학과 개편△기업 맞춤형·지역 정주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 △일학습병행·도제교육 확대 △직업교육혁신지구 운영 등 정책을 통해 취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교육부가 선정한 '협약형 특성화고' 전국 10교 중 대구 영남공업고가 포함되며, 지역 기업과의 장기 고용 협약,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 지속 가능한 지역 인재 생태계 조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결과는 학생·학교·기업·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소중한 성과"라며 “모든 학생이 희망하는 분야에서 당당히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업교육을 지속 지원하고, 교육이 곧 일자리로 연결되는 '대구형 직업교육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롯데그룹 ‘고강도 혁신’ 주요 계열사 CEO 20명 바꾼다

롯데그룹이 유통·건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명을 교체하는 '고강도 혁신'을 추진한다. 부회장단 4명이 전원 물러나고 인적 쇄신을 도모하는 것을 골자로 인적 쇄신을 도모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의 역할은 더욱 확대된다. 롯데그룹은 26일 롯데지주 포함 3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한 게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미래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인재들이 새롭게 배치됐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e커머스 등 유통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등의 리더가 바뀐다. 화학도 지난해에 이어 LC USA, 롯데알미늄, GS화학 등에서 쇄신 기조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에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하며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롯데백화점 중동점장과 몰동부산점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불리한 시장 환경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 롯데웰푸드 리더로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간다. 서 부사장은 올해 7월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으로 부임해 경영진단과 함께 롯데웰푸드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왔다. 앞으로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진행한다. 롯데건설 대표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성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량을 인정받은 오일근 부사장이 승진하며 내정됐다. 오 부사장은 PF사태로 약해진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e커머스사업부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수립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세대 교체 차원에서 부회장단은 전원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다. 사장 승진자는 2명 나왔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생산성 고도화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92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롯데카드 기획부문장, 영업마케팅본부장을 거쳤다. 2022년부터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을 맡아 그룹 인사 전반에 혁신을 추진했다.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마트·슈퍼 대표에 내정됐다. 차 사장은 1992년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롯데GRS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GRS 재임 시절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신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유열 부사장은 바이오쪽으로 경영 보폭을 더욱 넓힌다. 그동안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그룹 전체의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전략을 이끌어왔지만 앞으로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한다. 신 부사장은 또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 및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역할을 맡고 있는 롯데지주의 역할도 바꿨다.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롯데지주 공동대표로 내정돼 앞으로 회사를 '실무형 조직'으로 만들 방침이다. 고정욱 사장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으로서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했다. 노준형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화했다. 이밖에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에 롯데지주 재무2팀장 최영준 전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에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 황민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한다. 롯데는 2017년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 체제, 2022년에 헤드쿼터(HQ) 체제를 도입해 유관 계열사의 공동 전략 수립과 사업 시너지를 도모해 왔다. 앞으로는 계열사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게 된다. 롯데 화학군은 HQ를 폐지하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로 조직을 변경해 사업군 통합 형태의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롯데 화학군 PSO는 기능 조직으로서 화학 계열사들의 장단기 전략과 사업포트폴리오 연결 및 조정 등 시너지 창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황형서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Tech Lab실장, 김송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PE팀장, 백지연 롯데물산 투자전략팀장 등은 각 분야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직급 연한과 상관없이 신임 임원으로 발탁 승진한 사례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내며 조직을 슬림화하며 빠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여성인재 등용 원칙도 유지했다. 여성임원 4명이 승진했으며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사업혁신부문장, 손유경 롯데물산 개발부문장, 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재계는 롯데그룹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적 쇄신'을 파격적으로 추진했다고 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CEO의 36%를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신유열 부사장의 역할도 더욱 확대됐다. 작년에는 전체 임원 승진 규모를 전년 대비 13% 줄였지만, 올해는 크게 늘렸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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