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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부담 덜었지만…美 물가·환율이 ‘분수령’ [주간증시]

국내 증시가 금리 불안을 일부 털어내며 반등에 나섰다.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지만 임금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아 긴축 우려가 급격히 확대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번주 시장의 시선은 미국 물가로 이동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가 부담이다. 지수가 추가 상승하려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전망이 다시 상향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리 불안을 딛고 반등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 오른 6687.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95% 상승한 813.50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2.2%, SK하이닉스가 3.2%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완화가 있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8월 물가 둔화가 이어질 경우 9월 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완화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에 9월 금리 동결 기대가 다시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 4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34억원, 기관은 1조669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후 발표된 미국 고용은 예상보다 강했지만 금리 불안을 다시 크게 자극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8월 비농업고용은 전월보다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만6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6~7월 수치도 상향 조정되면서 최근 3개월 평균 고용 증가폭은 7만1000명으로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임금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 증가가 레저·접객업과 지방정부 교육 부문 등에 집중된 반면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보업과 금융활동에서는 고용이 감소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3.2%에서 3.1%로 둔화됐다. 이에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고용보다 물가에 집중될 전망이다. 고용 발표 이후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2%에서 60%대로 높아졌지만 임금 상승 압력이 제한적인 만큼 금리 방향을 가를 최종 변수는 물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지빈 LS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임금 상승세를 감안하면 이번 결과가 긴축 필요성을 높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케빈 워시 의장이 노동시장을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하며 물가를 정책의 우선순위로 제시한 만큼, 9월 정책의 무게중심은 다음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불안이 진정되더라도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을 제한할 변수는 남아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업 이익 모멘텀 둔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7월 이후 200원 이상 급락했다. 달러 기준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화 기준 수출액은 6월 156조1000억원에서 7월 147조2000억원, 8월 137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서는 원화 강세가 이어질수록 기업 실적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환율 변화는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의 이익 전망과 맞물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은 최근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 두 회사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반도체 이익 전망이 추가로 낮아질 경우 코스피 전체 이익 추정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에는 불리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전기전자, 자동차, 방산, 전력기기, 섬유의복 등에서 원·달러환율 하락이 매출액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당장에 반도체, 전기전자 실적전망이 크게 변하지는 않은 상황이나, 원·달러환율 하락이 빨라지면서 조만간 매출액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체의 이익 증가세도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12개월 예상 순이익 증가율은 8월 328%를 정점으로 현재 316%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높은 이익 증가율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앞으로 증가율을 추가로 높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번주에는 지수의 방향보다 실적이 실제로 개선되는 업종과 종목의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거 코스피의 전년 대비 이익 증가율이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국면에서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이 전월보다 늘어난 업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이익 증가율 정점 형성 이후 초기 하락 국면에서는 영업이익률과 같은 수익성 지표가 주가 수익률 형성에 큰 영향을 주고, 업종이나 기업 선별에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며 “반도체, 지주·방산, 에너지, 조선, IT하드웨어, 운송 등에서 전월 대비 영업이익 상승 폭과 상승 확률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폭염 늘어나니, 고금리 대출도 늘었다… 기후 재난이 부른 ‘부채의 덫’[기후신호등]

지구온난화로 세계 각국에서 폭염의 강도와 지속기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폭염은 이제 단순히 '더운 날씨'가 아니라 '소리 없는 재난'으로 자리잡았다. 태풍·홍수와 달리 눈에 보이는 흔적은 남기지 않지만 취약계층의 생명을 조용히 앗아가기 때문이다. 올여름 유럽은 극심한 폭염에 시달렸고 한국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잠정 집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온열질환자는 3959명이 발생했고,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여름, 이제 '폭염의 계절'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6~8월) 전국 최고기온 평균은 30.2℃(역대 5위)로 평년(1991~2020년 평균) 28.5℃보다 1.7℃ 높았다. 최근 고온 현상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전국적으로도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 발생일수가 2001~2010년에는 연평균이 10일 미만이었으나, 2021년 이후에는 연평균이 20일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여름철 최고기온 평균이 1986년 27.2℃에서 2026년 30.5℃로 약 3.3℃ 높아졌다. 특히 8월 평균 최고기온은 28.3℃에서 32.0℃로 3.7℃ 상승했다.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날이 1986년에는 서울에서 하루도 없었지만, 1994년에는 15일, 2018년 22일, 2025년 13일, 2026년 7일을 기록했다. ◇고령층·야외 노동자에게 집중된 폭염 피해 폭염 피해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타나지 않았다. 올여름 온열질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1394명으로 전체의 35.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866명(21.9%)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자 679명(17.2%),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295명(7.5%)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특히 야외에서 많이 발생했다. 실외 발생 환자는 2964명으로 75.1%였으며, 실외 작업장이 1039명(26.3%), 논밭 495명(12.5%), 길가 468명(11.9%)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폭염=야외 활동'이라는 공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내 발생 환자도 985명(24.9%)이나 됐으며, 집에서 발생한 경우가 351명(8.9%), 실내 작업장이 326명(8.3%)이었다. 냉방시설이 부족하거나 전기요금 부담으로 에어컨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가정 역시 폭염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같은 폭염도 지역마다 피해 양상 달라 폭염 피해는 지역의 인구구조와 산업 특성에 따라 크게 달랐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연구팀이 서울·인천·경기·강원의 2025년 온열질환 발생 특성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강원권에서 1808명의 온열질환자와 11명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은 65세 이상 고령층이 환자의 37.6%를 차지했고, 길가와 운동장·공원 등에서 발생한 환자가 46.0%에 달했다. 특히 오전 시간대 발생 비중이 높아 고령층의 아침 산책이나 이동 중 폭염 노출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산업·근로현장형 피해가 두드러졌다. 경기에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8.9%를 차지했다. 농촌 특성이 강한 강원은 농림어업 종사자의 비중이 14.5%로 높았고, 논밭에서 한낮 농작업을 하다 온열질환에 걸리는 사례가 많았다. 이 같은 결과는 폭염 대응 역시 지역 맞춤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령층이 많은 도시는 오전 순찰과 경로당 중심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산업지역은 작업시간 조정과 휴식·수분 공급을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다. 농촌에서는 한낮 농작업을 줄이고 이·통장 등을 활용한 고령 농업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사회적 취약성이 폭염 피해 키워" 폭염 피해는 기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경북대 이효정 교수 연구팀이 성균관대 응용통계연구소, 일본 교토대 의학대학원과 함께 전국 219개 시·군·구의 기후·인구·의료·노동환경 등 18개 변수를 분석한 결과, 온열질환 발생에는 기온과 습도뿐 아니라 고령화, 독거노인, 취약 노동자 등 사회적 요인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와 독거노인, 취약 노동자 등 사회적 취약성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반면 기온과 습도 등 열 환경의 영향은 지역별 차이가 상대적으로 컸다. 고위험 '핫스팟' 지역에서는 사회적 취약성이 온열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컸다. 고령층은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은 냉방비 부담과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폭염에 더 취약하다. 같은 35℃라도 누구에게나 같은 위험이 아니라는 뜻이다. 의료 접근성과 전력 사용량은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노동 취약성은 건설현장과 산업단지 등 야외 노동이 많은 지역에서 강하게 작용했다. 따라서 폭염 대응에서도 기온 지도뿐 아니라 고령화·주거·노동·의료 접근성 등 사회적 취약성 지도를 함께 활용해 '가장 약한 고리'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해야 한다. ◇“기온 몇 도냐보다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가 중요" 폭염 대응도 기상청의 기온 특보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환경연구원(KEI) 채여라 선임연구위원 등 연구팀은 최근 발간한 정책 보고서에서 사람이 실제 경험하는 열 스트레스와 작업환경,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 폭염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인천지역 건설·제조·배달 노동자 30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착용 기기로 실증조사를 진행했다. 심박수와 현장 기상정보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높아질수록 작업자의 생리적 부담이 커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같은 기온에 노출돼도 작업 강도와 휴식시간, 수분 섭취, 건강 상태에 따라 실제 열 스트레스에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른 폭염'이다. 봄과 초여름에는 인체가 아직 고온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해 한여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에서도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계절별 인체 적응 수준까지 고려해 폭염 대응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기상·노출·생체정보 수집 △체감 영향 분석 △위험집단 세분화 △대상별 맞춤 대응 △효과 평가와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는 5단계 '체감형 폭염 대응체계'를 제시했다. 폭염 특보를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누가 실제로 위험한지를 파악해 필요한 사람에게 휴식·냉방·수분 공급 등 실질적인 보호조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어컨, 가장 강력한 생명줄이자 기후 딜레마 폭염 속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수단은 냉방이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 적절한 실내 냉방은 핵심적인 폭염 적응수단이다. 최근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네이처 헬스(Nature Health)'에 발표한 연구는 가정용 에어컨의 생명 보호 효과를 수치로 보여줬다. 연구팀은 2010~2020년 미국 본토 3108개 카운티의 약 3000만 건의 사망 기록과 지역별 기온, 가정의 에어컨 사용 수준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정용 에어컨 사용으로 폭염 기인 사망이 연간 약 5267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에어컨이 폭염 적응의 효과가 빠르고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수단이라는 의미다. 문제는 에어컨을 사용할 경제적 여력이다. 에어컨이 있어도 전기요금 때문에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가구는 폭염에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폭염 적응정책은 냉방기기 보급을 넘어 냉방비 부담을 낮추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냉방 복지'까지 포함해야 한다. 동시에 에어컨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전력 수요와 온실가스 배출을 늘려 기후변화를 심화시키는 역설도 발생한다. 노후주택 단열 개선과 고효율 냉방기 보급,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을 함께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도시숲과 가로수, 쿨루프, 옥상녹화 등으로 도시의 열 자체를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다. ◇기후변화가 저소득층 재정 파탄 낸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의 사한 시에 교수 등은 “극단적인 폭염이 저소득층 가구의 재정을 위협하고 고금리 대출의 악순환에 빠뜨린다" 내용의 논문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미국의 미시적 대출 데이터와 위성 관측 기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낮 평균기온이 33℃를 초과하는 극한 폭염일수가 한 달에 약 2일 증가하면 고금리 소액대출(Payday loan)의 신청 수요가 약 0.4% 증가했다. 폭염으로 야외 노동자의 작업시간이 줄면서 소득이 평균 0.15% 감소하는 데다 냉방비와 온열질환 치료비 같은 추가 지출이 발생한 결과다. 대출 수요는 늘었지만 대출기관은 신규 신용 공급을 0.32% 줄였고, 기존 대출의 채무불이행률도 평소보다 약 3% 증가했다. 특히 폭염으로 당월 대출을 1% 늘린 가구는 이후 3개월 동안 대출 규모를 3.1% 추가로 늘리는 등 장기적인 '부채의 덫'에 빠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폭염이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니라 소득과 주거, 에너지, 금융까지 연쇄적으로 충격을 주는 사회경제적 재난이라는 의미다. ◇폭염 대응도 '기후정의' 관점에서 접근을 치솟는 기온, 늘어나는 온열질환자는 폭염이 이미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건강·복지 문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완화'와 함께 이미 닥친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적응'이 동시에 필요한 이유다. 폭염 사망을 줄이려면 중앙정부의 일률적인 기상특보만으로는 부족하다. 폭염 예보가 나오면 고령자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미리 파악해 전화나 방문으로 건강상태와 냉방 여부를 확인하는 능동적인 건강관리 체계가 작동해야 한다. 건설·농업 등 야외 노동 현장에서는 '물·그늘·휴식(Water, Rest, Shade)' 원칙을 적용하고, 지역사회에는 무더위쉼터와 냉방시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도시의 열 자체를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다. 도시숲과 가로수, 그늘막, 쿨루프, 옥상녹화 등 생활권 단위의 미기후 개선은 에어컨 의존도를 낮추면서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다. 냉방을 이용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용 에어컨이 폭염 기인 사망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취약계층의 냉방비 지원과 노후주택 단열 개선, 고효율 냉방기 보급 등 '냉방 복지'가 폭염 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별 기후환경과 인구구조, 노동조건, 주거환경, 냉방 접근성까지 분석해 가장 취약한 곳에 자원과 서비스를 집중하는 '체감형·수요자 중심 기후적응'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패트롤] 과천시의회-군포시의회-부천시의회-안산시의회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황선희 과천시의회 의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과천 경마공원 일대 주택공급 정책에 대해 전면적인 협조 거부와 결사반대를 3일 선언했다. 이날 황선희 의장은 과천시민회관 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주택 공급정책 반대 기자회견'에 '경마공원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대표 33인' 중 1인으로 참석해 자유발언을 통해 중앙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추진을 강하게 규탄했다. 황선희 의장은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주택공급 정책에 대한 협조를 전면 보이콧하고, 과천경마공원 주택공급 정책에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천은 이미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상당한 주택공급을 감당하고 있다"며 “시민과 과천시 동의 없이 또다시 주택을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황선희 의장과 신계용 과천시장 등 시민대표 33인은 손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과천 경마공원 이전 반대와 중앙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철회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의회는 2일 제302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17일까지 16일간 운영된다.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과천시의는 예산결산 및 조례심사 특별위원회를 열어 '2025회계연도 통합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이주연 의원이 발의한 '과천시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 지태훈 의원이 발의한 '과천시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 조례안' 등을 포함한 총 13개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를 열어 각 소관부서를 대상으로 행감을 실시하고 제3차 본회의에서 행감 결과보고서 채택 건를 의결한 뒤 1차 정례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1차 본회의에서 과천시의회는 김동현 의원 등 7인이 공동 발의한 '과천위례선 주암지구 관통 및 주암역 노선 확정 강력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이를 국회 및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황선희 과천시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지난 한 해 재정운영과 행정 전반을 꼼꼼히 되짚어 보고, 올해 계획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과천시의회와 집행부가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이란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의회가 4일 군포시소상공인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건의 사항을 청취하며 지원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10대 군포시의회 출범 이후 소상공인연합회와 가진 첫 공식 만남이다. 이우천 의장과 주성하 연합회장 등 임원진은 상견례를 겸해 지역경제 현안을 공유하며 향후 의정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연합회는 2027년도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군포시의회가 예산 심의와 집행부 협의 과정에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업무 공백 예방 등 사무국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상근 근무자 채용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운영비 지원 방식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원이 어려운 경비는 연합회가 일부 부담할 의사도 밝혔다. 간담회에 배석한 군포시 지역경제과는 관련 제안의 실행 가능 여부를 상세히 검토해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289회 정례회에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추가 소요분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으며, 내년에도 여러 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군포시의회 협조를 건의했다. 이런 건의와 설명을 들은 이우천 군포시의회 의장은 집행부 담당 부서가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필요한 예산이나 협조를 요청할 경우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 필요성과 효과를 면밀하게 살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골목상권 상인회-소상공인연합회 매니저 지원사업의 효율성과 관리체계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골목상권별로 매니저를 각각 배치하기보다 업무량과 상권 특성을 고려해 권역별로 운영하고,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를 총괄 관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소상공인 경영에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 군포愛머니의 인센티브 운영 방식과 관련해선 지급 개시일에 이용자가 몰려 발생하는 시민의 접속 대기 시간 증가, 예산 조기 소진 등 불편을 줄일 방안이 논의됐다. 이우천 의장은 군포시 인센티브 지급 시점을 다른 시-군과 달리 정하고, 인센티브 지급 충전 한도를 감액 조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면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관내 소비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우천 의장은 “소상공인 안정적인 경영과 골목상권 활력은 지역경제 회복 핵심"이라며 “오늘 나온 제안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집행부와 적극 협의하고, 필요한 지원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나슬기 부천시의회 의원은 제294회 제1차 정례회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등 3대 국제축제 성과평가와 예산 배분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부천시는 2025년 기준 BIFAN에 25억8900만원, BICOF 3억5000만원, BIAF 약 8억9436만원을 각각 투입했다. 나슬기 의원은 “세 축제에 상당한 재정이 매년 투입되는 만큼 시민이 축제 성과와 예산 반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축제마다 성과평가 체계가 달라 객관적인 비교와 예산 연계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BICOF는 관람객 수와 매출액 등을 정량 지표로 평가하고 있지만, BIFAN은 '내부 평가 기준표 없음', BIAF는 'BIFAN 성과지표와 동일'로 제출해 축제 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 체계가 미흡했다. 성과자료 집계 기준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축제 별 총예산과 방문객 수, 경제효과 등이 자료마다 다르게 제시돼 동일한 기준에 따른 비교-검증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BIAF에 대해서는 국제 애니메이션 전문 축제라는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성과지표 마련을 주문했다. 콘텐츠 마켓 상담-계약, 국내외 산업관계자 참여, 창작자 지원, 해외기관 교류 등 산업-국제교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와 연도별 목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에 △최근 3년간 축제 별 평가 주체-평가지표-평가 결과와 다음 연도 예산 반영 내역 공개 △공통 성과와 축제 별 특화 성과를 구분한 평가 체계 및 예산 연계 기준 마련 △예산-방문객-경제효과 등 정의와 산출 기준을 통일한 표준자료 구축 △BIFAN 기관운영비와 영화제 개최-콘텐츠진흥 사업비 분리 평가 △BIAF의 국제경쟁력-산업교류-창작자 지원 등을 반영한 별도 지표 설정 △공동홍보-후원 유치-자료관리-시설 및 인력 공유 등 축제 간 협력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나슬기 의원은 “3대 국제축제의 개별 성과뿐 아니라 축제 간 협력과 지역관광-상권 연계를 통해 부천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정질문을 마무리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장성철 부천시의회 의원은 제294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경기도 최고 수준까지 오른 부천시 채무비율을 지적하며 재정위기 상황에 맞게 사업 우선순위와 예산 배분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부천과학고 지역인재 선발, 인사 공정성, 역곡다목적체육센터 하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행정 검증과 책임도 요구했다. 시정질문에서 장성철 의원은 부천시 채무가 2023년 2170억원에서 2025년 3322억원으로 53.1% 증가하고, 채무비율도 10.21%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일부 지자체가 같은 기간 채무를 줄인 점을 들어 이는 외부 여건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사업 우선순위와 지방채 운용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초 약 100억원이던 신흥고가 철거사업이 약 187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도로유지보수 예산은 2022년 약 250억8000만원에서 올해 약 117억4000만원으로 53.2% 감소한 점을 지적했다. 장성철 의원은 약 187억원을 지방채로 조달할 경우 연 3% 기준 이자만 매년 약 5억6000만원이 발생한다며 기존 유지비와 비교해 철거 경제성과 시급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로 관련 사고가 영조물 배상공제 사고 원인 중 88%를 차지하는 만큼 도로 유지보수 예산을 우선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부천과학고에 대해서는 시민에게 알려진 '지역인재 20%'가 실제 선발 과정에서도 그만큼 기회를 보장하는지 명확히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역인재 제도가 실질적인 선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제도 보완에 나서고, 오는 2028년 학교 기숙사 준공 전까지 학생 이동-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대책도 주문했다. 또한 부천시장 비서실 별정직 확대와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인사를 언급하며 “'내 사람을 쓰는 인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해 가장 유능한 사람을 쓰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성철 의원은 “채무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모든 사업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할 수는 없다"며 “시민 안전과 꼭 필요한 생활예산은 우선 지키고, 지방채를 투입하는 사업과 주요 정책-인사는 필요성과 타당성을 더욱 엄격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현옥순 안산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05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원안으로 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상위법 개정에 따라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가 새롭게 국가보훈대상자로 등록됨에 발맞춰 안산시 차원의 합당한 예우와 지원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은 기존 단독으로 지급되던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을 안산시 '보훈명예수당'으로 일원화해 유족이 기존보다 더 두터운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점이 핵심이다. 또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공훈 선양을 위해 필요한 각종 사업을 안산시가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신설하고, 보훈명예수당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 등 불필요한 행정 서식을 간소화해 고령의 보훈 가족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옥순 의원은 5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와 그 곁을 지켜온 배우자께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 안산시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유족 명예를 드높이고 실질적인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관내 4천여 명의 국가보훈대상자가 긍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보훈정책을 발굴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이 조례안은 오는 10일 열릴 제30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동두천시의회-연천군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제30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화동 2600-7번지 킨텍스 지원부지(S2부지)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보류했다. 보류는 현 단계에서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않고, 집행부가 고양시의회에서 제기된 사항을 보완한 뒤 다시 심사하겠다는 취지다. 집행부 보완 상황에 따라 이르면 내달 2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제308회 제1차 정례회에서 다시 심사될 수 있다.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S2부지가 800억원대 시민 재산인 만큼 매각 필요성뿐 아니라 적정 가격, 최근 시장 상황, 실제 사업 가능성, 매각 이후 사업계획까지 충분히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소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5일 “그동안 제출된 자료와 지금까지 설명을 종합하면 집행부 준비가 충분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현 상태라면 부결을 검토해야 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안건을 보류한 만큼 집행부가 그동안 고양시의회에서 제기된 사항을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며 “다음 심사에선 기존 자료를 다시 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격 산정 근거와 최근 시장 상황, 사업계획 등 그동안 지적된 사항이 어떻게 보완됐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각안에는 2025년 9월 기준 가감정액 824억원이 제시돼 있지만,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의 S2부지 감정평가 수수료 산출자료에는 예상 감정평가액이 약 858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공소자 대표의원은 “자료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있는 만큼 최근 부동산 가격과 시장여건을 다시 확인하고, 실제 사업 의향이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성-가격-사업조건 등을 어느 정도 파악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각 이후 사업계획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어떤 수준과 규모의 호텔과 시설을 유치할 것인지, 해당 사업이 킨텍스 경쟁력과 지역경제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사업자 자금조달과 운영 능력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한 뒤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봤다. 매각 이후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당초 계획과 다르게 추진되는 상황에 대비해 매각 조건과 사후관리 방안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S2부지 매각안은 이번까지 일곱 번째 상정된 사안이다. 앞선 여섯 차례 심사에서도 가격과 사업성, 매각 이후 계획 등을 놓고 여러 의원이 보완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공소자 대표의원은 다음 심사에선 그동안 고양시의회가 지적한 사항과 이에 대한 집행부의 보완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함께 제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같은 민주당 시장이 제출한 안건이라 해서 고양시의회 심사 기준이 달라지면 안 된다"며 “정당과 관계없이 시민 재산과 예산을 다루는 문제는 충분한 자료와 근거를 토대로 판단하고, 부족한 부분에는 보완을 요구하는 것이 시의회 역할"이라고 단언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시의회는 지난 2일 영상회의실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고위직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법정의무교육으로, 의정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인지 감수성 부족과 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높이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전온유 모든교육 사회적협동조합 대표가 맡아 진행했으며, 고위직 성인지 감수성 함양을 중심으로 조직 내 차별적 언어와 고정관념, 성역할에 대한 인식 등을 살펴보고, 4대 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건강하고 안전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방법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교육은 고위직 대상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해 의원들이 의정활동과 조직 내에서 갖춰야 할 책임과 역할을 되짚어 보고, 폭력 예방을 위한 실천적 자세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김미수 의장은 5일 “고위직 인식과 역할은 조직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건강한 의정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앞으로도 법정의무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의원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건전한 의정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4일 다산동 소재 경기신용보증재단 본점 및 남양주지점 개소식에 참석해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전을 축하했다. 이번 이전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따른 조치로, 왕숙2지구 내 신사옥 건립과 본점 완전 이전에 앞서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개소식은 남양주시의회 의원, 최현덕 남양주시장,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관내 기업인 및 소상공인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 및 기념 촬영 △이전 현황 보고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말 및 내빈 축사 △축하떡 커팅 △덕담 및 건배사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남양주시의회 의원들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이전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 남양주시의회도 경기신용보증재단 안정적인 정착과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관련 예산 및 정책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의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12일간 진행된 제348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의원 발의 조례안 4건과 집행부 제출 안건 4건 등 8건의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비롯해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제2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행정사무감사 계획서와 주요 사업 현장 방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김재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두천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동두천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이은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두천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동두천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동두천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등 8개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한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026년도 제2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및 운용계획안을 원안 의결했으며,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대비 주요 사업 현장방문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도 원안대로 채택-의결했다.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 회기 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은 동료 의원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두천시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존중과 건전한 견제를 바탕으로 동두천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재구 연천군의회 의원은 제304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추진되는 연천군 조직개편과 관련해 충분한 진단과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윤재구 의원은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조직개편은 부서 신설이나 통합-분리를 넘어 업무와 인력 배치, 행정비용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무량과 행정수요, 부서 간 업무-중복 여부, 인력 재배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직 확대에 따른 인건비와 운영비 등 재정 부담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에 조직개편 근거가 되는 객관적인 조직진단 결과 제시를 비롯해 △부서 신설-통합-분리 필요성과 근거 설명 △인건비-운영비 등 재정 소요 제시 △개편 이후 조직 운영 방향과 중장기 계획 수립 필요성을 제언했다. 윤재구 의원은 “조직개편 목적은 조직 확대가 아니라 군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있어야 한다"며 “서두르기보다 충분히 살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304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 (yca21.go.kr) 회의록 검색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원호 연천군의회 의원은 제304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산을 넘어 농가 소득 증대와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연천군 미래 농업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다음은 고원호 연천군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우리 연천 농업은 오랜 세월 지역경제를 지탱해 온 중요한 산업입니다. 그러나 지금 농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마트-정밀농업, 청년농 육성, 그린바이오산업, 농산물 브랜드와 판로 확대 등 연천 농업에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개별적인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농업인의 소득과 연천 농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연천 미래 농업이 나아가야 할 다섯 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스마트-정밀농업을 연천의 주요 작목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농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노동력 부족이며, 이를 인력 공급만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기술의 노동력-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분석하고, 검증된 기술은 연천의 주요 작목과 더 많은 농가로 단계적으로 확산해야 합니다. 둘째, 연천 농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합니다. 연천은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DMZ와 임진강, 한탄강 등 청정한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입니다. 농특산물 통합상표인 '남토북수'​와 이런 청정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결합하고, 품질관리와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수도권 소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셋째, 농업과 그린바이오산업 연계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미래 농업 경쟁력은 생산량을 넘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얼마나 높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연천BIX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그린바이오산업과 지역 농업을 연결해 연천 농산물이 지역에서 가공되고,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식품과 기능성 소재 등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청년이 정착하고 성장하는 농업을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농업인의 영농정착과 스마트농업 도입을 위한 지원과 함께, 이제는 지원 이후의 성장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다섯째,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농정을 강화해야 합니다. 농업인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안정적으로 팔 수 있는가"​입니다. 연천역 광장 로컬푸드 직매장과 제철 농산물 구독 서비스 등 판로를 지속 확대하고, 계약재배와 기업 연계 등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해야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현대 정의선·포스코 장인화, 미국서 8조원 전기로 제철소 첫삽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에 총 58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를 건설한다. 국내 철강업계 1·2위가 미국의 관세 장벽을 넘고 현지 자동차강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제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도널드슨빌에서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 기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강경화 주미대사,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HPLS의 지분은 현대제철이 50%를 보유한다. 포스코가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를 출자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전체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포스코가 철강 생산기술과 사업 역량을 보태는 구조다. 제철소는 약 223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제강부터 열연·냉연·도금 공정까지 갖춘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연간 270만t의 자동차강판 등을 생산한다. 본격적인 공사는 올해 4분기 시작되며 2029년 양산이 목표다. 정 회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차세대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와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미국 핵심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기공식 후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경쟁자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모두 한국 기업"이라며 포스코의 자동차강판과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활용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HPLS는 미국 최초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일관제철소다. 철스크랩과 직접환원철 등을 전기로에서 녹여 쇳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현대제철은 기존 고로 공정과 비교해 탄소배출량을 약 7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이는 양산 이후 검증된 실적이 아니라 회사가 제시한 감축 목표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철강 소재부터 완성차까지 연결되는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생산된 강판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등에 공급되며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이 수입 철강에 부과하는 고율 관세를 현지 생산으로 우회할 수 있다는 점도 사업의 핵심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외국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를 50%로 높였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수출 대신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해 통상 위험을 줄이고 북미 자동차강판 시장을 직접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철소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추진하는 26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계획의 주요 사업이다. 국내 생산과 고용에 미칠 영향, 포스코의 기술 제공 범위와 제품 판매권, 전기로에서 고급 자동차강판의 품질과 수율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지가 향후 사업의 관건으로 꼽힌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증시서 빠진 돈 어디로”…‘방카·외화·금’ 몰리는 은행 손님

은행권 방카슈랑스의 지난 두 달간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서는 등 하반기 들어 저축성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외화와 금 현물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까지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박스권에 갇히는 등 증시 조정 국면이 길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방카슈랑스 판매액은 3조3771억원으로 7월(2조1167억원) 대비 1조2604억원 늘었다. 최근 두 달간 판매액은 5조4938억원으로 지난해 7~8월(3조463억원)과 비교해 80.3% 증가했다. 2분기 때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뀐 것이다. 5대 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액은 지난 3월 1조8411억원이었다가 4월 1조6718억원, 5월 9450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이를 보인 바 있다. 최근 두 달간 5개 은행에서만 5조원어치 넘게 방카슈랑스가 팔린 배경엔 증시 조정 국면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올 2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코스피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한 활황세를 나타냈지만, 6월 이후 증시가 상승세를 반납하고 박스권에 갇히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안정적인 저축성보험 등으로 수요가 방향을 튼 것이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지난 7월 ETF 판매액은 2조4589억원으로 6월(14조1413억원)대비 11조6825억원(83%) 급감했다. 하반기 들어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저축성보험의 수익률이 재평가 받고 있다. 5년간 연 4.84%의 확정이율을 제공하는 동양생명의 '엔젤하이브리드연금보험'의 10년 후 예상 환급률은 약 142%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생명의 '스마트하이브리드연금보험'(연 4.6%), 교보생명의 교보하이브리드연금보험(연 4.4%), 신한라이프의 '쏠(SOL)메이트 하이브리드 연금보험'(연 4.27%) 등의 상품도 5년간 연 4%대의 확정이율을 제공하는 가운데 10년 후 환급률이 모두 140%대에 달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글로벌 안전자산에 속하는 외화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현물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달러와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진 가운데 달러 환전액은 지난 7월 3억4900만달러로, 지난해 1월(5억6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엔화 환전액도 376억엔으로 전년 동기(185억엔)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달러 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늘어난 1089억2000만달러였다. 지난달 25일 기준 엔화 예금 잔액도 총 1조3456억엔으로 7월 말(1조388억 엔)대비 29.5%(3068억엔·약 2조6580억원) 늘었다. 한동안 약세를 지속했던 원화 가치가 최근 반등하면서 환차익을 고려한 '환테크'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 확대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감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 등도 원화 강세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금 투자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달 14일까지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약 15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17억3000만원으로, 지난 7월 일평균(14억5000만원)보다 약 20% 많은 수준이다. 은행권은 수요에 발맞춰 영업점에서 팔던 골드바의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넓히고 권종을 다양화하는 등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앱에서 골드바를 판매하기 위해 관련 약관을 변경함으로써 오는 10일부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으로 골드바를 살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판매권종도 늘려 37.5g 제품의 추가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부터 500g·375g·112.5g 상품을 판매 중이며 우리은행은 한 돈(3.75g) 상품까지 갖추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전자 DX노조, 이재용 자택서 뉴욕까지…보상 격차에 압박 수위 ↑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 집회에 이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까지 나서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DX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보상 격차 등에 대한 반발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노조는 이날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약 15초 분량의 영상에는 '위대한 제품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도 아직 여기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담겼다. 동행노조는 회사가 인공지능(AI)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효율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회장 자택 앞으로 향한다. 동행노조는 오는 18일부터 서울 용산구 이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와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별도의 종료 시점도 정하지 않았다. 지난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연 데 이어 압박 대상을 최고경영진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갈등의 중심에는 DX와 DS 부문의 보상 격차가 있다. 동행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DX 부문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사업부별 실적에 따른 보상 차이도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DX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과 전사 성과를 토대로 한 공통 재원 마련, 기본급 인상률의 전사 동일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집회에서는 DX 부문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과 직접적인 소통도 촉구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美·이란 사이 낀 韓…호르무즈 파병 검토에 긴장 고조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기여를 거듭 요구하는 가운데 이란이 한국의 참여를 자국에 대한 군사행동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가 비전투 전력을 포함한 파병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에 들어가면서 미국의 동맹 압박과 이란의 반발 사이에서 외교·안보적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 고위 안보·정치 당국자는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군사작전에 참여할 경우 이를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행동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군사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이 미국의 정책에 동참해 자국의 이해관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이란의 경고는 미국이 한국의 참여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한국이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한국의 역내 자원 전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위한 역할을 요구해왔다. 정부는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일 한반도 대비 태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군사적 기여에는 전투뿐 아니라 비전투 임무와 수색 등 여러 선택지가 포함될 수 있다고도 했다. 현재는 해상초계기나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 전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관련 사안에 대해 진전된 결정은 없다면서도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파병이 추진되면 국내 절차도 넘어야 한다. 정부 차원의 검토를 거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와 국회의 동의 등이 필요하다. 청와대는 아직 국회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단계는 아니며 어떤 방식의 기여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여의도 불꽃축제 100만 인파…여의나루역 무정차·교통 통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지하철 무정차와 도로 통제 등 교통 관리가 본격화됐다. 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1분부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을 지나는 상·하행선 열차가 모두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행사 종료 이후 인파가 한꺼번에 지하철역으로 몰릴 가능성을 고려해 오후 10시까지 무정차 조치를 유지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한화 측은 약 4300명, 경찰과 서울시는 약 3800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여의나루역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인파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도로와 버스 운행도 일부 통제된다. 원효대교는 행사 종료 후인 오후 10시부터 6일 오전 3시까지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제한된다. 노들섬과 한강대교 일부 버스 정류소는 축제가 끝날 때까지 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다. 불꽃쇼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영국과 미국팀이 각각 20분간 불꽃을 선보인 뒤 한국팀이 30분간 행사를 이어간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관람객이 동시에 빠져나가면서 여의도 일대와 인근 지하철역의 혼잡이 상당 시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10년째 달리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대형 업데이트·페스티벌까지

데브시스터즈의 핵심 타이틀 중 하나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다음달 출시 10주년을 맞이한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쿠키런' 원작 지식재산권(IP)의 계보를 잇는 장수 타이틀인데다, 회사의 매출 기여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다음달 대규모 업데이트와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10주년을 추억하고 축하한다는 계획이다. ◇ 다음달 10주년…어린이대공원 통째로 빌려 '자축 페스티벌'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쿠키런' IP의 통합 오프라인 축제 '쿠키런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출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데브시스터즈는 어린이대공원 전체를 빌려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쿠키 캐릭터가 장애물을 피하고 젤리를 먹으면서 달리는 횡스크롤 러닝 액션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전체 매출에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으로, '쿠키런: 킹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서는 단순한 '장수 게임'을 넘어, 꾸준한 매출과 이용자를 확보해주는 핵심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현재까지 출시된 쿠키는 328종으로, 출시된 맵 수는 무려 8166개에 달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24년 처음으로 e스포츠 대회인 '쿠림픽'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도 정식 출범시켰다. 해당 대회의 누적 시청자 수는 44만명, 대회 참가자 수는 38만명을 넘어섰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10주년 특별 라이브 방송에서 “용감한 쿠키의 탈출을 시작으로 10년간 게임을 서비스하며 이용자들과 함께 달렸다는 사실이 감동적"이라며 “10주년을 기념하고자 대규모 업데이트와 e스포츠, 페스티벌 등을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월드챔피언십에 마라톤 대회까지 개최 다음달 열리는 '쿠키런 그랜드 페스티벌'에서는 e스포츠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과 '쿠키런' 최초의 마라톤 대회 '용감한 쿠키RUN in 서울(쿠키런 마라톤)'이 개최될 예정이다. 월드 챔피언십 경기는 8강전과 4강전, 결승전이 양일 간 치러질 예정으로, 역대 두 번째 세계 챔피언이 탄생한다. 현장 경기 지정석 관람 및 페스티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티켓 예매는 이달 오픈된다. '쿠키런 마라톤'은 쿠키런 IP 최초의 마라톤 대회로, 10월 25일 하루 동안 열린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출발해 서울 도심을 달리는 10km 코스로, 러너블 및 더현대 앱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븐 문을 통과하며 달리게 되며, 젤리와 황금 코인을 모으고 생명 물약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등 '쿠키런'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페스티벌 현장에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10년의 기록을 담은 기념 공간과 참여형 체험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준비했다. 행사장 방문객은 어린이대공원 일대를 누비며 쿠키들을 직접 만나고, 앱 환경에서 미션 및 미니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10주년을 기념한 아트북을 제작해 현장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26일에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10주년 기념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점프맛 쿠키, 슬라이드맛 쿠키. 브레이브 로드 쿠키 등이 새로 출시되며, 이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마이쿠키'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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