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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엔 스팸·참치”…추석 ‘국민 선물세트’ 잘 나가네

추석을 앞두고 스팸과 참치, 생활용품 등 이른바 '국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받는 사람의 취향을 크게 타지 않으면서 일상에서 바로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물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G마켓이 추석을 맞아 진행 중인 '한가위 빅세일'의 스타배송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최근 3주간(8월24일~9월17일) 거래액이 전년 한가위 행사(2025년 9월1일~9월25일) 대비 69% 증가했다. 특히 실용적인 '국민 선물세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CJ제일제당 스팸을 비롯해 대상 청정원 복합 선물세트, 사조대림안심특선, 동원F&B 참치 선물세트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LG생활건강 생활용품 세트와 종근당건강 건강식품, 오설록 티 세트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상품도 인기다. 판매 실적도 크게 늘었다. 행사 기간 CJ제일제당 선물세트 거래액은 전년 행사 대비 70% 증가했고, 종근당건강은 46%, 사조대림은 39% 늘었다. 헤어·바디용품으로 구성한 애경 선물세트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116%) 거래 급증했다. 이 같은 국민 선물세트의 인기 배경에는 G마켓이 주요 브랜드사와 명절 수요를 예측해 상품 구성부터 혜택까지 사전에 공동 기획한 전략이 있다. 이미 판매 중인 상품을 단순 할인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조합한 G마켓 전용 기획세트와 단독 구성, 사은품 등을 사전에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과 스팸 라이트 12호, HM호, 스마일호, 알찬G호 등 G마켓 전용 선물세트 4종을 마련했다. 명절 선호도가 높은 스팸을 중심으로 햄과 오일 등 활용도가 높은 식품을 함께 담은 복합 구성도 선보였다. 다른 브랜드 역시 명절 수요에 맞춘 상품 구성과 혜택을 강화했다. 대상 청정원은 햄과 오일 등 인기 식품을 조합한 복합 선물세트를 선보였고, LG생활건강도 G마켓 단독 선물세트인 프로폴리스 E스페셜 선물세트와 한국의 미를 활용한 K자개 선물세트 3종 등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식품 외 카테고리에서도 브랜드 공동기획을 확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등 인기 화장품을 중심으로 G마켓 단독 사은품을 구성하고, 상품에 따라 럭키박스와 담요 등을 제공하는 등 선물용 상품의 구성과 혜택을 강화했다. G마켓 관계자는 “명절에는 받는 사람의 취향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실용적인 선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며 “올해도 주요 브랜드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G마켓만의 기획세트와 혜택을 준비한 것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의 추석맞이 '한가위 빅세일'은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추천상품으로 △CJ선물세트 스팸 복합 HM호 △동원 참치 O-12C호 △청정원 행복4호 △설화수 NEW 자음2종 △LG생활건강 프로폴리스 E스페셜 △종근당건강홍삼녹용프리미엄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구자은 LS 회장 “AI 시대, 변화의 속도를 누구보다 먼저 즐겨야”

LS그룹이 AI 기술을 통한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선언하며 그룹 차원의 혁신 성과 공유에 나섰다. LS그룹은 18일 안양 LS타워에서 'AI into Business Impact(AI 탐색을 넘어 사업 성과 창출)'를 주제로 '제5회 LS Future Day(퓨처데이)'를 개최했다. 2022년 구자은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LS 퓨처데이는 신사업 아이디어와 R&D, 업무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그룹의 대표 연례행사다. 올해는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C-Level 임원진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적된 기술 역량을 실제 사업에 적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반 케이블 제조 마이스터', 'AI 데이터센터용 고신뢰 전력보호 플랫폼' 등 19개 신사업·혁신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AI 코딩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시제품(MVP)으로 구현하고 고객 경험 시나리오 영상까지 AI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되어 내년 중국 주요 산업도시 탐방 및 현지 기업 벤치마킹 기회를 얻게 된다. 구자은 회장은 격려사에서 “어제의 공상과학이 오늘의 현실이 되고, 오늘의 신기술이 내일이면 평범한 기술이 되는 시대"라며 “변화의 속도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도를 누구보다 먼저 즐기는 LS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무실과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더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 열린 'LS 퓨처포럼'에서는 윤송이 PVP 대표, 윤성로 서울대 교수, 김장현 BCG 파트너,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리더십, 사업·재무 전략, 피지컬 AI 시대 제조업의 미래 등 다양한 세션을 통해 산업 현장의 AI 적용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한편, LS 퓨처데이는 지난 5년간 배터리, 차세대 전력 솔루션, AI 분야에서 500개 이상의 미래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왔다. 실제로 LS일렉트릭의 '태양광발전 통합 서비스 플랫폼'이 제품으로 출시된 바 있으며, LS엠트론의 북미 맞춤형 소형 트랙터 개발 등 7개 과제가 현재 사업화 절차를 진행 중이다. LS그룹은 앞으로도 혁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계열사 간 AI 시너지를 넓혀갈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경복대 간호과, 필리핀 의료봉사 성료…13일간 나눔 실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간호학과 해외봉사단 'Care: ON'이 7월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필리핀 현지에서 병원 의료봉사와 지역사회 보건교육, 문화교류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노상미 해외봉사단장을 비롯해 양정운 교수, 안채영 국제교육처 직원과 간호학과 재학생 20명(김동현 외 19명) 등 23명이 참석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행사 일정은 현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주요 병원 봉사, 지역사회 보건교육, K-컬처 교류 및 탐방, 그리고 9월9일 활동 보고회 순으로 이어졌다. 의료봉사는 필리핀 현지 협력 기관인 SPCF(Systems Plus College Foundation) 오리엔테이션 후 JBLMGH, SHMC, SRMC, ONA 병원 등 주요 병원의 부서별 봉사로 추진됐다. 수술실(OR)에선 척추 고정술, 로봇 수술, 제왕절개 등 주요 수술 참관 및 수술 기구 관리를 보조했다. 응급실(ER)과 중환자실(ICU)에선 활력징후 측정, 심전도 검사, 흡인, 약물 믹스 및 정맥주사 보조 등을 수행했다. 일반 병동과 분만 신생아실에서 봉사단은 환자 모니터링과 출생 직후 신생아 기본 간호 활동도 펼쳤다. 현지 의료취약지역인 마답답 바랑가이와 노스빌에 들러 무료 혈압-혈당 측정, 감염병 예방 교육, CPR(심폐소생술) 및 하임리히법 교육, 구강 보건교육 및 관절염 파스 배부 등 맞춤형 주민 건강관리 지원을 이어갔다. 아울러 '문화 교류의날'을 통해 한국 음식 나누기, K-POP 공연, 클락 박물관 탐방을 실시해 다문화 감수성을 다졌다. 한편 경복대 간호학과는 지난 9일 우당관 국제회의실에서 '2026학년도 간호학과 해외 봉사 활동 보고회'를 열어 성과를 공유했다. 4학년 김동현 학생 사회로 진행된 보고회는 정안순 학장 인사말, 현지 활동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 학생 대표(4학년 김우형, 3학년 이서윤) 경험 발표, 노상미 해외봉사단장 총평 순으로 이어졌다. 노상미 해외봉사단장은 총평에서 “이번 봉사활동이 참여 학생뿐 아니라 재학생 모두에게 글로벌 간호사로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남광주교육청

편도 1차로까지 대상 넓혀…어린이 안전기준은 그대로 유지 0시~오전 6시 기본 운영…지역 여건 따라 탄력 조정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지역 어린이보호구역의 심야시간대 제한속도를 도로 여건에 따라 조정하는 '시간제 속도제한'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편도 2차로 이상에서 편도 1차로까지 범위를 넓히면서도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한 기준은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정기회의를 열고 어린이 통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심야시간대 스쿨존의 제한속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하루 24시간 시속 30㎞의 제한속도가 적용되면서 어린이 통행이 거의 없는 심야시간대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데 대한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 최근 5년간 전국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된 점도 제도 개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편도 1차로까지 확대…검토 대상 최대 226곳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경찰청 등에 시간제 속도제한 적용 대상을 기존 편도 2차로 이상에서 편도 1차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건의했고, 이번 개선안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전남경찰청 관할 22개 시·군의 시간제 속도제한 검토 대상은 기존 91개소에서 최대 226개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든 편도 1차로 스쿨존에 일괄 적용하는 방식은 아니다. 보행안전시설 설치 여부와 어린이 보행사고 발생 이력, 실제 주행속도 및 도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안전성이 확보된 구간을 중심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대상이 확대되더라도 기존 보행·횡단 안전시설 기준은 유지해 어린이 안전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심야 운영시간도 지역 여건에 따라 조정 시간제 속도제한은 기본적으로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적용하며, 지역별 교통 여건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의 전국 확대 방안 역시 지역별 통행량과 도로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운영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지역 실정에 맞는 제도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순관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어린이 안전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이번 개선은 규제를 무조건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기준은 지키면서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불편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안전은 높이고 불필요한 불편은 줄이는 생활밀착형 교통규제 개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초등 교원·학부모 대상 지도·치료지원 연수 진행 학교·가정 연계해 읽기·쓰기 어려움 맞춤 지원 전남광주교육청=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학교와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연수가 광주에서 마련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광주교육연수원에서 초등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읽기두드림(난독증) 학생 지도 및 치료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읽기·쓰기 과정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의 특성을 이해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다른 과정으로 운영됐다. 교원·학부모 맞춤형 과정으로 진행 교원 과정에서는 '읽기두드림 학생 지도의 실제'를 주제로 난독증 학생의 특성을 파악하고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도 방법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강사로 참여한 언어치료 전문기관 송하언어임상센터 이경아 부원장은 난독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함께 학교와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원 방법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교원들은 난독증 평가 방법과 읽기·쓰기 영역별 중재 원리 및 전략을 살펴보며 학생의 학습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지원하는 방법을 익혔다. 학부모 과정에서는 '읽기두드림 자녀 치료지원의 실제'를 통해 자녀의 읽기·쓰기 특성을 이해하고 치료지원 사례와 과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정에서 학습을 돕고 자녀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다뤘다. “학생 특성 살피는 맞춤형 지원 강화" 연수에 참여한 한 교원은 “읽기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을 지도하면서 막연했던 부분을 실제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생의 어려움을 단순히 학습 능력의 문제로 바라보기보다 특성을 살피고 적절한 방법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명숙 광주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연수가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세심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학생의 특성에 맞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춘천시, 세계태권도 선수단 2269명 체류…도심 상권에도 활기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위해 춘천을 찾은 세계 각국 선수단의 발길이 경기장을 넘어 도심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경기 4일 차인 19일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는 공인품새 개인과 복식·단체, 자유품새 혼성 단체 경기가 펼쳐졌다. 선수들은 공인품새 개인전에서 정확한 동작과 기술을 겨뤘고 복식과 단체전에서는 선수 간 호흡과 조화를 선보였다. 자유품새 혼성 단체에서는 도약과 회전 등을 더한 역동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장 밖에서도 대회 분위기가 이어졌다. 경기를 앞둔 각국 선수들이 에어돔 주변에서 몸을 풀고 연습에 나섰으며 풍물공연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대회 기간 85개국 선수단과 심판, 대회 관계자 등 2269명이 춘천에 체류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6개 공식호텔에 나눠 머물며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대규모 선수단이 한꺼번에 춘천을 찾으면서 숙박 수요도 늘었다. 공식호텔을 중심으로 대회 참가자들이 장기간 머물면서 주변 숙박업계에도 예약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의 체류는 숙박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식호텔이 도심 곳곳에 분산돼 있어 선수와 관계자들이 숙소 주변 음식점과 편의점, 카페 등을 이용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송암스포츠타운을 벗어나 도심으로 이동하면서 대회 열기가 지역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오가고 여러 나라의 언어가 들리리면 평소와 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따. 춘천시는 선수단의 숙박과 음식점 이용, 관광지 방문 등 대회 기간 체류에 따른 소비가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관람과 부대행사, 관광을 연결해 국제대회 개최 효과가 경기장에 머물지 않고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횡성 삼일공원 3천명 북적…외면받던 도심공원 달라질까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소 주민들의 발길이 뜸했던 횡성 삼일공원에 3000여명이 몰렸다. 도깨비 미션과 별자리 관측을 앞세운 야간 프로그램 하나가 아이들과 부모들을 도심 공원으로 불러들이면서 삼일공원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횡성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삼일공원에서 진행한 야간관광 프로그램 '별빛행성'에 가족 단위 방문객 등 약 3000명이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일공원은 횡성읍 도심에 자리한 항일 역사 공간이다. 역사적 상징성에 비해 주민들이 찾아 쉬거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급경사 계단과 공간 배치 등도 이용에 불편을 주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날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행사는 반달이 뜨는 밤 공원에 나타난 도깨비를 만나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공원 곳곳을 돌며 미션에 참여했다. 전통매듭 팔찌 등을 만드는 '별빛공방', 느리게 가는 우체통을 운영한 '별빛우체국', 달고나와 인절미 만들기를 체험하는 '별빛방앗간' 등은 참가 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관객의 사연과 마술 공연 등을 결합한 '별밤 라디오'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8시부터는 천체망원경 4대를 활용한 '별빛 천체관측소'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도심 공원에서 가을 밤하늘과 별자리를 관찰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삼일공원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공원이 생긴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찾는 횡성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이날의 인파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평소에도 주민들이 찾는 공원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모인다. 횡성군은 삼일공원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놀고 운동하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꾸밀 계획이다. 항일 역사를 간직한 공원의 성격도 살려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이용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급경사 계단 등 안전 문제와 현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손보는 방안 등이 검토 대상이다. 19일 행사장을 둘러본 장신상 횡성군수도 공원 재구조화 방향을 언급했다. 장 군수는 “청소년들이 항일 애국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공부하며 애국의 고장 횡성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급경사 계단과 공간의 비효율성에 따른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룻밤 3000여명의 발길이 삼일공원을 찾으면서 공원의 활용가능성은 확인됐다. 앞으로는 행사 때만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평소에도 찾아 머무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안동시-예천군-예천교육지원청

◇탈춤축제에 K-POP 열기 더한다…'안동 한류관광페스타' 10월 2일 개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 안동에 국내 인기 K-POP 가수들이 총출동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안동시는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안동탈춤공원 무대에서 '2026 안동 한류관광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LG헬로비전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ANDONG, DRIVE INTO THE WORLD OF K-POP'을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 중심의 탈춤축제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대에는 피원하모니(P1Harmony)와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케플러(Kep1er), 키빗업(KEYVITUP), 에픽트레버스(EPTS) 등이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장은 4천석 규모로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별도 예약 없이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을 위한 입장 팔찌는 오후 3시부터 현장에서 나눠준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탈춤으로 대표되는 지역 전통문화와 K-POP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해 국내외 관광객, 특히 젊은 세대에게 안동의 새로운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탈춤축제와 K-POP을 함께 즐기며 안동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세대와 국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종가 가양주부터 안동소주까지…안동 전통주 매력 한자리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 종가에서 대대로 빚어온 가양주와 안동소주를 비롯한 경북지역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안동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안동 탈춤공원 벚꽃길 일원에서 '2026 안동 전통주 박람회'를 개최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연계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안동과 경북지역의 다양한 전통주를 전시하고, 시음과 체험, 판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오랜 세월 종가마다 고유한 방식으로 전승해 온 가양주의 제조법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각 가문의 가양주가 지닌 특징과 문화적 배경을 살펴보면서 전통 술 문화의 가치를 접할 수 있다. 안동을 대표하는 안동소주의 역사와 유래도 소개된다. 지역별 전통주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어 원료와 제조법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맛과 향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제공한다.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 쇼와 DJ·재즈 공연,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도 이어진다. '경북봐야지' 이벤트관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의 술에는 오랜 세월 이어온 문화와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며 “전통주의 가치를 관광자원과 연결해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천 드림스타트 가족들, 삼강문화단지서 '행복한 한때'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여행하고 가족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예천군은 지난 19일 삼강문화단지 강문화전시관에서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가족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활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삼강문화단지의 자연환경과 문화공간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예천군청 드림스타트팀 담당자의 재능기부로 가족사진 촬영도 진행돼 참여자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아동의 건강한 성장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함께 소통하고 정서적 관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은 “부모와 아이가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드림스타트 가족들이 함께 웃고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예천 영재교육 현장 학부모에 공개…창의·탐구 중심 수업 선보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지역 영재교육 학생들이 자율주행 자동차와 과학 실험을 주제로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현장이 학부모들에게 공개됐다. 경상북도예천교육지원청은 19일 오전 11시부터 글로컬인재교육원에서 영재교육원 재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 예천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가 영재교육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교육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과정과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창의융합 과정에서는 남상민 강사가 '스마트 탐사: 자율주행 자동차'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짝을 이뤄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중등창의융합 과정은 김진구 강사의 지도로 산·염기 또는 산화·환원 적정 원리를 활용해 미지 시료의 농도를 분석하는 탐구활동으로 진행됐다. 수업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정답을 단순히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탐구하고 친구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수업 이후에는 강사와의 대화를 통해 영재교육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김달하 교육장은 “학부모와 교육원이 교육 현장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학생들이 호기심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영재교육의 내실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경북도-경북농업기술원-경북경찰청

◇안동·예천 달군 생활체육 열기…경북 1만여 동호인 화합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36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이 안동시와 예천군에서 사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내 22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검도와 게이트볼, 축구, 배드민턴, 파크골프 등 모두 23개 종목에서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교류와 친목을 다졌다. 올해 대회는 안동과 예천이 공동 개최하면서 지역 간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안동에서는 그라운드골프와 농구, 배구 등 13개 종목이 17개 경기장에서 진행됐으며, 예천에서는 검도와 육상, 축구 등 10개 종목이 11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18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기관·단체장과 22개 시·군 선수단, 관람객 등 4천여 명이 함께했다. 지역 문화공연팀의 무대와 가수 주미·장윤정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높였다. 1991년 시작해 올해 36회를 맞은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은 종합순위를 정하지 않고 종목별 시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순위 경쟁보다는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시·군 간 화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생활체육이 도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과 생활체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중국 허난성 교류 새 지평…청년·문화 넘어 미래산업까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중국 허난성과 이어온 30여 년의 우호 관계를 문화와 청년, 대학, 미래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넓힌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9월 17~18일 허난성 정저우시와 카이펑시를 찾아 지방정부 고위급 회담과 대학 간 협약, 문화예술 교류, 산업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황 부지사는 쑹정후이 허난성 부성장과 만나 양 지역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허난예술센터에서 마련된 서화예술교류전과 테마 마켓, 문화공연 등에 참석했다. 정저우대학교와는 문화교류 협력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문화·예술뿐 아니라 대학과 청년 간 인적교류, 학술·교육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젊은 세대가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살폈다. 정저우 비야디(BYD) 자동차 유한회사와 중위항공 등을 방문해 현지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경북이 육성하고 있는 미래차와 항공, 로봇산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동 문화행사와 청년·예술인 상호 방문 등 후속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황명석 행정부지사는 “30년 동안 축적한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 주체와 분야를 더욱 다양화하고, 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문화관광 경쟁력 인정…'2026 국민공감대상' 수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역사문화 자원과 관광산업을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북도는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제9회 국민공감대상' 시상식에서 문화관광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 25개 부문에서 48개 기업·기관·단체·브랜드가 선정된 가운데 광역자치단체로는 경북도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와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 등을 선보이고 보문관광단지의 야간 관광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경북의 역사문화 자원을 국내외에 알렸다. 관광객 증가도 이어졌다. 2025년 4분기 경북 방문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외국인은 20% 늘었으며 경주의 경우 전체 방문객 19%, 외국인 방문객은 30% 증가했다. 올해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 해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5월 안동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종가음식과 전통주,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등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김천 김밥축제와 구미 라면축제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 육성과 함께 한지·한식·한복·한옥·한글을 아우르는 이른바 '5한(韓)' 문화의 세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2026 세계경주포럼'을 비롯한 국제 교류를 확대하고, 역사문화와 미식, 축제, 자연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 고유의 문화자산을 관광객의 방문과 체류, 지역 소비로 연결하고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임민아 주무관, 한국역학회 '현장역학자상' 영예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복지건강국 공공의료과 임민아 주무관이 감염병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한국역학회 현장역학자상을 받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임 주무관은 18일 열린 '2026년 한국역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3회 현장역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7년 3월 경북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된 임 주무관은 약 10년 동안 각종 감염병 감시와 역학조사, 현장 대응 업무를 담당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방역 최일선에서 활동했으며, 2025년 경북 초대형 산불과 APEC 정상회의 등 재난 및 대규모 국제행사에서도 방역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감염병 발생 원인과 전파 경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사 결과를 방역정책과 제도 개선, 교육 및 연구로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역학자상은 한국역학회가 현장 역학조사와 지역사회 공중보건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임민아 주무관은 “현장에서 함께 노력한 동료와 시·군 보건소 담당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농업기술원, 스위스서 친환경·스마트농업 해법 찾는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친환경농업과 스마트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기농업 선진국인 스위스의 기술과 정책을 살핀다. 경북농업기술원은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스위스를 방문해 유기농 분야 국제공동연구와 스마트농업 기술, 친환경농업 지원정책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세계적인 유기농 연구기관인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FiBL)와 2017년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두 주머니병 방제기술을 개발하고 복숭아 심식나방 등 주요 해충에 대한 생물방제제 효과를 검증해 왔다. 경북에서 개발한 노린재 기피제도 스위스 현지에서 효과를 시험하고 있다. 방문단은 FiBL을 비롯해 스위스 연방농업연구기관 아그로스코프의 테니콘 연구소와 스위스 퓨쳐팜 등을 찾아 생물방제와 환경안전성 평가, 농업로봇, 자동화 및 정밀농업 기술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유기농가와 유통 현장을 방문해 생산부터 인증·가공·유통·소비까지 이어지는 친환경농산물 시스템을 분석하고, 직불금 등 정책 지원 사례 가운데 국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국제공동연구와 선진 기술 교류를 통해 경북 농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기농·스마트농업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우편으로 필로폰 3.5㎏ 밀반입…외국인 마약사범 52명 검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해외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국내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 등에 유통한 일당과 이를 구매해 투약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밀수입과 유통·투약 등에 가담한 외국인 5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밀반입책 2명, 운반·판매책 11명, 매수·투약자 39명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태국에서 전통의상 안에 필로폰을 숨겨 국제우편으로 보내는 수법으로 모두 3.5㎏을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입된 마약은 국내 운반책과 지역별 판매책을 거쳐 경북과 경기, 경남, 울산 등의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으로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자 가운데 일부는 농촌이나 공단 주변에서 여러 명이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출근 직전이나 근무시간 중 마약을 투약한 사례도 확인됐다. 체류자격이 없는 검거자들은 출입국 당국에 인계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내 유통 직전이던 필로폰 3㎏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한 마약이 시가 약 100억 원 상당으로 약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국내 밀수·유통 조직을 대부분 검거한 경찰은 태국에 있는 총책을 추적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판매·투약 사범뿐 아니라 공급의 근원이 되는 밀수·유통 조직까지 철저하게 추적해 마약류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정선군,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나아가…정선아리랑 세계화·도시 브랜드화 확장 추진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정선아리랑을 앞세워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음악 분야 정회원 가입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을 공연과 축제에 머물지 않고 관광과 도시 공간까지 연결해 정선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리랑 공연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정선이라는 도시 자체를 아리랑으로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라며 “정선을 찾은 사람이 아리랑을 잘 모르더라도 '여기가 아리랑의 도시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도시 전반에 아리랑을 입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승인은 군 단위 지역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관련 운영 지침이 개정된 이후 이뤄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국내 창의도시 네트워크 신청 자격은 행정구역상 '시'를 중심으로 운영돼 군 단위 지자체의 참여가 어려웠다. 이에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군 단위 지역도 고유한 문화자산과 창의성을 갖추고 있다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네스코 측에 전달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의를 이어왔다. 이후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운영지침이 개정돼 가입 대상이 특별시·광역시·시·군으로 확대되면서 정선군도 공식적인 가입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최 이사장은 “기존에는 군 단위에서 추진하는 데 제약이 있어 유네스코 본부 등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의를 이어왔다"며 “이후 국내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군 단위에서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정선이 예비회원도시 승인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선군은 이번 예비회원도시 승인을 발판으로 2028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내 추천도시 심사를 거쳐 2029년 유네스코 본부 정회원 가입에 도전한다. 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실무TF를 구성해 역할을 나눈다. 군은 행정·기획과 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재단은 문화 콘텐츠와 세부사업 운영을 맡는다. 군수를 위원장,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정선군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추진위원회'도 구성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회원 가입을 위한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정선아리랑 전승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비롯해 주민 참여단과 포럼 운영, UCCN 해외 도시와의 교류·협력, 아리랑 창의 음악 페스티벌,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오는 제51회 정선아리랑제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음악 창의도시 발전 방향을 군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창의도시 가입 자체에 머물지 않는다. 정선아리랑이라는 문화자산을 도시 곳곳에 녹여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생활인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최 이사장은 “우리 것을 지키는 것이 결국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정선에는 아리랑이라는 훌륭한 문화자산이 있는 만큼 아리랑으로 정선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이를 생활인구와 체류관광으로 연결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선아리랑의 연구와 전승, 공연, 아카이빙을 통해 축적해 온 문화적 기반이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콘텐츠로 연결되고 있다"며 “정선아리랑의 예술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창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예비회원도시 승인은 정선군민과 현장을 지켜온 정선아리랑 전승자, 예술인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문화와 창의성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글로벌 음악 창의도시 정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성주군-고령군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 사회복지사협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에게 복지 정보를 제공하는 현장 상담에 나섰다. 20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 사회복지사협회는 지난 17일 성주 전통시장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상담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복지 제도를 잘 알지 못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을 발굴하고, 생활 현장에서 보다 쉽게 복지 서비스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협회 회원들은 시장 안에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분야는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 지역복지, 아동·가족복지, 일자리 및 긴급 지원, 통합돌봄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역사회보장계획과 각종 복지 제도에 대한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현장 상담 과정에서 추가 지원이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주민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후속 상담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행정기관이나 복지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들이 장날을 맞아 찾은 전통시장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에서 현장 중심의 복지 서비스라는 평가다. 서정효 성주군 사회복지사협회장은 “전통시장을 찾은 군민들이 편하게 복지 정보를 접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상담소를 마련했다"며 “지역사회 복지 연대를 강화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현장 중심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민관이 함께 주변의 숨은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과 지역 복지기관은 앞으로도 주민 접근성이 높은 생활 현장을 중심으로 복지상담과 위기가구 발굴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복궁과 창덕궁 등 주요 국가 유산의 전통 기와를 만들어 온 김은동 고령 제와장의 50여 년 전통 기와 제작 기술이 공개됐다. 20일 고령군은 지난 17일 오후 개진면 고령기와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경상북도 무형유산 '고령 제와장' 김은동 씨의 공개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전통 기술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전통 기와 공장 와장과 대학 교수, 한국기와학회 및 무형유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김 제와장이 직접 수제 전통 한식 기와 제작 과정을 시연했으며, 전통 기와 제작에 사용하는 공방과 각종 도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개관식도 함께 열렸다. 김은동 제와장은 1972년 '고령한와'에 입사한 뒤 현재의 '고령기와'에 이르기까지 50여 년 동안 고령에서 전통 기와 제작 기술을 이어왔다. 특히 경복궁 강녕전과 교태전을 비롯해 창덕궁, 덕수궁 등 주요 국가 유산에 사용된 수제 전통 기와와 전돌 제작에 참여하며 전통 한식기와 제작 기술을 계승해 왔다. 이 같은 전통 기술과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2월 경상북도 무형유산 고령 제와장으로 인정됐다. 국가 유산 기능인협회 원로위원장을 지내며 국가 유산 특성에 맞는 전통 한식 기와 제작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국가 유산 청이 주관한 '국가 유산 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전통 기와 제작과 국가 유산 보존에 기여한 공로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령군은 이번 공개행사가 전통 기와 제작 과정을 일반인과 전문가에게 직접 보여줌으로써 사라져가는 전통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후대 전승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50여 년 이상 지역에서 기와 제작 외길을 걸으며 전통을 계승해 온 김은동 제와장의 공개행사를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무형유산과 전통문화가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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