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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공주택지구 송전철탑 이설·지중화…“주택 공급 2년 당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사기한 2~3년 단축을 목표로 전국 공공주택 지구 송전철탑의 이설 및 지하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하남교산 지구는 공공주택 3000호를 내년 조기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LH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42개 공공주택 지구를 대상으로 송전철탑의 이설·지중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148.2㎞ 구간, 이설대상 철탑 506기로, 전체 사업비 규모는 약 4조 원대에 달한다. LH는 공기단축 및 주택공급 조기화를 위해 송전선로 이설 시 '임시이설'과 '본이설'을 병행 추진하는 'Two-Track 전략'을 도입한다. 기존 송전선로 이설은 협의과 설계, 시공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평균 8년 이상이 소요됐다. 반면, 'Two-Track 전략'을 도입해 임시이설을 병행할 경우 평균 2~3년의 공기단축이 가능해진다. 신규 공법은 '용인반도체 국가산단'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우선 적용 중이다. 향후 전국 주요 사업지구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특히, 하남교산 지구의 경우 송전선로 지중화 전 임시 이설을 통해 토지사용시기는 최대 36개월 단축, 주택 3000호 공급도 내년 조기 가능할 것으로 LH는 기대한다. 아울러 LH는 내년부터 도시 설계단계부터 주민 시야와 조망권을 고려한 전력 인프라 설계를 가능케 하는 '전력시설 3D 경관시뮬레이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시뮬레이션은 입주자가 창문 밖으로 보게 될 전력시설 위치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입주민을 고려한 최적의 송전설비 위치와 차폐 방안 등을 분석한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송전철탑 이설은 단순한 전력 사업이 아닌 국가 주거정책을 뒷받침하는 필수 인프라 사업으로, 국민 주거안정과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한국전력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주택공급 조기화를 목표로 차질없는 공공 인프라 구축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소부장기업 1200억 지원

정부가 국내 공급망 안전을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12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부는 18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기술소위원회를 개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금 지원 대상 21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해당 기업은 솔브레인(반도체 소재), 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 장비),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이차전지 전해액), 아미코젠(바이오 배지) 등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4개 업종에 총 1211억원의 투자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투자지원금은 기업의 국내 신규 투자분에 대해 30%~50%(지방비 포함)까지 지원되며 사업장 위치와 기업 규모에 따라 보조율이 차등 적용된다. 선정 기업들은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의 협약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사업비를 지급받아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총 55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촉진돼 국내 첨단산업 생태계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품목의 국내 생산 및 연구시설 확충에 나서게 되며 첨단산업의 국산화율 제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로봇, 방산 분야 등 6개 업종으로 확대함에 따라 국비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이투마스, 사회적기업 제품 기반 햅쌀 1톤 장애인 거주시설에 기부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이투마스는 사회적기업 '지구마을'에서 판매하는 국산 햅쌀 1톤을 구매해, 하남시 장애인 거주시설 '소망의집'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지구마을의 사회적기업 유통구조를 기반으로 지역 복지시설에 실질적 도움을 전달한 상생형 사회공헌 사례다. 이투마스는 지구마을과 '사회적기업 제품 기반 사회공헌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기부는 협약의 취지를 실천한 첫 번째 활동이다. 지구마을은 '행복한 먹거리 공동체'를 지향하며 친환경 농산물과 안전한 먹거리를 소개·유통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이번 전달 과정에서도 제품 준비 및 연계에 함께했다. 기부 대상인 소망의집은 하남시에 위치한 지적·자폐성 장애인 거주시설로, 입소자들이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재활, 생활지도, 정서지원, 자립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증 장애 등으로 다른 시설에서 장기적인 돌봄이 어려웠던 이들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지역사회 돌봄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설 관계자는 “쌀은 입소자분들의 일상과 건강을 위해 가장 안정적으로 필요한 식재료라 이번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사회적기업과 기업이 함께 마련한 나눔이라는 점에서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후원은 이투마스가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방식의 사회공헌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금 기부가 아니라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해 도움이 필요한 시설에 전달하는 방식은 사회적기업 → 기업 → 복지시설로 이어지는 선순환 소비 구조를 만들며, 세 주체가 함께 가치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된다. 이투마스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CSR이 아니라 실제 도움이 되는 방식의 지원을 하고 싶었다"며 “지구마을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투마스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수확철마다 사회적기업 제품을 활용한 식자재 구매·기부를 정례화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투마스는 '함께라서 더 나은 내일'이라는 사회공헌 가치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하나은행, 소비자보호를 통한 KCPI 3년 연속 우수기업 쾌거 달성

하나은행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5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에서 3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미션으로 내세운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폭넓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조직 체계 강화와 점검 체계 구축, 금융사기 피해 예방 등 소비자 중심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1년 금융권 최초로 금융회사 입장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보유 자산 리스크를 관리하는 '소비자리스크관리' 개념을 도입하고,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하여 여러 소비자보호 및 리스크 관리 활동을 전개했다. 2025년 6월에는 소비자리스크관리 체계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투자성 상품 판매 전후 리스크 관리에 대한 독자적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소비자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여 투자상품 선정, 판매, 사후관리에 걸친 전 과정 리스크를 측정·분석하고, 위험성 있는 상품 선정을 사전에 방지하며, 부적격 제조금융회사를 조기에 식별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주요 사항은 시스템 내 체크리스트로 구성하여 자가점검과 총괄점검을 병행하는 이중 점검 체계를 마련했으며, 판매 프로세스 점검하는 별도 점검팀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2024년 투자성 상품 사전 점검 기능 강화를 위해 비예금상품위원회에 외부 전문인력을 위촉했다. 신상품·서비스 출시 전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기준, 장애인 등 차별적 행위 금지, 소비자 오인 정보 제공 금지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별 개발 체크리스트를 도입하여 상품 개발 단계에서 사전 검토를 강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금융소비자보호 요원(CPM)' 제도를 시행하여 금융상품 완전판매 절차 준수 여부 점검을 강화하고, 불완전판매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친화적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패널'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과 분야의 손님 패널, MZ세대 대학생 패널, 고령층 금융취약계층 의견을 반영하는 시니어 패널 등으로 구성된다. '제도개선 Agile Lab'은 은행 이용 중 느낀 불편사항, 민원, 아이디어 제안을 적극 반영하여 제도를 개선한다. 하나은행은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조사에서 10년 연속 1위 은행으로 선정됐다. 접점별 만족도 조사, '손님 First Academy' 교육, 손님 중심·현장 중심 리더 제도 운영 등으로 고객 경험을 관리하고, 직원 문제 해결 능력 향상시키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2018년 금융권 최초로 AI 기반 신 FDS(사기탐지시스템)를 도입했으며, 2025년 5월부터 신규 계좌, 한도 해제 계좌, 부활 계좌를 대상으로 금융거래목적 확인 적정성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사기 이용 계좌의 사전적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성증권, 고객 중심 경영으로 소비자보호 강화

삼성증권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5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증권의 금융소비자보호는 고객 이해에서 출발한다.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분석하여 제도와 업무 프로세스,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며, 고객 의견을 추적·분석한다. 분기별로 회사, PB, 비대면 상담, 패밀리센터, mPOP(MTS)에 대해 고객추천지수(NPS) 조사를 실시하며, 만족·불만족 사항도 상세히 조사한다. 분석 결과는 고객 관리와 서비스 개선에 활용되며, CEO와 최고경영진에게 보고된다. 고객의 작은 불편도 세심하게 분석하여 서비스 개선과 경영방향 수립 자료로 활용한다. 홈페이지 내 '소비자보호광장'을 통해 누구든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접수된 의견은 VOC 전담 업무그룹이 1차로 신속 응답하고 담당 부서에 개선을 요청한다. 중요 VOC는 심층 분석 후 개선과제로 전환하여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소비자평가단도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고객과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선정하고, 해당 주제 이해도가 높은 고객을 선발해 설문과 1대1 인터뷰를 통해 니즈와 불편, 소비자보호 및 권익 침해 요소를 분석한다. 2023년 연금 서비스와 디지털 우수고객, 2024년 채권투자 고객과 MZ세대 고객, 2025년 해외주식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을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사내 제도와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협의체를 운영한다.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는 매월 개최돼 금융소비자보호 전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문제 발생 시 유관 부서와 협업해 개선을 추진한다. 협의회 결과는 반기별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통해 CEO와 이사회에 보고된다. 매월 'VOC DAY'에서는 고객서비스, 금융상품,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과 부서장이 참여해 주요 민원과 VOC를 논의한다. 도출된 주요 이슈는 분기마다 CEO에게 보고되며, 전사적 관점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실무 부서장부터 최고경영진까지 참여하는 협의체는 현안을 공유하고 임직원의 고객중심경영 마인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증권은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중심으로, 금융상품 투자 전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 침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판매-사후관리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반기 1회 신상품 만족도 모니터링 조사를 통해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금융상품 개발 시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검토한다. 약관과 상품 설명서는 개발부서 점검 후 소비자보호센터가 재점검하며, 모든 검토 과정과 결과는 '소비자보호종합시스템'에 기록되어 참고 사례로 활용된다. 판매 단계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준수와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해 강화된 내부 기준을 적용한다. 투자권유준칙, 영업윤리준칙,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 영업행위 준칙 등 내규를 법령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정·적용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DB생명, 선제적 소비자 보호로 고객 만족 극대화… 2025 KCPI 우수기업 선정

DB생명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5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DB생명 은 2025년 전략방향 중 '능동적, 적극적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을 삼고 소비자보호체계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DB생명은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업무 체계 구축을 위해 금소법 시행 이후 조직, 제도, 인프라 보강을 통해 실질적인 금융소비자보호 실천해 왔다. 특히 전사적 소비자보호 통합관리체계 확립 위해 2025년부터 시스템 기반 금융소비자보호 업무 환경 도입,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업무 수행하고 '금융소비자보호 통합관리시스템'을 가동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업무 전반을 통합 운영 중인 시스템은 VOC와 내부통제 점검 업무, 사전협의 등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업무 및 판매단계별 내부통제 관련 규정 및 하위 세부운영기준 마련함으로써 실효적이고 내실 있는 내부통제체계 갖추고 있다. DB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과의 상생 소비자보호 문화 구축 위한 차별화된 제도를 추진한다. 업계 최초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상호 협력 체계 위한 GA와의 업무협약(MOU) 체결했고, 2025년까지 12개 GA와 협력 마쳤다. GA와의 업무협약은 물론 내부통제 운영 컨설팅 등 실무적 업무 지원 아끼지 않은 결과, 대외민원지수(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발생건수)가 2022년 1.5에서 2025년 상반기 0.9로 대폭 줄었다. 그 밖에도 GA 동행간담회, GA 설계사 전용 유튜브 운영 등 GA 대한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 문화 구축에 선도적 역할에 임한다. 금융취약계층 위한 서비스 개선에도 주력했다.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 위한 전용 콜센터 개설, 대리청구인 지정 서비스, 가입 후 10년 이상 고객 재안내 서비스 등 콜센터를 통해 업계 최초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1사 1교 금융교육 확대 위해 원격지 학교 및 특수학교 중심 결연 확대, 금융교육 발전지원금 지원, 사내 1사 1교 금융교육 서포터즈 등 운영하고 있다. DB생명 김영만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소비자가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하이로컬, 건설현장 언어 장벽 해결 통해 삼성물산 ‘2025 FutureScape’ 최우수상 영예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소통, 안전교육, 업무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AI 안전 솔루션 '하이워커'를 제공하는 하이로컬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주최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FutureScape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FutureScape'는 삼성물산과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혁신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실증 트랙에는 28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단 6개 회사만 최종 선정되었다. 하이로컬은 사업모델의 타당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삼성물산 건설현장에서 3개월간 진행된 성공적인 사업 실증(PoC)에 기반한다. 하이로컬은 외국인 근로자와 현장 관리자에게 '하이워커(HiWorker)'를 적용해 실제 현장 데이터를 통해 솔루션의 효과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실증 기간 동안 하이워커는 ▲AI 다국어 번역(40개국 지원) ▲실시간 이미지 번역 ▲산업안전교육 AI 튜터 등 통합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외국인 근로자의 솔루션 참여율 70%를 초과 달성했으며, 근로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5점 만점 기준 3.5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 네팔,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국적 근로자 대상 콘텐츠 만족도 목표를 모두 달성하며 실효성을 증명했다. 기술적인 성능 또한 음성인식(STT) 및 번역 정확도 80% 이상을 기록하며 현장 적용성을 완벽히 증명했다. 실증에 참여한 대부분의 관리자 및 근로자들은 관리자 월 5회 이상, 근로자 주 1회 이상 솔루션을 꾸준히 활용하며 현장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국가별 반응 분석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80% 이상 즉각 반영하며 솔루션을 빠르게 고도화했다. 하이로컬 윤정호 대표는 “국내 최고 건설사인 삼성물산과의 실증을 통해 AI 기술이 건설현장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핵심 도구임을 데이터로 증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건설업을 넘어 국내 모든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관리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근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초대 이사장 현재(玄哉) 정희경 선생 회고전 진행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강뮤지엄은 대학 초대 이사장인 현재(玄哉) 정희경 선생(1932~2024)의 1주기를 기념하여 회고전 '구름처럼, 들꽃처럼 - The Colours of Life'를 2026년 2월 27일까지 대학 만화도서관 다목적실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선생의 생애사의 스토리를 연대기 그래픽 월로 형상화하였고 교육자, 정치인, 신앙/사회인, 가정에서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다면적인 삶의 실천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시각화하고 전언과 메시지를 컬러박스 입체 조형물과 만화경 모션그래픽 영상에 담고자 했다. '손'이라는 주제로 평소 근면, 검소하고 손에 일을 놓지 않았던 모습과 소품들, 생전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책장에서 저서들과 자료들을 오브제로 만나볼 수 있는 섹션을 마련하였다. 또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고 다양한 장르와 방식으로 표현되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에서 작품을 통해 선생과의 흥미로운 만남의 경험을 선사한다. 현재 정희경 선생은 1932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출생하여 이화여고를 거쳐 한국전쟁 시기 피난지 부산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입학하여 기독학생운동에 참여하며 기독교적 개혁사상과 신앙을 받아들였다. 졸업 후 1955년 미국 국무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캔자스 주립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고 당시 국내 교육학에선 신생분야인 학생 심리 상담과 카운슬러 양성에 힘을 쓰며 한국 최초의 아동상담소 개설, 성균관대 최연소 학생처장, 서울시 교육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선생은 남성중심의 권위주의 시대에 진취적인 새 시대 여성상 정립과 교육 방향을 제시하며 당시 학계를 넘어 언론, 사회에 주목받으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1971년 남북 적십자 회담에 유일한 여성 대표로 참여 인도적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이바지 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전국구 여성 몫으로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공식 정치 무대에 나섰다. 국회의원 임기 중 학교 교육의 바탕이 되는 취학 전 유아교육의 기초를 세우는 유아교육법 입법에 큰 노력을 기울이는 등 정치를 통한 교육의 발전을 끊임없이 모색했다. 이후 정계를 떠나 다시 본업인 교육자로 복귀하여 중등교육에 헌신하며 폐쇠적인 교육행정과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한 민주적이고 혁신적 학교경영으로 새로운 교육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선생은 신앙을 단지 종교적 위안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사랑과 정의의 힘으로 여기며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였다. 한국지역사회학교후원회 창설, 대한 YWCA 연합회에서 실행위원, 후원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실천하는 여성 신앙인'의 롤모델이 되었다. 또한 복지법인 밥퍼, 다일공동체후원회 회장, 한민족어린이돕기 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며 섬김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데 앞장섰다. 1993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하여 남편인 설립자 고 이연호 선생(남양알로에 창업자)과 함께 문화산업 인재를 키우는 새로운 교육기관 설립에 착수했고, 그 결과 1996년 청강문화산업대학을 개교했다.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문화산업'을 대학명칭에 사용하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패션, 공연 학과를 개설하며 국내 최초의 문화콘텐츠 특성화 대학으로 주목받았다. 산업 현장과 밀접한 커리큘럼, 프로젝트 기반 수업 등은 후속 전문대 설립의 모델이 되었다. 국내 대학 최초의 만화도서관, 만화역사박물관 개관, 모션캡쳐 스튜디오, 학교기업 CCRC(청강창조센터) 개설 등 창작 인프라와 국내외 우수교원의 영입, 프로젝트 중심 모듈화 교육과정 개발 및 스쿨제를 통한 혁신을 이뤄내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양성으로 최근 콘텐츠 분야에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상훈으로는 국민훈장 모란장, 제8회 비추미여성대상, YWCA 창립 90주년 전국회원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더 자세한 정보와 업적은 현재 정희경 선생 아카이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 정희경 선생은 잠시 정치에 몸을 담았지만 평생을 교육자로서 학교현장에서 '좋은 학교'라는 사람을 키워내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목표와 교육철학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였으며 신앙인으로 공동체에 섬김과 나눔의 사랑의 가치를 실현한 실천가로서 면모를 보였다. 청강뮤지엄 관계자는 “1주기를 맞아 마련한 회고전을 통해 선생의 역경을 이겨낸 실천적 삶과 교육철학, 대학설립의 가치를 이해하고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보며 청강의 아름다운 캠퍼스에 위치한 만화도서관에서 정희경 선생과의 뜻깊은 만남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효성중공업, 美에 2300억원 투자···최대 규모 변압기 공장 만든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1억5700만달러(약 2300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50% 이상 확대해 미국 내 최대 규모 공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kV 초고압변압기 설계·생산이 가능한 곳이다. 765kV 초고압변압기는 설계 및 생산 난이도가 높은 전력기기로 분류된다. 기존 345kV나 500kV 대비 송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효성중공업은 멤피스 공장 인수부터 이번 추가증설을 포함 3차례 증설까지 총 3억달러(약 44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은 최근 노후 전력설비 교체수요, AI 확산에 따른 전력망 확충 수요 등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현지 변압기 시장은 지난해 122억달러에서 2034년 약 257억달러로 연평균 약 7.7%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전력사업자들은 전체 전력수요(약 750GW)의 약 15.5%에 해당하는 116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력 신규 공급을 확정했다. 2040년까지 추가로 309GW 규모의 전력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현지 생산기반 강화를 통해 고객들의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설비의 '적기 공급 요구'를 충족시킴으로써 미국 시장 내 공급망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다는 구상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전력 산업의 미래는 설비뿐만 아니라 전력 흐름과 저장, 안정성을 통합 관리하는 역량에 있다"며 “이번 증설을 통한 북미 시장에서의 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넘버원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웅제약, K-AI 국책과제 연구기관 선정 “AI 신약개발 혁신 이끈다”

대웅제약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요 연구 파트너로 참여하며 차세대 신약개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를 기반으로 한 국내 신약개발 전 주기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대웅제약은 '역이행 연구 설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 SW)'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며 강북삼성병원, 대웅제약 등 병원 및 제약기업이 함께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체계로 운영된다. 해당 과제는 '역이행 연구'를 기반으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단계의 연구 설계를 보완함으로써,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4년간 항암·대사성 질환 연구에서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자사 신약센터에서 생산되는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AI 소프트웨어를 실제 연구에 적용하는 실증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대웅제약은 AI를 활용해 동물실험 모델을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고, 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체 연구과제에 특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데도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암 및 대사질환 중심의 AI 모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범용 임상 AI 플랫폼을 마련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실제 모델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연구 현장에서 직접 AI 기술의 발전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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