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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 “낡은 도시계획 정비 없이는 원주의 미래 없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정부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전국을 5대 광역경제권과 3대 전략적 특화지역으로 재편하는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지역 차원의 실천 전략으로 구체화한 도시계획 구상을 밝혔다. 원 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전반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내 상업지역의 층수 및 높이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압축도시(콤팩트시티)'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인구 증가와 함께 도시 외형은 성장하고 있으나, 70여 년간 유지된 각종 규제로 인해 구도심은 개발 정체와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등 기형적인 도시 성장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 공공기관 2차 이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등을 앞둔 상황에서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도시계획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원 시장은 압축도시는 도시 기능을 집약적으로 배치해 공간 활용 효율을 높이는 도시계획 개념으로, 구도심 노후화와 공실 증가, 도심 쇠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오랜 기간 유지돼 온 건축물 고도·층수 제한을 면밀히 분석해, 상업·문화·업무 기능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토지와 기존 건축물 활용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정체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원 시장은 “민간 투자 활성화는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소비 확대 효과가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비된 도심을 중심으로 정주 인구 유입이 촉진될 것"이라며 “시는 규제 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간 개발 이익이 지역사회로 환원될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민간사업자의 개발이익 기여(환원) 기준을 명확히 마련한다. 그간 개발사업별 공공기여 기준이 불명확해 투자 예측 가능성이 낮고, 민간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공공기여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원주시 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공공기여 기준을 수립해 민간 투자 촉진과 개발이익의 시민 환원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원 시장은 도시계획 정비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단계택지 상업지역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원 시장은 “단계택지는 조성된 지 30여 년이 지나 현재도 대부분 10층 이하 건물이 유지되고 있다"며 “당시 기준에 맞춰 설계된 지하주차장은 현재 교통·주차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주차장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축물의 노후화와 협소한 주차 공간, 열악한 보행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권 경쟁력과 도시 환경 모두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개별 정비가 아닌, 도시계획 차원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건물 높이와 층수 제한 등 장기간 유지돼 온 규제를 현실에 맞게 재검토해, 주차·보행·상업·업무 기능이 함께 개선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시 기능을 집약하는 압축도시 전략을 통해 구도심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신·구도심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특징주] 두산,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인수 가능성 확대…↑

두산 주가가 24일 장초반 강세다.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처분하며 SK쉴트론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4.87% 뛴 8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전날 두산로보틱스 지분 1170만주를 담보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하고 총 9477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율은 기존 68%에서 50%로 낮아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PRS가 SK실트론 인수와 맞물린 자금 조달 성격이라고 보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G마켓, 연말 대규모 공채…36개 직군 인재 모집

G마켓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선다. 전 직군에 걸쳐 총 36개 포지션을 모집하며, 전체 채용 인원은 두 자릿 수(00명) 수준이다. 이번 공개 채용은 빠르게 변하는 이커머스 환경 속에서 기술·서비스·상품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채용이다. 새롭게 보강할 인재들은 G마켓이 비전으로 내세운 오픈마켓 선도 기업으로 재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채용 분야는 프로덕트 매니저(PM) 직무를 포함해 전략, 마케팅, 영업, 재무 등 36개 직군이다. 플랫폼 구조와 사용자 경험, 비즈니스 효율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직무들이 폭넓게 포함됐다. G마켓은 신입부터 경력직까지 다양한 인재를 선발해 조직의 전문성과 확장성을 함께 키운다는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서류 전형과 두 번의 인터뷰를 거쳐 최종 합격자는 내년 3월에 입사하게 된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공채는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플랫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핵심 투자"라며 “기술과 데이터, 서비스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분당구 저소득가정 청소년에 5천만원 지원

NS홈쇼핑은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분당구 관내 저소득가정의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분당구청에 전달한 장학금 규모는 5000만원으로, 학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의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학금은 분당구 관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200명에게 전액 지급된다. 이상근 NS홈쇼핑 사회공헌위원장 상무는 “청소년들이 학업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응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NS홈쇼핑은 2017년부터 분당구청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1800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북 기초의원 최초 후원회 출범…김새롬 안동시의원, 시민과 함께 여는 정치의 새 출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지역 기초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후원회를 설립한 김새롬 안동시의원이 후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공식 공간을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김새롬 의원 후원회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지역 정치의 새로운 실험을 알렸다. 이번 개소식은 형식적인 행사보다는 시민과의 만남에 초점을 맞춘 자리로 진행됐다. 의원은 후원회를 통해 안동의 미래 비전과 향후 의정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데 의미를 두었다. 특히 국회의원 박찬대가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지역 정치와 중앙 정치가 연결되는 책임정치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도 더해졌다. 행사 당일에는 안동은 물론 경북 도내 여러 지역에서 후원자들이 발걸음했다. 김 의원은 축하 인사와 내빈 중심의 진행 대신, 방문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응원과 제안을 직접 청취했다. 후원회 사무실은 단순한 공간 개소를 넘어, 지역 현안과 생활 속 불편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채워졌다. 이날 김 의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정리한 영상을 후원자들과 함께 시청하며, 현장에서 쌓아온 기록과 성과를 공유했다. 영상 상영 이후에는 안동의 주요 현안과 시민 삶의 변화 방향을 주제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어졌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오갔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단순한 사무실 개소가 아니라, 안동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지역의 가능성을 키우고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치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말이 아닌 성과로 신뢰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앞으로 지역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단계적 발표와 분야별 간담회를 이어가며 시민과의 접점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동의 성장 비전과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차근차근 제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새롬 의원은 의정활동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1급 포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장과 대변인을 맡아 지역과 중앙을 잇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박현수 11번가 사장 “신뢰의 플랫폼으로 성장…내년 고객 확보 총력”

11번가는 지난 23일 경기 광명시 사옥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해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고객에 대한 진정성과 핵심 경쟁력을 모두 갖춘 서비스만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다"며 “새해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믿고 구매하는 신뢰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11번가는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활동과 함께, 고객의 유입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료 멤버십 서비스인 '11번가플러스'의 혜택을 개선하고, SK텔레콤 'T멤버십'과 SK플래닛 'OK캐쉬백' 등 SK 관계사와의 마케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11번가로 유입된 고객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 설계도 강화한다. 또한, 11번가는 가격조정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온라인 최저가' 상품 중심의 판매를 지속 추진하고, 고객의 구매 이력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맥락 커머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인공지능(AI) 쇼핑'을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올해 11번가는 모든 구성원이 부단히 노력해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며 “고객 확보를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면 2026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 한미 원자력협력TF 정부대표 임명

한국의 원자력 발전 연료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를 미국과 협상할 정부대표로 국제 비확산 전문가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가 임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취재진과 만나 임 대사가 전날 한미 원자력협력 태스크포스(TF) 정부대표로 임명됐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2016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비확산전문관으로 근무하는 등 원자력과 비확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의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가 핵무기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미국 일각의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비확산 체제를 준수하면서 민간·상업용 발전을 위해 농축·재처리를 추진한다는 메시지가 임 대사 임명에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임 대사는 루마니아에서 신변을 정리하고 내달 초 귀국해 본격적인 정부대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대표는 조만간 설치될 한미 원자력협력 TF와 농축·재처리 관련 대미 협상을 총괄 및 조율한다. TF는 외교부가 주도하면서 미 국무부 등과 교섭에 나서는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전문 부처·기관들도 참여할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특징주] 리브스메드, 코스닥 상장 첫날 20%대 강세

최소침습수술 전문기업 리브스메드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리브스메드는 공모가(5만5000원) 대비 약 22.91% 오른 6만76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20% 상승한 6만6000원에 형성됐으며, 장 극초반 한때 7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승으로 리브스메드의 시가총액은 약 1조6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나며, 기술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상장일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 파두 이후 처음이다. 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으로, 핸드헬드 복강경 수술기구부터 수술로봇까지 아우르는 '풀 스펙트럼(Full-Spectrum)'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전 제품군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평가받으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516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로 기술 장벽을 구축한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2026년 수술로봇 'STARK'의 국내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참여 기관의 97.5%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확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 390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약 6조6000억원이 몰리는 등 상장 전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패트롤] 과천시의회-광명시의회-김포시의회-하남시의회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의회가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2026년 과천시의회 동계 청소년 의정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2026년 동계 청소년 의정학교는 과천시 관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내년 1월10일부터 31일까지 과천시의회 1층 열린강좌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 과정은 청소년이 지방의회 역할과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경기도의회 견학(평일 중 1일)을 비롯해 정책 발굴 활동, 자유발언 진행 등 5회차의 다양한 참여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번 동계 의정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과천시의회 누리집 등에 게재된 안내 문의 QR코드를 스캔해 네이버폼을 작성하면 된다. 하영주 의장은 “과천시의회 청소년 의정학교가 학생에게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소양과 참여 의식을 함양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지방의회 간 협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중부권 의장들이 22일 광명시에 모였다. 이날 광명시의회는 경기도 중부권 7개시의회의장협의회 제127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협의회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운영 방향과 공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정례회의에선 지방의회 역할 강화와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은 정례회의를 마친 뒤 “중부권 지방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특히 “바쁜 일정에도 안산-부천-김포-군포-안양-시흥-광명 등 7개 시의회 의장이 모두 모여 민생 회복 등 다양한 정책 안건을 논의하고, 2026년 병오년 붉은 말띠 해를 맞아 덕담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안산-부천-김포-군포-안양-시흥시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경기도 중부권 7개 시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상호 정보 교환과 조사-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내년에도 적극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BTL-BTO 활용방안 연구회'는 지난 19일 연구활동 결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연구 성과와 정책 제안 내용을 공유했다. 연구회는 유영숙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인수-한종우-김현주-이희성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김포시 재정 여건과 도시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민간투자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올해 1월 구성돼 약 11개월간 총 10차례 연구활동을 통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이해를 단계적으로 확장했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온라인 학습과 공공부문 대면 교육을 통해 민간투자 제도의 기본 개념과 유형을 학습했으며, 4월과 9월에는 부천시-안산시-시흥시-용인시-천안시 등 5개 도시 우수 사례를 직접 들러 지자체별 시설 운영 방식과 성과를 비교-분석했다. 이런 연구활동 연장선으로 '김포시 민간투자사업 모델 발굴 및적용 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해 김포시 여건에 적합한 민간투자 도입 방향을 보다 구체화했다. 해당 용역은 8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1월 최종 결과를 도출했으며, 김포시가 도시 확장 단계를 지나 성숙기로 전환 중인 만큼 기존 확충 중심 시설 공급 방식에서 관리-운영 중심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아울러 남부권 동과 북부권 읍-면 간 공공시설 접근성 격차로 생활권 불균형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회는 재정 부담 완화와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시설부터 민간투자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시설 특성과 생활권 여건을 고려한 선별적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숙 연구회 대표의원은 24일 “민간 투자사업은 단순히 부족한 재정을 보완하는 수단이 아니라 수요에 기반해 적시적소에 공공시설을 공급함으로써 생활권 균형을 도모하는 중-장기적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더라도 행정이 공공성 설계자이자 조정자, 감독자로서 역할을 전환해 나간다면 생활권 격차 완화와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회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투자 관련 조례 정비 등 제도적 보완 과제를 지속 제안하고, 집행부와 정책 논의를 통해 연구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혜영 하남시의회 의원은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감일치안초소 치안지킴이 기간제근로자 운영 과정에서 근로계약 기간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진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따라 집행부가 퇴직금 지급을 위한 후속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안은 해당 기간제근로자 승인 기간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설정돼 있는데도, 실제 근로계약은 1월2일부터 체결되면서 하루 차이로 1년 미만 근무자로 분류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고, 이로 인해 근로기준법상 보장돼야 할 당연한 권리가 침해될 우려가 제기됐다. 정혜영 의원은 “근로계약 시작일과 종료일은 근로자의 법적 지위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계약이 체결됐다면 단순 실무 착오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라 근로계약 관리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집행부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대상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점에 대해 “문제 심각성을 인지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사후적인 지급 조치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근로자들이 지역 치안과 주민 안전을 담당하는 현장 인력이란 점에서, 이번 사안은 행정 책임성과 공정성에 대한 시민 신뢰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혜영 의원은 집행부에 대해 △기간제근로자 근로계약 체결 시 승인 기간과 계약기간 일치 여부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할 것 △계약 일자 설정 과정에 대한 관리-점검 절차를 제도화할 것 △관련 내부 지침을 형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향후 퇴직금 지급을 위한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 전반을 면밀하게 살피고,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핀에어, 2026년 10월 호주 멜버른 첫 취항…‘유럽-대양주’ 장거리 네트워크 확장

핀에어(Finnair)가 오는 2026년 10월 호주 멜버른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대양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멜버른은 핀에어가 호주 대륙에 내딛는 첫 정기 노선으로, 유럽과 남반구를 잇는 장거리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핀에어 한국 지사는 2026년 10월 25일부터 핀란드 헬싱키와 호주 멜버른을 잇는 정기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핀에어의 최첨단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 기종이 전격 투입된다. 이번 취항은 핀란드 헬싱키 허브를 통해 호주와 유럽 전역을 촘촘하게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멜버른 노선 항공권은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고 세부 일정은 정부 인가 절차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크리스틴 로벨리 핀에어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헬싱키와 멜버른을 연결함으로써 북반구와 남반구를 잇는 매력적인 노선을 구축하게 됐다"며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핀에어가 첫 호주 취항지로 선택한 멜버른은 '호주의 문화 수도'로 불리는 명소다. 다채로운 미식과 예술·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특히 2025년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실시한 '살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전 세계 4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 이번 취항을 기점으로 핀에어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대폭 강화된다. 핀에어는 2026년 기준 유럽 93개·아시아 11개·북미 7개·중동 2개 등 전 세계 113개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하계 시즌에는 캐나다 토론토 노선 취항도 예정돼 있어 북미 지역으로의 이동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여행객들의 이용 편의도 증대될 전망이다. 현재 핀에어는 서울/인천–헬싱키 노선을 주 7회 매일 운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1시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 40분 헬싱키 반타 공항에 도착하는 야간 비행 스케줄은 직장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은 헬싱키 허브를 거쳐 유럽 주요 도시는 물론, 2026년부터는 핀에어의 새로운 노선을 통해 호주 멜버른까지 원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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