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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안보 최전선부터 일상까지…식품·프랜차이즈社, 따뜻한 나눔으로 호국 영웅 기린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 최전선에서 땀 흘리는 군 장병들을 직접 찾아가 격려하거나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는 등 기업들의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 안보 최전선부터 요양원까지 직접 위문 나선 롯데웰푸드·BBQ치킨·도미노피자 롯데웰푸드는 24일과 25일 양일간 6·25전쟁 76주년을 기념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의료진과 함께 인천 강화군 주문도에 위치한 해병대 2사단 주문소초를 방문했다. 최전방 장병들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 및 치과 진료를 실시하는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자일리톨이 포함된 간식 꾸러미를 준비해 제공했다. 앞서 23일에는 '1사 1병영' 결연 부대인 육군 제17보병사단을 찾아 2억원 상당의 위문품 2585박스를 전달했다. 위문품은 장병 사기 진작을 위해 카스타드, 마가렛트 등 인기 과자류 10종으로 구성되었으며, 롯데웰푸드는 해당 부대와 2018년 협약을 맺은 이후 9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백마부대 임진강대대를 찾아 강안경계부대 근무 모범 장병 50명에게 치킨 세트 50인분을 전달하는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를 실시했다. 이번 위문은 무더운 날씨에 철책 근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싶다는 부대 간부의 사연 신청으로 성사됐다. 장병들에게는 황금올리브치킨 닭다리, 크런치 순살 크래커, 치즈볼 등으로 구성된 세트가 제공됐으며, 특히 파주헤이리점 가맹점주가 지역 내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자 조리와 전달에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원주보훈요양원을 방문해 6·25 참전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파티카'를 통해 즉석에서 구운 피자를 전달했다. 유공자분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된 뜻깊은 나눔 행사였다. ◇ 영케어러와 함께 세대를 잇는 보훈 활동 나선 다이닝브랜즈그룹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는 영케어러(가족돌봄청소년)와 함께 호국보훈의 의미를 함양하는 체험형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20일 대전지역 봉사단은 대전보훈요양원에서 코다(CODA·농인 부모의 청인 자녀)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카네이션을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같은 날 대구에서는 영케어러 아동들이 그림책과 연계한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국가유공자에게 전할 감사 편지를 작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서울에서 아동들과 함께 손바닥 태극기 협동화를 만든 뒤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 풀무원푸드앤컬처·동서식품·오뚜기, 국립현충원 단장 및 맞춤형 예우 실천 풀무원푸드앤컬처 임직원 60여 명은 지난 19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현충원 안내요원으로부터 각 묘역의 역사와 의미를 청취한 후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현충탑 참배 및 전시관 관람에 참여했다. 하루 전인 18일에는 동서식품 임직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지정된 묘역의 묘비를 닦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정화 활동 이후에는 참전용사 어르신 100분을 초청해 현충탑 참배와 오찬을 함께하며 말벗이 되어드리는 뜻깊은 일정을 보냈다. 오뚜기는 지난 4월 국립서울현충원의 신규 자매결연 단체로 선정되어 현충원 묘역 정화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3월과 5월에는 임직원 봉사단이 현장을 찾아 정화활동을 마쳤다. 더불어 4월에는 6·25 참전유공자 자택 3곳을 찾아 고령자 맞춤형 간편식과 양념류로 구성된 후원 키트를 전달하며 유공자 대상 사회공헌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 더본코리아, 대규모 커피트럭 지원 및 제복근무자 할인 혜택 제공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지난 8일 전라남도 해군 3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소속 장병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부대 내 커피트럭을 운영했다. 현장 이용이 가능한 장병들에게 음료 600잔을 제공하고, 현장 여건상 방문이 어려운 장병들을 위해서는 베이커리 총 4450개를 별도로 전달했다. 아울러 더본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홍콩반점과 빽다방 전국 매장에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근무자를 대상으로 홍콩반점 짜장면 3900원 제공, 빽다방 대표 메뉴 4종 1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패트롤]칠곡군-달서구-수성구-영남대-영남이공대-iM뱅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경북 칠곡군은 지난 24일 군청 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공직자 민원응대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민원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군민 중심의 친절·청렴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CS 및 민원응대 분야 전문가인 온빛커리어 이슬기 강사가 초빙돼 민원응대 시 필요한 긍정의 언어 사용법과 경청의 자세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아울러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청렴 의식과 실천 덕목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민원창구 공무원을 중심으로 공감형 커뮤니케이션 기법과 청렴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민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소통기법과 공감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하는 응대 방법을 익히며 신뢰받는 행정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들이 민원인과 공감하는 자세로 더욱 따뜻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만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신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20명을 대상으로 복지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정수급을 예방하기 위한 '복지 첫걸음 교육'을 권역별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신규 수급자가 기초생활보장 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수급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신규 수급자 첫걸음 가이드 및 복지제도 안내 △부정수급 유형과 소득·재산 변동 신고 의무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 자가 건강관리 교육이 실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복지급여 수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수급 사례와 신고 의무를 상세히 안내해 수급자들이 제도를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건강관리 교육을 병행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도 제공했다. 현재 달서구는 2만8천여 세대, 3만8천여 명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신규 수급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복지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급자의 권리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번 교육은 신규 수급자의 복지제도 이해도를 높이고 부정수급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물론 올바른 복지 이용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기초생활보장 제도의 취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안내를 이어가겠다"며 “소중한 복지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신뢰받는 복지행정 구현에 힘쓸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대구 수성구는 25일 구청 대강당에서 '6·25전쟁 제76주년 행사'를 열고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호국보훈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6·25참전유공자회 수성구지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보훈단체장과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모범 보훈단체 회원 표창 수여, 기념사, 만세삼창, 6·25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오늘의 자유와 번영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수성구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명예를 드높이고 호국보훈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덕규 6·25참전유공자회 수성구지회장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참전 세대의 나라사랑 정신이 후세에 올바르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구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일 기념식과 보훈단체 간담회, 국가보훈대상자 위문 행사 등 다양한 보훈사업을 추진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영남대학교는 홍보팀 이창현 씨가 2026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모범취업자로 선정돼 국가보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창 전수식은 지난 23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렸다. 이 씨는 대학 홍보 실무를 담당하며 대외 이미지 제고와 홍보 시스템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외부 업체에 위탁하던 대학 홍보 영상 제작과 뉴스레터 메일링 서비스를 직접 기획·제작해 대학 예산 절감에 기여했으며, 연평균 100건 이상의 교내외 주요 행사를 촬영하고 체계적인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대학 홍보에 필요한 시각 자료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씨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2021년에는 기상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구지방기상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영남대학교 개교 75주년을 맞아 총장 특별공로상과 올해의 우수직원상을 수상했다. 영남대학교 관계자는 “이창현 씨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홍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번 국가보훈부 장관 표창은 그동안의 성과와 헌신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25일 오전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응원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교직원과 학생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대학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 본부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행사 시작 전부터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여들어 응원 열기를 더했고, 참석자들은 응원 도구를 활용해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 장면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학과와 부서 구분 없이 한 공간에서 함께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단체 응원전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 관람을 넘어 대학 구성원 간 유대감을 높이고 건강한 대학 문화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업으로 인한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친구, 교수들과 함께 응원하며 추억을 만들었고, 교직원들 역시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대학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축제를 계기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하나 돼 응원하며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활기찬 대학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학생 중심 교육과 대학 혁신을 바탕으로 재학생 만족도 향상과 성공적인 대학생활 지원에 힘쓰고 있다.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13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총장이 직접 학생들과 소통하는 '총장미팅위크'를 운영하는 등 학생 의견을 대학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격차를 해소하고 기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중·고등학교 현장 전문가와 교육청 담당자로 구성된 '학교생활기록부 현장 실무지원단'을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실무지원단은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와 교육부 중앙지원단 활동 경험이 있는 전문 교사들로 구성됐으며, 질의·응답 지원과 단위학교 컨설팅, 학생부 점검 지원, 기록 우수사례 발굴 및 공유 등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실무지원단은 두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교육부 중앙지원단의 질의·회신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교육과정 기반의 기록 내실화 지원 방안과 단위학교 현장 컨설팅 운영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학생부 항목 간 수평적 연계와 학년 간 수직적 심화·확장이 드러나는 기록 사례를 공유하며 학생의 성장 과정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는 기록 방안을 모색했다. 실무지원단은 하반기부터 단위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과 맞춤형 상담을 실시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와 관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연말에는 현장 지원 결과를 분석·성찰해 학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학생부 기재 관리 도움자료를 제작·보급함으로써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의 질적 향상과 신뢰도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를 위해 학교별 자체 점검과 교육청 및 현장 실무지원단 주관의 전체 학교 대상 점검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교원의 기록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연수와 수업·평가 설계 기반 학생부 기록 실습형 직무연수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성한 자료를 학생부 서술형 항목에 그대로 입력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고, 사교육 기관이나 사설 업체의 학교생활기록 상업적 이용을 원천 차단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이 예정돼 있어 현장 점검과 컨설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평가 설계와 연계한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작성 방법을 익히는 실습형 직무연수도 운영하고 있다.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 정보, 제2외국어 등 17개 교과에서 고등학교 교사 350여 명이 연수를 이수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일반고 신규 전입교사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전보된 교사, 저경력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학생 성장과 학습 과정이 드러나는 학생부 기록 역량 강화도 집중 지원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의 배움과 성장 과정을 담아내는 중요한 교육 기록"이라며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학생부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변화가 살아 있는 기록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한국과 유럽 금융권이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협력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기존 글로벌 달러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논의에서 벗어나 한국과 유럽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상호운용성과 해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자간 실증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일 금융권이 진행한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실증 프로젝트 'PAX'의 후속 사업으로, 적용 범위를 유럽 금융권까지 확대했다. 프로젝트에는 iM뱅크를 비롯한 국내 주요 은행권과 유럽 스테이블코인 발행기관인 키발리스(Qivalis), 국제 금융통신망 스위프트(SWIFT),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기업 체인링크(Chainlink), 국내 기술기업 페어스퀘어랩 등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원화(KRW)와 유로(EUR)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과 통화 교환, 외환거래 및 정산 프로세스를 공동 검증하고,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적·운영적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iM뱅크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기존 해외송금 구조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와 디지털 자산 시장 개방에 대응한 신규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은행권 협력체계인 'UniKA(Unified Korea Alliance)' 운영에도 참여해 국내 금융권의 의견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표준 논의에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통화 체계가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검증을 통해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외환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국내외 금융기관 및 기술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관련 제도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서면서 잠든 취객 노려 금품 훔친 노숙인들 구속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서면 유흥가 일대에서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든 시민들의 금품을 훔친 노숙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4명과 60대 여성 1명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부산진구 서면 유흥가 일대를 돌아다니며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든 시민들에게 접근해 지갑과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훔친 금품은 8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훔친 신용카드로 술을 사거나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등 113차례에 걸쳐 120만원 상당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서면 일대에서 도난·분실 신용카드 신고가 잇따르자 카드 사용처 주변 CCTV를 분석해 피의자들의 동선을 추적했다. 이후 이들이 주로 머무는 서면지하상가와 무료급식소 일대에서 탐문과 잠복수사를 벌여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면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민생침해 범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 과도한 음주로 길거리에서 잠들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역대 단 두 차례뿐… 올해 정말 이례적인 ‘7월 장마’ 오나

53년 만에 세 번째 '7월 장마'가 찾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다음 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와 열대저압부의 발달에 따라 장마가 6월 안에 시작될 가능성도 남아 있어 아직 시작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머물고 있어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세한 상태다. 장마를 형성하는 정체전선은 일본 남쪽 북위 30도 부근,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북태평양고기압도 아직 일본 남쪽에 머물러 있다. 이 영향으로 전국은 한낮 기온이 높아 덥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철 특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체전선이 더 남하하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당분간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장마 시작 시점을 결정할 변수는 다음 주 기압계 변화다.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440㎞ 해상을 지난 제7호 태풍 메칼라가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방향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29일께 필리핀 부근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열대저압부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예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다음 달 1일께 정체전선이 일본 남쪽에 머무는 가운데 서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후 정체전선이 북상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워 7월 1일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이르다. 만약 올해 제주 장마가 7월에 시작된다면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 된다. 제주의 평년(1991~2020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이지만 올해는 이미 이를 넘겼다. 기상관측 기준이 마련된 1973년 이후 제주에서 7월에 장마가 시작한 사례는 1982년(7월 5일)과 2021년(7월 2일) 두 차례뿐이다. 올해 7월 1일 이후 장마가 시작될 경우 53년 동안 세 번째 7월 장마로 기록된다. 남부지방 역시 1973년 이후 7월 장마는 1982년, 1987년, 1992년, 2014년, 2021년 등 다섯 차례에 불과했고, 중부지방도 1982년, 1987년, 1992년, 2014년, 2017년, 2021년 등 여섯 차례밖에 없었다. 결국 올해 장마 시작 시점은 다음 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속도와 열대저압부의 발달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반값 모두의카드 9월까지 연장…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도 전환하면 혜택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교통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대중교통비를 최대 절반까지 돌려주는 '모두의카드' 추가 환급 혜택을 오는 9월까지 이어간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도 모두의카드로 전환해 가입·등록하면 추가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5일 모두의카드 고유가 특별지원에 따른 추가 환급 혜택을 9월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두의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교통복지 카드다. 이용 실적에 따라 일정 비율을 환급받는 정률형과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면 환급받는 정액형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환급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을 기존보다 50% 이상 낮췄고, 출퇴근 시간 전후 1시간인 오전 5시30분~6시30분, 오전 9시~10시, 오후 4시~5시, 오후 7시~8시에는 정률형 환급률을 최대 30%포인트 추가 지원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은 시차 시간대 이용 시 환급률이 기존 20%에서 50%로 높아진다. 청년과 2자녀 가구, 어르신은 최대 60%, 3자녀 이상 가구는 80%, 저소득층은 최대 8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대광위는 제도 시행 이후 출퇴근 혼잡 완화 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차시간대 이용 비율은 지난 3월보다 약 1% 증가했고, 출퇴근 혼잡시간대 이용 비율은 약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광위 관계자는 “하루 대중교통 이용자를 약 1000만명으로 추산하면 인센티브 적용 전에는 약 491만명이 출퇴근 시간대를 이용했다"며 “모두의카드 이용객 증가분을 감안하면 출퇴근 시간대 이용자는 약 565만명 수준이 됐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약 542만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23만명 정도의 출퇴근 시간대 이용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의카드 가입자는 이달 기준 약 55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500만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방권 이용자는 지난해 말 125만명에서 올해 6월 171만명으로 약 46만명 늘었다.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에 환급 기준을 차등 적용한 것이 가입자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수도권 가입자는 약 27.7% 증가한 반면 지방권 가입자는 37.2% 늘었다"며 “사용액 증가율도 수도권은 10.8%, 지방권은 17.6%로 지방권 증가 폭이 더 컸다"고 말했다. 환급액 증가 폭도 지방권이 더 컸다. 이 관계자는 “환급액은 수도권이 168% 증가한 데 비해 지방권은 235% 증가했다"며 “모두의카드 교통비 환급이 지방권 교통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모두의카드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인천·부산·광주·경남·울산·세종 등 7개 광역지자체는 모두의카드를 기반으로 지역 특화 교통카드를 운영 중이다. 지역 특화카드는 전국 공통 혜택 외에 지자체가 자체 재원을 투입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청년 인정 연령을 확대하거나 저소득층·고령층 환급률을 높이는 식이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도 모두의카드로 전환하면 추가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유가 특별지원인 3만원 페이백은 오는 6월 30일 종료되지만, 모두의카드 고유가 반값 할인은 9월까지 계속되기 때문이다. 대광위는 서울시가 준비 중인 모두의카드 기반 지역 특화카드에 대해서도 공식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서울시와 갈등 상황은 전혀 아니며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공문으로 특화카드 협의를 요청하면 정책적·재정적·기술적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검토 중인 특화서비스에는 청년 연령 확대, 따릉이 연계, 제대군인 할인, GTX-A·신분당선 일부 구간 할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부 서비스는 시스템 개편이 필요한 만큼 도입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청년 연령 확대는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지만, 제대군인 인정이나 GTX-A·신분당선 서울시계 내 구간 적용은 검증해야 할 조건이 많다"며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검증 절차가 필요한 만큼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GTX-A와 신분당선의 서울시 내 구간을 서울시민이 이용할 경우 기존 플러스형이 아닌 일반형으로 적용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형평성 논란도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서울시 경계 안에서 내릴 때와 밖에서 내릴 때 요금 구조가 달라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정책적·재정적·기술적 부분을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두의카드 추가 환급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후불·선불·모바일 등 원하는 상품을 발급받은 뒤 K-패스 누리집 또는 앱에서 가입 및 카드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대광위는 9월 이후 추가 지원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대광위 관계자는 “현재 추경을 통한 추가 지원은 9월 말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돼 있다"며 “고유가 상황 지속 여부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수는 있지만, 현재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교통비는 국민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민생 복지 영역"이라며 “모두의카드로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의 지갑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내일날씨] 강원·충북·경상권 오후에 소나기

오는 26일 강원, 충북, 경상권 내륙 지방 중심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25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26일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내륙·북동 산지, 경남 내륙 등에 오후부터 비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이 5∼20㎜다.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저녁까지 맑겠다. 늦은 밤부터는 다시 구름이 많아지겠다. 전국 최저기온은 15∼20℃(도), 최고기온은 22∼30도로 평년(17∼20도, 24∼30도)과 비슷하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6000억 공공기여·유니콘허브…삼표 성수 개발 ‘잭팟’ 키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최고 79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45년간 서울 도심에 레미콘을 공급했던 산업시설은 업무·주거·상업·숙박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개발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를 성수전략정비구역, 준공업지역 재편과 연계해 강북의 새로운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며, 삼표그룹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건설기초소재 기업에서 종합 디벨로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SGL(삼표 글로벌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업지는 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접한 핵심 입지로, 개발이 완료되면 최고 79층, 높이 360m 규모의 업무·주거·상업·숙박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축물이 된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은 1977년 가동을 시작해 약 45년간 서울 도심 개발에 필요한 레미콘을 공급해온 상징적인 생산기지였다. 도심 한복판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교통 혼잡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전 요구가 커졌고,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은 2017년 공장 철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장은 2022년 철거됐다. 기자가 직접 찾은 성수동 삼표 부지는 펜스로 둘러싸여 있었고, 현장에서는 토양조사 등 본격적인 개발에 앞선 사전 작업이 한창이었다. 개발사업의 전환점은 서울시와 민간사업자 간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이었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의 용도를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업무·숙박·주거·문화·판매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개발을 허용했다. 사전협상 당시에는 지상 77층 규모가 제시됐지만, 이후 지구단위계획과 세부개발계획을 거치며 최고 79층, 높이 360m 규모로 계획이 구체화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민간 복합개발을 넘어 서울시가 추진하는 성수 미래도시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3년 아일랜드 더블린의 수변 복합업무지구인 '그랜드 캐널독(Grand Canal Dock)'을 방문한 뒤 성수와 삼표 부지를 서울의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과거 가스시설 부지를 규제 완화와 민관 협력을 통해 글로벌 IT기업이 모이는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킨 사례를 성수에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도 성수를 청년첨단혁신축과 경제혁신축이 만나는 핵심 거점으로 제시했다. 성수 준공업지역과 IT산업개발진흥지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을 연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미래첨단산업이 집적된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표 부지는 이 같은 청사진의 중심축이다. 서울시는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제도를 처음 적용해 글로벌 미래복합단지(Global Future Complex)를 조성하고 AI 기반 스마트오피스와 국제 친환경 인증 건축물, 서울숲과 연결되는 입체 보행공간 등을 갖춘 미래형 업무허브를 조성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AI 업무환경을 갖춘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고, 저층부는 서울숲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열린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업무시설은 전체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주거시설은 40% 이하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니라 미래산업과 창업, 문화가 결합된 업무복합 거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여를 통해 연면적 약 5만3000㎡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기여 규모는 약 6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이를 서울숲 일대 교통 기반시설 확충과 성수대교 북단,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연계 교통 개선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숲과 사업지를 연결하는 입체 보행데크와 열린 광장도 조성해 공원 접근성을 높이고, 서울숲 리뉴얼 사업과 연계해 문화·공연·휴식 기능도 함께 확충할 예정이다. 삼표그룹은 이번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전략으로 보고 있다. 기존 시멘트와 레미콘, 골재 중심의 건설기초소재 사업에서 벗어나 토지 기획과 금융조달, 설계, 시공, 운영, 브랜드 전략을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와 관련 행정 절차를 협의 중이며 본PF 전환이나 착공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본격적인 착공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를 예상하고 있지만 인허가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표는 성수 프로젝트와 함께 서울 은평구 증산동 일대의 'DMC 수색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지하 5층~지상 36층, 3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되며 준공 후에는 그룹 신사옥 'SP타워'가 들어선다. 삼표산업과 삼표시멘트, 에스피네이처 등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그룹의 핵심 업무 기능을 통합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삼표가 자체 개발한 저탄소 친환경 시멘트와 특수 콘크리트도 적용돼 향후 성수 프로젝트의 기술적 기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 일대는 이미 서울을 대표하는 신흥 업무지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준공업지역과 수제화 거리의 이미지를 벗고 무신사와 크래프톤, 현대글로비스, SM엔터테인먼트 등 대기업과 콘텐츠 기업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크리에이티브 업무권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팩토리얼 성수와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서울숲 더스페이스 등 대형 오피스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부지는 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품고 있는 데다 성수전략정비구역과 크래프톤 신사옥, 무신사 등 기업 이전 흐름까지 맞물린 성수의 핵심 입지"라며 “삼표산업이 '성수1' 상표권을 선제적으로 등록한 것도 이곳을 성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성수가 '팝업스토어의 성지'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업무지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60m 초고층 건축물인 만큼 인허가와 교통대책, 환경·경관 문제, 지역 수용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건설경기 침체와 고금리, 오피스 시장 수급 변화 역시 사업의 변수로 꼽힌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최근 서울시 정비사업은 개발 속도를 지나치게 앞세우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개발로 인한 교통·환경 등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밀어붙일 경우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베네수엘라 덮친 연쇄 강진…트럼프 “도울 준비 됐다”

베네수엘라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 4분께 규모 7.2의 지진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어 불과 39초 뒤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의 더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4dlf규모 7.2의 지진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로부터 불과 39초 후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의 더 강력한 지진이 뒤이어 발생했다. 강진 직후 인접국인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해 미국령·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는 쓰나미 위협 경보가 발령됐지만 약 1시간 만에 해제됐다. USGS는 “높은 사상자와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재난 또한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사망자가 1만명~10만명일 확률을 40%, 1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을 14%로 각각 예측했다. USGS에 따르면 1812년 3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와 메리다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약 3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사망자와 부상자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베네수엘라의 주요 석유 생산시설에서는 별다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현재까지 3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공립 병원 및 민간 의료 센터 응급실에 입원한 피해자는 7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또 수도 공항이 심각한 피해를 입어 폐쇄됐으며 학교도 당분간 휴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업무는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지원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을 강타한 두 차례의 대지진은 모두 엄청난 규모였으며, 엄청난 수의 사망자를 낳았다"며 “미국은 기꺼이, 그리고 즉시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모든 기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새로운 위대한 친구들을 돕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피해 보고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번 재난이 이미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길 것으로 전망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반복적인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 강진이 발생한 것과 비슷한 시각 일본에서도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 30분께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불스원 ‘차량 영양제’ 앞세워 실적 상승세 이어간다

자동차용품 전문 기업 불스원이 '차량 영양제'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불스원샷 등을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불스원은 최근 새로운 콘셉트의 연료첨가제 '불스원샷 에브리샷'을 출시했다. 불스원은 이를 통해 '주유 시마다 사용하는 관리 습관'을 운전자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엔진 관리 설루션을 루틴형 영역으로 확장한 셈이다. 기존 제품군은 엔진 내부에 쌓인 때를 세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회사는 꾸준한 엔진 세정 관리를 위해 신제품에 'Keep Clean 기술'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이로 인해 주기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최대 1.4배의 누적 세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불스원샷 에브리샷은 1병당 120mL의 고농축 소용량 타입으로 나왔다. 가솔린용과 디젤용 두 가지 라인업이 있다. 불스원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순항하고 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1587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2%, 32.9%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은 연료첨가제였다. 불스원샷 등 대표 제품들 수요가 늘었고 차량관리용품 매출도 안정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3월 음성공장 내 자재창고를 신축하면서 보관 능력을 기존 대비 약 51% 확대했다. 불스원은 지난 3월 한국마케팅협회와 소비자평가가 발표한 '2026 제13회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에서 자동차케어 첨가제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원유 끓이지 않고 막으로 걸러내 정제한다… KAIST, 혁신 기술 개발

정유 공장에서 원유를 정제하려면 거대한 증류탑에서 수백℃까지 끓여야 한다. 정유 산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그런데 한국 연구진이 원유를 가열하지 않고도 값싼 고분자 막을 이용해 휘발유와 등유에 해당하는 가벼운 성분을 골라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유 산업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연구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의 고동연 교수와 이재우 교수 연구팀, 한국화학연구원, HD현대오일뱅크,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의 공동연구진이 수행했고, 24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 ◇정유공장의 가장 큰 에너지 낭비는 '끓이는 과정' 현재 정유공장은 원유를 거대한 증류탑에 넣고 가열한 뒤 끓는점 차이를 이용해 휘발유·등유·경유 등을 분리한다. 이 과정은 기술적으로는 단순하지만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 정제 과정에서 사용되는 대기압 증류와 감압 증류는 매년 1,100TWh(테라와트시, 1TWh=10억 kWh)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1억60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연구진은 “원유를 굳이 끓이지 않고도 분리할 수 있다면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연구진이 사용한 재료는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이라는 흔한 고분자 막이다. 원래는 분리막을 지지하는 보조 재료로 사용되던 물질이다. 연구진은 이 막에 별도의 특수 코팅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실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원유가 막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막 내부에 존재하는 약 15나노미터(nm, 1nm=100만분의 1㎜) 크기의 구멍들이 스스로 초미세 분리통로로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자발적 기공 수축(Self-limiting pore constriction)'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원유가 스스로 만드는 '나노 체'의 비밀 이 현상을 이해하려면 원유의 복잡한 구성을 알아야 한다. 원유 속에는 가벼운 탄화수소뿐 아니라 아스팔텐, 레진 같은 무거운 성분도 들어 있다. 먼저 이 무거운 성분들이 막 벽면에 달라붙어 일종의 뼈대를 만든다. 이어 원유 속의 직선형 탄화수소(n-알칸, 탄소 원자가 17~33개가 직선으로 연결된 구조)가 그 위에 쌓이며 양초가 굳듯 결정화된다. 그 결과 원래 약 15nm였던 통로는 2nm 이하 수준까지 좁아진다. 쉽게 말하면 넓은 배수관 안쪽에 기름 성분이 자연스럽게 들러붙으면서 점점 더 촘촘한 체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 체가 완전히 막혀 버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구멍이 너무 좁아지면 나노 공간에 갇힌 분자들의 녹는점이 낮아지는 '깁스-톰슨 효과(Gibbs-Thomson effect)'가 발생한다. 그러면 일부 결정이 다시 녹으면서 통로를 넓힌다. 결국 '굳어지는 힘'과 '녹는 힘'이 균형을 이루며 약 2nm 이하의 최적 상태가 유지된다. 연구진은 이를 “원유가 자기 자신을 걸러낼 맞춤형 나노 체를 스스로 만드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5분 만에 만들어지는 분자 정유 공장 이 나노 통로는 생각보다 매우 빠르게 형성된다. 실험 결과 원유를 흘려보낸 지 5분 이내에 분리 기능이 형성됐고, 10분 이내에 검은색 원유가 밝은 갈색 투과액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후 20분 정도에 걸쳐 가장 무거운 성분에 대한 차단 능력이 더욱 정교해졌다. 즉, 별도의 제작 공정 없이 원유가 흐르기만 해도 스스로 필터를 완성하는 셈이다. 성능도 뛰어났다. 연구진이 개발한 PAN 분리막은 최대 0.591 L/m²·h·bar의 투과도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 수준 원유 분리막 성능보다 2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분리된 액체에서는 휘발유와 나프타에 해당하는 가벼운 성분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예를 들어 아라비안 라이트 원유의 경우 200℃ 이하 성분 비율이 원유에서는 25.1%였지만, 분리막을 통과한 뒤에는 52.0%까지 늘어났다. ◇원유 종류가 달라도 스스로 적응 연구진은 아라비안 엑스트라 라이트(AXL)와 아라비안 라이트(AL) 원유를 모두 시험했다. 흥미롭게도 분리 기준점은 원유 종류에 따라 달라졌다. AXL에서는 탄소수 20개(C20) 이상 분자를 주로 걸러냈고, AL에서는 탄소수 24개(C24) 이상 분자를 차단했다. 이는 나노 통로가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원유 조성에 맞춰 스스로 최적화된다는 의미다.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발견도 있었다. 연구진은 PAN과 화학구조가 다른 가교 폴리에테르이미드(x-Ultem) 막에서도 유사한 현상을 확인했다. 즉 특정 소재만의 특수 현상이 아니라 적절한 기공 구조를 가진 여러 고분자 재료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에너지 31.6%, 탄소배출 37.6% 감소 연구진은 실제 정유공정을 가정한 시뮬레이션도 수행했다. 기존 공정은 원유 전체를 가열해 증류하지만, 새 공정은 먼저 상온에서 분리막으로 가벼운 성분을 걸러낸 뒤 남은 부분만 증류한다. 그 결과 에너지 소비량은 31.6%, 냉각수 사용량은 20.7%,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7.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도 상당했다. 연구진의 기술경제성 분석 결과 연간 운영비는 기존 공정보다 36% 낮아지는 것으로 계산됐다. 특히 이 기술은 새로운 정유공장을 지을 필요 없이 기존 증류탑 앞단에 모듈 형태로 설치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부담도 크지 않다. 연구진은 3~5년 내 산업 적용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실제 정유사인 HD현대오일뱅크와 공동 검증을 수행했고 △실제 상업용 원유를 사용했으며 △28일 연속 운전에서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대면적 모듈 제작과 장기 내구성 검증 필요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현재 실험은 소형 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제 정유공장은 하루 수만㎥ 규모의 원유를 처리해야 하므로 대면적 모듈 제작과 장기 내구성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중동산 원유 외에 미국 셰일오일, 캐나다 오일샌드 원유, 남미 중질유 등 다양한 원유에서도 동일한 성능이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원유는 반드시 끓여서 분리해야 한다"는 정유 산업의 100년 상식을 뒤흔드는 성과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향후 여러 단계의 분리막을 연속 연결해 궁극적으로는 증류탑 자체를 대체하는 '완전 분리막 정유 공정'까지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연구가 실용화된다면 정유 산업은 '열(熱)의 시대'에서 '분자의 시대'로 넘어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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