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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日 케이팝 축제서 ‘비비고’ 알렸다

CJ제일제당이 자체 글로벌 통합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일본 현지 소비자들에게 K-푸드의 매력을 알렸다. 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9~11일 사흘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KCON) 재팬(JAPAN) 2025'에서 현지 젊은 층을 겨냥해 '비비고 스쿨' 부스를 운영했다. 학교 앞 푸드트럭을 콘셉트로 한 해당 부스를 통해 사흘 간 1만2000여명의 방문객들에게 비비고 만두·떡볶이·김밥·미초 등을 제공했다. 또, CJ제일제당은 틱톡 챌린지, 인스타그램 인증 등에 참여한 고객에게 직접 찍은 사진을 붙일 수 있는 비비고 학생증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일본에 확산 중인 새 K-트렌드를 동력으로 삼아 일본 사업 대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본은 기존 K-팝과 K-콘텐츠 중심의 한류를 넘어, K-푸드 등을 앞세운 한국의 생활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같은 환경을 바탕으로 최근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에 신규 만두 공장을 신설해 현지 냉동만두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오는 9월부터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비비고 만두를 일본 전역에 공급는 등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K-푸드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과 이벤트로 소비자를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 고대하던 LNG허브 기회 맞았다…그런데 이게 부족?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무역 균형 및 관세 협상 요구에 대응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대량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이 LNG 허브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분야에서 이미 일본이 앞서가고 있지만, 일본은 고질적 문제인 지진 위험을 안고 있어 한국이 더 제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허브산업을 이끌 전문인력이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어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무역균형 및 관세 협상 요구에 대응해 미국산 LNG를 대량 구매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3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정부는 협상에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다"며 “에너지 수입이 하나의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미국산 LNG 수입을 대거 늘려 대미 무역흑자 폭을 줄이면 과도한 관세 폭탄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미국도 원하는 바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드릴, 베이비, 드릴'을 외치며 화석연료 개발 및 생산을 강조했고, 취임해서는 곧바로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했다. 협정 탈퇴는 미국 내에서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것을 넘어 전세계에 석유와 가스를 계속 판매하겠다는 의도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수출품은 석유와 가스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의 원유 수출액은 1128억달러, LNG 수출액은 300억달러로 합치면 1428억달러이다. 여기에 원유와 가스를 채굴할 때 덩달아 나오는 액화석유가스(LPG) 수출액도 224억달러에 이른다. 이를 모두 합치면 1652억달러로, 1위 품목인 비행기부품 1222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채굴을 통해 원유, LNG, LPG 수출을 늘리려 하고 있다. 특히 LNG 수출에 더 각별하다. LNG는 대량 생산과 판매가 가능하고 석유에서 청정에너지로 넘어가는 에너지전환의 중간 연료로 각광받으며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LNG 수출량은 하루당 119억입방피트(cf)가량이다. 가동 중인 터미널은 7곳이다. 미국은 연내 3개의 터미널이 신규 가동하고, 2028년까지 4개의 터미널을 신규 가동할 예정이다. 신규 물량을 모두 합하면 98억cf이다. 현재보다 80%나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최종투자결정(FID)을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도 179억cf나 된다. 이 프로젝트가 모두 확정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만큼 미국의 LNG 수출물량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관심사안이자, 한국 일본 대만에 강제 참여를 압박하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주 북부의 엄청난 매장량을 갖고 있는 프루도베이 유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1300km의 가스관을 거쳐 남부의 니키시키 터미널을 통해 아시아로 LNG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총 44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2030년부터 연간 2000만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지분이 1/3이라고 하면 연 667만톤을 수입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해 LNG 소비가 감소할 예정이다. 정부가 올해 3월 확정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LNG 발전량은 2023년 157.7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161TWh로 증가하다가 2035년 101.1TWh, 2038년 74.3TWh로 급감할 전망이다. LNG 계약은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 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미래에는 수요가 없게 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압박에 LNG 물량을 잔뜩 구매해 놨지만, 정작 미래에는 수요처가 없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말은 뒤집어 보면 물량이 남기 때문에 이를 해외에 재판매하는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즉, 한국이 LNG 허브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미 일본은 LNG 허브산업을 키우고 있다. 일본은 자국 수요가 연간 6000만~7000만톤에 불과하지만 총 거래물량은 1억톤이 넘어 남은 물량은 해외 직접거래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안보적으로도 좋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적극 장려하고 있는 방식이다. 그러나 일본은 치명적 단점이 있다. 지질이 불안정해 항상 대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때도 LNG 터미널이 망가져 한국에서 LNG를 긴급 지원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국이 LNG 허브국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물량이 들어오기 쉬운 한반도 남쪽과 동남쪽에는 새로운 LNG 터미널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BS한양, GS에너지, 전남도, 여수시가 참여하는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은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여수시 묘도 일대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와 배후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말(1·2호기)과 2028년말(3호기) 상업운전 개시해 2029년 3월 종합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동북아LNG허브터미널(대표 안영훈)과 신한은행·지역활성화펀드·중소기업은행 등 10개 기관은 1조1000억원대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그 바로 옆의 여수 광양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터미널도 이미 가동 중에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에 20년간 총 1조450억원을 투자해 총 93만㎘ 저장용량을 갖춘 제1 LNG 터미널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에 더해 총 9500억원을 투자해 20만㎘급 LNG 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 LNG 터미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제2 터미널이 완공되는 2026년에는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울산 북항에는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가 합작으로 설립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KET는 현재 LNG 탱크 3기(64.5만m³)와 오일탱크 12기(27만m³)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잔여부지(약 9만1000㎡)에 추가 LNG 및 암모니아 저장 시설 등의 확장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유 물량과 물적 인프라 등 전반적 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소프트 여건이 절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브산업을 이끌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LNG 허브산업은 단순히 물량을 사고 파는 트레이딩을 넘어 공급과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이를 연결시켜 주는 일이기 때문에 자원공학과 경영학, 금융학 지식까지 두루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LNG산업은 한국가스공사가 80% 수입을 독점하고 있고, 나머지 20%는 민간기업이 자가 소비물량만 수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허브산업을 이끌 전문인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상황이다. 오승훈 에너지 재무회계 전문가는 “LNG 허브산업 운용을 위해선 오리지네이터라는 전문인력이 반드시 필요한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직종이다. 트레이더는 단순히 가격 차를 이용해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일이라면, 오리지네이터는 글로벌 곳곳에서 잉여 생산과 수요 부족을 파악해 연결시켜 주는 일을 한다"며 “자원개발 전문가인 랜드맨 중에서 선발해 자원경영학과 금융학을 공부시켜 오리지네이터로 육성한다. 육성기간은 대략 15년이 걸리고, 에너지안보가 걸려 있어 외국인은 선발도 안해줄 만큼 굉장히 육성도 어렵고 중요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오 전문가는 이어 “오리지네이터 없이 허브산업을 운영하면 그냥 미국에 돈을 상납해주는 꼴밖에 안된다. 무역균형이 역전될 수도 있다"며 “민간기업이야 알아서 전문인력을 키우겠지만, 국가적으로 당장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오리지네이터를 육성해 이 인력이 민간으로 퍼지게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보험 빅딜’ 우리금융의 추격...고심 깊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하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금융지주 순이익 3위 자리를 온전히 수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7월 생보사를 자회사로 편입 완료하고, 추후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본격화하면 하나금융지주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분석이다. 다만 하나금융지주는 인수합병(M&A)처럼 과도하게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그룹 내부적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비즈니스 규모를 키울만한 자회사가 없는데다, 우량한 기업이 매물로 나오지 않는 한 비은행 강화를 위해 무리하게 M&A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별 연간 순이익을 보면 KB금융지주(5조782억원), 신한금융지주(4조5175억원), 하나금융지주(3조7388억원), 우리금융지주(3조860억원) 순이다. 이 중 우리금융지주는 금융당국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오는 7월 동양생명(지분 75.34%), ABL생명(100%)을 자회사로 편입 완료할 계획이다. 지분율을 고려한 동양생명, ABL생명의 합산 순이익은 작년 기준 3385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 지배 순익의 11%에 해당한다. 여기에 우리금융지주가 두 생보사를 자회사로 편입 완료하고, 인수 후 통합(PMI)을 거쳐 계열사 간 시너지를 본격화할 경우 금융지주사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 우리종합금융, 포스증권 간에 합병으로 출범한 우리투자증권도 기업금융·투자은행(CIB) 부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간 금융지주 순이익 3위를 유지하고 있던 하나금융지주가 갑자기 우리금융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물밑에서 M&A를 추진했지만 실제 인수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그나마 믿을 만한 비은행 계열사는 하나증권이 유일하다. 이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현재 하나금융지주 시너지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금융은 2021년 하나증권(순이익 5066억원)의 활약 덕에 전체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부문 비중을 33%대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하나증권이 실적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해 연간 비은행 기여도는 15.7%에 그친다. 하나금융은 우리금융과 달리 M&A 보다는 비은행 관계사가 갖고 있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은행 강화를 위해 자본을 투입할 경우 위험가중자산(RWA)가 늘어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관리하는데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하나자산운용, 하나대체자산운용을 합병하고, 이를 하나금융지주 100% 자회사로 승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는 CET1 비율을 지키면서도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뒷받침됐다. 실제 하나금융은 올해 연간 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을 시행할 정도로 주주환원에 진심이다. 금융사가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필수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하나금융도 다양한 방법으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하나금융이 당장 비은행을 끌어올릴 만한 뚜렷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덩치를 키울만한 자회사가 없다는 점이 난제다. 하나증권은 과거 그룹의 유상증자 덕에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을 6조원까지 끌어올렸다. 발행어음(4조원)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준인 자기자본 4조원을 월등히 뛰어넘은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자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들은 그룹 차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영역을 키울 수 있는 모델이 아니다"며 “반면 하나자산운용의 자회사 편입은 상품 경쟁력이나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금융사들의 펀더멘털이 취약한 점을 고려할 때 M&A가 꼭 정답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가 금융지주사로 편입돼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까지는 최소 4~5년은 봐야 한다"며 “아무리 외관이 멀쩡해도 실제 자회사로 편입한 후 다시 내부를 들여다보면 내부통제, 경영 투명성, 수익 구조 등이 실사 때와 다른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시중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고, 외부 충격에 취약했기 때문에 지주사 입장에서 다른 업종을 인수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그러나 현재는 시중은행들이 외부 충격에 영향을 덜 받을 정도로 탄탄해졌고, 괜히 엄한 곳을 인수했다가는 그룹 차원의 위기로 번질 수 있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현재 하나금융이 처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하나증권의 실적 회복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이익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는데,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가 관건인 셈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3분기 중 종합투자계좌(IMA), 발행어음 신청을 받아 연내 지정할 계획인데, 하나증권도 발행어음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계열 생보사, 증권사가 추후 영업을 활성화하면 순이익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바라보는 하나금융도 어떻게든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싶은 의향이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의 2막] 주담대·해외·IPO…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의 퀀텀점프 구상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토스뱅크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홍민택 전 대표가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지난해 취임한 이은미 대표는 흑자 전환을 발판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 토스뱅크는 내년을 목표로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니어와 기업금융 시장을 적극 공략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여기에 해외 진출도 추진하며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3년 만인 지난해 처음 연간 흑자에 성공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57억원으로, 출범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흑자 전환 시점은 공교롭게도 토스의 첫 연간 흑자 시기와 겹친다. 토스는 2015년 앱 출시 후 10년 만인 지난해 연결 기준 213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처음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현재 토스는 토스뱅크의 보통주 26.05%, 전환주 38.39%를 보유하고 있다. 토스와 토스뱅크 모두 수익성을 입증하며 두 회사 모두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토스뱅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5년간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규 시장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년으로 예정된 주담대 출시다. 주담대는 은행 여신(대출)의 핵심 사업이지만, 토스뱅크는 아직 주담대를 내놓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대출 상품과 수신 상품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주담대까지 출시하면 토스뱅크는 금융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이며 존재감을 한층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스뱅크는 기존 상품에 접목했던 사용자 중심 설계를 주담대에도 반영할 것으로 보여, 지금의 인터넷은행 주담대 인기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주담대 출시까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주담대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예정이지만,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 확대를 위해 시니어·기업금융도 강화한다. 먼저 50세 이상의 액티브 시니어와 영시니어를 대상으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산관리, 헬스케어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은행이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층에 치중돼 있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시니어층을 흡수하며 새로운 고객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토스뱅크 고객 중 48%가 40대 이상으로, 시니어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토스뱅크는 판단한다. 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전, 송금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보증부대출, 수신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가계금융 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금융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정 국가를 한정하지 않고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초기 진출 방식으로는 지분투자나 조인트벤처(JV), BaaS(서비스뱅킹) 등을 고려 중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출범 7년 만인 2024년 인도네시아를 통해 해외에 처음 진출했다.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토스뱅크 또한 비슷한 시기에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토스뱅크의 디지털 금융 모델이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 같은 퀀텀점프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업공개(IPO)다. 앞서 토스는 미국 IPO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또한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IPO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도 언젠가는 IPO를 해야 한다"며 “혁신과 동시에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이제 막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IPO를 추진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의 2막] ‘오프라인 실험’ 나선 토스, 결제 판 바꾸기 시동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전면에 내세워 오프라인 결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결제 단말기와 포스(POS) 솔루션을 공급하는 토스플레이스는 단말기 출시 2년 만에 가맹점 수 10만개를 확보하며 빠르게 외연을 넓히고 있다. 토스는 그동안 온라인 간편송금 시장에서 혁신을 이끈 만큼, 앞으로는 오프라인에서도 새로운 판을 짜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앱 출시 10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 기반을 다진 가운데, 오프라인 확장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3월 설립된 토스플레이스는 이듬해 3월 '토스 프론트'와 '토스 터미널'로 구성된 '토스 단말기'와 전용 소프트웨어 '토스 포스'를 출시하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출시 1년 만에 가맹점 3만개, 출시 2년 만에 10만개 이상을 확보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인 토스 포스를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모션으로 설치 장벽을 낮추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는 토스가 추구하는 '오프라인 결제 혁신' 전략과 맞닿아 있다. 토스는 2015년 토스 앱을 출시한 지 10년 만인 지난해 처음 흑자를 냈다. 온라인에서 수익성이 입증된 만큼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이제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토스는 오프라인 핵심 기술로 얼굴 인증 결제 기술인 페이스페이를 내세우고 있다. 페이스페이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단말기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다. 앞서 이승건 토스 대표는 지난 2월 출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페이스페이를 통해 지갑이 없어도 결제가 가능한 시대를 열겠다"며 단말기 확산을 강조했다. 토스는 지난 3월부터 편의점 CU와 GS25 일부 매장에서 페이스페이를 시작했고, 2분기 중 세븐일레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플레이스 또한 단순 결제를 넘어 매장 운영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치마킹 기업으로 미국 기업인 토스트(Toast Inc.)가 꼽힌다. 토스트는 클라우드 기반 포스 시스템부터 다양한 매장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 미국 외식업의 디지털화를 이끈 기업이다. 토스플레이스는 기존 포스 시스템의 복잡함, 높은 수수료 등의 단점을 개선한 단말기를 보급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의 단말기와 포스를 이용하면 결제는 물론 키오스크 연동, 배달 주문, 고객 관리, 매출 관리 등 매장 운영 전반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실험도 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심플리시티(Simplicity)'란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단말기와 토스 포스를 검증하고 개선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 포스는 수시로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기존 포스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야 했지만, 토스 포스는 휴대폰 앱이 업그레이드되듯 자동 업그레이드가 된다"며 “(이 같은 편리함을 제공해) 결국에는 락인(Lock-in)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되면 기존 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 서비스에 더해 결제, 매장 운영, 데이터 등이 하나로 이어져 온오프라인의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단 토스플레이스는 수익성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토스플레이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3억6598만원을 기록했다. 전년(-21억9523만원) 대비 적자 폭은 약 2.4배 확대됐다. 토스플레이스는 단말기 확대를 위해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단계라 적자 폭이 늘었다는 입장이다. 토스플레이스는 단말기 가맹점 수를 100만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토스 관계자는 “지금은 수익을 내는 것보다 단말기를 최대한 많이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는 어떤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지 고민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미중 관세전쟁 일단 멈췄지만…‘최종 협상’까지는 미지수

서로에게 100% 이상의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오던 미국과 중국이 관세율을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관세전쟁의 피해로 미중 모두 공멸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양측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엔 미지수인 만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중 양국 협상단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로에 대한 공동성명을 내고 서로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 상품에 매긴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상대국에 기본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단 10%의 기본관세에 펜타닐 문제로 부과한 20% 보편관세를 합친 것이다. 미국이 상호관세 이후 중국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는 취소됐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율을 미국과 같은 폭으로 115%포인트 내려 기존 125%에서 10%로 조정했다. 미중은 이번 합의 결과를 오는 14일부터 90일간 적용하고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스콧 베선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관세로 인한 결과는 양국 간의 금수조치에 해당하는 것이었다"며 “어느 쪽도 그런 결과는 원하지 않으며 우리는 균형 잡힌 무역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공급망 완전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양국 모두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중국도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국의 관세 대상이 된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이번 회담을 기초로 중국과 계속 마주 보고 일방적 관세 인상이라는 잘못된 처사를 철저히 고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관세 인하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파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80% 수준이 적절하다"고 했고, 블룸버그통신도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6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핀포인트 자산운용의 장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율이 50%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며 “이것은 양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며,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훨씬 덜 걱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렇듯 미중의 이번 합의로 세계 최대 경제 대국간 갈등이 대폭 완화됐지만 관세 인하는 '일시 교전중지' 성격인 데다 양측간 입장차가 여전히 큰 만큼 최종 무역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양국 간 최종 관세는 후속 협상을 통해 정해지게 되는 만큼 추가 협상의 향방 또한 불확실하다. 특히 대중 관세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회견에서 “펜타닐 문제로 부과된 관세 일부가 완화될 수 있으며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10% 미만으로 내려가는 것은 타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합의에 따른 관세 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교역국에 부과한 철강 및 알루미늄,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에 적용되지 않고, 트럼프 1기때 부과된 대중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베선트 장관은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합의에서 미국이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지 못한 채 관세율을 낮춘 만큼 향후 협상에서 다시 강경 기조로 선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를 바로잡겠다는 이유로 관세전쟁을 시작했지만 이번 협상에서 무역적자 완화를 위한 중국의 약속이 없었다. 또한 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부과한 희토류 제재 등이 이번 합의의 대상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4일 사마륨·가돌리늄 등 희토류 7종에 대한 대미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놨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중국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무역전쟁 휴전으로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허가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제한이 완전히 해제될 가능성은 낮다고 이날 전했다. ING 그룹의 린 송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특별한 양보 없이 관세율이 대폭 낮아졌다는 점에서 중국에게 승리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트럼프 1기 무역전쟁 때 사례를 비춰봐도 협상의 앞길은 험난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첫 '관세 폭탄'을 매기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역전쟁은 18개월 후인 2020년 1월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고서야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미중은 대화에 나섰다가도 관세 인상과 제재 등 보복 조치를 주고받는 등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엔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 내용대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팬데믹 기간 불어나 현재 무역전쟁으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에 아마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뉴스] 경북교육청 소식

◇ 경북교육청, 세계이해교육 170개교로 확대 운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지역자원 연계 세계이해교육' 운영 학교로 도내 초·중·고 170개교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도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을 강사로 활용해 세계문화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경북에서만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경북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남대학교와 협력해 수업을 진행하며, 수업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 학교의 98%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경북교육청, 전국기능경기대회 대비 전략 설명회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구미전자공업고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 전략 수립 설명회'에는 도내 직업계고 지도교사 및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교육청은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대비해 직종별 전략을 공유하고, '8년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다졌다. 경북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전국대회 학생부 종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경북형 늘봄학교' 만족도 89% 이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형 늘봄학교'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각각 88.4%, 89.7%로 나타났다. 늘봄학교는 초등 방과후학교와 돌봄 프로그램을 통합한 경북형 교육모델로, 맞춤형 프로그램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저학년 학생의 적응과 발달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향후 전 학년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의 핵심은 세계시민의식과 실천적 역량"이라며, “현장 중심의 정책과 지원을 통해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공주시, 보령시 소식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감성과 맛, 즐거움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을 선사 할 '2025 공주 밤마실 야시장'이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2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열린 야시장 개장식은 봄비가 간간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야시장을 기다려온 많은 방문객들로 산성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화려한 공연과 다채로운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가 어우러진 개장식에서는 가수 혜은이의 무대를 비롯해 김미영, 서비결, 데이지 등의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주 밤마실 야시장'은 오는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먹거리 부스, 수공예품 판매, 미니바이킹·열차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 가족 단위 체험 공간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매월 주제를 달리한 '테마형 야시장'으로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매번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주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5월에는 '가정의 달 & 청춘의 밤'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이어 6월 '직장인을 위한 힐링 나이트', 7월 '장마 할인 이벤트', 8월 '얼음·맥주 페스티벌' 등 계절과 분위기에 맞춘 풍성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산성시장 내 음식점들이 참여하는 '산성시장 맛집' 배달 서비스도 함께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게 시장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야시장 부스 운영과 더불어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침체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공주 밤마실 야시장은 감성과 맛, 즐거움이 어우러진 공주의 특별한 밤 문화를 선사함과 동시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대천시·보령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하여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보령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신비의 바닷길을 배경으로 KBS 전국노래자랑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국노래자랑은 보령이 고향인 MC 남희석의 진행으로 초대 가수 박서진, 전유진, 김성환, 정다경, 윙크 등 초호화 출연진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심은 6월 8일 오후 1시부터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되고 본선 녹화는 오는 6월 10일 오후 2시부터 무창포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예심 참가자는 5월 14일부터 전자우편 및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문화교육과에서 선착순 300팀을 접수한다. 기성 가수를 제외한 보령 시민과 관내 직장인 또는 학생 등이 참여할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흥과 재능을 겸비한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대천시·보령군 통합 30주년을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순천시 소식

케나즈 연계 최종 수상자 4인 플랫폼 연재 기회 대상 수상자에게 로커스 전문가 피드백 지원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는 웹툰‧애니메이션의 실질적인 창작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웹툰 공모대전'과 '학생 애니메이션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어워즈는 순천에 위치한 웹툰․애니메이션계 앵커기업인 케나즈, 로커스와 공동 주관으로 추진된다. 케나즈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웹툰 공모대전'은 총상금 1억 원 규모로, 19세 이상 예비 창작자 또는 매체 연재 2회 미만의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다. 주제와 소재에 제한 없이 매체 연재되지 않은 순수 창작 웹툰을 규격에 맞춰 제출하면 된다. 최종 수상자 4인에게는 레지던시 공간과 연계, 웹툰 연재를 위한 작품 멘토링 및 사업권 계약 등 다양한 창작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로커스와 함께하는 '학생 애니메이션 어워즈'는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 또는 17~30세(2008년~1995년생) 개인 또는 팀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출품 부문은 단편(3~10분 내외)과 쇼츠(20~90초 내외)로 나뉘며, 총상금은 2200만원이다. 단편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 쇼츠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이 수여되며,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한민국 대표 애니메이션 기업인 로커스의 기술력, 스토리, 상업성에 대한 전문가 피드백이 제공된다. 두 공모전의 접수는 오는 8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은 오는 2025년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25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올텐가)'에서 전시‧상영될 예정이다. 노후 건물 철거, 산업 클러스터 기반부터 바꾼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은 12일 옛 승주군청 일원에 조성될 그린바이오산업 전진기지 부지를 직접 찾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전남형 균형발전 300사업을 연계해, 해당 부지를 그린바이오 전략 품목군 산업 생태계 조성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다. 현장에서는 바이오·건축·농업 등 관련 부서가 함께 모여 20년간 활용도가 없었던 옛 승주군청 청사와 건축물 안전 우려로 2022년부터 사용이 중지된 승주다목적회관의 철거 및 부지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노 시장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노후 건축물이 부지 중심에 있어 공장 조성이나 기업 유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조속한 철거를 통해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부터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부지에 식품·화장품·펫푸드 등 전략 품목군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는 승주다목적회관의 철거를 연내 마무리하고, 옛 승주군청 부지의 건축물은 철거를 포함한 사업부지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오는 2027년까지 지식산업센터 및 공장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공동급식, 농가도우미, 건강검진, 행복바우처 등 지원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가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일부터 농번기 여성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농본기 농촌 마을 공동급식' 사업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는 161개 마을이 참여해 지난해(148개 마을)보다 13곳이 늘어났다. 여성농업인이 출산으로 영농활동이 중단될 경우 농가도우미가 영농을 대행하도록 지원해주는 '농가도우미 지원사업'도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상시 접수 중이다. 이 사업은 출산 전후 여성농업인과 그 배우자인 남성농업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출산 전후 총 180일 중 여성은 최대 70일, 남성은 최대 20일간 농가도우미를 통한 영농 대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2일부터는 51~70세 홀수년도 출생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특수건강검진' 신청이 시작된다. 올해 검진 지원 대상은 총 750명으로, 1인당 22만원의 검진비 전액을 지원받아 자부담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여성농어업인의 문화·복지 향유를 위한 '행복바우처 지원사업' 2차 신청도 12일부터 23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 올해부터는 지원 연령을 기존 75세 이하에서 80세 이하로 상향 조정했으며, 총 8200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16억4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복바우처는 미용실, 영화‧공연 등 문화‧복지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매실 약과' 등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24개 품목 추가 선정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는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16개 업체의 24개 품목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순천시의 답례품은 56개 업체, 102개 품목으로 재정비됐다. 신규 선정된 답례품은 농․축산물 2개, 가공식품 12개, 생활용품 8개, 관광․서비스 분야 2개 등 총 24개 품목이다. 주요 선정 답례품으로는 순천의 특산물인 매실을 활용한 '매실 약과', 지역 농산물로 만든 '고들빼기 미스트', 로컬브랜드 브루웍스의 '대추야자 디저트'와 '콜드브루' 등이 포함돼 순천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답례품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품목을 선정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개인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 나들이 시간을 팝니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7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청소년과 일반관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을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연극은 김선영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며 청소년기의 불안과 상실, 그리고 관계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시간을 사고파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현대사회가 갈망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달한다. 특히, 주인공을 중심으로 청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람과 사람, 가족과 가족, 사회와 사회라는 관계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해 나가는 과정, 즉 관계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그렸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는 최근 농작업 및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 위험도 커지고 있어 시민 대상 예방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5∼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오심 등으로 발현되며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매우 주의해야 한다. 시는 예방 강화를 위해 농가세대 대상으로 진드기 기피제와 감염 예방 수칙을 담은 리플릿을 배부했다. 기존 설치되어있는 기피제 보관함 및 분사기는 보관 상태 및 작동 점검을 마쳤으며,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등산로에 신규 분사기 설치도 완료했다. 또한, 이통장을 통해 마을 안내방송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의료기관에서 24시간 이내 신고될 수 있도록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등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청렴한 재정 집행 기반 마련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는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공재정지급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공재정환수제도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공재정지급금 담당자 등 직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 심사보호국 신고자보상과장을 초빙하여 공공재정지급금의 부정수급 예방과 건전한 집행을 위한 제도 이해를 높이고, 담당 공무원의 청렴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공재정지급금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청구, 목적 외 사용 등 위법·부당 사례를 예방하고, 실무자의 제도 이해도 향상을 위해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공재정환수제도에 대한 실무적 이해도를 높이고, 부정수급 사전 예방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 교육과 시책 운영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순천시는 향후 정기적인 부서별 실태점검 및 제도개선 사항 발굴 등을 통해 청렴한 공공재정 집행 환경을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chadol999@ekn.kr

코웨이 얼음정수기, 위생도 깐깐하게 챙긴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이 예고되는 올 여름을 앞두고 집에서 시원하고 깨끗한 '위생적인 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정수기 사용이 일반화된 가정에서 더위를 식히는 얼음과 함께 살균처리로 위생관리가 잘 된 음용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비자 수요에 따라 얼음정수기가 여름나기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수기업체들도 종전의 단순한 냉수 공급 차원을 넘어 얼음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 얼음정수기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신제품은 국내 정수기 선두업체 코웨이가 새로 선보인 '얼음정수기 RO'(모델명 CHPI-7521L)다. 얼음∙정수∙위생 기능을 삼박자로 갖춘 코웨이 얼음정수기 RO는 코웨이만의 RO(Reverse Osmosis) 필터 기능, 크리스털 제빙 시스템, 4중 자외선(UV) 살균 시스템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코웨이는 “Reverse Osmosis 필터는 미세 플라스틱, 중금속, 바이러스 등 일상 속 유해물질을 깨끗하게 걸러내고, 노로 바이러스도 99.99% 제거해 여름철에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위생적인 물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얼음정수기 RO는 얼음정수기 본연 기능에도 충실해 코웨이만의 특허기술 '크리스털 제빙 시스템'으로 기포 없이 단단하고 깨끗한 얼음을 만들고, '듀얼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최대 4.9㎏의 풍부한 얼음을 제공한다. 또한, 제빙 관련 핵심부품을 스테인리스 소재로 적용해 위생 기능도 대폭 강화했고, 얼음 저장고, 얼음 파우셋, 출수 파우셋 등 얼음과 물이 닿는 모든 곳을 살균하는 4중 UV 살균 시스템도 탑재해 '안심위생 정수'의 신뢰감을 높였다. 이밖에 코웨이 얼음정수기 RO는 5단계 맞춤으로 출수되는 온수와 냉수의 온도를 3단계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어린 자녀 보호를 위해 온수/얼음 잠금 설정도 가능하다. 코웨이는 얼음정수기의 위생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방문서비스도 2개월마다 전문 코디의 방문을 통해 필터 교체부터 살균 관리까지 제공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얼음정수기 RO는 정수부터 제빙·살균까지 차별화된 기술을 담아낸 만큼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한 일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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