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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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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국내최초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법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3.07.24 11:07

안전확보 품질향상 비용절감…‘일석삼조’


한국동서발전이 국내최초로 신개념 안전기반 비파괴검사를 도입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24일 비파괴 검사원의 안전과 발전소의 품질향상을 위해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법(Phased Array Ultrasonic Testing)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초음파검사법의 단점인 검사원이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을 없애고 기존 검사법의 장점인 우수한 결함검출 능력에 검사기록의 보존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검사법을 도입한 것이다.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법은 하나의 탐촉자로 다양한 각도의 초음파 신호를 동시에 발생시켜 결함 검출 신뢰도가 높은 점, 튜브 내면의 결함도 검출이 가능한 점, 방사능 노출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없는 점, 비파괴검사 기록을 보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결함종류의 구분이 어렵고 검사원의 능력 검증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동서발전은 체인형태의 검침자를 사용해 검사원 능력에 따른 검사결과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앞서 동서발전은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법을 현재 건설 중인 당진화력 10호기의 보일러 튜브 제작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해당 보일러 튜브 국내 제작사인 BHI(주)와 6개월간 자체 테스트 시행 후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검증과 보완 과정을 거쳤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당진화력 7호기 보일러 최종재열기 정비와 6호기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하면서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를 실시, 방사능투과검사법으로는 검출이 불가능했던 보일러 튜브 내면의 용접부 균열을 검출 정비해 약 36억6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법은 소재가 두꺼울수록 정확도가 올라가 주로 두꺼운 구조물에 사용됐지만 동서발전 전력연구원 BHI 간 협력을 통해 두께가 얇은 보일러 튜브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며 “향후 타 발전사에 관련기술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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