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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한국판 뉴딜' BBIG K-뉴딜지수 5종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9.03 16:19

▲KRX BBIG K­뉴딜지수 구성종목.(자료=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구성된 뉴딜지수 5종을 개발했다.

거래소는 오는 7일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할 수 있는 선도기업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 5종을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지수는 KRX BBIG K­뉴딜지수를 비롯해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KRX 바이오 K­뉴딜지수, KRX 인터넷 K­뉴딜지수, KRX 게임 K­뉴딜지수 등이다.

거래소는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을 기반으로 해당 지수를 개발했다. BBIG 산업은 K-뉴딜정책의 핵심 분야로, 주요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달 말 기준 322조원에 달한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20.4%에 달하는 수치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등 각 지수 편입 종목.(자료=거래소)


‘KRX BBIG K-뉴딜지수’는 BBIG 4개 업종별로 3개 종목씩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NAVER, 카카오, 더존비즈온,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 포함됐으며, 비중은 모두 12분의 1로 동일하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에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SKC 등 2차전지 관련주 10개 종목이 편입됐다. KRX 바이오 K­뉴딜지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오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한미약품 등 10종목으로 구성됐다. KRX 인터넷 K­뉴딜지수와 KRX 게임 K­뉴딜지수 역시 국내를 대표하는 인터넷 서비스 관련주가 각각 10종목씩 편입됐다.

거래소는 2015년 이후 최근 5년간 KRX BBIG K-뉴딜지수 5종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약 3% 수준인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이다. 거래소 측은 "다음달 중 해당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조기 상장을 추진해 시중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뉴딜지수 5종에는 총 40개 우량종목 가운데 코스닥종목이 19개 선정돼 코스닥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다음달 중 한국판 뉴딜정책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수는 기업의 사업환경을 친환경ㆍ저탄소 기반으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각 종목별 산업 특성 및 매출단위당 탄소배출량을 점수화해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비중이 커지도록 설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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