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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126일만에 코로나19 쇼크 탈출...사상 최고치 경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8.19 07:53

▲사진=AP/연합


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3%) 오른 3,389.78로 신고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기 전인 2월 19일 기록한 3,386.15를 6개월 만에 넘어선 셈이다.
    
이날 S&P 500지수는 한때 3,395.06까지 오르면서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대형 주를 중심으로 한 S&P 500지수는 3월 23일에는 2,237.40까지 폭락했지만, 이후 126일만에 51.5% 급등했다.
    
이 같은 급격한 지수상승에 힘입어 S&P 500지수는 역대 최단기간에 약세장(베어마켓)에서 탈출했다. 종전 기록은 1967년의 310일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12포인트(0.73%) 오른 11,210.84를 기록하며 다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살포한 현금이 증시 회복을 위한 조건을 만들었고,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에너지와 금융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주식도 코로나19 사태 종식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포인트(0.24%) 하락한 27,778.07에 거래됐다.
    
다우지수는 2월 12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29,551.42) 기록을 아직 넘어서지 못했다.

국제금값도 온스당 20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4.40달러) 오른 2,01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지난 11일 4.6% 급락한 지 일주일만에 온스당 2,000선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악화로 금에 투자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0.6% 떨어져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국제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과 똑같은 배럴당 4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45.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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