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8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전지성 기자

jjs@ekn.kr

전지성 기자기자 기사모음




[글로벌 에너지] 상반기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투자액 42조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19 19:22

한국, 그린에너지 분야에 2025년까지 11조3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

▲국내 최대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해상풍력발전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세계적으로도 해상풍력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상풍력 투자액은 1년 전보다 319% 증가한 350억 달러(약 42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 2020년 상반기에만 28개 해상풍력 단지에 대한 투자 결정


국가 명칭(지역) 규모 투자금
네덜란드 Vattenfall Hollandse Zuid 1.5GW 39억 달러(한화 4조 6800억 원)
영국 SSE Seagreen  1.1GW 38억 달러(한화 4조 5600억 원)
대만 CIP Changfang, Xidao 600MW 36억 달러(한화 4조 3200억 원)
프랑스 Fecamp, Saint-Brieuc  993MW 54억 달러(한화 6조 4800억 원)
중국 Guangdong, Yudean, Yangjiang, Yangxi, Shappaat 600MW
(17개 프로젝트)
18억 달러(한화 2조 1600억 원)
[2020년 상반기 세계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


◇ EU "2022년 유럽 해상풍력 설비투자 석유·가스 넘어설 것"


유럽국가들의 50년 잠재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은 현재의 10배인 22GW로 추정된다.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등 국가의 에너지 장관들은 북해 해상풍력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EU 차원의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연일 언급하고 있다. 국가 별 해저 지역 활용에 관한 서로 다른 법률, 희소한 연안 지역 활용과 관련된 이해관계 등에 대해 조정·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유럽 신규 설비용량은 사상 최대치인 3.6GW를 기록했다. EU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보급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노르웨이 에너지 관련 독립 연구 기관인 Rystad Energy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석유 시장은 하향 궤도에 접어드는 반면, 해상풍력은 성장세를 달리고 있어 2021년 경 두 에너지원이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유럽 해상풍력 설비투자는 111억 달러(13조 원), 2022년 220억 (26조 원)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석유·가스 시장의 설비투자는 250억 달러(30조 원)에서 2022년 170억 달러(20조 원)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발전 개발이 가장 활발한 영국은 이미 Norfolk 해안에 90~180개의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약 200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3백만 톤의 CO2 배출 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투자가 활발한 편이다. 중국은 국가 최대 규모 해상풍력(10MW) 전력계통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상풍력 터빈이며, 평균풍속 10m/s가 유지될 경우 연간 4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 연간 2만 가구 전력 수요 충당하고, 석탄 이용량 13만 톤 감축, CO2 3만 5천 톤 감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은 향후 10년 동안 30개 구역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2021년 4월부터 매년 3~4개 프로젝트 시행해 2031년까지 누적 10GW를 설치한다는 목표다.

한편 한국 정부는 그린에너지 분야에 오는 2022년까지 4조5000억원을 투입, 일자리 1만6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2025년까지 11조3000억원 규모로 사업비를 늘려 일자리 총 3만8000개를 생성할 계획이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입지 발굴을 위해 최대 13개 권역의 풍황계측, 타당성 조사 지원, 배후·실증단지의 단계적 구축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영광에 실증단지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 투자 성공사례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