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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될까...코스피, ‘2000선’ 회복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19 16:08

▲(사진=연합)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힘입어 2000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50포인트(2.25%) 오른 1980.6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0.36포인트(2.08%) 오른 1977.47로 출발해 장중 1983.77까지 급등했다.

이날 종가는 올해 3월 6일(2040.22) 이후 최고치다. 또 코스피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던 3월 초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980선을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은 모처럼 국내 주식을 대거 매수하며 반등장에 힘을 보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8421억원, 3311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7거래일 만이다. 반면 개인은 1조18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에 1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은 2012년 9월 14일(1조4510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7% 오른 5만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1.97%), 현대차(7.83%), 삼성물산(3.87%) 등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80%) 오른 696.36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중 696.39까지 오르며 700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1658억원, 1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50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은 글로벌 시장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 이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1원 내린 1225.3원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인 가운데 모더나와 화이자 등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18일(현지시간)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 1차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는 7월 3차 임상을 개시해 효과와 안전이 확인되면 내년 초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르면 올해 가을 코로나19 백신이 제한적인 물량으로라도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힘입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1.95포인트(3.85%) 오른 24597.3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3.15%, 2.44% 상승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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