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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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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19 확진자 30만명 넘어...트럼프 "2주간 많은 사망자 발생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4.05 09:07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앞으로 2주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8000명대로 불어났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 내내 어둡고 심각한 표정이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암울한 그림을 그렸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만915명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3월 19일 1만명을 돌파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6일 만에 30배로 늘어난 것이다.

또 3월 27일 1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4월 1일 20만명으로 불어난 데 이어 이번에는 사흘 만에 다시 10만명이 증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118만1825명)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됐다.

사망자 수는 8162명으로 증가하며 8000명 선을 넘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1만841명 늘어나며 총 감염자가 11만3704명이 됐고, 사망자는 3565명으로 늘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나라를 다시 열기를 바란다"며 어느 시점엔가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미국은 다시 열려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몇 달씩 계속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군 지원 병력을 추가할 것"이라며 "나의 지시에 따라 1000명의 추가 군 인력이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을 지원하기 위해 뉴욕시에 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욕시에 대해 "집중 발병 지역들 가운데서도 최대 발병 지역"이라며 배치 인력에는 군 의사 및 간호사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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