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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5%p 내렸다…사상 첫 0%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3.16 16:5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전격 인하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연 0.75%로 내렸다.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 금통위는 17∼18일께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1%포인트 전격 인하하자 임시 금통위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보호를 위해 지난 3일(현지시간)과 이날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0.5%포인트, 1%포인트 각각 내렸다. 현재 미국 정책금리는 0%∼0.25%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의 제로 금리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은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이 현실화하자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효과 등을 고려해 이날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0.5%포인트 전격 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 0%대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역대 3번째다. 한은은 앞서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포인트 인하)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0.75%포인트)에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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