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 여성에 비교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있다.
2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최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녹음본에 따르면 류 교수는 학생들과 일제강점기 관련 강의 내용을 논의하는 중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여성으로 표현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며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박하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 한 것인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류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부 매춘 여성과 마찬가지로 자발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류 교수는 성희롱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류 교수는 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