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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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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1330억원' 원유운반선 1척 수주...2022년 상반기 인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9.18 08:04

캐나다 유조선사 '티케이 오프쇼어 파트너스' 발주

▲삼성중공업 셔틀탱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캐나다 유조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셔틀탱커) 1척을 수주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캐나다 선사 티케이(Teekay Corporation)의 석유제품선 계열사인 티케이오프쇼어(Teekay Offshore Partners L.P.)로부터 셔틀탱커 1척의 건조일감을 확보했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주로 유럽의 북해와 바렌츠해, 캐나다 동부, 브라질 등 해상 유전지대에 투입된다.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선박에 자동위치제어시스템 DP2(Dynamic Positioning System)가 장착될 예정이다.  

신조선가는 133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납기는 오는 2022년 상반기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건조 계약은 지난해 체결한 계약의 옵션분 행사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티케이로부터 총 2661억원 규모의 특수선 2척 건조계약을 확정했다.  

삼성중공업과 티케이 오프쇼어 간 인연은 깊다.   

앞서 지난 2017년 티케이오프쇼어로부터 옵션 포함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4척을 수주 했으며, 이보다 앞선 2015년에도 셔틀탱커 3척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2661억원 규모의 특수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티케이는 1973년 설립된 셔틀탱커 분야 세계 1위 업체이다. 지난해 기준 보유 셔틀탱커 32대 중 상당수가 삼성중공업을 통해 건조하는 등 계약 의리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이 뜨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외 주력 선종인 셔틀탱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하며 시동을 주도해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등 주력 제품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려 친환경 선박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29척, 42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78억 달러의 54%를 달성했다. 수주 선종은 LNG운반선 11척, 원유 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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